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을 벗하는 사람들 1989년 창립한 한국서예협회가 전국 곳곳에 서협의 산하 지회와 지부가 설립되어 한국의 서예문화와 동호인들의 상호 발전에 이바지하며 변화를 거듭하고 있다. 서울지회에서도 지난 2018년 각 지부 설립을 시작하여 더욱 생동감 있는 변화를 이끌어가고 있다.
운재 이승우 作
그 노력 끝에 현재 8개 지부가 설립되었고, 그중 중구지부에서 ‘먹을 벗하는 사람들’ 모임을 이끌어오던 운재 이승우 선생과 그의 서우(書友)들이 함께 이번 한국서예협회 서울 중구지부 창립전을 개최한 것이다.
하명희 作
이번 중구지부 창립전은 한국서예협회 서울지회에서는 처음 개최되는 지부의 전시로 그 의미가 더욱 크다. 또한 30여 명의 회원의 작품뿐만 아니라 서울지회장을 비롯한 각 지부장의 작품을 찬조 받아 ‘같이하는 전시’라는 뜻을 전했다.
서울지부 이승우 중구지부장은 “일상의 시간 속에 틈틈이 시간을 내기도 하고, 때로는 많은 시간을 할애하며 나름 열정을 쏟아 작품에 임하기도 하였습니다. 一日淸閑함이 一日仙이 된다 하여 ‘夏安居’라는 이름을 빌어 양일간 淸閑行事를 도모하기로 하였습니다. 자체 프로그램에서 이체자 연구를 발표하기도 하였고, 회원 중에 한시 작법, 서예 창작과 서법 발표도 있었습니다.”라며 중구지부의 회원들과 함께 공부하고 발표한 내용에 대해 말하였다. 한국서예협회 서울지회 중구지부장 이승우
중구지부는 이러한 활동 속에 필묵의 문화가 가치 있음을 도모하였고, 작가적 기질을 갖게 되는 계기도 있었다고 전했다. 또한 앞으로 더욱 서예문화가 복지생활에 크게 이바지하기를 바라고, 많은 사람이 함께 할 수 있는 장이 되길 기원했다.
전시장 한가운데에 놓인 책상에는 회원들이 손수 직접 엮어 만든 책이 전시되어 있었다. 책스러움을 나타내기 위해 겉 종이는 풀을 발라 튼튼하게도 만들고, 옛 느낌을 내기 위해 일부러 물을 들여 정성스럽게 만든 책들에서 회원들의 열정을 조금이나마 엿볼 수 있었다.
이번 2019년 서울 중구지부의 창립전 개최는 모범사례가 될 중요한 전시로 많은 관심을 받았으며, 그만큼 이승우 중구지부장과 회원들의 노력이 더욱 돋보이는 전시였다. 이 전시가 더 아나가 한국서예협회뿐만 아니라 전국의 다양한 서예 애호가들에게 불을 지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2019. 12. 2 글씨21 편집실 <전시 정보> 한국서예협회 서울특별시지회 중구지부 창립전 먹을 벗하는 사람들 기간 : 2019. 11. 20(수) ~ 11. 26(화) 장소 : 한국미술관 3층 초대 : 2019. 11. 23(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