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씨 21

글씨와 놀다. 매거진 '글씨 21'

서예·캘리그라피

[Review]

2019-07-26
김성하 개인전

己亥集

공간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전시가 열렸다. 인사동 백악미술관에서 진행되고 있는 김성하 작가의 첫 번째 개인전 <己亥集>이 관람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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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전시는 고어(苦語)를 전서체, 예서체로 쓴 작품들이 주를 이룬다. 또한 요즘 생활공간에 어울리는 소품 위주의 작품들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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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작품들은 깔끔하면서 여유로운 공간, 여백의 미를 맛 볼 수 있다. 특별한 기교나 화려한 멋에 치우지기 보다 기본에 충실한 글씨들은 탄력과 집중력이 있어 보는 이들로 하여금 먹과 붓의 생기를 느끼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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從心所欲 33x46


그리고 자신의 호인 美山으로만 새긴 낙관은 서양화에서의 싸인의 형태를 취하였다. 특히 을 새긴 각은 저마다 다른 형태를 취하고 있어 보는 재미 또한 쏠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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祥 32x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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處和 30x37


김성하 작가는 짧지 않은 시간 공부한 것의 첫 매듭을 짓는 마음으로 준비하고 마무리한 지금 설레이고 두렵다.”라며 첫 개인전을 여는 소감을 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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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성하 작가


특별한 회화적 요소 없이 획으로만 이루어진 작품들을 감상하다보면 짙은 묵향과 함께 공간의 아름 다움이 주는 필선의 운율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전시는 731()까지 인사동 백악미술관에서 진행된다.

 


2019.7.26

이승민기자


<전시정보>

김성하 개인전

己亥集

기간 : 2019.7.25-7.31

장소 : 인사동 백악미술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