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씨 21

글씨와 놀다. 매거진 '글씨 21'

서예·캘리그라피

[Review]

2019-08-08
청운서예·전각연구실<영화묵연회> 30주년 기념전

심수상응 心手相應

주터키한국문화원 서예반 교류전 


청운 김영배 선생의 문하에서 서예와 전각을 공부하는 모임 영화묵연회가 30주년을 맞아 인사동 인사아트프라자 4층에서 기념전을 개최했다. 이번 전시에는 주터키 한국문화원 서예반과의 교류전이 함께 더해져 더욱 다양하고 풍성한 서예작품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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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사중인 내빈모습

(좌: 권창륜 국제서법연합 한국본부 이사장 우:김기탁 경북대 전 총장

좌:한국예총 황의철 사무총장 우:박영진 경기대 전 이사장)


지난 7일 오후 5시에 열린 오픈행사에는 권창륜 국제서법연합 한국본부 이사장, 김기탁 경북대 전 총장, 문영오 동덕여대 교수, 박영진 경기대 전 이사장, 전광진 성균관대 교수, 이영철 동방문화대학원대학교 총장, 신두영 예술의전당 서예박물관 강사, 황의철 예총 사무총장, 송종관 한국서예가협회 회장, 최병준 고려대 한자한문연구소 교수, 김봉희 부천미협지부장 외 많은 서예가와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뜻 깊은 축사와 인사말이 있었고, 주터키한국문화원 서예·문인화를 담당하는 강애희 강사의 주터키한국문화원 회원들 소개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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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터키한국문화원 회원들을 

소개하는 강애희 강사


이번 영화묵연회의 회원전 주제는 심수상응心手相應’ : 마음과 손이 하나 되어 자유자재로 움직인다는 뜻이다. 지금까지 열심히 노력해온 제자들의 글씨가 정밀한 마음과 숙달된 손으로 하나 되길 바라는 청운 김영배 선생의 마음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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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운 김영배

청운서예·전각연구실<영화묵연회> 지도


청운 김영배 선생은 글씨를 쓸 때는 내적인 마음과 밖에 있는 사물의 영향을 받는다. 손과정은 글씨를 잘 쓸 수 있는 조건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첫째, 마음이 안일하고 일에 간여하는 바가 없을 때, 둘째, 지기로부터 은례를 입은 바에 감사하고 흔연히 붓을 드는 때, 셋째, 날씨가 화창하고 기후가 편안한 때, 넷째, 좋은 종이와 먹이 서로 조화를 이루어 흥취가 유발할 때, 다섯째, 홀연히 영감이 떠올라 글씨를 쓰고 싶을 때이것에 이르면 명쾌하여 일필휘지 할 수 있다.”라며 심신과 지기가 바르면 글씨도 바르게 될 것을 강조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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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묵연회 고지완 회장


영화묵연회의 고지완 회장은 교학상장(敎學相長), 불치하문(不恥下問)‘이 두 문장은 청운 선생님의 학문에 대한 열정을 표현하는 것입니다. 수십 년 동안 배웠던 가르침 중 가장 귀한 가르침으로 기억됩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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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운 김영배 - 和 123*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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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민 고지완 - 古風 70*130


국립 상주대학교 김기탁 총장은 격려사에서 영화묵연회 회원들은 그동안 변함없이 훌륭한 스승의 지도아래 서예작품을 임서하고, 창작할 수 있는 능력을 갖게 하는 자긍심을 갖도록 하였습니다. 묵향으로 세진을 씻으며, 오직 자아실현을 위해 정진해온 자세는 참으로 보기 좋은 참다운 예술인의 진수입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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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초 박정수  - 天朗氣淸 惠風和暢 4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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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운 이금순 - 정완영 시 여름도 떠나고 말면  69*42


이번 영화묵연회의 회원전에서는 30주년이라는 긴 세월속에서도 변함없이 창작을 연구하는 회원들의 참된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또한 주터키한국문화원 서예·문인화를 공부하는 터키 회원들과의 교류전을 선보임으로서 서예의 세계화에도 한걸음 다가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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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빈 및 회원 단체사진


이번 영화묵연회의 회원전 및 주터키한국문화원 서예반 교류전은 87일부터 813일까지 인사동 인사아트프라자 4층에서 열리며, 오는 111일부터 터키한국문화원에서 이어질 예정이다.

 

2019. 8. 8

취재 김지수 기자

 

<전시정보>

청운서예·전각연구실<영화묵연회> 30주년 기념전

주터키한국문화원 서예반 교류전

기간 : 2019. 8. 7 - 8. 13

(터키전)2019. 11. 1 ~

장소 : 인사아트프라자 4

(터키전)주터키한국문화원

문의 : 010-8751-9636(청운 김영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