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장 전경
2020년 12월 28일부터 1월 3일까지 부산광역시청 제3전시실에서 ‘제62회 부산광역시 문화상 수상기념전’이 개최됐다. 이번 전시회의 주인공은 삼현 김진희 선생이다. 전시장 전경
김진희 선생은 부산시 제62회 문화상 시각예술 부문에서 문화상을 수상하여 이번 전시회에 작품을 출품하게 됐다. 삼현 김진희 선생은 한문서예인 전, 예, 해, 행, 초서와 한글서예인 궁체, 고체, 조화체, 진흘림 등을 두류 섭렵하였고, 한글 궁체에 한문서법을 접목한 독창적인 한글서체를 창작해 부산 서단의 우수성을 알려왔다. 잡서 葛氏外傳 · 50×47cm
김진희 선생은 부산미술대전 초대작가와 심사위원, 한국미술협회 초대작가 부산서화회 회장을 역임했으며 대구예술대학교 서예학과 외래 교수, 동의대학교 사회교육원 외래 교수를 거쳐 대전대학교 서예디자인학과 외래 교수로 근무하면서 서예 분야의 후학을 양성하고 서예 예술 보급에 힘써왔다. 또한, 대한민국 미술대전 특선과 전국휘호대회 금상 등 다양한 수상경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묵직하고 힘 있는 새로운 글씨체 연구에 매진하면서 후학들에게 현대에 맞는 서법을 지도하는 등 우리나라 서예 발전사에 한 획을 긋고 있다. 이청준 님 글 · 52×38cm
김진희 선생은 뛰어난 실력을 바탕으로 APEC나루공원 및 부산UN묘지 평화공원 상징 표석, 태종대 노래비, 시민공원 시민마루 현판 등 부산 명소의 글씨 조각 활동을 했고, 한중서예교류전, 국제서도예술전 등 다양한 국제서예교류전을 통해 부산문화 발전과 한국서예를 알리는 데 기여했다. 白玉君子(명심보감 성심편) · 90×225cm
이번 전시회에는 김진희 선생의 깊은 내공과 기발한 독창성이 어우러진 다양한 서예 작품들이 관람객을 맞이했다. 특히 ‘꽃 피듯이’와 ‘맑은 샘’은 정제되지 않은 천진난만한 기교가 돋보이는 작품으로, 서예가 주는 묵직함에 자유분방한 작가의 개성이 가미되어 신선한 느낌을 전달했다. 또한, ‘천공 스승님의 글’, ‘이해인 님의 시 ’연꽃의 기도‘’ 등 마음을 울리는 글귀를 아름다운 서예로 표현하여 감동을 증폭시키는 작품들도 만나볼 수 있었다. 노동 선생 시 '백로' · 40×69cm
한편, 부산시는 지역 문화예술 활성화를 위해 노력한 분들을 찾아 그 공로를 치하하기 위해 1957년부터 부산시 문화상을 제정하여 수여 하고 있다. 부산광역시장 권한대행 변성완은 축사에서 “이번 전시회가 많은 시민의 관심과 사랑 속에서 부산의 서예문화를 감상할 수 있는 뜻깊은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카네기 명언(바위) · 35×78cm
사단법인 부산미술협회 이사장 박태원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삼현 김진희 선생의 전부가 담겨있는 이번 제62회 부산시 문화상 수상 기념전을 통해 아름답고 감각적인 삼현 선생이 걸어온 서법의 길을 느껴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맑은 샘(이해인 님의 시 '나를 키우는 말' 중에서) · 35×72cm
사단법인 한국예총부산광역시연합회 회장 오수연은 “항상 새로운 창작을 시도하고 발표해내는 삼현 김진희 선생께 가슴 깊이 존경을 표한다”며 “이번 전시가 모두의 마음속에서 따뜻하고 고아한 묵향으로 피어나 지역 서단의 발전에 이바지하는 단초가 되길 기원한다”는 소망을 전달했다. 성황리에 종료된 제62회 부산광역시 문화상 수상기념전은 삼현 김진희 선생의 귀한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다.
2021. 01. 19 객원기자 신혜영 <전시 정보> 제62회 부산광역시문화상 수상기념展 김진희 전시기간 : 2020. 12. 28(월) ~ 2021. 1. 3(일) 전시장소 : 부산광역시청 제3전시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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