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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를 걷다 展
예향의 본고장인 진도군 출신으로 남도화맥의 전통과 정신을 이어가고 있는 6인의 작가가 한자리에 모였다. 오는 4월 17일부터 22일까지 G&J 광주·전남 갤러리에서 금봉 박행보, 전정 박항환, 임농 하철경, 우계 박충호, 소석 구지회, 우송헌 김영삼 작가가 고향에서 펼치는 특별전을 만나볼 수 있다.박행보 作 풍악 64x54cm_2015 박항환 作 玄(검을현) 90x118cm_2019이번 전시는 서울전에 이어 진도군에서도 볼 수 있다. 진도군은 문화예술을 더욱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국립 한국화미술관 건립 등 노력을 다하고 있으며, 소치미술대전, 한시 백일장을 비롯한 전국단위의 대회를 열어 가고 있다. 지난해에는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는 통해 한국화의 가능성을 다시금 확인하는 계기를 가졌다.구지회 作 청산도 131x75cm_2018김영삼 作 세상이 별거냐! 80x117cm 이번 ‘남도를 걷다’ 전시에서는 남종화의 전통을 바탕으로 변화하는 시대에 따라 끊임없이 도전을 통해 변신을 거듭하며 자신만의 독자적인 작품 세계를 구축하여 6인 6색의 모습을 감상할 수 있으며, 남도예향의 발전적인 방향을 함께 바라보고 생각해볼 수 있다.박충호 作 북한산 47.5x110cm하철경 作 하회마을의 추조 162x132cm_2017진도전시는 4월 24일부터 5월 8일까지 진도향토 문화회관 2층에서 열리며, 서울전시는 17일 오후5시, 진도전시는 24일 오후5시에 각각 오픈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2019. 4. 2글씨21 편집실<전시 정보>‘남도를 걷다’박행보, 박항환, 구지회김영삼, 박충호, 하철경 ◆ 서울전기간 : 2019. 4. 17 ~ 4. 22장소 : G&J 광주·전남 갤러리초대 : 4. 17 오후5시◆ 진도전기간 : 2019. 4. 24 ~ 5. 8장소 : 진도향토 문화회관초대 : 4. 24 오후5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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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GoldRich 협진 초대전
화정 김무호 : 잠시 이 자리 한국의 대표적인 문인화가 중 한 사람이면서 한국화의 영역에서도 그 자신의 독자적인 세계를 구축한 화정 김무호 작가의 개인전이 지난 3월 27일(수) 갤러리 미술세계에서 개최하였다. 화정 김무호는 월간 미술세계 2019년 올해의 작가로 선정되었다. 이번 전시는 한국의 미술인들과 동고동락해온 월간 미술세계에서 창간 35주년을 맞이해 2019년 올해의 작가 수상 기념전시회이다.▲화정김무호미술세계 백용현 대표이사는 “화정 김무호는 다수의 단체전 및 초대전을 참여하며 창작활동을 이어왔으며 전통적인 십군자부터 과감한 구도와 색채의 현대 문인화까지 다채로운 작품을 선보여 온 그의 작품세계는 작가의 성격만큼이나 힘차고 호방하다.”라고 전했다. 동행 45x50cm_2017魚樂圖 101x65cm_2017 잠시 이 자리II 37.5x54cm_2019김지연 평론가는 “이번 화정 김무호전은 우리에게 행복하기만 했던 그 시절로 잠시 시간 여행을 함께 하자고 초대한다. 그때 그 시절 너와 내가 뒤놀던 추억과 낭만이 가득했던 우리네 고향의 참모습으로 보여주고자 한다.” 라고 평론했다. 지혜II 34.5x43cm_2019흔적 52x45cm_2019봄 오는 소리I 38x51.5cm_2019이처럼 화정 김무호는 간결하면서도 힘이 넘치는 작품으로 보는 이들로 하여금 편안함을 선사한다. 또한 시골집 풍경, 부엉이, 청어 떼 등 친근한 소재들을 사용하여 선보인 작품들은 현실에 지친 사람들에게 잠시나마 따뜻한 위안을 준다. 전시는 4월 8일(월)까지 갤러리 미술세계에서 진행된다. <전시정보>화정 김무호 : 잠시 이 자리 展기간 : 2019. 3. 27(수) - 4. 8(월)장소 : 인사동 갤러리 미술세계2019. 4. 3취재 이승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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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미술관 소장품
‘남도미술_뿌리 Roots전’ 남도 화단의 맥을 형성하는 중요 예술가들의 작품이 한자리에 모였다. 광주시립미술관(관장 전승보)과 국립현대미술관(관장 윤범모)이 함께한 국공립협업전시사업으로 국립현대미술관 소장작품 52점과 광주시립미술관 소장품 15점을 선보인다. 허백련, 응시도, 연도미상, 45×127cm, 종이에 수묵담채한국미술사에서 선구적인 역할을 한 남도 작가의 작품을 모은 소장품전시인 ‘남도미술_뿌리 Roots전’은 남도 전통 한국화단, 양화와 조각, 서예를 통해 한국미술의 큰 틀에서 남도미술이 차지하는 위상을 조명함과 동시에 남도를 상징하는 ‘예향’의 뿌리와 근거를 알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손재형, 이충무공시, 1954, 121×58cm, 종이에 먹이번 전시는 한국을 대표하는 지역출신 작가들의 작품임에도 정작 광주 및 호남지역에서는 한 번도 공개되지 못한 국립현대미술관 소장의 작품을 시민들이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그리고 남도지역 작가들의 작업이 한국미술사에서 어떤 의미를 지니고 있는지 전시를 통해 입체적으로 조명하여 남도의 문화적 정체성을 확인하고 예향남도에 관한 대중적 인식을 확대하고자 한다. 이번 소장품전은 ‘전통의 계승_수묵과 진채’, ‘근대의 변화_유화와 조각’의 2개 파트로 구성되었다. ‘전통의 계승_수묵과 진채’는 허백련과 허건이 추구한 남종화의 세계를 살펴보고, 남종화의 정신과 화법을 기반으로 화가들이 이룩한 독자전인 작품을 볼 수 있다. 조방원, 고사관폭도, 2000, 57×143cm, 한지에 수묵담채남도 전통화단은 18세기 초 남종산수화와 풍속화를 그린 공재 윤두서, 조선말기 사의 지상주의를 표방한 김정의 그리고 그의 제자 소치 허련으로 이어져 왔다. 허연의 남종화풍은 이후 아들인 허형을 거쳐 허건에 이어졌으며 이후 운림산방을 중심으로 조방원, 신영복, 김명제, 이옥성 등으로 계승되어 남도 남종화의 맥이 이어졌다. 정운면, 산수, 8. 1941, 166×146cm, 종이에 수묵담채또 다른 남도 전통화단의 큰 맥은 허백련으로 1938년 연진회를 발족하면서 이범재, 구철우, 김옥진, 문장호, 박행보 등 많은 전통화단의 화가를 배출하였다. 이러한 남도 전통화단의 화가는 현대적인 감각의 채색을 사용하거나 기존의 남종화를 한층 발전시킨 새로운 양식 작품을 그려왔다. 허건, 목포다도일우, 1952, 94×272cm, 종이에 수묵담채대표적인 작가로는 정운면, 허행면, 허림, 안동숙, 천경자 등 남도화단에서 전통화를 새롭게 개척한 화가들을 살펴 볼 수 있다. 남도는 서예의 고장으로 한국 서예계를 대표한 손재형과 그의 제자 하남호, 서희환을 비롯한 남도 동국진체의 진수를 감상할 수 있다. 또한 안규동의 동국진체를 계승한 조용민, 조기동, 이돈흥 등의 남도 서예의 큰 맥을 알 수 있다. ‘근대의 변화_유화와 조각’에서는 오지호, 김환기, 양수아, 강용운 등 남도미술의 스승에게 배우고 독창적으로 전개된 남도 양화 분야 작가들의 작품을 감상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주요 작품으로는 허백련의 <응시도>, 허건의 <목포다도일우>등과 한국근현대 미술을 대표하는 오지호의 <남향집>, 김환기 대작<산월>, <무제-아침이슬>이 있다. 전시는 4월 2일부터 6월 8일까지 열린다.2019. 4. 2 글씨21 편집실 <전시 정보>국립현대미술관 소장품전남도미술_뿌리기간 : 2019. 4. 2 ~ 6. 8장소 : 광주시립미술관 본관 제1,2전시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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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세기·손창근 기증 명품 서화전 2
국립중앙박물관은 손창근 님이 부친 고故 손세기 님과 대를 이어 수집한 문화재를 받아 이를 기념하는 첫 특별전을 개최하였다. 이를 이어 선보이는 두번째 특별전에는 겸재謙齋 정선鄭敾(1676~1754)의 <북원수회도北園壽會圖>(1716년), <비로봉도>를 비롯하여 심사정, 김득신, 이인문, 김수철 등 조선 후기에 활동한 서화가들의 대표작을 선보인다. 18세기 양반 풍속과 조선 산천을 그린 화가, 겸재 정선<북원수회도>는 1716년, 서울 장동壯洞(지금의 서울특별시 종로구 청운동 일대) 이광적李光迪(1618~1727년)의 기와집에서 열린 마을 원로들의 장수를 축하하고 그 모임을 기념하는 그림이다. 정선이 41세에 제작한 기록화로, 커다란 마당이 있는 이광적의 자택 건물을 비롯하여 참석자와 시종 등 다양한 인물들의 모습을 충실하게 표현하며 당시 현장의 분위기를 생생하게 전달하고 있다. 그림 뒷부분에 수록된 참석자들의 축하 시와 함께 당시 양반의 생활 풍속을 보여주고 있어 매우 중요하다. 정선, <북원수회도北園壽會圖>, 《북원수회첩》 중 제1-2면, 조선, 1716년 이후, 종이에 엷은 색, 2018년 손창근 기증값을 따질 수 없는 명품 서화이번 전시에서는 조선시대 서예가들의 작품도 만날 수 있다. 17세기 문인인 조문수曺文秀(1590~1647)의 「이군산방기」는 북송 최고의 문장가인 소식의 글을 행서의 기운이 도는 해서체로 쓴 작품으로, 작은 글씨가 명쾌하고 힘이 있다. 또한 우리나라 역대서법과 중국서법을 익혀 한국적 서풍을 일으킨 백하白下 운순尹淳(1680~1741)의 초서 편지와 글씨를 쓰는 이의 서권기書卷氣를 강조한 추사秋史 김정희金正喜(1786~1856)의 서첩도 함께 전시된다. 조문수, <이군산방기>, 조선, 1645년, 비단에 먹, 2018년 손창근 기증심사정沈師正(1707~1769)의 <선유도船遊圖>와 김득신金得臣(1754~ 1822)의 <출문간월出門看月>에서는 각 화가의 개성적인 화법과 운치를 비교하며 감상할 수 있다. 아름다운 담채로 그린 <선유도>는 거친 파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유유자적 뱃놀이를 즐기는 인물들의 모습이 신선 놀이처럼 느껴진다. 반면, 김득신의 능숙한 수묵 표현이 돋보이는 <출문간월>에서는 한밤중 개가 짖자 밖으로 나와 보름달을 바라보고 있는 동자가 친근하게 다가온다. 심사정, <선유도>, 조선, 1764년, 종이에 엷은 색, 2018년 손창근 기증김득신, <출문간월도>, 조선, 18-19세기, 종이에 먹, 2018년 손창근 기증한편, 김수철金秀哲(?~1862 이후)의 <산수도> 2점과 <백합도>는 눈여겨 볼 만하다. 김수철은 대상을 간략하게 표현하거나 과감하게 생략했으며, 산뜻한 채색을 더해 세련된 느낌을 살렸다. 19세기 당대 화단의 주류인 남종문인화에 기반을 두면서도 참신한 조형감각을 살려 이색화풍을 구축했던 김수철의 역량을 확인할 수 있다.김수철, <백합도>, 조선, 19세기 중반, 종이에 엷은 색, 2018년 손창근 기증 국립중앙박물관은 손세기·손창근 기념실에 기증품을 중심으로 주제를 선정하여 품격 높은 전시를 계속 선보일 예정이다. 전시에 나온 아름다운 그림과 글씨를 감상하며 자신의 수집품을 아낌없이 사회에 환원한 기증자의 고귀한 뜻도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갖기를 바란다. <전시정보>손세기·손창근 기증 명품 서화전 2전시기간 : 2019. 3. 26(화) ~ 7. 7(일)전시장소 : 국립중앙박물관상설전시관 2층 서화실 202호관람료 : 무료2019.4.1글씨21 편집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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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풍경展
기존의 획일화된 전시 디스플레이에서 ‘공간’의 개념을 도입한 전시, <작업풍경>展이 지난 3월 20일(수)부터 26일(화)까지 서울 정동길 이화아트갤러리에서 개최된다. 이번 전시는 글씨21이 기획하고 이화아트갤러리가 후원하였으며 11인의 서예, 문인화, 한국화 작가가 출품하였다. 김동애 作양상철 作이번 전시는 ‘공간’의 개념을 도입한 전시 중 ‘墨’의 정취를 담은 성격의 전시 중에서는 볼 수 없었던 이례적인 전시로 볼 수 있다. 또한 서예와 문인화, 그리고 한국화 파트가 한데 어우러져 관람하는 이들에게 색다른 감동을 선사한다. 이정배 作고범도 作글씨21의 김지수 큐레이터는 “이번 전시는 작가의 미적 개념이 액자나 캔버스의 작품 안에서만 펼쳐지는 것이 아니다. 작가의 작품 창작의 과정, 작업 공간 등이 실제 그대로 전시장에 옮겨져 선보이게 된다. 이는 작가마다 작업공간을 바라보는 시각과 의미의 차이를 비교 감상할 수 있는 전시가 되면서 또 한편으로는 작가의 작업공간을 들여다봄으로써 그 안에 담긴 정취를 한껏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라며 전시 오픈을 앞두고 기대감을 높였다. 구인성 作구지회作지난 20일 오후5시에 열린 전시오프닝 행사에서는 참여 작가들의 수묵퍼포먼스가 치러져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했다.한편 작가들의 작업풍경을 직접 감상하고 느끼며 함께 호흡하고 대화하는 소통의 장이 펼쳐지는 전시로 평가되고 있다. 전시는 26일(화)까지 이며, 이어 갤러리21(글씨21앱 내 온라인 갤러리)에서 3개월간 연장전시 된다. 2019. 3. 25글씨21 편집실 <전시 정보>작업풍경展기간 : 2019. 3. 20 ~ 3. 26장소 : 이화아트갤러리(서울특별시 중구 정동길26 이화백주년기념관 B1)출품작가고범도 양상철 이 완구지회 김동애 김영삼구인성 김민호 박종갑 윤대라 이정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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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th solo exhibition
박영도 展 붉은 색감을 특히 좋아하는 열정적인 작가, 박영도의 13번째 개인전이 인사동 인사아트센터에서 열렸다. 전남 신안에서 태어나 원광대학교를 졸업한 해민 박영도 작가는 수년전부터 화선지와 먹 등의 재료에서 좀 더 벗어나 아교, 흙, 물감, 천 등 다양한 재료들을 가지고 실험적인 작품을 선보여 왔다. 一心 60x61cm언제부턴가 서예가 대중들에게서 멀어지는 것을 느낀 박영도 작가는 자신만의 미감으로 여러 가지 재료와 함께 서예를 재탄생 시키는 작업을 시작했다. 이번 13번째 개인전에서 선보인 그의 작품은 지금까지의 작품들 밟고 한 단계 올라선 경지로 보인다. “변화가 필요했다. 새로워져야 했다.···가지고 놀던 문자의 즐거움이 어느 순간속박으로 이어진 건 순전히 나의 변심 때문이지만어찌보면 내 안에 웅크리고 있던 내가비로소 내 목소리를 내고자 하는의지의 발현이었는지도 모르겠다.” 박영도 작가노트 中 이번 개인전 작가노트에서 그의 작업 과정이 어떠한 변화를 겪는지를 이해할 수 있었다. 그의 이러한 작품들은 전시장에서 한국인 뿐아니라 중국인과 일본인 등 관광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어딘가 오랫동안 머물게 되는 해민 박영도 작가의 작품이다.樂이라 쓰고 \'환희\'라 읽는다 100x100cm이번 13번째 전시와 도록에서 좀 더 현대적인 특성이 가미된 것을 찾아보면, 도록이나 전시장 작품캡션에 작품 해설이나 석문등이 모두 배제된 것이다. 제목과 사이즈의 간단한 표기만 되어있을 뿐이다. 이는 작가가 추구하는 예술적인 사고가 반영된 것이다. 작품을 있는 그대로 감상하고 즐기는 것, 그것이 작가가 관람객들에게 던지는 숙제같은 것이다. 無爲自然 70x80cm현재 전남 무안군 일로읍 죽산리1-29에 <구슬나무집미술관>을 짓고 있는 작가는 상설전시와 함께 전시의 기회가 부족한 예술가들을 위한 전시공간을 마련하고 다목적실을 활용한 다양한 활동들을 계획중에 있다고 전했다. 삶과 예술이 머무는 자리 <구슬나무집미술관>에서 펼쳐지는 예술 활동에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작가는 2007년 첫 개인전 ‘씀과 새김사이’전시를 시작으로 2008년 ‘서예문화대전 대상작가초대전’, 2011년 ‘박영도마흔새김전’, 2016년 ‘박영도마음글씨전’ 2017년 ‘글씨21 박영도 초대전’ 등 열세번의 개인전을 열었으며, 현재 대한민국서예대전, 강암서예대전, 서예문화대전, 전라남도미술대전초대작가이다. 또 한청서맥(韓靑書脈), 선흔(先痕), PAR, 한국서예협회, 나무숲 회원으로 활동하며 해민서예문화<墨海>, 전각아카데미<琢磨>를 지도하고 있다.전시는 서울展에서 목포展으로 이어서 진행된다. 오는 3월 28일부터 4월 2일까지 전라남도 도립도서관 1층 남도화랑에서 전시가 이어진다. 2019. 3. 25취재 김지수 기자 <전시 정보>박영도 展(서울展)기간 : 2019. 3. 20 ~ 3. 26장소 : 인사아트센터 3층(목포展)기간 : 2019. 3. 28 ~ 4. 2장소 : 전라남도 도립도서관 1층 남도화랑전시문의 : 010-9247-4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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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폭에 담긴 발자취
춘석 박광희 선생 유작展 생전 예술에 대한 열정과 혼을 작품에 쏟아 부으며 끊임없는 여러 작품을 세상에 남긴 故춘석 박광희 선생 유작전이 지난 13일 인사동 경인미술관에서 열렸다. 故춘석 박광희작가는 KBS 한국방송공사 미술부에 근무하던 중 지역발령으로 내려간 광주에서 용곡 조기동선생을 만나 서예가로서의 길을 걷게 되었다. 용곡선생은 생전 박광희 작가를 보며 “품행이 단정하고 예의 바르며 서예술 탐구에 누구보다도 열정적이며, 서학에 임하는 자세가 훌륭하다.”라며 칭찬하였다. 지역발령을 마친 후 서울로 돌아와 KBS 사군자반 동호회원으로 천석 박근술 선생님의 가르침으로 서화에 대한 실력과 견해를 넓히며 그만의 예술세계를 구축하기 시작하였다. 천석 선생이 별세한 후에는 함께 공부했던 이일구(現 KBS아트비전 미술제작국장) 작가와 사제지간의 연을 맺어 서화가로서의 꾸준한 길을 걸었다. 이일구작가는 “서로 의지하며 공부해보자는 의기투합으로 사제지간의 인연을 맺고, 서화가의 꿈을 키워나가는 화업을 함께 했던 동지였다. 그 후 춘석 형은 한국서가협회 초대작가로 선정되었고, 신사임당 일율곡서예대전 초대작가로 등단하면서 서화가의 반열에 들어서게 되었다.”라며 회상하였다. 한옥청진 / 찬 옥과 맑은 구술청풍 / 맑은 바람이 후 정년퇴직 후 화실을 열어 후진을 양성하면서 많은 후배와 제자들을 배출해냈다. 산은 산이다설산계곡이번 ‘화폭에 담긴 발자취 춘석 박광희 선생 유작’展예에 방문한다면 예술에 대한 열정과 어떤 상황에서도 붓을 놓지 않았던 그의 예술 생활 속에서 작품의 진정한 가치를 발견 할 수 있을 것이다. 전시는 19일(화)까지 인사동 경인미술관 5관에서 진행된다.<전시정보> 화폭에 담긴 발자취춘석 박광희 선생 유작展 기간 : 2019. 3. 13(수) - 19(화)장소 : 인사동 경인미술관 5관2019. 3. 15취재 이승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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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CAF 필묵의 확산展
기해년 봄이 시작되는 시기, 월간 서예문화가 주최하는 KOCAF 필묵의 확산전이 지난 6일 인사동 인사아트프라자갤러리에서 열렸다. ‘KOCAF 필묵의 확산전’초대 개인전은 시대미감이 반영된 개성적이고 독자적인 형식을 주제로 하는 전시이다. 이미숙, 이영이, 이종선, 정복자, 최경순, 김영란, 김은자, 김지영, 박영란, 박종현 총 10명의 작가가 참여하여 개성적이고 독창적인 한국의 전통 서예, 문인화의 정취를 흠뻑 느끼게 한다.이번 전시에는 활기찬 필세를 살린 운필로 육필의 생생한 맛을 느낄 수 있는 전통적인 서예작품부터 부드러운 필묵의 운용을 통해 단아하면서 예스럽고 소박한 작품들, 그림을 곁들여 글씨와 회화성까지 겸한 현대적이고 창의적인 작품들까지 경계 없이 만나볼 수 있다.특히 10명의 작가가 참여하는 초대개인전 인만큼 10인10색의 다양한 서화의 매력을 관람할 수 있는 전시이다. <전시정보>KOCAF 필묵의 확산전기간 : 2019. 3. 6(수) - 3. 12(화)장소 : 인사아트프라자갤러리2019. 3. 13취재 이승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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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미술, 달성에서 꽃피다展
달성에서 꽃피다 展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하여 <민족미술-달성에서 꽃피다>展이 열렸다. 전시 작품은 학강미술관 수장품으로 총 62점의 작품이 첫 나들이를 나섰다. 우리 민족의 귀중한 근대 보묵으로 달성군 2층 참꽃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다. 달성군이 주최하고 학강미술관과 달성군이 공동주관하였다. 한국 근대 서화계의 거목 석재 서병오의 초기작인 괴석과 연꽃의 문인화부터 중년, 말년작까지의 30점을 시작으로 행서와 초서, 난죽화 등 서병오 선생의 호방하고 웅건한 수묵세계를 살펴볼 수 있는 전시이다. 석재 서병오 作 - 난죽 6폭 병풍서병오 선생은 알려진 바와 같이 국채보상운동의 발기인이며, 1908년 항일의병장 허위를 숨겨주어 신령군수를 사임한 후 중국에 2차 주유했다. 또 민족시인 이육사, 이명룡 형제에게 수묵 정신을 가르쳐 민족정신을 이어나가게 하였다. 석재 서병오 作 - 대나무동시대 대구지역 대표 독립운동가이자 대한광복회 단원으로 무장투쟁에 앞장선 긍석 김진만 선생의 기명절지화, 사군자화 등 10점을 선보인다. 군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1916년 권총을 휴대하고 동생 김진우와 함께 자신의 장인인 대구부호 서우순 집에 침입하여 발사했고, 징역 10년을 선고받아 옥고를 치르고 아들 손자도 독립운동에 헌신한 3대 독립지사 가문이다. 긍석 김진만 作 - 기명절지그는 서병오 선생과 중국, 상해와 소주 등 수년간 동행하며 수묵 정신을 배웠다. 김진만 선생의 난초와 대나무 그림에는 한 치의 흔들림도 없는 곧은 절개와 기상을 볼 수 있다. 긍석 김진만 作 - 기명절지작품을 공개한 김진혁 학강미술관장은 “올해는 뜻깊은 민족정신을 일깨우는 해로 그동안 수집한 작품 중에서 우리 지역과 한국을 대표하는 민족 지사의 수적을 공개하고, 귀중한 62점의 작품을 소개한다.”라고 전했다.한편 서병오의 제자 죽농 서동균의 문인화 10폭 병풍도 공개되는데, 십군자의 다양한 소재를 상징하는 문인화를 서동균 말년에 섬세한 필획의 사의화로 그려졌으며, 서병오의 작품세계와 정신에 영향을 끼친 조선 후기 추사 김정희의 완당서첩과 흥선대원군 이하응의 대련글씨, 팔공산 아래에 거주한 석재 선생의 스승 팔하 서석지 선생의 8폭 행서 등 주옥같은 민족미술품이 전시된다. 2019. 3. 8글씨21 편집실 <전시 정보>민족미술 – 달성에서 꽃피다 展기간 : 2019. 2. 18 ~ 3. 29장소 : 달성군청사 2층 참꽃갤러리문의 : 010-4811-4542
[Review]
3․1독립운동,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서화미술특별전
<자화상 自畵像 - 나를 보다>예술의전당(사장 고학찬)은 오는 3월 1일(금)부터 4월 21일(일)까지 서울서예박물관에서 3․1독립운동,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서화미술특별전 <자화상 自畵像 - 나를 보다>展을 개최한다. 3․1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하여 개최되는 이번 전시에는 등록문화재 제664-1호로 지정된 ‘3․1 독립선언서’(보성사판)를 비롯하여 독립운동가를 포함한 근대 인물들의 친필과 20세기 한국의 대표적인 서화미술 작품들이 다수 공개된다. 벽초 선생과 제자 김용준 (1948년)김용준종이에 먹, 62×33.5cm밀알미술관 소장 총란도이하응 (흥선대원군)종이에 먹, 43.3×174.6 cm개화공정미술연구소 소장예술의전당 고학찬 사장은 “조선, 대한제국을 지나 대한민국이 수립되기까지 다양한 관계 인물과 사건들을 글씨와 그림을 통해 돌아볼 수 있는 전시가 될 것”이라며 “이번 전시의 제목이 <자화상 - 나를 보다>인 만큼 마치 자화상을 그리듯 지난 100년간의 우리 역사를 서화(書畫)라는 키워드로 되돌아보며 당대 인물들의 고뇌와 열정을 함께 공유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이번 전시의 의미를 밝혔다. 묵란도(오세창 찬) (1920년대)이회영종이에 수묵, 166.5×50cm우당기념관 소장한운야학 閑雲野鶴 (1945년)김구종이에 먹, 34.5×133.5cm성베네딕도회 수도원 소장이번 전시의 이야기는 조선 말기에서 시작한다. 시․서․화(詩書畵)란 바로 그 정신이라고 여겼던 조선에서 선비의 인격과 학문은 곧 시서화로 표현되었다. 개화파와 위정척사파들에게는 모두 위국의 충정을 확인할 수 있는 글씨가 있었다. 나라를 잃고 순절한 사람들에게서는 피끓는 안타까움이 묻어나고, 나라를 일본에 팔아넘긴 사람들의 글씨에서는 욕망이 도사리는 그 내면을 확인해볼 수 있다. <전시정보>자화상 自畵像 - 나를 보다기간 : 2019년 3월 1일(금) ~ 4월 21일(일)장소 : 예술의전당 서예박물관 2층 전관 (실험 · 현대 Ⅰ·Ⅱ·Ⅲ 전시실)관람시간 : 오전 11시 ~ 오후 8시 (입장마감 : 오후 7시) * 매주 월요일 휴관도슨트 : 매일 오후 2시, 5시(주말, 공휴일 포함)2019. 3. 4글씨21 편집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