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러보고 돌아보기 去去去中知 行行行裏覺 “가고 가고 가는 중에 알게 되고, 행하고 행하고 행하는 중에 깨닫게 된다.”라는 구절처럼 서두르거나 포기하지않고 묵묵히 필묵의 길을 걸어 온 예송 강덕원 작가의 개인전이 열렸다.
이번에 열린 예송 강덕원 작가의 개인전 속 작품은 주로 전, 예 그리고 한글로 구성을 이루고 있다. 강덕원 작가가 평소에 즐겨 쓰던 서체와 20여년 전 최초로 시도했던 한글 낙관 작품이 새롭게 눈에 띈다.
거거거
난득호도
예송 강덕원 작가
예송 강덕원 작가는 1980년도, 불문학을 전공하는 대학생이던 시절에 학정(鶴亭) 이돈흥(李敦興) 선생을 만나 사제의 연을 맺었다. 또한 대학 서예동아리 조선대학교 ‘묵연회’에서 활동하며 묵향의 길을 한 걸음씩 내딛었다.
산
용학
작가가 이렇게 화선지에 먹이 스며들 듯 자연스럽게 서예의 매력에 빠져 서예인으로서의 삶을 살아온지가 어언 수 십 년 째. 작가는 그 길을 되돌아보면 참 아쉽고 후회스러운 일만 가득하다고 한다. 그래서 이번 개인전의 주제를 '둘로보고, 돌아보기'로 정했다고 전했다.
현애늑마
회갑을 앞두고 조용히 나 자신을 관조하고 다짐하고 지향하는 그런 기회로 삼고 싶었다고. “돌아보니 ‘懸崖勒馬’라고 하는 말이 꼭 저에게 해당하는 말이었습니다. 늘 안이하게 그렇게 살아왔습니다. 본래 아둔하고 게으르기까지 한 제가 ‘가고 가고 가는 중에 알게 되고, 행하고 행하고 행하는 중에 깨닫게 된다.(去去去中知 行行行裏覺)’는 말처럼 앞으로도 그저 묵묵히 서두르지 않고 포기하지 않고 제 천성대로 길을 가보겠습니다.” 이렇듯 이번 전시를 관람하고 나면 전시 타이틀 ‘둘러보고 돌아보기’처럼 묵묵히 걸어온 작가의 인생과 필연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예송 강덕원 작가 인생의 최대 멘토셨던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과, 함께 붓을 잡고 꿈을 나누던 동료들에 대한 애정, 작가의 정신적 지주인 학정선생님에 대한 존경심 등 작가가 살아오며 사랑하며 힘이 되준 이들에 대한 따뜻한 마음까지 흠뻑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아버지
이백구
최준규 미카엘 신부
소헌 정도준
오픈행사에서 축사를 해주신 소헌 정도준 선생은 "서예의 정수를 논 할때에는 스승을 배척해서도 안되고, 스승을 닮아서도 안된다. 즉, 스승의 정신을 배우고 익히되 형사에 있어서는 스승을 벗어나는 과감함이 필요하다. 나아가 작품이란 한 달의 시간이 주어져도 힘들고, 1년의 시간이 주어져도 똑같이 힘든 법인데 그 어려운 과정을 솎아내고 이처럼 맑고 청아한 작품으로 탄생시켰다."라며 작가의 노력을 치하하였다.
화개화사
예송 강덕원 작가는 연우회, 향덕서학회, 남청회, 동국서화학회, 국제서예가협회, 국제서법예술연합회 활동과 한국서예청년작가전, 대한민국미술대전 초대작가전,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삼문전, 한중서법교류전 등 널리 국내외 전시회에서 작품을 발표해 그 실력의 우수성을 알렸다. 현재는 예송서예연구원 원장으로 후학 양성에 힘을 쏟고 있다. 전시는 9. 18(수)부터 9. 24(화)까지 인사동 G&J광주·전남 갤러리에서 진행된다. 2019. 9. 24 글씨21편집실
<전시정보> 예송 강덕원 서전 - 둘러보고 돌아보기 - 기간 : 2019. 9. 18(수) - 9. 24(화) 장소 : G&J광주·전남 갤러리 (종로구 인사동길 35-4 /인사마루 본관 3층) 오프닝 : 2019. 9. 18(수) 오후 5시
예 송 강 덕 원 (藝 松 姜 德 遠)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본전시 초대 (한국소리문화의전당) 국전(대한민국 미술대전) 초대작가, 심사위원 역임 전국휘호대회 초대작가, 심사위원 역임 광주광역시 미술대전 초대작가, 운영위원·심사위원 역임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공모전 심사위원 역임 대전광역시 미술대전 심사위원 역임 전라남도 미술대전 운영위원·심사위원 역임 전남대학교 예술대학 강사 개인전(예술의전당) 예송서예연구원 원장 주 소 : 광주시 북구 비엔날레로 112-1 예송서예연구원 전 화 : (서실) 529-2220 (휴대폰) 010-2008-71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