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빛 이병도 작가의 '문자 이야기' 지성적 서예미를 추구하는 서예가 환빛 이병도 작가의 일곱 번째 개인전 ‘문자 이야기’가 열린다. 이병도 작가는 그동안 여섯 번의 전시를 통해 탄탄한 붓길의 가능성을 열어놓았으며, 서예에서 발견할 수 있는 회화성이나 문자의 변천 과정에서 나타나는 조형미를 주제로 작품을 보여왔다.
浩然之氣 호연지기 200×150
이번 전시에서는 지금까지 보였던 변화에서 자신만의 조형어법을 더해 환빛체를 조심스럽게 선보인다. 또한 추사 선생이 강조한 '문자향 서권기(文字香 書卷氣)'를 마음에 새기며 정한 주제 '문자 이야기'로, 그의 서예 세계를 들여다 볼 수 있다. 행복은 내 안에 42×67
김종원 경남도립미술관장은 “환빛 이병도 작가는 書의 심미영역에는 그 수련의 정도와 상황에 따라서 인성의 격조(格調)에 직접 관여한다는 부분도 깊이 인식하고 노력을 경주하고 있음을 알고 있다. 각양의 서체와 각종의 실험이 모두 그러한 초극을 향한 노정(路程)임이 분명하다.”라고 말하며 작가를 격려했다. 踏雪夜中去 답설야중거 65×39
上善若水상선약수 45×62
시대마다 나타나는 서체의 시대상이 있다. 개인의 필체에 서예 학습이력이 나타나듯, 이병도 작가가 발표해온 작품들에는 서예사에 등장하는 서체들을 두루 익히며 자신만의 투박한 듯 순수한 필체로 풀어내고 있다. 通 통 121×80
김시탁 시인·창원예총회장은 “환빛 이병도 선생은 바르게 서서 굽은 것들을 바라보고 마음을 굽혀서 뒤틀린 것들을 휘어잡는 조화와 질서의 정연함을 필체에 고스란히 담고 있다. 그의 호흡을 따라가면 가늘게 흐르는 실개천과 휘몰아치는 파도와 낭떠러지에서 수직으로 떨어지는 폭포수를 만난다.”라고 평했다.
월영대 70×200
환빛 이병도 작가는 탄탄한 한글서예와 한자서예를 체득하여 국한문 혼용의 아름다움까지 아우르는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한글에 대한 초심과 애정을 잃지 않고, 한문 서예의 매력에서 춤추며 환빛체를 보여주기 위해 진중한 모색을 끊임없이 이어 가고 있다. 처음으로 67×45
환빛 이병도 작가
이병도 작가는 대전대학교 일반대학원 서예학과 석사를 졸업했으며, 환빛서예학원 주재, 대한민국미술대전 서예부문, 경상남도미술대전, 성산미술대전 등 다수에 초대작가로 있다. 또 한국캘리그라피창작협회 경남지회장, 모바일 매거진 글씨21에서 경남기자로 활동하고 있다.
전시는 오는 12월 11일(수)부터 16일(월)까지 창원성산아트홀 제3전시실에서 열리며, 오프닝 행사는 11일(수)오후 6시부터 시작된다. 관람시간은 평일 10시부터 19시, 주말 10시부터 18시까지이다. 2019. 12. 4 김지수 기자 <전시정보> 제7회 환빛 이병도 서예전 ‘문자이야기’ 기간 : 2019.12.11.(수) ~ 12.16(월) 초대 : 2019.12.11.(수) 오후6시 장소 : 창원성산아트홀 제3전시실(경남 창원시 의창구중앙대로181) 관람시간 : 평일10시~19시/주말10시~18시 후원 : 경남문화예술진흥원, 경상남도, 문화체육관광부 작가연락처 : 010-8503-3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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