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글 먹빛 한옥 나들이 아홉번째
춘천 효자동에 위치한 한옥 카페 예담 더 갤러리에서는 지난 5월5일부터 31일까지 춘천을 기반으로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한글서예가 꽃길 박무숙작가의 개인전이 열렸다.
우리글 서체 연구에 힘쓰고 있는 박무숙 작가는 코로나19의 엄습으로 다소 냉랭하진 사회분위기의 무게감을 더는 데 도움이 되어보고자 이번 전시를 기획하였다고 전했다.
대작 농가월령가 오월령을 비롯하여 법정스님의 따뜻한 글이 담긴 소품 위주의 소박하게 차려진 전시는 전통 가옥의 틀이 잘 유지된 한옥에 걸맞게 여성적이고 단아한 필체들이 힘있게 어우러져 세련된 분위기를 자아냈다. 한글의 궁체와 판본체 등 작가가 연구하며 발전시켜온 다양한 한글 서체들을 만나볼수 있어 많은 호응의 발길이 이어졌다.
작가는 이번 아홉번째 한옥 나들이를 시작으로 우리글 먹빛의 아름다움을 세계인들에게 알리기 위해 일본 오사카부터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중국 청두, 베트남 하노이 전시를 준비하는 도중 뜻밖의 난관에 부딪히기도 하였지만 예상 밖의 관객들의 반응에 삶의 큰 힘이 되었다며 흡족한 마음을 전했다.
한편 작가는 대한민국미술대전 서예 부문 초대작가로 심사위원을 역임했으며, 여묵상우회, 갈물회, 한국서예가협회, 국제서법연합회 등에서 활발히 활동중이다. 춘천시에 위치한 꽃길서예연구실을 운영하며 강원대학교 평생교육원과 춘천문화원에서 한글서예를 지도하고 있다.
2020. 6. 5 글씨21 편집실
<전시정보> 우리글 먹빛 한옥 나들이 아홉번째 꽃길 박무숙 개인展 전시기간 : 5월 5일(화) ~ 5월 31일(일) 전시장소 : 한옥 카페 예담 더 갤러리 춘천시 공지로 43, 상가 201호 꽃길서예연구실 문의전화 : 010-6370-2168(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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