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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회 한청서맥전
제17회 한청서맥전이 서울 종로구 인사동 백악미술관 1,2층 전시실에서 2023년 6월 29일(목)부터 7월 5일(수)까지 일주일 동안 개최됐다. 2007년 제1회 한청서맥전을 시작으로 2017년 한청서맥·한국청년서단 연합전을 인사동 우림화랑에서 가진 이후, 팬데믹 기간 제주, 전주, 광주 등 지방에서 전시하다가 6년 만에 서울 인사동 백악미술관에서 17번째 전시를 맞이했다. 한청서맥회 효산 손창락 회장은 “30·40대의 청년작가들이 어느 덧 50·60대가 되면서 더 이상 청년이 아니라는 이유로 출품을 고사하기도 했다”라고 아쉬워 하면서도 “반면 실력 있는 젊은 서예가 10여명이 신입작가로 참여해 푸른서맥의 취지를 잇는 새로운 분위기의 작품들을 선보였다”라고 말했다. 한청서맥회 회원 30명이 참여한 이번 전시에는 개성 넘치는 서예와 문인화, 전각 등 작품 60점이 전시됐다. 하루 류지연 작가의 ‘봄이 왔다길래…’, 해민 박영도 작가의 ‘무위자연’, 지율 박지은 작가의 ‘김동률의 사랑한다 말해도’, 여해 이재득 작가의 ‘만해 한용운 생명’, 소운 임지선 작가의 ‘천상병 시 귀천’, 담효 장루비 작가의 ‘까만마음 하얀마음’, 보인 채송화 작가의 ‘나로부터 시작된 것’, 하유 최민숙 작가의 ‘조동화 시 나하나 꽃피어’ 등 청년작가들이 전통과 현대 서예를 아우르는 다채로운 작품을 선보였다. 한편 한청서맥회는 2007년 5월 대한민국서예대전 초대작가로 구성된 30, 40대 젊은 청장년작가 30여 명이 주축이 되어 창립했다.창조적 조형에 매진하여 한국서단의 아름다운 전통을 이어갈 푸른 서맥이 되겠다는 취지로 결성한 순수 작가 모임이다. 창립 이후 해마다 서울, 부산, 광주 등지에서 다양한 전시를 열며 서예계에 다양한 목소리를 더해 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손창락 회장은 “60대가 되면 OB로 지원하는 등 앞으로 한청서맥은 새로운 모색과 정립이 필요한 때”라면서 “한청서맥과 결이 닮은 젊은 작가를 꾸준히 발굴하고 회원들의 중지를 모아 더욱 푸르고 울창한 한청서맥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청서맥회는 앞으로 한국청년서단과 합동전으로 중국 교류전을 기획하는 등 다양한 서예 활동에 힘을 모아 한국서단에 푸른 서맥을 잇는 역할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2023.07.10.한동헌 기자 <전시정보>제17회 한청서맥전전시기간 : 2023년 6월 29일(목) ~ 7월 5일(수)전시장소 : 백악미술관 1,2층 전시실(서울 종로구 인사동9길 16)문의: 02-734-4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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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여초서예대전
여초 김응현 서법정신 기린다. 여초서예대전 7월 4일부터 접수 시작 1961년 ‘학생휘호대회’ 시초한글, 한문, 문인화, 전각, 순수캘리 성인부-기로부-학생부로 나뉘어8월 18일 참가접수 마감, 9월 2일(토) 오전10시부터 인제군다목적체육관 현장휘호 동아일보사는 인제군문화재단, 여초서예관과 함께 ‘2023 여초서예대전’을 개최한다. 여초서예대전은 근현대 한국의 서예가 여초(如初) 김응현(1927∼2007)의 서법 정신을 기리는 서화 예술경연대회로 서예 연구단체 동방연서회와 동아일보사가 1961년 국내 최초 휘호(揮毫) 대회인 ‘전국 남녀 초중고등학교 학생휘호대회’를 개최한 게 시초다. 이후 1966년 대학부가 증설돼 ‘전국학생휘호대회’로 자리를 잡았다가 2000년 40회 대회를 끝으로 막을 내렸고 2015년 ‘여초선생 추모 전국휘호대회’를 신설한 여초서예관이 2018년 전국학생휘호대회를 부활시켜 해마다 대회를 열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는 대회의 위상을 전국적으로 넓히고 공정성을 바탕으로 한 권위를 높여 여초 김응현 선생의 서예계의 문화적 업적을 더욱 알리기 위해 동아일보와 인제군문화재단, 여초서예관이 대회를 공동주최 한다. 또한 처음으로 성인부와 기로부에 ‘순수캘리’ 부문을 신설하고 초, 중고등부 부문에 작품 사진 업로드 형태의 예선전을 치러 K-컬쳐로 세계적 주목 받고 있는 대한민국 서예계 저변을 확대하고 글로벌 한류 콘텐츠 확대를 위해 기여한다. 제9회 여초전국휘호대회(성인부, 기로부), 제46회 전국학생휘호대회(학생부) 총 2개 세부 대회로 진행하며 성인부는 20세 이상, 기로부는 70세 이상(성인부로도 지원 가능), 초등부와 중고등부의 학생부는 8∼19세가 참가 대상자다. 여초전국휘호대회와 전국학생휘호대회 모두 한글, 한문, 문인화, 전각으로 참여 가능하며 순수캘리는 성인부와 기로부만 해당한다. 학생부는 온라인 작품사진 예선을 진행할 예정이다. 참가접수는 7월 4일부터 8월 18일까지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참가 접수를 받는다. 기로부의 경우 우편 접수도 받는다. 우편접수의 경우, 접수마감일 소인분까지 인정한다. 이번 여초전국휘호대회 20세 이상의 성인부 대상 1명에게는 500만원의 시상금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이, 70세 이상의 기로부 대상 1명에겐 2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전국학생휘호대회의 중고등부 대상 1명에게는 100만원을, 초등부 대상 1명에게는 50만원 등 총 3000만원의 시상금이 수여된다. 여초서예대전 입상 작품은 추후 여초서예관과 서울의 주요 전시장에서 전시되며, 도록도 제작될 예정이다.동아일보사 제공● 참가 대상:성인부는 20세 이상,기로부는 70세 이상(성인부로도 지원 가능),초등부는 8∼13세,중고등부는 14∼19세 ● 참가 신청:8월 18일까지 대회 홈페이지(www.yeochoseoye.kr) 온라인 접수(단, 기로부는 우편 등 오프라인 신청 가능)● 대회 날짜: 9월 2일(토) 오전 10시● 대회 장소: 강원 인제군 인제다목적체육관● 참가비: 1만 원● 문의: 02-361-1414, yeocho-donga@naver.com● 주최: 동아일보, 인제군문화재단, 여초서예관● 주관: 동아일보, 여초서예대전운영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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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송헌 먹그림 연구회전
7년 만에 개최된 우송헌 먹그림 연구회전이 서울 종로구 인사동 경인미술관 전관에서 2023년 6월 28일(수)부터 7월 4일(화)까지 일주일 동안 열렸다.우송헌 먹그림 연구회는 우송헌 김영삼 선생의 문하생으로 대한민국미술대전 문인화부문 초대작가로 이루어진 연구 그룹이다. 연구회는 전통 문인화를 기본으로 문(文)과 화(畵)의 정신세계를 표현하고자 1987년 첫 회원전을 시작한 이래 3-4년 주기로 전시해 오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전시가 미뤄졌다.이번 전시는 경인미술관 6관 전관을 활용해 그룹전과 개인전으로 나눠 구성됐다. 1관과 아뜰리에에서는 송원 김순자, 성수당 김명임, 운정 김호풍, 학림사우 방묘순, 청봉 유기원, 가원 이도영, 매당 이명순, 초애 이재연, 남리 최영조, 예당 한소윤, 경헌 홍옥남 작가 등 11명이 그룹전을 열었고, 영랑 서정선, 오초 이명실, 산내 박정숙 작가가 찬조작품을 선보였다.김수나 작가는 “연구회 회원들은 우송헌 선생님의 모습도 닮지만 개성도 뚜렷하다”라며, “그룹전과 개인전을 통해 문인화 정신을 지키면서도 먹색과 선질을 헤치지 않는 선에서 다양한 시도를 자신의 공간에서 보여주었다”라고 소개했다.한편 개인전은 묵묵히 김정호, 매원 정미숙, 여송 강인숙, 소연 김수나 작가가 개성 있는 작품을 내걸었다. 김정호 작가는 빛을 이용한 작품을 선보였고, 정미숙 작가는 캔버스에 아크릴로 그린 작품을 전시했다. 강인숙 작가는 먹으로 자신이 원하는 그림을 다채롭게 표현했다.또 개인전 <봄은 가도 꽃은 남고>을 연 김수나 작가는 화선지 외에도 다양한 종이와 비단을 이용한 작품으로 눈길을 끌었다. ‘매화향’은 화선지에 매화를 그리고 그 위에 한지를 덮어 살짝 비치게 한 다음, 붙인 한지에 한 번 더 매화를 그려 넣어 사람마다 가진 열정의 내면과 외면을 이중으로 나타냈다. ‘마음으로 노닐다’는 먹과 물만으로 비단에 먹이 머물면서 서서히 번지는 모습을 연 형태로 담아냈다. 또 ‘향기로운 삶’에서는 선이 아니라 먹 번짐을 이용해 바위와 이끼를 표현하고 매화를 겹쳐 계절이 지나도 남는 영원성을 나타냈다.김수나 작가는 “사회적 거리두기와 격리가 계속되던 시기에도 자연은 사계절이 지나는 것을 보며, 힘든 시기가 지나면 또 봄이 온다는 것을 그림으로 표현했다”라며, “코로나 기간 동안 회원들도 나름의 작업을 하고 각자 활동하면서 서로 생각과 도움을 나눴다”라고 말했다.이번 전시는 다양하고 개성 있는 문인화를 선보여 끊임없는 탐구와 열정으로 오늘날에 맞는 작품세계로 발전하고 있는 문인화의 현재를 잘 드러냈다는 평가를 받는다.먹그림 연구회 회원들은 전국 각지에서 서화실을 운영하는 등 폭넓게 활동하고 있는 문인화가와 서예가들이다. 초대작가가 계속 배출되고 있는 만큼 앞으로 새로운 회원들과 함께 전시를 계속할 예정이다.군산 예술의전당에서 7월 13일까지 개인전을 이어가는 김수나 작가는 “서실에서 화제를 쓸 때도 다른 사람과 교감하며 위로가 되고 힘이 되는 글을 쓰도록 한다”라며, “회원들은 우송헌 선생님의 정신과 철학을 담아 문하로서 부끄럽지 않는 연구회가 되도록 노력하고 시대 흐름에 맞게 문인화의 다양성을 창의적이고 독창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2023.06.30.한동헌 기자 <전시정보>우송헌 먹그림 연구회전전시기간2023년 6월 28일(수) ~ 7월 4일(화)전시장소경인미술관 전관(서울 종로구 인사동10길 11-4)문의: 02-733-4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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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경남 서예의 빛을 잇다
경남 서예단체 총연합회가 주최한 \'2023 경남 서예의 빛을 잇다\' 행사가 창원시 마산회원구 삼호로 3·15아트센터에서 2023년 6월 22일(목)부터 27일(화)까지 열렸다.이번 행사는 서예가이자 독립운동가인 백당 정기헌 선생과 신라시대 대문장가인 고운 최치원 선생의 숭고한 뜻을 기리는 전시회와 학술세미나로 구성됐다.전시회는 백당 선생 유묵전과 고운 선생 추모전, 단오의 풍류 선풍선풍전(善風扇風展) 등 3개 주제로 나눠 제1·2전시실에서 열렸다.1전시실에서는 ‘경남의 의인 작고작가 조명 전 - 애국지사 백당 정기헌 선생의 유묵전’이 열렸다. 백당 선생(1886∼1956)은 추사 김정희 선생의 서맥과 인연이 깊다. 옛 창원군 웅남면 완암리 출신으로 어린 시절 한문과 서예를 익혔고, 평생 독립운동과 민족사상 고취에 힘을 쏟으며 백당시집과 병풍, 편액 등 작품을 남겼다. 이번 전시에는 지난 1월 경남도 등록문화재 제1호로 지정된 ‘창원팔경도’와 ‘묵란 병풍’이 최초로 공개돼 이목을 끌었다. 이 작품은 병풍 1점과 그곳에 찍혔던 낙관 44개로 이루어져 있다. 병풍의 전면에는 묵란도를, 후면에는 창원팔경도를 그렸다. 특히 창원팔경도는 부친 정규엽이 한시를 짓고 아들 백당 정기헌이 그림을 그린 것으로, 전통 방식인 한시와 그림으로 창원의 실경을 묘사했다는 점에서 높게 평가되고 있다. 2전시실에서는 경남서총 회원전 ‘고운 최치원 선생 추모 시문전’이 열렸다. 지역 중견 서예가 200여명이 고운 선생(857~908?)의 시문을 재해석한 작품과 각자의 창작열을 담은 작품으로 동방의 문종(文宗), 한문학의 비조(鼻祖)로 불리는 고운 선생을 추모했다.1전시실에서 함께 열린 ‘단오의 풍류, 선풍선풍전’에는 단오절인 음력 5월 5일(6월 22일)을 맞아 경남서총 회원들이 부채에 시서화를 곁들인 선면(扇面) 작품 100여 점도 선보였다. 첫날 아트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학술세미나는 \'경남 서예의 빛을 잇다 - 고운 최치원과 백당 정기헌을 중심으로\'를 주제로 진행됐다. 문자문명연구소장인 김종원 전 경남도립미술관장이 ‘백당 정기헌 선생의 삶과 예술세계’를, 고운학연구소장인 노성미 경남대 교수가 ‘고운 최치원 진감선사비명의 문화사적 가치’를 발제했다. 이어, 이성곤 전 경남서가협회장이 좌장을 맡아 조범제 경남서총 이사와 최석찬 전 진주서협지부장 등이 종합토론을 벌였다. 한편 경남 서예단체 총연합회는 경남미술협회, 경남문인협회, 경남서단, 경남서예협회, 경남서예가협회, 경남서가협회의 중견 서예가 300여 명이 참여한 단체로 경남의 전통문화를 발굴하고, 보존, 계승해 가고 있다. 2022년에는 구한말과 일제강점기에 활동한 거제 출신 서예가인 성파 하동주 선생과 김해 출신 아석 김종대 선생의 유묵전을 열어 재조명하기도 했다. 경남 서예단체 총연합회 박금숙 회장은 “앞으로도 선대인의 추모전과 유묵전을 열어 선조의 전통예술을 선양하고, 경남 서예사를 정립해 그들의 올곧은 예술정신을 이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2023.06.30한동헌 기자 <전시정보>2023 경남 서예의 빛을 잇다전시기간 : 2023년 6월 22일(목) ~ 6월 27일(화)전시장소 : 3·15아트센터(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삼호로 135)문의: 055-286-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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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선 오영인 흑백감성전
묘선 오영인 작가의 개인전 ‘흑백감성전’이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벽원미술관에서 2023년 6월 29일(목)부터 7월 5일(수)까지 일주일 동안 열린다.菜根譚句_ 34×43cm, 2023, 한지에 먹오영인 작가의 서예 인생 40년을 돌아보는 자리로 마련된 이번 개인전에는 한시를 접목한 수묵화 13점을 비롯해 서예 작품 47점을 선보인다.老子句_ 21×55cm, 2022, 한지에 먹오 작가는 “서예를 시작한지 40년을 맞아 전시를 준비했는데 코로나로 2년 정도 늦어졌다”며 “예서와 행서 중심의 글씨와 먹으로만 흑백을 표현한 수묵화 작품을 선별했다”고 소개했다.大學句_ 33×21cm, 2023, 한지에 먹평소 예서 공부를 많이 한다는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는 오히려 행서 작품에 애착이 간다고 했다. 작가가 자연과 가까이 지내는 만큼 자연을 노래한 시들이 많다.洪逸童先生 (効八音體奇剛中) _ 36×75cm, 2023, 한지에 먹작가는 25년째 날마다 산에 오른다. 산에서 본 소나무와 산등성이가 그의 수묵화에 담겼다. 여기에 우리나라 고전문학에서 발췌한 한시와 혼서를 덧입혔다.朱文公先生(武夷九曲歌) _ 35×100cm×6, 2021, 한지에 먹 특히 실내에서 활용하도록 여섯 폭 병풍으로 만든 남송시대 유학자 주희(朱熹)의 〈무이구곡가(武夷九曲歌)〉가 눈에 띈다. 시는 무이산의 아홉 골짜기의 아름다움을 하나하나 묘사해 놓았다.李太白 (春夜宴桃李園序) _ 24×38cm, 2021, 한지에 먹 또 이태백이 봄날 화사한 정원에서 여러 형제들과 모여 잔치를 벌이며 지은 <춘야연도리원서(春夜宴桃李園序)>를 행서로 적었다.李晬光先生 (題靑山白雲圖) _ 35×110cm, 2021, 한지에 먹 운필의 묘미가 살아있는 오 작가의 작품은 맑은 먹빛을 담은 단아한 글씨다. 절제의 미를 지키면서도 형식과 서법에 얽매이지 않고 변화를 추구한다.趙任道先生 (他山石) _ 70×140cm, 2021, 한지에 먹 오 작가는 “첫 개인전이라 설레고 떨리지만, 서예를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함께 해 많이 조언해 달라”고 당부했다.象村先生 (長松票) _ 60×37cm, 2021, 한지에 먹 한편 묘선 오영인 작가는 원광대학원 대학원 서예전공 석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동방예술연구회 수료 및 회원, 한국서예학회회원, 한국서학회회원, 국제여성한문서법학회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현재 안양시 평생교육원, 안양2동 행정복지센터, 시흥시 함현상생종합복지관에서 서예를 가르치며 시민 문화의 발달과 서예의 저변 확대를 위해 힘쓰고 있다.蘇彦先生詩句_ 25×32㎝, 2021, 한지에 먹 40년 서예를 해온 오 작가는 “여전히 글씨를 잘 쓰고 싶다”며 “계속 공부하겠다”고 했다. 이번 전시를 계기로 결 맞는 서예인 지인들과 소수의 이인전, 삼인전을 열며 예술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2023.06.29.한동헌기자 <전시정보>묘선 오영인 <흑백감성전>전시기간 : 2023년 6월 29일(목) ~ 7월 5일(수)전시장소 : 한벽원미술관(서울 종로구 삼청로 83)문의: 02-732-37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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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 예새 개관 안내
개관일시: 2023년 6월 30일(금) 오후 4시개관장소: 갤러리 예새(인천광역시 남동구 문화로 97)축하공연: 소리꾼 서어진행사 취지: 갤러리 예새를 개설하게 된 이 공간은 인천 남동구 구월동에 위치한 진갤러리 자리였으며 15년 전에 고금서화연구소를 개소하여 운영하여 왔다.2021년도에 렌티아트를 창안하여 수많은 전시를 통해 발표를 하여 많은 호응을 얻어 오다가 그 작품들을 상설 전시하는 공간이 필요하게 되어 전시장으로 다시 꾸며서 개관하게 되었다.렌티아트는 렌티큘러를 소재로 한 작업으로 한국화 분야에서는 최초로 시도하여 획기적인 반향을 일으켰으며 그 작업의 장르를 렌티아트라고 명명하게 되었다.렌티아트 작품은 3D 입체감과 변환효과를 현장에 봐야만 하는 제약으로 SNS 등을 통한 홍보가 안 되는 안타까움이 있어서 상설전시 공간이 필요로 하는 것이다.또한 인천문화예술회관의 리모델링 공사 관계로 인천의 전시 공간의 부족 사태가 더욱 심화되어 있는 상황에서 전시를 하려는 작가들에게 대관할 계획도 갖으며 전시장을 개설하게 된 것이다.이 공간은 고금미술연구소를 겸하고 있으며 누구나 쉽게 차 한잔 나누는 교류의 장으로 활용되었으면 하는 희망을 갖는다. 갤러리 명칭의 예새는 옛것과 새것의 조합어를 만들어 한글 호로 썼으며 고금의 의미와도 통한다고 할 수 있는데 도자기를 빗을 때 마무리하는 나무칼을 뜻하는 순 우리말인 것이다.개관식 축하공연은 소리꾼 서어진의 국악가요 등으로 꾸며진 멋진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갤러리 예새 / 대표 서주선 인천광역시 남동구 문화로 97 <Tel.010.6668.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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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현 조향진 단국대 조형예술학과 박사학위 청구전
서예에서 시작해 문인화로 작품영역을 넓혀온 다현 조향진 작가의 단국대학교 조형예술학과 박사학위 청구전이 서울 종로구 인사동 갤러리더원 미술세계에서 2023년 6월 13일(화)부터 19일(월)까지 일주일 동안 열렸다.「문인화를 통한 현대회화 표현연구」라는 박사학위 논문 주제에 맞춰 이번 전시에는 전통 문인화를 현대적으로 해석한 조향진 작가의 문인화 37점이 선보였다.조향진 작가는 “서예를 전공했는데 단국대학교 동양학과 수업에서 학생들과 전통 문인화 작업을 하면서 문인화를 현대적으로 어떻게 풀어갈 수 있을지 고민하게 됐다”며 논문 배경을 설명했다.서예를 전공한 만큼 작가는 문자를 쓰는 필법으로 문인화를 그리고, 문인화의 미감으로 문자를 재구성했다.첫 개인전이기도 한 이번 전시에서 출품작은 크게 세 가지 형식으로 나눌 수 있다.첫째, 문자와 그림이 같은 비중으로 배치된 문인화 형식이다. 작가는 글자와 그림을 복합적으로 어떻게 융화시킬지 고민하고, 그림에 갑골문으로 자연스럽게 글씨를 써서 문자가 곧 작품이 되도록 했다.둘째, 동양화처럼 순수하게 그림의 조형성에 중심을 둔 산수화 형식이다. 작가는 글자와 그림의 특징을 선으로 보고 선으로 동양화를 그렸다.셋째, 민화의 해학미와 파격미를 함축한 동물화 형식이다. 민화적인 요소를 수용하면서 작가가 좋아하는 파스텔 톤으로 물을 빼 작품은 동화처럼 편안한 느낌을 준다.물론 이 세 가지 형식이 자로 잰 듯 구분되는 것은 아니다. 두 가지 형식이 혼재하거나 세 가지 형식이 복합적으로 드러나기도 한다.이 세 가지 형식에는 다른 작가와 다른 조향진 작가만의 기법이 녹아 있다. 그것은 화선지 대신 판화지를 쓰고 판화기법을 차용한 실험적인 제작방식이다. 작가가 전통의 현대화를 얼마나 고민했는지 보여주는 단편이다.조향진 작가는 “그 동안 순수 서예와 순수 문인화 작업만 했다. 회화성으로 중심으로 작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라고 소개하고, “앞으로 문인화 공부를 통해 문자와 미술 재료를 사용한 융합적인 면을 더 심도 있게 파고 들겠다”라고 말했다.한편 다현 조향진 작가는 대전대학교에서 서예를 전공하고 동대학원 서예과에서 「봉래 양사언의 서예」로 미술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단국대학교 조형예술학과 동양화과 박사수료 후 연구논문을 준비 중이다.현재 대한민국 미술대전 초대작가, 대한민국 서예대전 서예부문과 문인화부문 초대작가로 활동하며, 대전의 유등서예한자 원장으로 단국대학교 동양학과와 공주교육대학교에 출강하는 등 후학 양성에 힘 쏟고 있다.조 작가는 2023년 하반기에 연구논문에 매진하며, 청년서단전, 충청서단전, 현강연서회 회원전 등 전시 출품이 예정돼 있다. 박사학위 청구전은 서울전시에 이어 대전전시가 대전 중구 대전예술가의집 7관에서 2023년 7월 11일(화)부터 7월 16일(일)까지 일주일 동안 이어진다. 초대행사는 7월 12일(수) 오후 5시 같은 곳에서 열린다.2023.06.20.<전시정보> 다현 조향진 단국대 조형예술학과 박사학위 청구전문인화를 통한 현대회화 표현연구 - 서울전시 -전시기간 : 2023년 6월 13일(화) ~ 6월 19일(월)오프닝 : 2023년 6월 14일(수) 오후 5시전시장소 : 갤러리더원 미술세계(서울 종로구 인사동길 24 5층)문의: 010-6424-2462 - 대전전시 -전시기간 : 2023년 7월 11일(화) ~ 7월 16일(일)오프닝 : 2023년 7월 12일(수) 오후 5시전시장소 : 대전예술가의집 7관(대전 중구 중앙로 32)문의: 010-6424-2462
[Interview]
한서묵연회 창립전 인터뷰
코로나19가 사회 전반에 끼친 영향력은 엄청났다. 그중에서 가장 큰 타격을 주었던 분야는 문화예술 분야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하지만 서,화 예술 종사자는 그 어둡고 답답한 터널 속에서도 내적으로 더욱 단단해져 우리에게 돌아오고 있다.사단법인 한국서가협회(서가협)에 소속된 중진 그룹인 ‘한서묵연회’가 기지개를 펴고 서예 애호가들에게 첫 선을 보이고자 한다. 협회 내 중진작가들로 구성된 16인의 개성 있는 작가들이 어떤 내용으로 우리에게 메세지를 던질지 사뭇 궁금해지는 시점이다. 이에 아연 정숙모(한서묵연 초대회장) 회장에게 한서묵연의 창립배경과 전망에 대해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질 - 한서묵연회 창립 배경이 궁금하다.답 - 20년 전, 당시 서가협회소속의 젊은 작가였던 15명의 작가들이 모여 <청연서회>를 창립하였고 서울과 제주를 오가면서 정기적으로 전시회를 열어 좋은 작품을 발표하고 친목을 도모하여 한국 서단에 주목을 받았다. 여러 가지 이유로 모임이 중단되어 많이 아쉬웠는데 20년이 지난 최근에 청연서회같은 모임을 하나 다시 만들어보자는 몇몇 분들의 의견이 있었고, 그 의견들이 모아져 <한서묵연회>가 창립되었다.당시 멤버들 중에는 고인이 되거나 몇 분은 협회를 옮겼지만 지금은 거의 대부분이 서단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중진작가가 되어 열심히 창작활동을 하고 있다. 질 - 한서묵연회의 회원 기준은 무엇인가?답 - 사)한국서가협회 초대작가로서 자기 색이 뚜렷하고 생각이 긍적인적인 작가 그리고 열심히 창작활동을 하면서 뜻을 함께하는 작가군으로 조직되었다. 질 - 한서묵연회가 어떤 그룹이 되길 바라나?답 - 예술가의 길은 혼자서 가야하는 참으로 외롭고 힘든 길이다.<한서묵연회>는 청년작가와 중진작가로 구성되어 전국에서 활동하는 다양한 작가들로 구성돠었다. 따라서 선후배 간, 지역 간의 간극을 좁혀가면서 서로의 다름을 이해하고 작가로의 길에 서로 선한 영향력을 주고받는 따뜻한 울타리가 되었으면 좋겠다. 질 - 첫 창립전을 열게 되는 소회는?답 - 사실 1년 전, 창립전을 열었어야 하는데 코로나 펜데믹의 영향과 회원 간 의견 조율이 원만하지 않아 창립전을 오늘에야 열게 되었다. 그 시간이 다소 길게 느껴졌지만 오히려 서로 충분한 의견을 주고받으면서 이해하는 계기가 되어 더욱 감회가 남다르다. 이를 계기로 더 따뜻하고 더 단단해지는 모임으로 다져져서 이번 창립전이 더욱 의미가 크다고 하겠다. 질 - 서,화단의 어려운 문제들을 극복할 수 있는 하나의 대안을 제시한다면?답 - 4차산업혁명의 시대, AI의 시대라 불리는 현대에도 분명한 것은 서예가 한국미술의 한 축이라는 것이다. 서. 화단의 문제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오랜 세월 우리 민족의 정서를 대변해왔던 전통예술이 현대 서양미술에 밀려 가치를 제대로 발현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작가라면 더 치열한 작업열정과 시대정신과 현대인의 미감에 부합하는 창신을 고민해야 할 것이다. 어려울 시기일수록 더 단단해 져야하고 창작의 열기는 더 뜨거워야 살아남을 수 있다. 여러 전시의 형태가 다양하게 표출되어야 하고 자아의 가치를 작품(전시)를 통해 발현해야 한다고 믿는다. 아울러 시대 미감을 반영하는 노력도 우리에게 꼭 필요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다. 질 - 앞으로 이그룹을 어떤 방향으로 이끌어 갈 생각인지?답 - 코로나로부터 자유로워지면 회원들끼리 자주 만나는 시간을 갖고자 한다. 1박 2일 등의 일정으로 지방 회원들과 교류도 하고 문화탐방(미술관, 박물관 등)이나 창작토론, 더 나아가 국제교류전 등을 통해 서로 배우면서 자기 작업에 대한 점검도 하고 발전의 계기도 많이 가졌으면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작업을 위한 그룹이기 떄문에 위에 언급한 행위들을 통해 끊임없이 질문하고 배우면서 작업의 내용을 한 단계 더 끌어 오릴 수 있는 그룹으로 진전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질 - 한서묵연의 색체를 말한다면?답 - 16가지의 다양한 색을 지닌 회원들의 모임이다. 작품의 경향은 다 다르지만 작업에 임하는 이념은 하나인 것 같다. 이 서로 다른 색들이 서로 조화를 이루어 자신이 지닌 빛깔이 한서묵연만의 특별한 색체로 융화되는 그룹이 되길 소망한다.. 질 - 전시에 임하는 작가의 자세와 앞으로 전개 될 전시의 방향은?답 - 이번 전시의 주제는 “이것이 서예다”이다. 회원들 모두 주제에 대한 부담감이 좀 컸던 것 같다. 다만 지금까지 했던 작업에서 더 많이, 더 깊이 생각하고 고뇌하여 주제에 다가가려 했다. 앞으로의 전시도 주제가 있는 전시가 되면 좋을 것 같다.전시에 임하는 작가는 최선을 다해 자신의 역량을 발현 할 뿐이다. 2022. 12. 06글씨21 <전시정보>한서묵연 창립전 <이것이 서예다>전시기간 : 2022. 12. 7(수) ~ 12. 13(화)전시장소 : 인사동 갤러리미래
[News]
예산군, 제33회 추사 김정희 선생 추모 전국 휘호대회 성료
충남 예산군이 지난 9일 신암면 추사고택 일원에서 개최한 \'33회 추사 김정희선생 추모 전국휘호대회\'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예산문화원과 추사기념사업회가 주관한 이번 대회는 3년 만에 대면 행사로 진행됐으며, 비가 오는 날씨에도 불구하고 전국 400여 명의 서예 애호가들이 참여해 현장의 뜨거운 열기를 실감케 했다. 이번 대회에서 영예의 장원(국회의장상)은 한글부문에 참가한 강정숙씨가 차지했으며, 차상(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은 한문부문 이호철씨가 차지했다. 각 부문 차상(충청남도지사상)은 한글부문 김중식씨, 문인화부문 이한인씨, 추사체부문 정명세씨가 각각 수상했다.같은 날 열린 제24회 청소년 휘호대회에서는 서재하씨가 장원(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을 차지했으며, 제7회 손멋글씨대회에서는 모나영씨가 장원(충청남도지사상)을 차지했다. 특히 이번 대회는 전국 유명 서화가들이 참여한 \'추사김정희 선생 선양 서화전\'에 전시됐던 작품들을 배너로 전시해 볼거리를 더했으며, 추사기념관 특별기획전 \'예산, 추사의 마지막 그리고 시작\'과 함께 고택버스킹 등 다양한 부대프로그램들이 함께 진행돼 참가자와 관광객의 큰 호응을 얻었다. 예산문화원 관계자는 \"매년 휘호대회를 기다리고 참여해주시는 분들 덕분에 예산이 추사의 고장으로서 그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며 \"앞으로 전국 최고 휘호대회의 명성을 유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대회 시상식 및 전시회는 오는 12월 중 예산문화원에서 개최할 예정이며, 수상자 명단은 예산문화원 홈페이지(http://www.cnkccf.or.kr/yesan.do)에서 확인할 수 있다.2022. 10. 25자료제공 : 박보성 기자 <수상자 명단>제33회 전국휘호대회(일반부)장원강정숙(한글)차상이호철(한문) 김중식(한글)이한인(문인화) 정명세(추사체)차중김미형 외 7명차하이병섭 외 11명 제24회 전국청소년휘호대회(청소년부)장원서재하차상이유진 김아린 김효경차중정수현 외 4명차하문채연 외 5명 제7회 전국손멋글씨대회(손멋글씨부)장원모나영차상박미란 손영경차중김명옥 외 2명차하김승한 외 4명
[News]
긍석 김진만 작품전과 학술세미나, 기림전 개최
긍석 김진만 선생 (1876~1933)대구문화재단의 ‘2022 지역 문화예술인물 현창ㆍ발굴 지원 사업’ 대상인 김진만 선생을 현창하는 김진만 작품전이다. 죽석 · 122×32.2cm일제강점기 대구의 독립지사인 긍석(肯石) 김진만(金鎭萬) 선생은 식민통치에 적극적 저항을 택했던 삶의 태도와 자신의 가치관을 행동으로 보여주었다. <기명절지>12폭 병풍 · 122.5×32.5cm대구의 여러 소장자들에게 비장되어 있던 김진만의 작품을 새롭게 대거 발굴하여 명품 대작을 한 자리에 모아 선보이는 드문 기회이다. 석재 서병오의 수제자이자 근대기 대구 전통화단의 대표 작가 중 한 명인 김진만의 작품전은 1980년 맥향화랑에서 대구의 뜻있는 인사들이 합심하여 개최한 이후 42년만의 본격적인 전시회이다. <사군자화훼>10폭 병풍 · 128×31cm김진만 선생의 사군자, 사군자화훼, 기명절지 등 문인화 작품과 아울러 후손이 소장하고 있는 김진만 선생의 훈장증을 비롯해 다수의 유품이 함께 전시된다. 김진만 선생의 후배작가들의 모임인 대구의 유서 깊은 서예 연구단체 대구서학회(1986년 창립)에서 이 전시를 주관하는 것도 뜻 깊은 일이다. 2022. 10. 25자료제공 : 대구서학회 <전시정보>긍석 김진만, 대구의 별전시기간 : 2022. 11. 15(화) ~ 11. 20(일)전시장소 : 예송갤러리관람시간 : 오전 10부터~ 오후 6시까지관람료 : 없음김진만 홈페이지 : http://www.artko.kr/~kimjinman/주최 : 대구서학회문의 : 이종훈 (대구서학회장 010-6693-4442) <연계프로그램>학술세미나기간 : 22022. 11. 15(화)장소 : 예송갤러리발표자 : 김일수, 이인숙, 곽해영, 박경자김진만 기림전기간 : 2022. 11. 15(화) ~ 11. 20(일)장소 : 봉산문화회관 3전시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