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씨와 놀다. 매거진 '글씨 21'
2020-07-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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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 설원묵우회전(雪原墨友會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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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명의 숨결을 따라 전시장 전경
지난 7월 6일(월)부터 7월 10일(금)까지 진주시청전시실에서 <설원묵우회전(雪原墨友會展)>이 개최되었다. 2007년 설립된 설원묵우회는 대한민국미술대전초대작가 심사위원을 역임한 설원 김장호 선생의 제자들인 설원묵우회원들이 꾸리는 전시다. 전시장 전경
설원묵우회는 제1회 ‘고문진보이야기’, 제2회 ‘사랑과 우정에 관한 시문’에 이어 제3회 ‘남명의 숨결을 따라’라는 주제로 세 번째 회원전을 열게 되었다. 설원묵우회는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회원 상호 간의 필력을 증진시키고, 정서함양 및 서예에 대한 관심도를 높이고자 올해 3회째를 거듭한다”고 전시 목적을 밝혔다. 김장호 선생 作
‘남명의 숨결을 따라’라는 주제는 대한민국을 대표한 선비인 경상남도의 남명 조식(南冥 曺植) 선생의 정신을 계승한다. 경(敬)으로서 나를 밝히고 의(義)로서 나를 던진 선비 조식은 학문과 삶이 일치되는 것을 강조하였으며 백성을 중시하는 민본사상과 위민정치를 외쳤다. 남명은 1539년 39세로 초야에서 학문에만 전념하는 유일(遺逸)로 인정받아 국가의 부름을 받았지만 나아가지 않았다. 선비가 수기(修己)하면 당연히 치인(治人)의 단계로 가서 학자 관료인 사대부가 되는 것이 상식인 남명은 그 당시에 그 길을 거부하고 재야지식인의 길을 선택한 학자이다. 문범두 作
설원묵우회 단체사진
이번 전시를 통하여 설원묵우회는 남명 선생의 시문 55점을 선보이며 그의 학덕(學德)을 보전했다. 또,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임에도 전시를 성공적으로 마친 설원묵우회가 설원 선생을 향한 존경과 서예에 대한 열정으로 경남을 대표하는 서회로 발전하기를 기대해본다.
2020. 7. 17 경남기자 이병도
<전시 정보> 세 번째 설원묵우회전 남명의 숨결을 따라
전시 기간 : 2020년 7월 6일(월) ~ 7월 10일(금) 전시 장소 : 진주시청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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