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씨 21

글씨와 놀다. 매거진 '글씨 21'

서예·캘리그라피

[Review]

2019-07-01
가은윤금자展

가은 윤금자展

'성경과 그리고 나 '

 

초등학교 4학년 시절 우연히 잡게 된 붓과의 인연으로 필묵의 길을 묵묵히 걸어오고 있는 가은 윤금자의 첫 번째 개인전 <윤금자성경과 그리고 나>이 지난 27() 인사동 경인미술관에서 관람객들을 맞이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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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전시는 가은 윤금자의 첫 번째 개인전이다. , , , ,초 등 5체의 기본서체 뿐 아니라 작가의 특색이 묻어나는 한글서예까지 그 동안 가은 윤금자가 꾸준히 걸어온 서예와의 동행 길을 확인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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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이번 전시의 부제는 <성경, 그리고 나>이다. 전시장에는 성경말씀을 윤금자만의 글씨로 표현한 작품들이 주를 이뤘는데 진한 먹향과 함께 어우러진 성경말씀은 종교를 떠나 보는 이들에게 많은 감상을 남기기에 충분하다.

 

KakaoTalk_20190701_115553248.jpg謙(베드로전서 5장 6절) 35x38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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豊盈富餘(말라기 3장 10절) 70x67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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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은 윤금자 작가


내가 나 된 것은 다 주님의 은혜라(고린도전서 1510)
라는 사도 바울의 고백이 저의 고백이기도 합니다

붓이 좋아 그냥 함께 하면서 즐겁고 때론 힘들고 먼 길 임을 알기에
지금 더욱 숙연해 집니다

부족한 제가 감히 성경이라는 주제로 전시라는 것을 할 수 있도록
인도하신 주님과 늘 격려와 함께 이끌어 주시고 지도해 주신
심은 선생님께 무한한 감사를 표합니다.”

- 작가 인사말 中

 

가은 윤금자의 사사를 맡고 있는 심은 전정우 선생은 切齒腐心(절치부심), 착실하게 서법에만 씨름하며 연찬의 세월을 보냄으로써, 가은의 필력은 점점 다양한 모습으로 표출되기 시작하였으며, 작품구성과 체제 변화를 터득하는 수준까지 이르렀으니 전형적인 전문 예술가의 행보를 보이고 있다.” 라며 윤금자의 노력과 성장에 대해 칭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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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은 전정우 선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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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조작품_심은 전정우作
人字抽像 90x60cm

가은 윤금자에 방문한다면 한 번에 시선을 사로잡는 화려한 작품 보다는, 한 획 한 획 기본에 충실한 담백한 획들로 전통서예가 주는 고즈넉한 감상에 취할 수 있다. 또한 꾸준한 노력과 수련 위에 나타나기 시작한 가은 윤금자만의 필체를 확인하는 것도 색다른 재미이다. 전시는 72일까지 인사동 경인미술관 3관에서 진행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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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녹촌님 시 풀지게 일부 25x33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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冊 50x30cm


가은 윤금자는 심은 전정우 선생에게 배움을 받고 있으며, 동방문화대학원 대학교 서예강사과정을 수료하고 강화 숭조회관(서일회), 강화 강서중학교에 서예 강의를 맡고 있다. 현재 인천광역시 부평구에 위치한 가은서예에서 꾸준한 작품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2019.7.1

이승민기자


가은 윤금자 展
<성경과 그리고 나>


기간 : 2019. 6. 26(수) - 7. 2(화)

장소 : 경인미술관 3관

초대 : 2019. 6. 27(목) 오후 5시

가은 윤금자 연락처 : 010-8295-5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