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씨 21

글씨와 놀다. 매거진 '글씨 21'

서예·캘리그라피

[Review]

2019-08-12
농인 김기동 일만작품 서예

만공양백오열이전 滿空兩栢吾悅耳展


골기가 탄탄한 전통의 고박함 위에 독특한 현대성이 가미된 작품들로 독창적인 예술세계가 돋보이는 작가 농인 김기동의 대형 전시가 인사동 한국미술관에서 지잔 28일부터 93일까지 관람객들을 맞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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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시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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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오픈식에는 많은 이들이 발걸음을 하여 농인 김기동 작가의 일만여작품을 보며 감탄과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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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인 김기동


김기동 작가는 대한민국 최초로 예술의전당 서예관 전관에서 두 번의 개인전을 연 것을 비롯해 총 5번의 개인전을 개최했다. 그는 이처럼 활발한 서예 활동을 펼치면서 전라북도미술대전 대상, 동아미술제 2회 특선, 대한민국서예대전 특선 등을 수상하며 자신의 예술세계를 대외적으로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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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인 김기동 作 70x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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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인 김기동 作 35x45


이번 전시 타이틀은 만공양백오열이전(滿空兩栢吾悅耳展)이다. ‘하늘에 가득한 드리운 두 잣나무가 나를 기쁘게 하는 서예전이라는 뜻인데, 이 말을 숫자로 바꾸어 적으면 일만 이백 오십이점, 10,252점의 작품이 걸리는 전시가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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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인 김기동 作 45x137


그의 작품은 억지로 멋을 내지 않으면서도 아름답고 힘이 느껴진다. 또한 서예의 기상(氣像)이 관람자에게 바로 전달됨으로써 그의 서예작품은 그의 도전 정신처럼 늘 새로움을 향한 실험의 연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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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인 김기동 作 35x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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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인 김기동 作 45x137


농인 김기동작가는 2015년 정월 초하룻날부터 20163월 말까지 10,252점을 완성했다고 한다. 1년이라는 시간에 10,252점을 완성했다니. 그의 서예에 대한 사랑과 열정을 충분히 느낄 수 있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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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인 김기동 作 35x45


특히 이번전시에서 작가가 처음 시도한 초서형 목간의 특징을 살린 작품 소형화와 현대적인 필획의 새로운 해석 작업은 많은 이들에게 기대감을 안겨준다. 전시는 오는 28일부터 93일까지 인사동 한국미술관(2층 전관)에서 진행된다.

 

2019.8.12

글씨21편집실


<전시정보>

"1년 3개월만에 완성한 10,252점 서예전"

농인 김기동 일만작품서예전 - 滿空兩栢吾悅耳展



기간 : 2019. 8. 28(수) - 9. 3(화)

장소 : 인사동 한국미술관 2층전관

초대 : 2019 .8. 28(수) 오후 5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