四角思刻 전각문화를 전문으로 연구하고, 전각의 실용성과 예술성을 널리 보급하는데에 앞장서는 어라연 전각연구소에서 제7회 회원전을 경인미술관 제5전시관에서 개최하였다.
<전시 모습>
어라연 전각회원전은 2013년 1월 14명의 회원들이 모여 처음 시작하였고, 올해 제7회 회원전에서 30명의 회원들이 참가하는 행사로 더욱 성장하였다. 전시제목인 ‘四角思刻’은 2016년 제 4회 전시회부터 이름을 붙였으며 이제는 어라연 전각회를 대표하는 상징으로 자리 잡아 모든 회원들뿐만 아니라 전시를 보러오는 분들에게도 사랑을 받는 이름이 되었다. <전시 모습>
<전시 모습>
회원전의 이름 ‘四角思刻’에 대해서 회원 대표 덕암 국윤성은 ‘한 밤 중 고요한 눈 길 위를 밟을 때 들리는 소리의 의성어인 “사각사각”은 회원들의 정성을 다해 전각도로 돌 위에 새하얀 눈들을 새겨 넣는 창작의 순간들을 의미하며, 또한 “사각사각”에는 작은 네모난(四角) 돌 위에 무한한 생각을 새기(思刻)는 숭고함도 표현했다’고 말했다.
<권혁만 作>
<김소연 作>
<김필 作> 이번 전시에서 참여한 어라연 전각연구소 회원은 고영종 국윤성 권혁만 권혜정 김경수 김규리 김소연 김수현 김일순 김지원 김태성 김태운 김필 문선미 박배용 박종남 박주애 안명숙 윤상매 윤홍열 이미숙 이영희 인홍진 장유경 정향숙 최미연 최순식 한성수 한진희 김현숙이다.
<전시 모습> <전시 모습>
이들은 이번 회원전에서 도록에 들어가는 작가의 인물사진을 칼로 직접 새긴 인물각을 넣으며 준비했다. 또한 회원들의 공동 작업인 '순 우리말 지명'이 눈에 띄었다. 한반도 모양으로 진열해 놓은 순 우리말 지명은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시선을 사로잡은 작품이었으며, 풍부한 실용성과 아름다운 예술성을 엿볼 수 있었다. 이처럼 작은 것 하나에도 전각에 대한 열정과 단합이 돋보이는 어라연 전각회원전이었다.
<윤홍열 作> <한성수 作>
<미토 김경수 作>
전각은 기본적으로 인장이라는 실용성에서 출발한 것이지만 어라연 전각회에서는 예술의 측면에서 문자 · 회화 · 조각 · 디자인 등의 요소를 재발견하면서 전각석의 한정된 공간 속에 작가의 마음을 다양한 형태로 새기고자 한 모습이 잘 보였던 전시이다. <전시 모습>
한편, 어라연 전각연구회는 올해 3월 17일부터 4월 18일까지 러시아 모스크바 돔키노에서 <러시아 연해주 내 대한민국 임정 100주년 기념 2019 한국영화의 해 선포식> 말모이 영화 상영 기념행사로 전각 전시회를 열었다. 30명의 회원 작품 80여 점이 전시되며 전각예술을 해외 관람객들에게 선보일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 또한 내년에도 전시를 기약하며 한국전각을 널리 선도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전시 모습>
<어라연 김현숙 作>
어라연 전각연구소의 원장인 어라연 김현숙 작가는 성균관대학교 동양미학전공 철학박사로 한국서예문화학회 · 한국서예비평학회 · 한국동양예술학회 이사를 맡고 있다. 2012년부터 현재까지 7회의 개인전을 이어오고 있으며, <조선후기 문인전각의 미의식 연구>, 서예학연구 제 30집 외 15편과 최근에는 <전각배우기>, 미진사 등 저술 및 연구논문까지 다양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2019. 12. 16 수습기자 정혜란 <전시정보> 제 7회 어라연 전각회원전 ‘四角思刻’ 일시 : 2019. 12. 11 ~ 12. 17 장소 : 경인미술관 제 5전시관 문의 : 02-722-84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