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씨 21

글씨와 놀다. 매거진 '글씨 21'

서예·캘리그라피

[Review]

2020-10-29
우보 윤범로 두 번째 개인展


IMG_8544.jpg


IMG_8562.jpg

전시장 전경


지난 1014일부터 20일까지 서울 인사동 경인미술관 제3전시관에서 우보 윤범로 개인전 <목판에 새긴 전통과 현대의 공존>’이 개최되었다. 윤범로 작가는 이번 전시로 두 번째 개인전을 맞았으며, 품격 있는 각자(刻字) 전시를 선보였다.

 

IMG_8554.jpg

와당문양(瓦當紋樣) · 105x44cm · 2007


IMG_8556.jpg

전시장 전경


우보 윤범로 작가는 국가중요무형문화재 제106호 각자장 철재 오옥진의 문하로 입문하여 각자장 이수자가 되었다. 한국서각협회 이사와 서울지회 감사를 역임하고, 경복궁과 화성행궁 등 문화재 현판 복원에 참여하기도 했으며 70여 회의 전시를 참여하였다.

 

도판사진5. 송풍수월(松風水月) 33x125cm 2019.jpg

송풍수월(松風水月) · 33x125cm · 2019


도판사진1. 광풍제월(光風霽月) 123x100cm 2019.jpg

광풍제월(光風霽月) · 123x100cm · 2019


전시는 고대문자를 재해석한 현대적인 작품부터, 고려·조선 시대의 서체부터 근·현대 서예가들의 서체까지 각자 작품으로 선보였다. 청동기 시대에 새겨진 산시반부터 고려 속요, 추사 선생의 유년시절 글씨, 꽃뜰 선생의 궁체, 창작 서체까지 광활한 시대와 서체를 소화해 냈다.

 

도판사진4. 산시반 123x105cm 2019.jpg

산시반 · 123x105cm · 2019


도판사진6. 용비어천가2 120x88cm 2019.jpg

용비어천가2 · 120x88cm · 2019


도판사진3.-추사-유년-시절-書-68x43cm-2019.jpg

추사 유년 시절 書 · 68x43cm · 2019


윤범로 작가의 전통성을 드러내면서도 작품에 다양한 색과 재료를 녹여냈다. <추사 유년시절 >는 글씨는 전통에 치중하면서도, 연두색을 사용하여 현대 작품을 보는 듯한 느낌을 준다. 전통과 현대를 융합하는 새로운 시도를 엿볼 수 있었다.

 

도판사진2. 달려 45x69cm 2020.jpg

달려 · 45x69cm · 2020


IMG_8567.jpg

우보 윤범로 작가


윤범로 작가는 이번 두 번째 개인전은 전통 각자 기법의 작품과 함께 고대 문자(상형, 갑골, 석각, 금문 등)를 현대적 시각으로 재해석한 문자 조형작품으로 구성하여 일반 대중들이 친근감을 갖고 쉽게 작품에 접근할 수 있도록 재료와 색채 등을 다양하게 시도해 보았다.”이번 전시가 젊은 신세대들에게 서각을 통한 새로운 융·복합예술 장르로 관심을 갖게 되기를 기대해 본다.”고 밝혔다.



2020. 10. 29
글씨21 편집실



<전시정보>

우보 윤범로 두번째 개인전

전시기간 : 2020. 10. 14 ~ 10. 20
전시장소 : 경인미술관 제3전시관
(서울 종로구 인사동10길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