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씨 21

글씨와 놀다. 매거진 '글씨 21'

서예·캘리그라피

[Review]

2019-11-28
몽오재 일곱 번째 회원전

夢 梧 齋


몽오재가 일곱 번째 회원전을 맞았다. 몽오재는 몽무 최재석 선생의 서예전각연구원의 이름이며, 최재석 선생에게 서예와 전각을 배우는 사람들의 모임이기도 하다. 몽오재의 회원은 현재 캘리그라피, 일러스트, 디자인, 서예, 전각 분야 등 다양한 예술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각자가 가지는 분야에 지평을 넓히고자 쉼 없이 공부를 이어가고 있다.

 

KakaoTalk_20191128_112039807.jpg

<몽오재 회원전 전시 모습>


최재석.jpg

최재석 作


이들은 서예가 가지는 전통적인 이미지로 인해 자칫 고리타분해질 수 있는 작품을 다채로운 시도와 표현으로 접근하여 새로운 공감을 이끌어내고자 노력한다. 직업을 병행하며 시간을 쪼개어 전통을 배우고, 몽무 선생의 영감을 이어받으며 머물지 않고 자기만의 재해석 끝에 공부한 것을 회원전에서 풀어냈다.

 

서정연.jpg

서정연 


김경혜.jpg

김경혜 


KakaoTalk_20191128_112040277.jpg


IMG_4001.JPG

<몽오재 회원전 전시 모습>


몽오재 회원전은 지난 2013년 홍대 두성페이퍼갤러리에서 열린 첫 번째 회원전을 시작으로 매년 빠지지 않고 회원전을 이어오고 있다. 서예와 전각에 대한 열정으로 모인 몽오재가 이렇듯 매년 회원전을 개최할 수 있게 하는 원동력은 바로 회원들을 지도하는 몽무 최재석 선생이 버팀 역할을 톡톡히 해왔기 때문일 것이다.

 

홍순형.jpg

홍순형 作


변혜인.jpg

변혜인 


KakaoTalk_20191128_112041316.jpg

(좌: 최민렬 / 우: 손창락)

(좌: 석태진 / 우: 이완)


몽오재 회원들의 전시 작품은 인영갤러리 2, 3층을 풍성하게 메웠다. 특히 몽오재 회원전의 작품은 스승의 필체를 그대로 재현한 듯한 천편일률적인 작품이 아닌 작가 개개인마다의 특성과 개성을 담고 있다.


이정호.jpg

 이정호 作


백지현.jpg

백지현 


김민석.jpg

김민석 


KakaoTalk_20191128_112040965.jpg

<몽오재 회원전 전시 모습>


몽오재 일곱 번째 도록 한편에 쓰인 이노우에 유이치-‘서예는 만인의 예술이다라는 말은, 몽오재의 슬로건을 대신하는 듯하다. 몽오재가 서예와 전각을 공부하며 전통과 현대를 이어가며 만들어내는 창작품들이 많은 대중들에게는 서예에 다가가는 데 도움이 되고, 공부를 하는 회원들에게는 자긍심을 심어주는 듯하다.


이재하.jpg 이재하  


김연수.jpg

김연수 


KakaoTalk_20191128_112039983.jpg

회원 김민석


KakaoTalk_20191128_112040428.jpg

몽무 최재석


몽무 최재석 선생은 원광대학교 서예과를 졸업한 후 베이징중앙미술학원 석,박사 학위를 취득하였다. 개인전은 서울, 베이징, 허난, 샤면, 타이베이 등 국내외에서 9회를 열었으며, 현재 한국전각학회 청년분과위원장과 한국청년서단 회장을 맡고 있다.

 

2019. 11. 28

김지수 기자

 

<전시정보>

몽오재 일곱 번째 회원전

기간 : 2019. 11. 13 ~ 11. 19

장소 : 인영갤러리

초대 : 2019. 11. 13

주최 : 몽무서예전각연구원 몽오재

 

<참여작가>

김경혜 김민석 김연수

백지현 변혜인 서정연

이재하 이정호 홍순형

지도 최재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