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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예·캘리그라피

[Review]

2020-07-30
제2회 시현전각연구회 - 두 번째 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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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시현전각연구회 - 두 번째 흔적


역시(亦時) 최두헌(崔斗憲) 선생이 지도하는 제2회 시현전각연구회의 전각(篆刻)전이 지상전으로 발간되었다


7.jpg야눌 공문석 · 난득호도(難得糊塗) · 3.7x3.7cm


본 회는 통도사 성보박물관의 문화강좌 전각반과 경남경북 등지에서 전각을 연마하던 회원들로 구성된 전각연구단체이다전각지도 강사인 역시(亦時최두헌(崔斗憲선생의 지도하에 2017년 경주서라벌문화회관 전시실에서 창립전을 가졌고, 2회전은 지상전으로 도록이 발간되었다국내의 전각인구는 중국일본에 비해 현저히 적은 것이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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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산 김훈철 · 응무소주(應無所株) · 3.6x3.6cm


화를 이해함에 있어 전각예술은 매우 중요한 위치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오늘날 한국의 서단과 화단에서 전각예술이 경외 시 되고 있다는 것은 참으로 아이러니하다전각예술은 인문학과 문자학을 위시한 하나의 학문이기도 하며서예와 조각이 결합된 예술문자와 회화가 어우러진 동양예술의 정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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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산 김훈철 · 백운편편비(白雲片片飛) · 3.0x3.0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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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우 양홍 · 여어득수(如魚得水) · 3.0x3.0cm


오늘날 중국의 서예술이 급부상하고 있는 이유 중에 하나를 꼽으라면 단연 전각인구의 팽창과 더불어 우수한 발전을 들 수 있다. 전각을 이해하고 붓을 든 이와 백지상태에서 붓을 든 집단의 글씨를 보면 확연히 다름을 알 수 있다. 전각은 서예를 돋보이게 하기위한 요소이기도 하지만 전각 그 자체로 풍부한 미적 요소를 품고 있음을 이해함이 절실한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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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하 최여린 · 다반향초(茶半香初) · 3.0x3.0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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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최두헌 · 청주포삼(靑州布衫) · 2.5x2.5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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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암 정병례 · 여선천(予善天) · 4.5x4.5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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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운 김영배 · 시내물 소리 베개 삼고 · 2.5x2.5cm




2017년에 이어 올해 두 번째 작품전을 열게 된 시현전각연구회의 활동이 가뭄의 단비 같은 단체로 거듭나고 한국전각계에 더욱 우뚝하길 기대한다.



<참여작가>

제2회 시현전각연구회 - 두 번째 흔적

공문석, 김훈철, 박다혜, 박순녀, 심중보
양 홍, 장경화, 장명선, 조인숙, 최여린

지도 - 최두헌
고문 정병례, 김영배

 

2020. 7. 30
글씨21 편집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