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장 전경
11월 16일부터 12월 5일까지 하동아트갤러리에서 중진 서예가 완석 정대병 선생의 초대전 ‘하동의 뿌리를 찾아서’가 개최된다. 이번 전시는 하동의 뿌리를 찾는다는 취지로 열렸다. 따라서 전시회에는 하동의 역사와 철학, 문화를 두루 살펴 글씨 속에 담아내는 작업이 주를 이룬다. 또한, 하동문화원이 발간한 『명현들의 하동구경』에서 발췌한 하동의 한시를 주제로 하고 있다. 『명현들의 하동구경』은 “옛날 우리고장에다 흔적을 남긴 역사적 인물들의 행적을 살펴 그들이 하동에 남긴 시문 등을 통해 하동의 진면목을 알리겠다”는 목적으로 하동문화원이 발간한 책이다.
오픈식 전경
명현들이 읊조린 하동 예찬에는 시가 주는 감흥과 더불어 명산, 명해, 그리고 명강을 품은 아름다운 하동이 담겨있다. 신라 최치원과 고려 이인로·이규보, 조선 김시습·정약용 등 수많은 명현이 하동을 예찬한 시문들이 완석 선생의 서예작품으로 환생한다. 전시장 전경
오픈식 전경
완석 선생은 고향 하동을 지키면서 경남 서예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며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오랜 세월 쉬지 않고 먹을 갈며 느낀 희로애락을 붓으로 표현해오고 있다. 하동군은 경상남도 서남부에 위치하며, 한자 그대로 섬진강(河)의 동쪽(東)에 자리 잡고 있다. 지리 상 경상남도와 전라남도 중간에 있어 양쪽 문화권에 영향을 두루 받았다. 雙磎寺 · 65x136cm
智異山 · 33x68cm
완석 선생은 하동에 대한 깊은 애정을 새하얀 종이 위 먹으로 표현했다. 중진 서예가의 깊은 내공이 느껴지는 붓놀림은 하동의 의미를 따로 떼놓고 보아도 충분히 깊은 의미를 주며, 작품 자체가 주는 감동에 빨려 들어갈 듯 강렬하면서도 동양적인 고요의 미가 마음을 편안하게 해준다. 이번 전시에는 완석 정대병 선생의 명필을 감상하기 위해, 명현들의 하동구경의 뜻을 가슴 깊이 담기 위해, 그리고 하동의 아름다움을 서예를 통해 간직하기 위해 많은 관람객들이 찾아오고 있는 중이다. 雙磎寺 · 45x92cm
三神洞 · 70x200
紅流洞 · 44x70cm
특히 하동아트갤러리는 섬진강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어 섬진강의 아름다움을 한눈에 담기에도 참 좋은 위치다. ‘하동의 뿌리를 찾아서’에서 하동에 대한 애정을 표현한 완석 선생의 작품을 감상하고 섬진강의 모습을 가슴 깊이 간직하는 것도 훌륭한 경험이 될 것이다. 한편, 완석 정대병 선생은 한국서예협회 경상남도지회장으로서 다양한 서예협회에서 지부장, 지회장 등으로서 활동하고 있다. 완석 선생의 깊은 내공이 담긴 서예작품을 하동아트갤러리에서 만나보기를 바란다.
2020. 11. 18 객원기자 신혜영
<전시 정보> 완석 정대병 초대전 '하동의 뿌리를 찾아서' 전시 기간 : 2020. 11. 6(금) ~ 12. 5(토) 전시 장소 : 하동아트갤러리 · 하동문화예술회관전시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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