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당 조종숙, 우향 김동애 ‘모녀전’ 백악미술관에서 열려... 규당 조종숙(동방대학원 대학교 석좌교수) 선생과 우향 김동애(한국 문인화 협회 회장) 선생이 첫 번째 ‘모녀전(母女展)’이 오는 11월 12일부터 일주일간 인사동 백악미술관에서 열린다.
규당 조종숙 · 요한복음 십이장 · 58x28cm
우향 김동애 · 춘곡(春谷) · 137x59cm
규당 조종숙 선생은 일중 김충현 선생을 사사하여 한글과 한문 서체를 두루 연마한 중후한 품격이 돋보인다. 우향 김동애 선생은 일사 구자무 선생을 사사하여 문인화의 전통성을 강조하는 고집이 작품 속에 그대로 드러나 있다. 먹과 붓이라는 같은 재료로 어머니의 글씨, 딸의 그림이라는 다른 듯 같음의 조화로움이 가족애라는 하나의 따뜻한 감성의 세계로 우리를 안내한다. 규당 조종숙 선생은 김초혜 시인의 ‘어머니’를 비롯한 40여 점의 작품을 통해 가족에 대한 그리움을, 우향 김동애 선생은 아버지를 그리며 등 40여 점의 작품으로 아버지에 대한 따뜻한 그리움을 그림으로 표현하였다고 전했다.
규당 조종숙 · 장진주사(將進酒辭) · 127x62cm
우향 김동애 · 난초(蘭) · 37x51cm
모녀가 함께 예술이라는 큰 테두리 안에서 작가의 삶에 충실하고 나름 한국 화단과 서단에 우뚝하게 자리 잡았다는 것은 그 천부적 재능과 노력이 무관하지 않았을 것이다. 특히, 규당 선생은 원로 서예가로서 후학 양성과 한글서예 발전에 크게 이바지하고 있다.
규당 조종숙 · 왕유 시 · 58x30cm 우향 김동애 · 나의 심통이 · 15x23cm
현재 동방대학원 대학교 대학원 석좌교수로 재직 중이고, 한국미술협회 부이사장, 세종한글 큰 뜻 모임 1, 2회 회장을 역임하였고 제주도 저지리에 규당미술관을 통해 후학들을 위한 다양한 초대전을 열어 주고 있다. 우향 선생 역시 한국문인화협회 이사장을 재임하여 문인화단의 변화와 발전을 모색하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감당하고 있다.
‘코로나19’라는 믿기 어려운 현실 속에서 그래도 멈추지 않고 한 해를 땀 흘려 농사지은 소중한 열매들이 후학들에게 귀감이 되어 줄 것이라 믿는다.
2020. 11. 11 글씨21 편집실
<전시 정보> 조종숙 · 김동애 모녀展 전시기간 : 2020. 11. 12(목) ~ 11. 25(수) (2주간) 전시장소 : 백악미술관 전관 초대일시 : 2020. 11. 12(목) 오후 5시 * 화환과 축의금은 정중히 사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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