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장 전경
12월 2일부터 8일까지 서울 인사동에 위치한 갤러리 M에서 송림 박윤옥 개인전이 개최됐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다양한 서예와 캘리그라피 작품이 전시회장을 가득 메웠다.
전시장 전경
박윤옥은 효산 송창락 선생의 제자로 각종 서예대전의 초대작가이자 캘리그라피 강사이기도 하다. 이번 전시회는 송림 선생의 올해 두 번째 개인전이다. 吉康 · 58x70cm
송림 선생은 각 서체를 두루 섭렵하고 표현의 내용이 풍부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특히 짜임새 있는 작품 구성과 글자의 포치 등은 감상자로 하여금 충분한 공감을 이끌어내는 기운이 있다. 萬福 · 44x28cm
한글과 한자를 기발하게 배치한 서예작품에서 송림 선생의 독창적인 발상을 엿볼 수 있었다. 그리고 작품들의 바탕에는 오랜 세월 갈고 닦은 탄탄한 기본기가 한획 한획을 빛내주는 듯했다. 臨 傳山帖 · 55x196cm
박윤옥 선생은 한국전각협회, 한국서예가협회, 묵향회, 아시안캘리그라피의 회원으로 서예 및 캘리그라피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쳐오고 있으며, 인덕대학교 평생교육원 및 수수헌·생활문화센터에서 캘리그라피 강사로서 후학 양성에 힘쓰고 있다. 또한, 한국서예협회종로지부 이사 및 국제분과위원으로 활동하며 서예와 캘리그라피의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空 山無人 水流花開 · 35x68cm
거칠고 대담하게 붓을 휘갈겨 원시적인 에너지를 뿜어내는 작품은 많은 이들을 감탄시켰고, 신선한 감각을 표출하는 글자 포치와 완성도 높은 작품 구성은 관람객을 매료시켰다. 臨 王鐸帖 · 35x210cm
송림 선생의 작품 중 ‘아픔과 슬픔도 길이 된다’는 이철환 시인의 시를 그린 작품은 가로 너비가 긴 액자에 담겨 보는 이에게 깊은 울림을 주었다. ‘바람 불지 않는 인생은 없다. 바람이 불어야 나무는 쓰러지지 않으려고 더 깊이 뿌리를 내린다. 바람이 나무를 흔드는 이유다. 바람이 우리들을 흔드는 이유다. 아픔도 길이 된다. 슬픔도 길이 된다.’는 시는 송림 선생의 손끝에서 새롭게 탄생했다. 이 작품을 통해 코로나19로 다소 침체된 분위기의 연말을 보내게 된 많은 사람에게 위로의 손길을 건넸다. 한편, 서울 종로구 인사동에 위치한 갤러리 M은 2009년 1월 개관하여 많은 관람객들이 이용하고 있다. 1968년 문화표구사 창업 이후 ‘문화화랑’과 ‘갤러리 M’으로 공간이 나뉘게 됐다. 갤러리 M은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을 전시하며 열린 문화의 장으로서 활약하고 있다. 매번 발전된 모습으로 관람객을 감동시키는 송림 박윤옥 선생이 다음에는 또 어떤 작품을 선보일지 기대된다. 2020. 12. 09 객원기자 신혜영 <전시 정보> 송림 박윤옥 제2회 개인전 전시기간 : 2020. 12. 02(수) ~ 12. 08(화) 전시장소 : 갤러리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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