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가묵무(筆歌墨舞)’
원광대 서예과를 졸업하고 호남 작가들로 구성된 ‘선흔(회장 오민준)’이 4일부터 9일까지 6일간 인사동 갤러리 미래에서 열었다.
<‘선흔’정기 회원전 작품>
<‘선흔’정기 회원전 모습>
선흔(先痕)은 원광대 서예과 출신의 전북과 광주, 전남 출신 작가들이 참여한 필묵그룹이다. 젊은 예술가로서 스스로의 정체성을 모색하는 한편 한 발 나아갈 수 있도록 뜻을 모은 이들은 2004년 창립전을 열고 현재 제 16회 정기회원전까지 꾸준히 활동하고 있다. 회원은 곽상혁 김명석 김승민 박영도 서거라 송기원 안재성 오민준 정의방 조동권 조윤익 진승환 최동명 최정근 등 16명이다.
<‘선흔’정기 회원전 작품>
<‘선흔’정기 회원전 모습>
전시작품은 한문, 한글, 문인화, 현대서예 같은 장르가 등장하며 전통에 입각한 서예술 부터 이를 벗어나 회화를 방불케 하는 현대작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선보인다. 쉽고 현대적인 모습으로 대중에게 한걸음 다가서기 위함이다.
<‘선흔’정기 회원전 모습>
<‘선흔’정기 회원전 모습>
<‘선흔’정기 회원전 모습>
서법을 지키면서도 문자 조형을 새로이 만들어 표현한 전통서예와 현대적 미감을 반영한 현대 및 추상서예, 그리고 다양한 필선의 변화와 먹색의 아름다움으로 표현한 그림들이 젊은 작가의 시각에서 쓰고 그려진 것을 볼 수 있다.
<‘선흔’정기 회원전 작품>
올해로 16번째 맞는 정기회원전의 주제는 ‘墨歌’로, ‘필가묵무(筆歌墨舞)’를 반영했다. ‘필가묵무’란, 붓은 노래하고 먹은 춤을 춘다는 뜻으로 붓이 부르는 노래에 따라 잔잔하게 때로는 역동적으로 표현되는 서예의 멋을 가리키는 말이다. 선은 음표가 되고 화폭은 악보가 되어 펼쳐지는 ‘필가묵무’의 향연. 하여 전시 주제를 ‘墨歌-선의 음율’로 정하고 저마다의 이야기로 해석하여 문자와 그림으로 선보이게 되었다고 한다.
<‘선흔’정기 회원전 작품>
<‘선흔’정기 회원전 모습>
전통예술인 서예가 사람들의 관심에서 점점 더 멀어져가고 있지만, 대학에서 만난 선후배들이 도원결의(桃園結義)한 이래 서로에게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끈끈한 결속력으로 젊은 서가들의 노력이 반영된 이번 2019년도 제 16회 ‘선흔’ 정기회원전을 통해 현 시대와 소통하며 많은 이들이 함께 할 수 있는 따뜻한 전시가 되길 바란다. 2019. 12. 9 수습기자 정혜란 <전시정보> 제16회 한국필묵그룹 '선흔'정기 회원전 전시기간 : 2019. 12. 4(수) ~ 12. 9(월) 장소 : 갤러리 미래(인사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