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씨 21

글씨와 놀다. 매거진 '글씨 21'

서예·캘리그라피

[Preview]

2020-11-18
청곡 김춘자展

청곡 김춘자 개인전 경인미술관에서 열려

 

중진 여류 서예가 청곡 김춘자(한국서예학회 이사, 한국서예가협회 부회장)의 개인전이 20201118일(수)부터 일주일간 인사동 경인미술관 제1전시관에서 열린다. 청곡 선생은 지난 2017년에 이어 3년마다 전시를 열 포부를 밝히며 본 전시를 준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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謝靈運 詩句 · 35x127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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王維 詩 · 140x70cm



전시 때마다 각 서체를 테마로 잡고 집중적으로 공략해 왔는데 올해는 초서에 방점을 두었다. 파워풀한 필력을 주장하기보다 유려하고 청초한 필획을 구사하는 데 집중하였다. 청곡의 작품을 대면한 김응학 교수(성균관대학교 교수, 한국동양예술학회회장)청곡의 작품들은 소박한 은유의 표현들이다. 그것은 형식적 화해가 아니라 생명의 조화이다. 작가는 자신의 느낌을 전서와 초서의 생명선으로 표현하면서, 모든 생명의 소중함과 움직임을 상징하여, 감상자들로 하여금 행복을 전하고자 한다고 평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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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似行雲流水 · 32x93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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張志和 詩 · 35x120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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飛 · 34x39cm


전시된 작품은 총 40여 점으로 학문하는 자세로 글씨를 대하고 자신을 드러내기보다 본질에 충실하고자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기 색이 드러나는 것은 글씨가 그 사람임을 대변하는 속성이 있기 때문이리라. 오직 서예의 아름다움과 그 매력으로 삶이 행복하다는 청곡 김춘자의 초서의 세계로 푹 빠져볼 시간이다.

 


2020. 11. 18
글씨21 편집실



<전시 정보>

청곡 김춘자展

전시기간 : 2020년 11월 18일(수) ~ 11월 24일(화)
전시장소 : 경인미술관 제1전시실
(서울 종로구 인사동10길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