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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예·캘리그라피

[Review]

2019-06-26
추사 김정희와 청조문인의 대화

추사 김정희와 청조문인의 대화


- 통유(通儒)로서 추사(秋史)의 학예일치(學藝一致유희삼매(遊戱三昧)경지를 유감없이 보여주는 걸작과 자료 87건 중국국가미술관에서 처음 공개


()’의 미학을 학예일치’ ‘해동통유’ ‘유희삼매’ 키워드로 전시 구성하여 조명


예술의전당(사장 유인택)은 중국국가미술관(관장 우웨이산 吳爲山)과 공동으로 6월 18()부터 8월 23()까지 중국국가미술관에서 <추사 김정희와 청조 문인의 대화전>을 개최한다이번 전시는 한국 측 주관사로 과천시 추사박물관(과천시장 김종천)이 예술의전당과 공동으로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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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중국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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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사 김정희 초상


()의 미학(美學)과 동아시아 서()의 현대성(現代性)’을 주제로 개최되는 이번 전시는 <치바이스와의 대화전>(2018.12.05 ~ 2019.2.17. / 예술의전당 서예박물관)에 이어 한((국가예술교류프로젝트 두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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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희金正喜(1786~1856)

<판전(板殿)>

1856 종이에 탁본 22.8×85.0cm 개인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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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중국미술관


이번 추사 중국 전시에서는 통유(通儒)로서 추사(秋史)의 학예일치(學藝一致유희삼매(遊戱三昧)경지를 유감없이 보여주는 걸작과 자료 87건 중국국가미술관에서 처음 공개한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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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희金正喜(1786~1856)

<임군거효렴경명(臨君擧孝廉鏡銘)>

19세기 종이에 먹 86.0x46.0cm 개인 소장


또한 전시 작품 종류도 다양한데 현판대련두루마리서첩병풍 등이 총 망라되어 있다소장처는 간송미술문화재단과천시추사박물관제주추사관영남대박물관김종영미술관수원광교박물관이천시립월전미술관선문대박물관일암관청관재정벽후손가그리고 개인 등 총 30여 곳에서 출품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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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희金正喜(1786~1856)

<계산무진(谿山無盡)>

19세기 종이에 먹 165.5x62.5cm 간송미술관 소장


이번 전시는 ()의 미학(美學)’을 키워드로 추사체(秋史體)’의 성격전모를 19세기라는 시대와 한중은 물론 동아시아와 세계라는 공간에서 본다는 입장에서 학예일치(學藝一致해동통유(海東通儒유희삼매(遊戱三昧등 총 3부로 구성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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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경程祖庆(1785~1855)

<문복도扪腹图>

1853 비단에 수묵 94.5×26.2cm 개인 소장


<학예일치섹션에서는 옹방강·완원의 실사구시(實事求是입장의 경학(經學)과 금석고증학(金石考證學)을 역사와 서법을 하나로 고예(古隷)에서 완성해내는 지점에서 보는 것이 중요하다. <옹방강이 추사에게 보낸 제3편지> <실사구시잠(實事求是箴)> <복초재시집(復初齋詩集)> <소영은(小靈隱)> <상량·상견(商量·想見)> <문복도(捫腹圖)> 등 추사와 청조문인과의 교유관계 핵심작품들이 먼저 눈에 들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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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희金正喜(1786~1856)

<도덕신선(道德神僊)>

19세기 종이에 먹 32.2×117.4cm 개인 소장


그리고 <임군거효렴경명(臨君擧孝廉鏡銘)> <예학명임(瘞鶴銘臨)> <임곽유도비(臨郭有道碑)> <배잠기공비제발(裵岑紀功碑 鉤勒本 題跋)> <진흥북수고경(眞興北狩古鏡)>등 추사체(秋史體)의 궁극인 고예(古隷)와 고해(古楷재해석 작품과 <양한금석기> <해동금석원> <해동금석영기>등 조()()문인들의 금석학 연구 자료들을 통해서는 서()가 왜 학문이 전제되지 않으면 안 되는지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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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희金正喜(1786~1856)

<유희삼매(游戏三昧)> 등 완당집고첩(阮堂执告帖)

19세기 종이에 먹 18.0×414.0cm 김종영미술관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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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희金正喜(1786~1856)

<무쌍·채필(無雙彩筆)>

19세기 종이에 먹 각 128.5x32.0cm 일암관 소장


<해동통유海東通儒>섹션에서는제주유배(濟州流配)’라는 극한의 실존(實存)에서 유마거사를 자처하면서 유불선儒佛仙을 아우르는 통유通儒로서 추사의 정신세계를 보는 것이 관건이 된다. <문자반야(文字般若)> <‘칠불설게 도득문지(七佛說偈 都得聞之)’등 게송(偈頌모음> <직심도량(直心道場)> <영모암편배제지발(永慕庵扁背題識跋)> <명선(茗禪)> <단연죽로시옥(端硏竹爐詩屋)>, 그리고 <부기심란(不欺心蘭)> <향조암란(香祖庵蘭)> <추사 소치 합작 시화 산수국’>은 통유(通儒)와 서화일체의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주는 걸작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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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희金正喜(1786~1856)

<명선(茗禅)>

19세기 종이에 먹 115.2x57.8cm 간송미술관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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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중국미술관


<유희삼매섹션에서는 비첩혼융(碑帖混融)의 추사체(秋史體)’가 발산하는 불계공졸(不計工拙)과 천진(天眞)의 미학골수를 보는 것이 핵심이다. <계산무진(谿山無盡)> <도덕신선(道德神僊)> <순로향(蓴鱸鄕)> <사서루(賜書樓)> <판전(板殿)> <완당집고첩(阮堂執古帖)> <무쌍·채필(無雙·彩筆)> <인고·폐거(人苦·弊去)> 등은 추사체의 유희삼매(遊戱三昧경지가 어떤지를 두 눈으로 목도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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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희金正喜(1786~1856)

칠불설게 도득문지’ 등 선시문 모음

七佛说偈 都得闻之等 禅诗文集

19세기 종이에 먹 33.9×22.8cm 개인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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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희金正喜(1786~1856)

<향조암란(香祖庵蘭난묵합벽첩(蘭墨合壁帖)>

19세기 종이에 먹 26.7×16.8cm 개인 소장


이번 전시를 공동주최/주관한 유인택 예술의전당 사장은 이번 전시가 19세기 동아시아 세계인이었던 추사 김정희 선생을 통해 21세기 동아시아 평화와 예술의 미래까지 생각하는 출발점이 되기면 좋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김종천 과천시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서 우리만 아는 추사가 아닌세계인이 함께 감상하고 느끼는 추사 서화(書畫)의 새로운 장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2019.6.26

글씨21편집실

 

<전시정보>

추사 김정희와 청조문인의 대화

장소 : 중국국가미술관

기간 : 2019년 6월 18() ~  8월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