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한국대학출판협회 ‘2017 올해의 우수도서’ 20종 선정
(사)한국대학출판협회(이사장 장종수, 한국방송통신대 교수)가 지난달 26일 ‘2017 올해의 우수도서’ 20종을 최종 선정해 발표했다. (사)한국대학출판협회 회원교 출판부들이 2017년 한해 공들여 내놓은 책 62종을 대상으로 했다. ‘올해의 우수도서’를 기획한 김정규 (사)한국대학출판협회 사무국장은 “우리나라 학술출판의 한 축을 이루는 대학출판부의 도서들이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고 있다는 문제의식에서 처음으로 대학출판부 도서들로 구성한 ‘올해의 우수도서’선정을 준비했다.”라고 전했다. 『영남서예의 재조명』책 표지선정된 도서 중 『영남서예의 재조명』은 영남지역을 중심으로 전개된 한국의 서예문화를 다각으로 재고하여 영남의 우수한 서예가와 작품을 재조명, 지역문화예술의 우수성을 알리는 데 주력했다. 또한 영남서예의 재조명을 통해 지역의 전통예술과 인문정신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는데 구체적으로는 영남서예의 맥락을 통해 영남서예의 전반을 개괄하고, 지정항적인 측면에서 신라의 서예미학과 통일신라의 서예문화를 조명했다. 이 책의 저자는 계명대학교 한국한연구원으로 1970년 5월 1일 설립되어 지금까지 어학, 문학, 역사학, 한문학, 철학, 예술학, 민속학 등 한국학 여러 분야에서 자료를 수집하고, 학술연구를 진행해 오고 있다. 한국학연구원은 매년 4회의 『한국학논집』(국내학술지 : 한국연구재단 등재)과 매년 2회의 『Acta Koreana』(국제학술지 : A&HCI, SOOPUS, KCI 등재)를 발간하고 있으며, 매년 연구총서를 발행하면서 한국학 연구의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다. 집필진으로 김양동(계명대학교 미술대학), 장지훈(경기대학교 서예학과), 정현숙(원광대학교 서예문화연구소), 곽노봉(동방문화대학원대학교 문화예술콘텐츠학과), 김응학(성균관대학교 유학대학원), 박정숙(성균관대학교 유학대학원), 조민환(성균관대학교 동아시아학술원), 김광욱(계명대학교 미술대학) 등이 참여하였다. 이밖에 선정된 도서는 『음악은 나의 기도』, 『두류전지』, 『미국 정치와 동아시아 외교정책』, 『제4차 산업혁명, 교육이 희망이다』, 『노비해방, 채무면제, 희년-한국적 성경해석』 … 등이 있다. ‘2017 올해의 우수도서’선정이 연구자와 일반 독자들에게 양서의 존재를 알리고, 저자나 번역자들의 노고를 평가해주며, 점점 위축돼 가고 있는 대학출판이 활성화될 수 있기를 바란다. (사)한국대학출판협회 선정 ‘2017올해의 우수도서’는 지난달 7일부터 26일까지 표정훈 출판 평론가, 최익현 교수신문 편집국장이 응모한 62종의 책을 읽고, 토론하여 최종 선정했다. 2018. 1. 4글씨21 편집실
「삼국사기」‧「삼국유사」등 ‘국보’ 승격, 김홍도·신윤복 그림 등 ‘보물’지정 예고
문화재청(청장 김종진)은 「보물 제525호 삼국사기」, 「보물 제1866호 삼국유사」등 3건을 국보로 승격 예고하고,「김홍도 필 마상청앵도」등 8건을 보물로 지정 예고하였다. 이번에 국보로 승격 예고된 것은 삼국사기 2건과 삼국유사 1건이다. 보물 제525호「삼국사기(三國史記)」(1970.12.30 지정)는 1573년(선조 6년) 경주부(慶州府)에서 인출(印出)하여 경주 옥산서원에 보내준 것으로, 조선 태조와 1512년(중종 7년)에 개각한 판(板)과 고려 시대의 원판이 혼합된 것이 특징이다. 보물 제525호 「삼국사기」보물 제723호 「삼국사기(三國史記)」(1981.7.15 지정) 역시 보물 제525호와 유사한 판본을 바탕으로 인출한 책으로, 인출 당시의 원형을 거의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이 두 건의 『삼국사기』는 총 9책의 완질본이자 고려~조선 초기 학술 동향과 목판인쇄 상황을 파악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자료이다. 보물 제723호 「삼국사기」 『삼국사기』는 김부식(金富軾, 1075∼1151)이 1145년(고려 인종 23년)에 삼국시대의 역사를 정리한 우리나라 최초의 관찬사서(官撰史書, 국가 주도로 편찬한 역사서)로서, 국보 지정은 이번이 처음이다. 보물 제1866호 「삼국유사 권1~2(三國遺事 卷一~二」(2015.3.4 지정)는 조선 초기 판본으로, 비록 총 5권 중 권1~2권만 남아 있으나 결장(缺張)이 없는 완전한 인출본이다. ‘임신본(壬申本)’으로 알려진 1512년 간행 『삼국유사』중 판독하기 어려운 글자를 보완하고 현존하지 않는 인용문헌을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의가 있으며, 이미 국보로 지정되어 있는 2건의 다른 삼국유사와 대등한 가치가 있는 중요한 사료이다. 보물 제1866호 「삼국유사」 권1~2 『삼국유사』는 고려 일연(一然) 스님이 1281년(충렬왕 7년) 고조선부터 후삼국의 역사‧문화에 관한 설화 등을 종합한 역사서라는 점에서 한국 고대사 연구의 보고(寶庫)로 알려져 있으며, 지금까지 2건이 국보로 지정되었다. 이번 지정으로 우리나라 역사 연구의 시초를 이룬 두 사료의 위상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이광사 「서결」 「이광사 필 서결(李匡師 筆 書訣)」은 조선 후기 대표적 서예가인 원교(圓嶠) 이광사(李匡師, 1705~1777)가 자신의 서예이론서인 『서결(書訣)』중 전편(前篇)에 해당하는 내용을 1764년(영조 40년) 필사한 것이다. 주로 서예의 기본적인 필법을 담고 있으며 이론과 평론을 겸했던 이광사의 면모와 필력을 잘 보여주는 서예작품이다. 조선 시대를 통틀어 매우 희귀한 서예이론이자 우리나라 서예이론 체계를 연구하는 데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자료이다. 김홍도 「마상청앵도」 「김홍도 필 마상청앵도(金弘道 筆 馬上聽鶯圖)」는 조선 후기 최고의 화가로 평가받는 김홍도(1745~1806년 이후)의 작품으로, 선비가 말을 멈추고 시선을 돌려 버드나무 위의 꾀꼬리를 바라보는 모습을 그린 풍속화이다. 이 그림은 김홍도의 다양한 작품세계를 알려줄 뿐만 아니라 자연과 교감하는 인간의 섬세한 모습을 표현하여 조선 풍속화 중 가장 서정미가 뛰어난 작품으로 손꼽힌다. 신윤복 「미인도」 「신윤복 필 미인도(申潤福 筆 美人圖)」는 조선 후기 풍속화에 있어 김홍도와 쌍벽을 이룬 신윤복(1758년경~1813년 이후)이 여인의 전신상(全身像)을 그린 작품이다. 화면 속 여인은 머리에 가체를 얹고 회장저고리에 풍성한 치마를 입고 있는데 이처럼 여인의 전신상을 그린 미인도는 신윤복 이전에는 남아 있는 예가 거의 없다. 이 작품은 19세기의 미인도 제작에 있어 전형(典型)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학술적‧예술적 의의가 크며, 필치나 화풍에서도 신윤복의 회화를 대표하는 작품이다. 문화재청은 이번에 국가지정문화재(국보‧보물)로 지정 예고한 보물 제525호「삼국사기」등 11건에 대해 30일간의 예고 기간 동안 각계의 의견을 수렴·검토하고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8. 1. 5글씨21 편집실
대구경북서예가협회 이사장에 정태수 선출
지난 12월 27일 대구경북서예가협회 제41대 이사장으로 정태수 씨가 선출되었다. 1957년 창립한 대구경북서예가협회는 오랜 시간 서예인 단체로 대구경북서예의 정통성과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노력해왔으며 현재 회원은 650명이다.대구경북서예가협회 정태수 이사장정태수 신임 이사장은 \"대구경북의 서예 역사를 정리해 자료집을 발간하는 한편 서예계 화합을 위해 \'대경서예축전\'을 개최하고 메세나운동을 활성화해 지역 작가를 전국 서단에 알려나갈 계획\"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상임부이사장에는 윤임동, 학술부이사장 전일주, 홍보부이사장 정성석, 운영부이사장 김영란, 기획부이사장 안홍표, 재정부이사장 심재덕, 지역부이사장 문동원, 섭외부이사장 김영자, 복지부이사장 박영애, 국제부이사장 박세호 씨가 선임됐다. 감사에는 박정은, 임봉규 씨가 선임 됐으며, 사무국장에는 민성주 씨가 임명됐다.대구경북서예가협회는 매년 총회 때마다 대구경북서예인상을 제정하여 회원들의 자긍심과 창작의지를 높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한 영남서예대전을 통해 출품자들의 창작활동에 많은 관심과 동기부여를 주며 지역 서예 활성화를 꾀하고 있다.정태수 씨는 계명대학교 서예과를 졸업하고 동 예술대학원에서 서예를 전공했으며, 미술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현재 대한민국서예대전 초대작가 및 월간서예문화 편집주간으로 활동 중이다. 2018. 1. 5글씨21 편집실
세계적 탑 모델 미란다커, 한글부채의 매력에 빠지다!
세계적인 탑 모델 미란다커가 원더브라 란제리 브랜드 패션쇼 참석 및 홍보차 지난 3일 내한했다. 란제리 브랜드 원더브라는 가수 김태우가 대표로 있는 소울샵엔터테인먼트 소속 아티스트인 캘리그라피스트 이상현 작가에게 작품을 요청하였다.캘리그라피스트 이상현 작가는 전주의 자랑인 합죽선 부채 위에 한국의 곡선을 상징화하여 바람에 흩날리는 여인이라는 뜻으로 미란다커의 한글이름을 작품 하여 전달하였다. 미란다커는 지난 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상현 작가가 전달한 부채를 들고 특유의 상큼함을 내비치는 영상을 게재했다. 글씨21 편집실사진출처: 미란다커 인스타그램
성인근의 글씨를 읽다-10
국새 수난기 중국의 오래된 역사책에는 승국보(勝國寶)라는 단어가 간혹 보인다. 여기서 ‘승국(勝國)’이란 멸망한 나라, 즉 망국(亡國)으로 현재의 국가를 승리로 이끌어 준 나라라는 묘한 뉘앙스를 내포한 용어이다. 따라서 ‘승국보’라는 명칭은 패망한 나라의 국새를 뜻한다. 금(金) 나라와 같은 경우에는 모든 천자의 큰 제사에 자국의 국새와 함께 패망국의 승국보를 궁궐의 뜰에 진설했다. 전쟁에서 이겨 영토를 넓혔다는 자긍심과 승전국으로서의 도취감을 드러낸 일종의 세레모니(ceremony)였다.100여 년 전 대한제국을 강제 병합한 일제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일제는 한일합방을 강제 체결하고 약 6개월 후인 1911년 3월 3일 대한제국의 국새 10과 가운데 6과를 약탈했다. 이들 국새는 천황의 진상품으로 바쳐져 일본 궁내청으로 들어가는 모욕을 겪었다. 빼앗긴 주권과 함께한 국새의 숙명이었다. 이후 8.15 해방 1년 후인 1946년 8월 15일 미군정은 궁내청 소장 대한제국 국새를 모두 인수하여 한국에 정식으로 인계했다. 그 뒤 6·25 전란을 겪었고, 전쟁의 와중에 국새를 모두 분실했다. 한국전쟁이 휴전에 접어들었던 1954년 6월 잃어버렸던 「대원수보(大元帥寶)」와「제고지보(制誥之寶)」,「칙명지보(勅命之寶)」등 3개는 되찾아 현재 국립박물관에서 보관 중이다. 1946년 미군정으로부터 대한제국의 국새를 인계받고 있는 83세의 오세창. 한 나라의 국격을 가장 상징적으로 집약한 물품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국새(國璽)일 것이다. 그러나 식민지와 전쟁을 겪은 한반도의 국새는 늘 해외 불법 반출의 표적이 되어왔다. 국왕을 중심으로 사회가 형성된 왕조시대의 국새는 국가 최고권력자의 인장인 동시에 국가의 상징이기 때문이다. 또한, 유물 자체로서의 국새는 최고 품질의 금속과 옥을 사용하며, 제작방식에서도 왕실 공예술의 정수를 담고 있다. 그러나 그 부피가 여타의 문화재보다 작기 때문에 비교적 용이하게 반출할 수 있다는 약점을 가지고 있다.2,000년대에 들어 조선시대와 대한제국기에 사용한 국새들이 이국의 땅에서 속속 모습을 드러내 환수되고 있다. 질곡과 부침이 심해 우리의 국새를 제대로 돌보지 못했던 과거에 대한 일종의 정리와 보상과 같아 보이기도 한다. 여하튼 국외소재 인장문화재가 외교적 협력에 의해 국내로 환수되는 일은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지난 2009년 3월에는 잃어버렸던 고종황제의 국새를 되찾았다는 기사가 연일 신문지상에 발표되었다. 한 재미교포가 소장하고 있던 유물을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인수하였다는 보도였다. 고종의 비밀 국새인 <황제어새(皇帝御璽)>였다. 국사편찬위원회가 소장하고 있는 유리원판필름에 실물의 사진과 당시의 문서를 통해 확인할 수 있었던 국새 유물이 국내에 유입된 것이다. 조선시대를 비롯하여 대한제국기까지 우리 국새의 실물이 빈약한 시점에서 이 유물의 출현은 국민적 관심을 집중시키기에 충분한 사건이었고, 해외에 불법 반출된 우리 국새에 대한 시선이 맹목적으로 일본에 집중된 데 반해 미국으로까지 시야를 확대하는 계기로 작용했다. 2009년 환수한 황제어새(皇帝御璽)와 인면(印面), 국립고궁박물관. 그로부터 약 5년이 지난 시점인 2014년 4월 25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과의 한미정상회담에서 조선왕실과 대한제국에서 사용한 인장 9점을 한국 측에 정식 반환하였다. 이들 인장은 한국전쟁에 참전한 미국 해병대 장교가 덕수궁에서 불법으로 반출한 문화재로 그 후손이 보관해오고 있었다. 문화재청에서는 이들 인장문화재의 존재를 알게 되었고, 관계 전문가에게 유물의 국적과 내용, 가치 등에 대한 자문을 얻어 한국의 중요문화재임 확인하였다. 2013년 10월 23일 문화재청의 수사요청에 따라 11월 18일 샌 디에고(San Diego)에서 미국 국토안보수사국(HSI)에 의해 유물이 압수되었으며, 한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국에 정식 인계하였다. 반환한 유물은 대한제국의 국새 1점, 어보 1점을 비롯해 조선 시대의 국새 2점과 왕실에서 소장한 사인(私印) 5점으로 총 9점이다. 구체적으로는 대한제국의 국새인 〈황제지보(皇帝之寶)〉, 어보인 〈수강태황제보(壽康太皇帝寶)〉를 비롯해, 조선시대 국새인 〈유서지보(諭書之寶)〉와 〈준명지보(濬明之寶)〉 등 2점과, 헌종(憲宗)을 위시한 왕실 소장 사인(私印) 5점으로 총 9점이다. 2014년 반환한 9과의 인장 가운데 〈황제지보(皇帝之寶)〉와 인면, 국립고궁박물관. 돌아온 인장 9점은 모두 가치를 따지기 어려운 중요한 문화재이지만, 그 가운데서도 〈황제지보〉는 대한제국의 선포를 계기로 제작한 국새로 고종의 자주독립 의지를 상징하는 유물이라는 점에서 역사적 의의가 크다. 대한제국은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까지 세계적 격변기에 한민족 자주독립의 염원을 담고 수립하였다. 비록 제국주의가 만연한 시기에 여러 약소국처럼 국권을 잃었지만, 중국 중심의 세계관에서 오늘날의 세계체제로 변모하는 과도기에 엄존한 국가이다. 고종황제는 대한제국을 수립하면서 황제국에 걸맞은 새로운 국새 10과를 새로 제작했다. 〈황제지보〉는 그 가운데 황제가 직접 관리를 임명할 때 내려주는 임명장인 친임관칙지(親任官勅旨)에 찍었던 국새였다.필자가 조사한 바로는 조선시대와 대한제국기에 사용하여 1,900년대 초반까지 한국에 존재했던 국새는 모두 37과에 달한다. 그러나 최근 환수한 국새를 포함하더라도 현재까지 파악된 사례는 8과에 불과하다. 29과의 국새유물의 소재가 파악되지 않는 셈이다. 국내외의 어디엔가 존재하고 있을 이들 국새를 찾는 일에 눈을 크게 뜨지 않을 수 없다. 2018. 1. 8성인근 ․ 본지 편집주간
철농과 소정을 기억하다
연희동에 위치한 <스페이스 창배>갤러리에 카메라와 마이크 스위치가 켜졌다. ‘철농과 소정을 기억하다’라는 주제로 기획된 이 영상은 철농 이기우와 그의 사위인 소정 황창배를 기억하는 사람들이 모여 그들의 삶과 예술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이야기 한 자리였다. 철농 이기우 선생의 딸이자 소정 황창배의 부인인 이재온(스페이스 창배) 관장과 철농 이기우의 제자이며 서예, 전각의 근원적인 천착을 통해 서예계에서 큰 존경을 받고 있는 김양동(계명대학교 석좌) 교수, 철농 이기우의 제자이며 전 한동대학교 건축학과 교수, 현 목사인 김학철 교수, 철농 이기우의 마지막 제자인 이종목(이화여자대학교 동양화전공) 교수가 한데모여 철농과 소정을 기억한다. 이야기는 다음과 같이 진행되었다. 1. 스페이스 창배의 설립목적과 배경2017년 4월 개관기념展, 이후 두 번째 전시이자 첫 번째 기획 전시로 ‘파격의 뿌리’展을 개최했다. 이재온 관장과 철농 이기우, 소정 황창배는 모두 아버지이자 남편으로 가족관계이다. 우선 스페이스 창배라는 문화예술공간의 설립목적과 과정에 대해 이재온 관장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2. 철농 이기우의 삶과 예술, 그리고 교육철농의 삶의 개략에 대해 김학철 교수의 이야기, 예술적 성과와 특징과 서예교육자로서의 의미에 대해 김양동 교수의 이야기, 철농 선생의 마지막 제자인 이종목 교수가 받았던 의미있는 가르침. 3. 소정 황창배의 삶과 예술황창배의 삶의 개략에 대해 부인인 이재온 관장의 이야기, ‘황창배 신드롬’, ‘미술계의 이단아’, ‘한국화단의 혁명가’, ‘한국화의 테러리스트’, ‘현대회화의 전위’ 라는 강렬한 수식어들이 붙는 황창배의 화가로서의 작업과 특징에 대해 이종목 교수의 이야기. 서양화 뿐 아니라 전각에도 두각을 드러냈던 황창배 전각의 특징과 의미에 대해 김양동 교수가 풀어내는 이야기. 마지막으로 현대미술과 디자인, 건축 등에서 전각예술의 활용방향과 가능성에 대해 건축가인 김학철 교수의 답변을 들어볼 수 있다. 2018. 1. 8글씨21 편집실
익산 문화예술인의 재조명, 『익산예인열전』 발간
익산문화재단은 익산 문화예술인을 통한 지역문화예술계의 흐름을 연구하고자 지난해 익산예인열전 발간 작업에 나서, 특히 시각 분야의 지역 출신 문화예술인을 발굴, 재조명했다. 익산 지역의 작고한 시각 분야 원로문화예술인들의 활동을 집대성한 『익산예인열전』의 선정위원회는 김수자 전 원광대 교수, 김영규 익산문화재단 상임이사, 선기현 전북예총 회장, 송재명 한국전통문화전당 사무국장, 송현숙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조직위원, 이광진 원광대 교수 및 공예대전 운영위원장, 정동규 익산 창착공간 레지던시 운영위원장 등이다. 『익산예인열전』 출간기념 세미나 선정위원회는 사전에 추천을 받은 명단을 대상으로 작고한 작가들 중에서 서예 고재봉, 서양화 김현철, 공예 오융경, 서양화 추광신, 한국화 추교영 등 총 5명의 시각 분야 예인들을 선정했다. 서예 분야의 고재봉(1913~1966) 예인은 이리시 북창동에서 광고간판 상회를 운영하며, 현대 서예의 대가이자 이리시 문화장 1호로 선정된 바 있다. 서양화 김현철 (1924~1980) 예인은 전북도전 창립위원과 전북미술협회 지주회장 등을 역임하며 30여 년간 교단에서 후학을 양성했다. 『익산예인열전』 표지공예 오융경(1941~2012) 예인은 원광대학교 사범대학 미술교육과 전임강사로 부임해 대한민국 석탑산업훈장 수훈, 목정문화상 등을 수여했다. 서양화 추광신(1923~1982) 예인은 대구사범학교 졸업 후 익산 동산초교, 남성중 및 남성고 등지에서 근무했으며, 개인전 등 작품 활동과 한국미술협회 익산지부 초대회장 등을 맡았다. 한국화 추교영(1921~1993) 예인은 서화미술연구소에서 황종하 문하생으로 수학하고, 이리여중 미술교사 등으로 근무한 경력이 있다. 익산예인열전 선정위원회는 집필진에 김도영 예원예대 교수, 김선태 예원예대 교수, 이동주 원광대 교수, 최병길 원광대 교수 등으로 구성을 완료했다. 또한 대상 작가의 유족 및 작품 소장 기관과의 조율을 통해 원고를 작성한 후 익산예인열전을 발간하게 됐다. 향후 분야별로 지역 내 숨겨진 문화예술인을 발굴하여 사후연구에 필요한 기초자료를 수집하고 기록화 결과물을 생산할 계획을 밝혔다. 『익산예인열전』은 전국 도서관 및 주요 문화예술시설에서 만날 수 있으며, 재고 소진 시 까지 (주)익산문화재단(063-843-8811)을 통해 배포한다. 2018. 1. 9글씨21 편집실
2017년 한국전각협회 정기총회
한국전각협회(회장, 박원규) 정기총회가 지난 1월 13일 인사동 태화빌딩에서 개최되었다. 한국전각협회는 1974년 9월 전각계의 발전을 위하여 인장업계 인사, 전각계 주요인사들이 모두 참가하여 한국전각협회를 설립하였다. 이후 국내에서 뿐아니라 중국과의 활발한 교류를 통해 꾸준한 전시, 학회 활동을 이어오며 그 명성을 다졌다. 한국전각협회 회장 박원규이번 2017년에는 별도의 전시를 갖지 않고 인품(印品) 13호 발간으로 전시를 대체한 것을 공표하며 정기총회를 시작하였다. 이어 작년 사업보고에 의하면 중국 산동성 유방시에서 개최한“한국 당대 전각명가작품 중국전”에 한국작가 88명이 참가하였고, 공모전에는 29명이 참가하여 우수상 1명 입선 14명이 선정되는 등의 성과를 얻었다. 하지만 이번 공모전에서 한국 측 심사위원이 배제되어 아쉬움을 남겼고, 다음 회차에는 한국 측 심사위원 위촉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한국전각협회 회원2018년 사업안에는 7월 한국전각협회전이 예정되어 있으며, 명예회장인 초정 권창륜 선생이 이사장으로 있는 초정서예연구원에서 오는 3월 ‘대한민국 인학(印學)예술관’을 개관할 예정이다. 역대 국새와 인장 자료를 모아 우리나라의 전각예술의 우수함을 살필 수 있도록 하여 많은 전각인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어 새롭게 선임된 인원은 이사에 남인자, 임영란, 배정란, 김말순, 사무차장에 김혜경이다. 2018. 1. 16글씨21 편집실
세종한글서예큰뜻모임 제19차 정기총회 개최
(사)세종한글서예큰뜻모임(회장 강복영) 제19차 정기총회가 2017년 12월 15일 오전 11시 한정식 강호에서 열렸다. 강복영 회장의 인사말에 이어 김선숙 총모의 사회로 2017사업보고(일반·특별)가 있었다. 논의 사항으로 2018사업예산안(일반·특별)을 통과시켰다. 토의안건으로는 세종한글서예큰뜻모임의 발전과 차기집행부 회장선출이 있었다. 제10대 회장으로 늘빛 서정수 이사를 추대했다. 부회장에는 정태희, 조숙자, 유혜선, 정복동, 총무이사에 김순호, 오현진, 서기이사에 김선숙, 재정이사에 박앵전, 장선숙, 학술이사에 장혜자, 박정숙, 김수애, 섭외이사에 차재경, 이경자, 홍보이사에 서복희, 양춘희, 감사에 한태상, 최영희가 선출되었다. 제 10대 회장 늘빛 서정수이어 정관개정안 검토 논의와 제18회 세종한글서예대전 검토가 있었다. (사)세종한글서예큰뜻모임에서는 제19회 세종한글서예대전을 앞두고 있으며, 공모접수는 2월 20일부터 2월 22일이다. 2018. 1. 17글씨21 편집실
박선영의 <캘리그래피 천일야화>05
손글씨 서체 개발과 조합형 캘리그래피 서체의 대두에 관하여 최근 글자꼴 개발의 경향은 디지털 환경이 생산하는 딱딱하고 기계적인 느낌에서 손맛 또는 인간미가 느껴지는 부드럽고 감성적인 느낌을 선호하는 것으로 바뀌는 듯하다. 옛 목판체 등을 되살린 옛멋글씨, 서예가들의 글씨를 활자화한 필 시리즈 등은 물론이거니와 여태명, 정병례, 신영복, 강병인, 백종열 등 유명 작가의 글씨를 서체화하는 것은 이제 흔한 일이 되었다. 그림1 효봉서체 / 상쾌한 아침 / 고암새김-나무 / 백종열체 / 신영복체 / 담운체 손글씨 서체개발 동서양을 막론하고 활자의 시작은 손글씨를 모방하는 것에서 출발했기 때문에 꼭 누구의 글씨체라 이름 붙이지 않아도 서체개발에서 손글씨는 예전부터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쳐왔다. 기업전용서체도 예외는 아니어서 기존의 명조형과 고딕형 서체개발 외에 캘리그래피(손멋글씨)를 적용한 서체가 만들어지고 있다. CJ의 ‘CJ손맛체’, 롯데마트의 ‘다용도 캘리체’ 등이 그것이다. 이들 서체는 삼성생명 ‘SLI파트너H1’이나 네이버 ‘나눔손글씨’와 비교했을 때 용도가 더욱 구체적인데, 식품회사의 특성을 살려 자사의 식품 패키지와 그 주변에 사용할 수 있게 디자인되었다. 그림2-1 CJ패키지 전용서체(CJ손맛체) / 롯데마트 통큰서체(다용도 캘리체)그림2-2 삼성생명(SLI파트너H1, SLI파트너H2) / 네이버 나눔체(나눔 손글씨)기존 작가의 글씨를 서체로 만드는 것은 일정 부분 규칙성을 담보로 한다. 그러므로 아무리 탈 네모꼴 구조로 만들고 리듬감을 넣어도, 문장이 길어지면 일률적으로 보일 여지가 크다. 이를 탈피하고자 제한적으로나마 글자 모양을 선택할 수 있는 약간의 옵션 기능을 넣어 손글씨의 느낌을 더욱 살리고, 풍부한 표현을 가능케 했다. 그림3-1 ‘봄날체’ 피쳐링(Featuring) 옵션그림3-2 ‘CJ손맛체’ 글립(Glyph)기능 중 세 가지 버전(Basic, Glyph Style 1, Glyph Style 2) ‘봄날체’, ‘백종열체’, ‘CJ손맛체’ 등이 그 예인데, ‘봄날체’의 경우 피쳐링(Featuring) 옵션을 넣어 조사나 어미에 주로 사용되는 빈도수가 높은 글자(64자)를 선택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변화를 꾀했다. ‘CJ손맛체’의 경우는 글립(Glyph) 기능으로 패키지디자인에 필요한 단어(108자)를 2종의 다른 스타일로 개발해 3종의 효과를 누릴 수 있도록 했다. 모두 서체의 일률적인 모습에서 벗어나려는 시도였지만 변화가 가능한 글자 수가 적어 제한적인 사용에 그쳐 아쉬움이 있다. 그림3-3 ‘강병인의 영묵체’ 가변폭과 시각중심선그림3-4 포천시 고유서체인 ‘막걸리체’ 상세 부분 최근 발표된 서체들은 글자폭이나 획의 흘림을 다양하게 살려 진일보한 모습을 보여주는데 그중 하나인 2015년 출시된 ‘강병인의 영묵체’는 글자의 자소나 구조에 따라 글자폭(Width)의 변화가 다양하고 글자마다 굵기와 밀도가 달라 기존 손글씨 서체보다 좀 더 자연스러운 느낌을 준다. 또한, 글자의 무게중심을 가운데로 맞춤으로서 안정적이며, 많은 양의 텍스트에서도 무리 없이 잘 보일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지역 고유서체 중 눈에 띈 것은 김대연의 캘리그래피를 바탕으로 만든 포천시의 고유서체인 ‘막걸리체’(2014)인데, 포천시의 설명에 의하면 포천막걸리의 부드럽고 깊은 맛을 표현한 서체라 한다. 갈필 느낌과 중성 획의 흘림을 살려서 붓글씨의 자연스러움을 볼 수 있으며, 자형마다 기울기와 가로세로 두께를 다르게 적용해 개성 있는 서체로 완성했다. 포천시는 ‘막걸리체’를 무료로 배포 중이며, 토속적인 느낌의 향토음식점 간판에 많이 쓰이는 것을 볼 수 있다. 조합형 캘리그래피 서체의 대두 기업이나 지자체 전용 서체의 캘리그래피 사용은 기업의 브랜드나 지역의 이미지를 좀 더 자유로워 보이게 도와준다. 하지만 서체화 과정의 한계로 기존 캘리그래피 원도보다 많이 다듬어져서 글씨의 맛이나, 표현의 적합성은 어느 정도 약해진다 하겠다. 기존 작가의 글씨를 서체로 개발하는 것은 일정 부분 규칙성을 담보로 하므로 서체의 변화가 작아지고 일률적으로 특성이 바뀌어 보일 여지가 크다. 그림4-1 릭스코(폰트릭스) 조합형 캘리그래피 서체 샘플그림4-2 캘리스토어 조합형 캘리그래피 서체 샘플그에 반해 자유로운 캘리그래피와 비슷한 효과를 낼 수 있는 방식이 있다. 타이핑해서 쓸 수 있는 설치식 폰트가 아닌 벡터 파일(illustrator 8.0) 이미지를 조합해 사용하는 방식인 조합형 캘리그래피 서체가 그것이다. 혹자는 붓 느낌의 커스텀 폰트 소스라고도 하지만, 조합형 캘리그래피 서체는 일러스트 파일화된 자소를 분리해 사용하기 때문에 크기와 기울기 변화가 자유롭다. 한 자소당 30개 정도씩 주어지는 샘플들은 실로 다양한 자음과 모음의 조합을 만들어낼 수 있으며, 디자이너의 역량에 따라 결과물은 천차만별이다. 조합형 캘리그래피 서체의 등장으로 디자이너는 리듬감, 붓의 동선, 공간배열, 크기와 각도 등 캘리그래피와 타이포그래피에 대한 이해가 더욱더 필요하게 되었다. 물론 조합형 캘리그래피 서체의 종류에 따라 다르겠지만, 캘리그래피 사용과 구성의 질적 차이는 디자이너의 손에 상당 부분 넘어갔다고 볼 수 있다. 그림5-1 조합형 캘리그래피 서체(캘리스토어 맛글체)의 다양한 자모음 조합 예시그림5-2 자모음 크기 변화 적용 예시조합형 캘리그래피 서체의 제작은 네이버의 로고제작카페에서 이벤트로 진행하기도 하며, 이미지뱅크 회사의 새로운 사업 카테고리에 들어가 있는듯하다. 블로그에 개인이 올린 엉성한 수준의 조합형 캘리그래피 서체도 많지만, 몇몇 회사에서 출시한 조합형 캘리그래피 서체는 디자이너에게 손쉬운 캘리그래피 소스를 공급할 뿐 아니라 전각과 먹그림도 들어가 있어 어느 정도 쓸만한, 일정수준 이상의 작업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지금처럼 캘리그래피 시장이 혼탁해지고, 좋고 나쁨의 구분이 뒤섞여 있는 상황에서 안정적인 소스의 공급은 최악을 피해 가는 방법일 수도 있다. 하지만 고만고만한 조합형 캘리그래피의 사용은 장기적인 안목으로 보면 외부 의뢰 감소를 불러오고, 결국 다양한 캘리그래퍼의 출현을 막아 독이 될 가능성도 있다. 물론 조합형 캘리그래피를 만든 캘리그래퍼에게는 새로운 기회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조합형 캘리그래피 서체의 사용으로 캘리그래피의 저변이 확대되어 캘리그래피 작업은 늘어남에도 불구하고 경쟁력 있는 캘리그래퍼는 오히려 줄어드는 기현상이 일어날지도 모를 일이다. 물론 기우일 것이다. 조합형 캘리그래피 서체 공급사에서는 사용자 등록 절차를 통해 서체가 무분별하게 복사되는 것을 막고 있다. 하지만 수십, 수백 개의 획을 가진 캘리그래피 서체의 특성상, 매일 쏟아져 나오는 캘리그래피를 사용한 결과물의 홍수 속에서 무단사용과 복사를 과연 선별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들기도 한다. 우리는 붓으로 글씨를 쓰면 지나치게 경외시 하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풍토에서 조합형 캘리그래피는 붓으로 쓰면 다 좋아하는 낮은 수준의 기대를 충족시키는데 꽤 괜찮은 방법이다. 그러나 조합형 캘리그래피 서체의 경우 작가들의 자유로운 캘리그래피와 비교했을 때 희소성이나 표현의 적합성이 어느 정도 떨어질 수밖에 없다. 그렇다 하여도 지역의 간판이나 농산물 브랜드 등에서는 저렴한 제작 비용으로 효율적인 효과를 거둘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과연 기능적인 가독성과 붓질의 형태를 넘어 감동을 주는 글씨가 나올는지 모르겠다. 상용 일러스트의 클립아트나 스톡 사진이 있다고 해서 일러스트레이터나 포토그래퍼에게 일이 가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글씨는 특성상 따라 쓰기 쉽고, 시장이 좁아 어느 정도 영향이 있을 수 있다. 또한, 캘리그래퍼들 역시 서체와 경쟁하는 것이 아닌 자기 자신만의 색을 찾아 스스로 경쟁력을 높이도록 더욱 노력해야 할 것이다. 이미 있는 작은 파이를 나누는 것이 아니라 캘리그래피가 생활 속의 문화로 안착할 수 있도록 한 단계 도약이 필요한 시점이기도 하다. 교육으로의 집중이 아닌 새로운 상품화 시장의 개발과 다양성이 살아 있는 환경이 조성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한글, 그리고 캘리그래피의 인기와 더불어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 단지 한글을 디자인 요소로 차용했다고 해서 우리의 전통 미학이 살아나는 건 아니라는 것이다. 유감스럽게도 한글의 아름다움을 활용했다 하면서도 후줄근하고, 촌스러운 디자인을 수없이 많이 봤다. 한글로 만들었다고 무조건적인 박수를 받아야 하는 것은 아니다. 한글의 멋이 살아있는 그럴만한 가치가 있는 것만이 자격이 있다. 이는 한글캘리그래피를 만들고 쓰는 사람뿐만 아니라, 부리고 사용하는 사람들의 시각이 높아져야 할 이유이기도 하다. 이러한 현실적인 어려움에도 한글 디자인과 캘리그래피, 더 나아가 한글문화의 발전을 위해서는 더 많은 실험과 다양한 작품에의 적절한 사용이 함께 이뤄져야 할 것이다. • 자료 제공 : 네이버, 롯데마트, 산돌, 윤디자인, 직지소프트, 초롱테크, 캘리스토어, 포천시, 폰트릭스, 폰트뱅크, CJ 박선영(야림) 그래픽디자이너, 캘리그래퍼현 996크리에이티브랩 소장, 사) 한국캘리그라피디자인협회 이사, 전 한국시각정보디자인협회 이사로 활동했다. 동양적인 문화요소와 조형을 현대적인 디자인 언어로 융화시키는 작업에 관심이 많은 그는 독립적인 프로젝트 활동 및 출판과 한글 관련 프로젝트와 전시에 참여하고 있으며, 서울예술대학교에서 우리 문자의 조형을 강의한다. 논문 <캘리그래피(손멋글씨)의 조형적 표현과 활용에 관한 연구>(2005)를 발표했고, 이탈리아 Utilita Manifesta/ Design for Social 2010에서 작품이 선정된 바 있다.http://yarim.blog.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