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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한인 미술인협회 제14대 회장 계명대 서예과 졸업, 권효빈 작가 선임
뉴욕 한인 미술인협회 제14대 회장 권효빈 작가뉴욕한인미술협회는 1993년 10월 23일 27인의 한인 예술가들에 의해 결성되었다.. 초대회장 오세영 화백을 시작으로 2대 오성균, 3대 정미호, 4대 오성균, 5대 김봉수, 6-7대 주옥근, 8대 안봉규, 9대 주옥근, 10-11대 윤미경, 12-13대 조영칠에 이어 2021년 계명대학교 미술대학 졸업생 권효빈 작가가 14대 회장으로 취임하여 대를 잇게 되었다.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비디오 아트의 선구자이신 고 백남준 선생님 또한 뉴욕한인미술인 협회의 고문을 역임하였다.제14대 뉴욕 한인 미술인협회 회장직을 맡게 된 권효빈은 계명대학교 미술대학 4년 졸업 때 서예과 수석으로 졸업하였고, 중국 최고 명문 미술대학인 중국미술학원 (China Academy of Art)에서 중국화 화조화 전공으로 석사와 박사를 마쳤다. 박사 연구는 \'중국과 한국의 청화백자 문양 비교연구-화조화의 사의적 표현을 중심으로\'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중국에서 중국화 화조화 전공 외국인 1호 박사이기도 하다.교회 한글학교결혼 후 이곳 뉴욕으로 건너와서 뉴욕한인미술협회 서예분과 위원장을 시작으로 하여 올해에는 협회를 이끌어갈 회장이 되었고, 현재 뉴져지 럿거스 주립대학에서 \'한글의 역사와 한글서예\'에 대한 강의를 하고 있다. 또한, 뉴욕 공립초등학교, 중고등학교, 대학교 등 교육기관과 뉴욕 자연사박물관, Asia Society, 워싱턴 한미문화예술재단의 각종 행사에서 한글 서예와 한국화 한국 알리미 역할을 감당하고 있다.뉴욕한인미술인협회의 정관을 보면 창립의 목적이 ‘미술인 상호 간의 친목을 도모하여 향상과 권익을 꾀하고, 뉴욕을 기점으로 미국 동부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작가들의 자긍심을 높임과 동시에 문화교류를 통하여 한인 작가들의 우수한 작품성을 미주 사회에 알리고자 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라고 명시되어 있다. 설립 이후 매년 협회 정기전을 가지고 있으며, 그 외의 여러 그룹전과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는데. 연혁을 보면, 초창기 해외전시 스페인 마드리드 시립 문화원 초대전을 시작으로 한미작가그룹전, 한중교류전, 미주 이민 100주년 기념 100인전, Uzbekistan National Art Center 초청 전시, New York World Art Festival 뉴욕세계미술소통전을 UN본부전 등 대규모 전시를 주최, 참여하였다. BMCC class최근 몇 년간은 꿈나무 사생대회, 장애아동 그림대회, Fort Lee Art Festival 등 미주 사회에 한국문화 알리기와 예술을 통한 사회 기여 부분에 주력하여 협회가 좀 더 친근하게 사회와 소통할 수 있는 통로 또한 마련하고 있다. 아울러 서예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권회장의 역량으로 한국서예와 뉴욕미술인협회와의 상호 교류가 확대되기를 기대해 본다.아래는 14대 회장으로 당선된 권효빈 작가의 당선 소감이다.“선배님들이 닦아 놓은 터 위에서 전시와 행사를 잘 감당하도록 할 것입니다. 하지만, 예술영역 또한 많은 힘듦을 겪고 있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 속에서 시대의 상황에 움츠러드는 것이 아니라, 이 시대가 요구하는 형식과 방법으로 협회 또한 접근해 나갈 것입니다. 작년 코로나가 한창인 시절, 협회는 2년 전 교류 협약을 맺은 한국 평택미술협회와 교류전을 가졌는데, 원작 이송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작품 이미지들을 원작 크기만큼 출력하여 프린트물을 이용한 전시를 진행하고 동영상 제작을 병행 함으로써 새로운 전시 형태를 시도하였습니다. 앞으로도 더욱더 획기적이고 선진적 형태의 전시를 기획하고 실천해 나갈 계획입니다. 또한, 뉴욕을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는 젊고 열정적인 작가들을 발굴 영입시킴으로 협회의 질적 수준을 더욱 높이고, 예술을 통한 사회적 교류 확대에 집중할 것입니다.” 2021. 01. 26글씨21 편집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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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빛 김상화 고·희 기념작품전
전시장 전경4월 21일(수)부터 오는 4월 27일(화)까지 인사동 경인미술관에서 솔빛 김상화 고·희 기념작품전이 열린다. 김상화 선생의 첫 서화개인전이자 고희(古稀)기념전에서는 서예, 현대 문인화, 십군자(十君子)등 다양한 작품을 선보인다. 김상화 선생은 ‘붓끝에서 피어나는 묵향과 꽃 빛깔에 빠져 나만의 행복을 충족할 수 있었다’며 ‘화선지에 꽃이 피어날 때면 알곡이 익어가는 들판을 바라보는 듯하다’고 말했다.솔빛 김상화 선생은 세계서법문화예술대전 문인화부문 초대작가, 대한민국 미술대전 서예부문 초대작가 이력과 시집 『붓끝에서 피는 꽃』을 출간하는 등 시서화(時書畵) 부문에서 다채로운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2021. 4. 22글씨21<전시정보>솔빛 김상화 고·희 기념작품전전시기간 : 2021. 4. 21(수) ~ 4. 27(화)전시장소 : 경인미술관 제2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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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하 윤종득 山下金蘭圖展
전시장 전경(좌)근원 김양동 선생 · (우)산하 윤종득 작가산하금란도(山下金蘭圖)전이 4월 29일부터 5월 5일까지 인사동 백악미술관 1, 2관 전관에서 개최되었다.산하 윤종득 · 金蘭圖 · 59×72cm산하 윤종득, 나이 54세. 활동 경력으로 치면 매우 특이한 작가다. 글씨, 전각, 회화, 문인화등 분야를 넘나듦이 거침이 없다. 윤종득의 활동상은 통상적인 서예가들과는 사뭇 다르다. 평생을 살면서 개인전 한 번 제대로 하기 어려운 서예가들에겐 참 낯선 작가이다. 산하 윤종득은 2006년 첫 개인전(산하 윤종득 전각전)을 통해 주목받기 시작한 이후 지속적인 변화를 보여주었고 최근 몇 년간 사군자에 심취해 있다. 2019년에 보여주었던 묵죽에서는 야생의 대나무(野竹圖)를 보여주더니 이번에 소개될 작품전에서는 금란(金蘭)을 보여주려 하고 있다. 산하 윤종득 · 金蘭圖 · 33×72cm작업에 표현될 재료에도 고민한 흔적이 역력하다. 그냥 전통적인 사고와 형식을 자신만의 언어로 해체 후 교집합 된 칼잡이의 그림이 뇌리를 떠나지 않는다. 산하 윤종득 · 金蘭圖 · 60×93cm난은 사람이 드문 곳에서 자라고 그 모습이 기품 있고 향기 또한 그윽하여 유곡가인(幽谷佳人), 향조(香祖) 등의 별명이 붙어 있다. 동아시아의 이상적인 인간상인 군자의 이미지에 비견되면서 줄곧 그림의 소재로 다루어져 왔다. 화목(畵目)으로서의 난은 단조로우면서도 서예적이며 선(禪)적인 그림이다. 즉, 채움보다 여백을 담아내는 그림이라 할 수 있다. 여백은 남겨진 빈 곳이 아니라 울림의 공간이다. 산하 윤종득 · 金蘭圖 · 60×69cm본 전시의 제목은 산하금란도(山下金蘭圖)전이다. 산하는 작가의 아호이며 금란(金蘭)은 벗 사이의 두터운 정을 나타내는 말이다. 주역 계사 상전에 ‘군자의 도는 혹 나가기도 하고 혹, 처하기도 하고 혹, 침묵하고 말하기도 하나, 두 사람의 마음이 같으면 그 날카로움이 쇠를 끊고, 같은 마음의 말은 그 향기가 난초와 같다’라는 말에서 유래한다.산하 윤종득 · 金蘭圖 · 52×45cm마치 추사가 석파의 난화를 평가하며 나눈 편지글처럼 따뜻하면서도 날카로운 금란의 이야기가 산하금란도 전에서 읽을 수 있다면 과장된 표현일까.. 산하 윤종득 · 金蘭圖 · 36×68cm‘보여주신 난초 그림에 대해서는 이 늙은이도 의당 손을 오므려야겠습니다. 압록강 이동以東에 이만한 작품은 없습니다... 제가 난초를 그리지 않은 지 20년이 되었는데도 여전히 이 늙은이에게 난초를 요구하는 사람은 석파의 난초를 구하는 것이 옳을 것입니다. 그러나 아무리 구천 구백 구십 구분에 이르렀다 해도 나머지 일 분만은 원만히 성취하기 어렵습니다. 이 마지막 일 분은 웬만한 인력으로는 가능한 것이 아닙니다. 그렇다고 해서 이것이 인력 밖에서 나오는 것도 아니겠지요.’ 2021. 4. 16글씨21 편집실 <전시정보>산하 윤종득展山下金蘭圖전시기간 : 2021. 4. 29(목) ~ 5. 5(수)전시장소 : 백악미술관 1·2 전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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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동방문화대학원대학교 서예교육강사과정 교수작품전
전시장 전경1월 14일부터 20일까지 일주일간 백악미술관 전관에서 ‘동방문화대학원대학교 서예교육강사과정의 교수작품전’이 개최됐다. 초정 권창륜 · 陶淵明 詩 · 32×138cm작년 12월 동방문화대학원대학교 서예교육강사과정 졸업전시회가 개최된 데 이어, 이번에는 서예교육강사과정을 이끄는 권창륜 교수, 이영철 교수, 조종숙 교수를 비롯해 총 17명의 동방문화대학원대학교 교수진이 서예의 진수를 보여주는 뜻깊은 자리가 마련됐다. 원당 이영철 · 金剛經 · 100×200cm동방문화대학원대학교 서예교육강사과정은 한문교육과 인문학적 교양의 부재로 사회 곳곳에서 다양한 문제가 초래되는 현대사회에서 서예교육을 통해 올바른 인성을 가진 인재를 길러내고 서예의 계승과 발전, 후학 양성을 목적으로 개설된 과정이다. 규당 조종숙 · 이병기 시조 옥잠화 · 35×135cm본 과정에 참여한 학생들은 졸업 후 작품활동은 물론 전국 각지에서 서예강사로 활약하며 각자의 기량을 더욱 개발하고 대한민국 서예 발전에 이바지하게 된다. 11기 학생들은 얼마 전 졸업전시회를 통해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맘껏 뽐내기도 했다. 설초 김정민 · 古祥瓦當 · 60×60cm학생들의 뛰어난 기량과 서예에 대한 열정은 그것을 뒷받침해준 교수들의 노고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동방문화대학원대학교 서예교육강사과정의 교수진은 뛰어난 실력과 남다른 이력으로 대한민국 서예 발전을 선도하며 우리나라에 서예가 그 본질과 영향력을 잃지 않도록 활발한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석정 김진영 · 次鵝湖韻一朱熹 · 30×180cm그중 초정 권창륜 선생은 (사)한국전각협회 명예회장, 서령인사 명예이사, (사)국제서법예술연합 한국본부 이사장, (사)초정서예연구원 원장을 역임하고 있으며 대한민국 최우수예술가상을 수상하는 등 서예의 대가로 손꼽힌다. 또 원당 이영철 선생은 동방문화대학원대학교 총장으로 북경대학 박사를 거쳐 현재 중국신화대학 석좌교수를 역임하고 있다. 규당 조종숙 선생은 대한민국미술대전 심사 및 운영위원장, 한국미술협회 부이사장, 원로서예문인화총연합회 공동회장을 역임했다. 죽암 여성구 · 金仁存先生 詩 \"大同江\" · 70×137cm이처럼 동방문화대학원대학교 서예교육강사과정에는 뛰어난 교수진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서예의 미래에 필수적인 존재라고 할 수 있는 서예강사를 양성하는 수준 높은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여촌 이상태 · 송하서옥도 · 22×36cm이번 전시회는 교수작품전인 만큼 작품 수준이 월등했으며 진정한 서예 대가의 작품을 한 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귀중한 시간이었다. 서예가를 비롯해 예술에 몸담은 많은 사람이 찾아와 묵향 그윽한 공간에서 서예의 정수를 마음껏 즐겼다. 우정 정응균 · 빈 가슴속의 폭동 · 70×180cm동방문화대학원대학교 총장 이영철은 “여러 교수님께서 참신한 사고와 창조 정신으로 동방의 예도(藝道)를 선도(先導)해 나가시길 바란다”며 “그 길에서 막힘이 있으면 뚫어주고 좁으면 넓혀주는 일에 대학 측에서도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전했다. 동방문화대학원대학교 평생교육원 원장 백원기는 “스승의 치열한 작품 활동은 제자들에게는 사표(師表)가 되고, 학교는 교학상장(敎學相長)의 장으로 거듭나고 있다”고 하며 출품한 교수들에게 거듭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삼도헌 정태수 · 墨竹 · 200×70cm2020년 코로나19의 확산으로 교육에 다소 차질이 빚어지는 등 난관이 있었지만, 서예에 대한 열정과 교육자의 참된 정신으로 동방문화대학원대학교 서예교육과정 학생들에게 서예에 대한 지식과 뜻을 전달한 교수진들에 박수를 보낸다.2021. 1. 26객원기자 신혜영<전시 정보>2021 동방문화대학원대학교 서예교육강사과정 교수작품전전시기간 : 2021. 1. 14(목) ~ 1. 20(수)전시장소 : 백악미술관 전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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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회 한국문인화협회展
전시장 전경2020년 12월 16일부터 22일까지 일주일간 인사동 한국미술관 2층 전관에서 ‘제18회 한국문인화협회전’이 열렸다. 한국문인화협회는 미술 문화의 발전과 향상을 도모하고 문인화가의 위상과 권익 보호 및 회원 상호 간 친목과 협조를 도모하기 위해 2004년 4월 설립된 문화체육관광부 소관 사단법인이다. 우향 김동애 · 여름날의 꿈 · 24×135cm×2주요 사업으로는 창작활동에 관한 사업, 작가위상 정립에 관한 사업, 문인화에 관련한 학술행사와 출판사업, 국제미술문화교류에 관한 사업 등이 있다.창삼 나건옥 · 빈 마음 · 19×128cm한국문인화협회는 설립 이래로 회원전과 초대작가전을 꾸준히 실시하고 있으며, 협회가 주관하는 문인화대전에는 매번 대한민국에서 내로라하는 실력자들이 참가해 우리나라 문인화 발전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이번 전시회는 18번째로 열린 회원전으로 한국문인화협회에 소속된 전국 각지의 회원들이 작품을 출품하여 기량을 맘껏 뽐냈다. 민재 남수화 · 푸르름 · 17×100cm문인화는 먹으로 그림을 간단하게 그린 후 엷게 채색을 하는 기법을 사용하며 사물의 외형을 꼼꼼하게 그리기보다는 화가의 마음과 정신을 붓을 통해 표현하는 경향이 강하다. 아연 정숙모 · 국화를 사랑하는 까닭은... · 50×145cm문인화는 처음에는 특정한 양식이 없었으나 원말 4대가의 출현으로 수묵산수화 양식의 전형이 완성됐다. 청곡 정현정 · 파초와 수선 · 35×135cm이번 전시회도 문인화 작품이 중심인 만큼 묵죽, 홍매, 범, 새 등을 전통기법에 따라 자신만의 감성으로 표현한 작품들이 다양한 모습으로 관람객을 맞이했다. 향정 최경자 · 안개속에서 · 35×140cm사단법인 한국문인화협회 이사장 김동애는 이번 전시회에서 “근래에는 현대 문인화라 하여 개성적인 표현을 많이 한다”며 “개성도 정말 중요하지만, 문인화가 지니는 품격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모든 것이 어지러운 세상이지만 문인화협회만큼은 시류에 휩쓸리기보다는 문인화의 본질을 기억하며 품격 있는 작업으로 시대에 맞는 개성을 표현해 가길 바란다”는 바람을 전했다. 금정 홍서진 · 가을이 가는 소리 · 45×65cm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이전과 같이 성대한 오픈식을 진행하지는 못했지만, 실력 있는 회원들이 출품한 수준급의 작품들을 만나기 위해 전국 각지에서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전시장을 가득 메운 묵향은 코로나19로 지친 사람들의 마음에 치유의 씨앗을 심어주었고, 전통이 살아 숨 쉬는 가운데 작가만의 개성과 감성이 담긴 작품 하나하나를 곱씹으며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2021년에도 건재할 한국문인화협회 회원들의 왕성한 활동을 기대해본다.2021. 01. 15객원기자 신혜영<전시 정보>제18회 한국문인화협회展전시기간 : 12. 16(수) ~ 12. 22(화)전시장소 : 인사동 한국미술관 2층 전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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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회 동방문화대학원대학교 서예교육강사과정 졸업작품展
전시장 전경2020년 12월 10일부터 16일까지 일주일간 백악미술관 전관에서 제11회 동방문화대학원대학교 서예교육강사과정 졸업작품전이 개최됐다.전시장 전경13년 전 동방학의 진수인 서예를 부흥시키고자 서예교육강사과정이 개설된 후 매년 개최되고 있는 졸업작품전은 올해로 11회째를 맞았다. 매천 곽재호 · 柳成龍 先生 時 _ 齋居有懷 · 70×206cm이번 졸업작품전은 서예교육강사과정 11기 학생 17명의 2년간의 배움을 갈무리하는 전시회로 뜻깊은 자리였다.혜담 김기순 · 王鐸 先生 時 頻入 · 70×205cm올 한해 코로나19로 인해 학업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이러한 위기에도 굴하지 않고 무사히 학업을 마치고 졸업작품전에 멋진 작품을 출품한 학생들에게 찬사와 격려가 이어졌다.소담 문명순 · 신이화 _ 자작시 · 54×125cm이번 전시회에는 서예, 전각, 사군자, 문인화, 캘리그라피 등 다양한 작품이 전시됐으며, 학생들이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가감 없이 펼쳐보였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졸업작품전임에도 학생들의 실력이 수준급이었으며, 2년간 서예라는 학문에 매진한 흔적이 작품 곳곳에 묻어난다는 평가를 받았다. 소연 연순옥 · 梅月堂 金時習 時 하루(一日) · 50×185cm동방문화대학원대학교는 우리 문화의 심오한 이론과 응용방법을 갖춘 전문인력을 양성하여 국가와 사회에 기여한다는 이념으로 설립된 학교다. 그중에서도 서예교육강사과정은 오늘날 한문교육과 인성교육의 부재로 인해 나타나는 개인적·사회적인 문제를 해결하고자 다양한 교육기관에서 서예실기교육을 전문적으로 담당할 인재를 길러내고 미래 서예계의 주역을 육성하기 위해 시작됐다.심천 정재두 · 北窓 鄭磏 先生 時 ‘自挽’ · 60×180cm교육과정은 총 2년으로 이론과 실기가 병행되며 학생들은 다양한 과목을 배우면서 서예교육강사로서의 자질을 갖추게 된다. 훌륭한 교수진의 가르침과 시대의 흐름에 맞는 서예교육을 거친 200여 명의 동문들이 대한민국 서예교육 발전에 매진하고 있다.이솔 정화자 · 松壽千年 · 70×206cm서예는 한 획을 연마하는 과정으로 인간의 내면을 드러내고 삶의 경험들을 자연스럽게 표현하는 예술이다. 변화가 빠르고 복잡성이 증대되는 미래 사회에서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인성계발을 도모할 수 있다는 점에서 서예교육의 중요성은 매우 크다.인송 한계숙 · 韓述 ‘朝景’ · 70×206cm급격한 산업화로 서예가 다소 침체되는 분위기 속에서 동방문화대학원대학교는 서예교육강사과정을 통해 우리나라 서예 발전의 밑거름이 되는 인재를 양성함으로써 대한민국 서예의 등불이 되고 있다. 졸업 후 전국 각지에서 올바른 서예교육으로 세상을 밝힐 서예교육강사과정 11기 학생들의 활약을 기대하며 그들에게 응원의 목소리를 보낸다.2020. 12. 11객원기자 신혜영 <전시 정보>제11회 동방문화대학원대학교 졸업작품展전시기간 : 12. 10(목) ~ 12. 16(수)전시장소 : 백악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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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코리아방송이 선정한 2020 올해의 작가
아트코리아방송에서 2020년 올해의 작가를 선정하였다. 서예, 캘리그라피, 민화, 회화 3인, 공예 등 11개 부문으로 구분되었고 명인부문에서는 5개 부문의 수상자가 선정되었다. 올해 아트코리아방송에서 발표한 선정작가로는 사진 부문에는 이명호, 비디오 부문에는 이이남, 공예 부문에는 황삼용, 회화 부문에는 금보성, 하종현, 이세현, 조각 부문에는 이재효, 서예 부문에는 선주선, 민화 부문에는 송규태, 수채화 부문에는 김경희, 캘리그라피 부문에는 강병인, 도자 부문에는 황갑연, 섬유 부문에는 정경연 작가를 선정하고 한국의 명인으로 5명의 작가를 선정했으나 추가 선정 예정이다. 서예 부문 선정작가 선주선선주선 作서예 부문으로 선정된 마하 선주선 작가는 동국대학교 불교학과를 졸업, 대만중국문화대학 예술연구소 문학석사, 동국대학교 불교학과 철학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1996년 원광대학교 미술대학 서예학과 부교수, 2001년 동대학 순수미술대학 서예전공교수로 재직하며 후학양성활동에 기여하였으며, 중진서예가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캘리그라피 부문 선정작가 강병인강병인 作캘리그라피 부문으로 선정된 영묵 강병인 작가는 홍익대학교 산업미술대학원 광고디자인과를 졸업하고, 강병인글씨연구소 ‘술통’의 대표로 역임하고 있다. 강병인 작가는 전통 서예에 디자인을 입히고, 한글의 의미적 상형성을 찾는 글씨예술가로써 대중성·상업성·예술성을 이룬 캘리그라퍼로 인정 받고 있다. 민화 부문 선정작가 송규태송규태 作민화 부문으로 선정된 송규태 작가는 1950년대 고서화 보수작업을 시작하여, 1967년 민화계의 큰 맥을 이은 조자룡 선생과 인연을 맺어 1970년대부터 각종 문화재급 고분벽화, 민화의 수리·모사·복원 일을 해오며 현대 민화계를 대표하고 있는 인물이다. 송규태 작가는 대한민국민화전통문화재 제1호로 51년간 한국 민화를 계승하여 민화계의 상징적인 인물이다. 2020년 올해의 작가를 선정한 심사위원들은 다음과 같다. 황의철 회장 : 한국예술문화명인진흥회 회장 전 한국예총사무총장홍가이 교수 : 미국의 프린스턴, MIT, 와그너멜릴란드대학 유럽분교, 켐브릿지 교수.김재관 관장 : 사)한국사립미술관협회 회장김종근 교수 : 한국미협 학술평론분과위원장/평론가최웅철 회장 : 한국화랑협회장이승근 관장 : 피카디리국제미술관 관장 2021. 01. 08글씨21 편집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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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회 대한민국 서예문인화 청년작가 선발전 선발작가 전시
전시장 전경(사)한국미술협회에서 주최한 제6회 대한민국 서예문인화 청년작가 선발전시가 지난 12월 31일(목)부터 1월 6일(수)까지 인사동 백악미술관에서 열렸다. 전시장 전경한국미술협회 서예2분과 위원장 권인호는 “서단의 미래 중에 가장 시급한 것은 젊고 실력 있는 청년작가들이 붓을 내려놓지 않도록 해야 한다. 청년들이 맘껏 작품을 하고 그 작품들을 펼쳐 보일 수 있도록 뒷받침이 되고자 한국서예·문인화청년작가선발전을 기획하여 꾸준히 시행하여 왔다. 앞으로 중단 없이 이 땅의 젊은 서예가가 많이 배출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솔터 김남훈 · 佔畢齋 先生詩 寓興 · 60x182cm솔터 김남훈 · 이외수의 생존법 하악하악 중에서 · 70x137cm솔터 김남훈은 대구예술대학교 서예학과를 졸업하고, ‘2020년 제5회 대한민국 서예문인화 청년작가선발전’에 이어서 올해 두 번째 선발되었다. 김남훈은 한글 궁체를 벗어난 수려한 자형의 서체를 구사하여 본인만의 한글 서체를 선보였다. 남송 정준식 · 貪(2) · 55x76cm남송 정준식 · 貪(3) · 76x55cm남송 정준식은 대전대학교 서예학과를 졸업하고, ‘캘리공작소’를 운영하며 ‘북경필방’의 공동 대표로 있다. 정준식은 수묵만을 이용한 전통 문인화에서 벗어난 현대적인 문인화를 선보였으며 여백을 활용한 사실적인 표현이 돋보인다. 동재 조민 · 退溪先生詩 七月旣望 句 · 25x130cmx2동재 조민 · 오광 · 45x60cmx5동재·무위당 조민은 대전대학교 서예학과를 졸업하고, ‘21세기를 이끌 우수인재상 대통령상’ 등을 수상했다. 조민은 여러 휘호대회와 공모전에서 실력을 입증받은 청년 작가다. 이번 전시는 한문 해서와 전서, 훈민정음 언해본과 한글 현대 서예, 전각과 그림까지 다양한 작품을 선보였다. 우헌 조용연 · 빈방의 빛 · 98x62cm우헌 조용연 · 어렵게 만났다 헤어지긴 더 어려워 · 138x136cm우헌 조용연은 원광대학교 서예학과를 졸업하고, ‘옹언글씨’를 운영하며 ‘북경필방’의 공동 대표로 있다. 청강문화산업대학교 외래 교수를 역임하고 개인전을 5회나 여는 등 서예·캘리그라피 작가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조용연은 전통적인 서체에 기반하면서 세련된 구도의 작품을 선보였다. 송산 최정근 · 봉선화 추억(안혜영 시) · 27.5x132cmx2송산 최정근 · 알라만다(Allamanda) · 50x36cm송산 최정근은 원광대학교 서예과를 졸업하고, 중국 수도사범대학 중국서법연구원에서 석사 및 박사를 졸업했다. 최정근은 전통 한글 궁체를 고아하게 담아냈고, 한글 고체는 투박한 듯 순수하게 표현했다. 우경 홍순형 · 芝峰先生詩 句 · 300x85cm우경 홍순형 · 松江先生詩 句 · 108x50cm우경 홍순형은 대전대학교 서예과를 졸업하고, 서예·캘리그라피·전각 전문점 ‘혜풍당’를 운영하고 있다. 홍순형은 자유로운 필체를 구사하여 호쾌함을 드러냈다. 벼루에 글씨와 그림을 새기고, 여러 색의 종이를 활용하는 등 다양한 재료 활용이 돋보이는 작가였다. ‘대한민국 서예문인화 청년작가 선발전’에 참여한 6명의 작가들은 대한민국 서예의 발전과 청년작가 양성을 위하여 마련된 여타 공모전 등을 통해 이미 실력을 검증받아온 청년들이다. 앞으로 서예계의 청년층을 빛내줄 그들의 행보를 응원해 본다.2021. 01. 06글씨21 편집실 <전시 정보>제6회 대한민국 서예문인화청년작가 선발전 선발작가 전시전시기간 : 2020. 12. 31(목) ~ 2021. 01. 06(수)전시장소 : 백악미술관주최 : (사)한국미술협회주관 : (사)한국미술협회 서예 1·2분과, 문인화분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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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정 장명선 개인전 <서른셋, 나 지금>
전시장 전경김포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송정 장명선 작가의 문인화 개인전이 <서른셋, 나 지금>이라는 타이틀로 지난 11월 23일부터 11월 30일까지 글씨21 갤러리에서 열렸다. 작가는 개인적으로 마주하는 시간들 속에서 위로 받았던 풍경들을 담담하게 그려내어 대중들과 소통하고자 했다. 현의 산 · 78.5x144cm · 순지에 먹무심결에 · 35.5x44cm · 순지에 먹작가는 한 작품 안에 다양한 먹의 색을 담고자 하였다. 만물을 상징하는 색이며 동시에 무색의 색인 현의 정의에 집중하여 단일 색이지만 다양한 변화를 내포한 것임에 주목하였다. 이는 작가가 화려한 물감이 아닌 검은 먹에 심취하게 된 이유이기도 하다. 목련 · 70x37cm · 화선지에 먹대 · 88x29cm · 화선지에 먹이번 전시에서 작가의 문인화 작품에는 글씨가 없다. 전각도 최소화하였다. 일반적인 형식에서 벗어나 그림의 구조에서 여백을 최대화했고, 반대로 요소와 효과들은 철저히 배제하여 관람객에게 존재 자체로서 다가가고자 하였다. 바위와 난초 · 68x35cm · 화선지에 먹연과 꽃 · 70x28.5cm · 화선지에 먹서양화는 작품 안에서 쉴 수 있고 생각할 수 있는 여유를 주지만, 전통 문인화는 시·서가 강요와 진부함으로 다가오기도 한다는 일반인들의 의견에 공감하였기 때문이다. 작가는 이 시대 삶을 살아가는 청춘들에게 위로와 쉼을 건네주고 싶었다. 비움으로써 얻을 수 있는 감정들을 함께 공유하고자 했다. 그것이 서른 셋을 맞은 작가가 줄곧 가슴 속에 품던 ‘그리기’의 이유였다. 나무 · 70.5x44.5cm · 화선지에 먹무심결에Ⅱ · 36x32cm · 순지에 먹 이번 전시는 전통 문인화를 중심으로 하되, 젊은 층의 공감을 자아내기 위한 노력이 돋보이는 전시였다. 앞으로 송정 장명선 작가의 행보를 기대해 본다. 2020. 12. 11글씨21 편집실 <전시 정보>송정 장명선 개인전\'서른셋, 나 지금\'전시기간 : 2020. 11. 24(화) ~ 11. 30(월)전시장소 : 글씨21 갤러리 (서울 종로구 인사동 4길 11, 4층 글씨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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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제13회 한국문인화연구회전
전시장 전경12월 2일부터 8일까지 갤러리 라메르에서 제13회 한국문인화연구회전이 개최됐다. 이번 전시회는 한국문인협회가 결성된 후 열리는 13번째 회원전이다. 전시장 전경한국문인협회는 해가 거듭될수록 회원 수가 증가하고 있으며, 전시회 작품들의 수준 또한 향상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한, 오늘날 문인화단의 1막 2장을 여는 묵직한 작가들이 다수 포진돼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소현 이복춘 · 壽如松一 긴 세월 사는 삶이 아닌 긴 세월 사는 지혜 · 53x45.5cm반석 김준오 · 淸客 · 53x45.5cm한국문인화연구회는 1995년 첫 전시를 시작으로 벌써 13회째를 맞이하게 됐다. 지난 26년 동안 회원들은 끊임없는 사유와 창의성으로 문인화 세계에서 다양한 시도를 펼쳐왔으며, 이러한 열정은 대한민국의 문인화가 어느 한 분야에 국한되지 않도록 이바지한 것으로 평가된다. 백림 이은경 · 보다 · 70x140cm또한,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이 사유와 감정의 연결을 통해 번성하는 예술 활동을 방해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문인화연구회 회원들의 열정이 예술로써 소통의 다리를 연결하고 있다. 석여 손수용 · 무위자연 · 85x80cm 우송헌 김영삼 · 연 이야기 · 70x50cm‘문인화’란 전문적인 화가가 아닌 사대부층 사람들이 여기로 그린 그림을 일컫는다. 그림을 직업으로 하지 않지만, 여흥으로 자신의 심중을 표현하여 그림을 그리는 것이다. 정곡 안엽 · 藤 · 35x135cm처음에는 문인화만의 고유한 양식이 없었으나, 원말 4대가의 출현으로 수묵산수화 양식이 문인화의 전형으로 굳어졌다. 이를 남종화 또는 남화라고 부르며 문인화 특유의 양식이 정착됐다. 수묵산수화 다음으로 문인의 의식이나 행동양식과 어울리는 사군자가 유행했다. 정산 황외성 · 퇴계 선생 시를 그리다 · 70x70cm문인화는 대부분 먹을 이용해 밑그림을 간략하게 그린 후 그 위에 채색을 하는 기법이 쓰인다. 때문에 사물의 외형을 꼼꼼하게 그리기보다는 화가의 마음 속 사상을 표현하는 사의(寫意)에 치중되는 경향이 강하다. 천둥 신우영 · 천지화 · 70x120cm따라서 문인화를 감상할 때에는 작품 속에 담긴 화가의 마음을 읽어내는 것이 중요하다. ‘봄(see)’을 넘어 ‘꿰뚫어 봄(see through)’으로써 대상의 참모습에 다가갈 수 있다. 이처럼 감상이란 화가의 붓끝이 이뤄낸 또 다른 세상에 발을 내딛는 것과도 같다. 학천 김시형 · 寒香 · 34x34cm이번 전시에서는 나무, 새, 산과 같은 자연을 옛 정취가 가득 담긴 형태로 표현해낸 작품뿐만 아니라 문인화를 현대적인 시각으로 재해석해 마치 일러스트를 연상시키는 듯한 작품도 전시돼 회원들의 도전정신과 창의성이 돋보였다. 향정 최경자 · 此君 · 20x140cmx2남리 최영조 · 겨울 연밭 · 110x140cm올해로 13회째를 맞이한 한국문인화연구회전이 다음에는 또 어떤 모습으로 관람객을 찾아올지 기대된다. 2020. 12. 10객원기자 신혜영 <전시 정보>2020 제13회 한국문인화연구회전전시 기간 : 2020. 12. 02(수) ~ 12. 08(일)전시 장소 : 갤러리 라메르(서울 종로구 인사동5길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