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씨 21

글씨와 놀다. 매거진 '글씨 21'

서예·캘리그라피

[Preview]

2019-09-27
土民 全瑨元 書藝展

토민 전진원 서예전

 

오늘날 한국의 서예가 성장의 한계는커녕 존속의 한계에 접근해 가는 메마른 이 시기에 단비 같은 존재인 토민 전진원의 서예전이 오는 101()부터 106()까지 대구문화예술회관 12,13전시실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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杜甫詩 61x270cm x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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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앙정가중에서 59x47


토민 전진원 선생은 독특한 조형의 문인화를 선보이며 바람결과 같은 자연의 붓 결을 휘날리며 참신한 작품들을 선보여 왔다. 그는 서예나 문인화 작품을 대할 때 가장 기본적인 용필의 덕목을 중시하여 전,,,,초서의 필법을 구사하는 것과 동일하다고 여기며 작업에 충실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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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민 전진원 선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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鏡虛禪師詩 70x80


이는 그의 작품에 생생한 생명력을 불러일으키며 서예인들뿐만 아니라 관람객들의 시선도 사로잡았다. 이번 서예전에서 선보일 총 39점의 작품은 그림 2점과 서예글씨작품 37점이다. 전진원 작가는 매번 전시회에서 새로운 감동과 재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자기 수련과 연마에 의한 자신만의 영역을 개발한 후에 전시를 통해 표출해야 한다고 여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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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養喜神 35x135.JPG

養喜神 35x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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勉菴先生 詩句 41x67


이번 전시 도록 서문에서 김정환 서예평론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보여지는 작품들은 매우 다채로운 소재와 조형 언어의 폭을 과시하고 있지만 그 내적 구조는 의외라 할 만큼 단순하고 정연한 편이다. 그가 획을 통해 작품으로 말하고자 하는 것은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긍정적으로 여기는 것을 부정적인 것으로, 부정적인 것을 긍정적인 것으로 전환시키는 순간의 섬광 같은 깨달음이라고 할 수 있다.···라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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陶淵明 雜詩 536x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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初心 65x135


토민 전진원 작가의 이번 서예전에서 볼 수 있는 작품들 또한 그의 서예 철학과 닮았다. 오랜 시간의 수련과 연마를 통해 단련된 붓놀림에는 고지식함에 경직된 것이 아니라 유려하며 자유로운 붓놀림의 경지에서 관람객의 눈을 부드럽게 한다. 또한 그의 붓끝에서 표현되는 독보적인 천진스러운 자형은 작품에서 눈을 떼지 못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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精誠 60x70


영남대학교 법정대학을 졸업(1975한 전진원 작가는 1986년 태백화랑(대구)에서 첫 개인전을 시작으로 94, 97, 2003년 인사아트센터(서울), 2008년 예술의전당 서울서예박물관 등 7번의 개인전을 선보였다. 그 외에도 주요 단체전으로 1988년 제1회 한국서예청년작가전, 1997년 한국현대미술 독일 프랑크푸르트 초대전, 2017년 오늘의 한국서예, 2018평창동계올림픽기념 한중일서예전 2019광주서예페스티벌 초대전 등 수십 회가 넘는 단체전에 초대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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退溪先生 詩句 70x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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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2017년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그랑프리를 수상하였으며, 대한민국미술대전 심사위원장(2017), 한국서예청년작가 선발심사, 대구가톨릭대 미대/대구예술대 서예과 강사를 역임했다. 현재 한국미술협회, 국제서예가협회, 국제서법예술연합 대구경북지회 회원으로 있다.

 

2019. 9. 27

글씨21 편집실

 

<전시 정보>

토민 전진원 서예전

기간 : 2019. 10. 1() 10. 6()

장소 : 대구문화예술회관 12, 13전시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