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의 인물을 보다’
전시장 전경
2020년 12월 22일(화)부터 12월 27일(화)까지 대전예술가의집 7·8관에서 스물세 번째 묵지회展 ‘대전의 인물을 보다’가 열린다. 이번 전시는 묵지회 7인의 작가가 8점씩 출품하여 ‘대전의 인물을 보다’라는 주제로 대전과 충청의 역사적 인물에 대한 삶을 통해서 사상과 지혜 교훈 등을 묵향으로 꽃피우고자 펼친 전시다. 전시장 전경
귀원 송인도 · 박팽년 시조 · 56x18cm
자유 박석신 · 몽화 · 27x22cm
몽화 양영은 여류 시인 김호연재의 시 여덟 수를 전각석에 마음에 새기고자 하였으며, 귀원 송인도는 자신이 쓴 쌍청당 표지석을 탁본하고 제발을 통해 선조의 뜻을 기리고자 하였다. 자유 박석신은 묵지벗님들의 아호를 짧은 시와 글꽃으로 묵향을 드리웠으며, 바우솔 김진호는 박용래 시인의 시어를 고목의 소박하고 묵은 필치로 풀어놓았다.
청봉 유기원 · 淸風墨竹 · 28x66cm
지원 박양준 · 소야 박선규 · 45x34cm
청봉 류기원은 명재 윤증선생의 유고(遺稿)에서 학문과 자신의 발전에 대한 시를 명재고택의 아름다운 한옥의 빛깔을 단아하게 재현하였으며, 지원 박양준은 회덕 황씨가의 삼대에 걸친 후덕지풍과 취금헌, 단재, 소야 지산, 성심당, 세리 등 청풍명월 대전을 빛낸 이들의 이야기를 稿筆로 담아냈다.
여산 이성배 · 절구 - 충암 김정 · 33x34cm
여산 이성배는 마음 크기를 키워 세상 크기를 키우려 애썼던 취금헌, 충암, 죽창, 동춘, 우암, 초려, 탄옹, 서포, 단재를 읊은 지인과 더불어 자작시와 편지글로 풀어내었다. 묵지회원은 ‘많은 훌륭한 인물들의 삶의 향기를 모두 조명할 수는 없었지만 묵지회원 각자의 가슴에 담긴 과거와 현재 인물들의 발자취를 필묵서화로 옮겨 대전·충청의 정신과 기운을 함께 공감하고 미래에 귀감이 되는 시민 모두의 아름다운 삶이 되기를 소망한다.’고 전시의 목적을 밝혔다. 이처럼 이번 전시는 대전·충청의 인물을 차근차근 필묵으로 담아내는 시작이었으며, 앞으로 묵지회가 가야 할 필묵의 길을 기대해 본다. 2020. 12. 24 글씨21 편집실 <전시 정보> 스물세 번째 묵지회展 ‘대전의 인물을 보다’ 전시기간 : 2020. 12. 22(화) ~ 12. 27(일) 전시장소 : 대전예술가의집 7·8관 (대전광역시 중구 중앙로32 / T. 042)480-10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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