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재우 · 정명희 2인 전 서예·전각가 석헌 임재우 선생과 금강의 화가 기산 정명희 선생의 2인전을 선보였다. 이번 2인 전은 정명희미술관 개관 9주년을 기념하여 개최되었으며, 서예와 전각 그리고 회화가 함께 어우러져 신선함을 가져다주었다.
석헌 임재우 / 기산 정명희
석헌 임재우 선생은 이번 전시에서 해서, 초서, 상형, 행서체 등 다양한 서체를 당나라 이전의 고전문학을 소재로 하여 선보인다. 특히 세필의 경우 그의 오랜 서력에서 나오는 탄탄한 기운은 전시장을 압도한다. 한편, 임재우 선생은 오는 4월 제7회 일중서예상 대상을 수상한다. 석헌 임재우 作
석헌 임재우 作
기산 정명희 작가는 1982년 김치중 작가, 1994년 김배히 작가, 2002년 김여성 작가, 2005년 몽골작가 치메도르치 작가, 2019년 신현국 작가 등 꾸준히 2인 전을 펼쳐왔다. 그가 2019년과 새해에 완성한 2m에 달하는 대작 ‘달빛랩소디’ 작품은 한국적인 미를 표현하는 조각보 무늬다. 기산 작가의 상징인 새와 푸른 달빛, 그리고 조각보의 콜라보가 이목을 사로잡는다.
기산 정명희 作
허나영 미술평론가는 “두 거장의 만남은 서로 술잔을 기울이며 주고받는 삶의 이야기의 시각적 구현과 다름없다”라며 “글과 그림은 오래전 이 땅에서는 하나였다. 이번 전시는 그림과 글을 각기 문법과 틀에서 보려 하지 않고 그저 보고 읽으며 느끼고, 그 속에 두 작가가 담은 시 혹은 랩소디를 들어보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석헌 임재우 作
석헌 임재우 作
이번 2인전은 각자의 분야에서 만들어낸 최고의 예술 혼에서 두 거장의 만남으로 그 효과가 더욱 빛을 발하는 전시가 되었다. 2020. 2. 26 글씨21 편집실 <전시 정보> 임재우·정명희 2인전 기간 : 2020. 2. 3 ~ 2. 14 장소 : 대전갤러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