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회 대한민국행촌서예대전
고성 출신의 고려말 명필 행촌 이암 선생의 예술정신을 기리고 전통문화 계승, 발전과 신진작가 발굴을 위해 고성문화원(원장 도충홍)이 주최하고 대한민국행촌서예대전 운영위원회(위원장 허경무, 서예가 및 문학박사)가 주관한 전국 공모 제8회 대한민국행촌서예대전의 심사결과가 발표 되었다. 대상 - 김순덕한글, 한문, 문인화 등 3개 부문에 걸쳐 공모한 결과 총 591점이 출품되었고, 지난 8월 29일 고성군실내체육관에서 1차 OMR 채점심사가 있었다. 각 서체별 최고 득점자인 전국의 후보 12명에 대해 2차 휘호대회가 9월 7일 고성문화원에서 열렸다. 최우수상 - 오광석최우수상 - 박정영영예의 대상은 한문에 해서체를 출품한 김순덕씨, 최우수상에는 한글 해례본체를 출품한 오광석씨와 문인화 부문에 전통사군자 묵매를 출품한 박정영씨가 수상했다. 우수상에는 한글 궁체 흘·진흘림을 출품한 윤태휘씨와 궁체정자에 이문석씨, 한문부문 예서체에 김혜란씨, 행·초서체에 이영미씨, 현대문인화에 강봉순씨 등 5명이 차지했다. 우수상 - 이문석, 윤태휘우수상 - 김혜란, 이영미이외 특선 73점과 입선 391점 등 총 472점 출품작이 입상하였다. 특선 이상은 예년과 비슷한 비율인 17%내외가 수상하였다. 심사에는 제1회부터 7회까지 대회를 통해 인준을 받고 배출된 초대작가 몇 명이 재능기부 형태로 참여 하였다. 우수상 - 강봉순대한민국행촌서예대전 운영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서예대전에 전반적인 출품작의 수준은 매우 높고 고른 것으로 나타났으며, 서울, 경기, 강원도를 비롯하여 전국각지에서 출품이 되었다. 공정한 심사와 합리적 운영으로 높은 호응도를 선보이며 공정 운영의 성공사례로 서단에 좋은 모범을 보여주고 있다. 2018. 9. 19글씨21 편집실
제4회 여초 선생추모 전국 휘호대회 성료(盛了)
(재)인제군문화재단에서 주최하는 ‘제4회 여초 선생추모 전국휘호대회’가 태풍 콩레이로 인한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이 대회는 근현대 한국서예사를 대표하는 최고 대가인 여초 김응현(1927-2007)선생의 서법정신을 기리고, 한국서단의 건전한 발전을 도모하고자 매년 10월 ‘합강문화제’ 기간에 열리고 있다. 성인부 대상 - 정준식성인부 최우수상 - 박상준 이번 대회는 20세 이상 성인부와 60세 이상 기로부로 나뉘어 진행되었으며, 학생부 대회는 10월 27일(토) 여초서예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성인부 최우수상 - 구정옥 성인부 최우수상 - 이우진 성인부에서는 문인화 부문의 정준식씨가 대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고, 이어 최우수상에 박상준(한문), 구정옥(한글), 이우진(캘리그라피)씨가 선정되었다. 기로부에서는 한문 부문의 김종국씨가 대상을 차지했고, 한글 작품으로 이상만씨가 최우수상에 선정되었다.기로부 대상 - 김종국기로부 최우수상 - 이상만 휘호대회에서는 드물게 OMR 채점방식을 적용하는 등 보다 공정하고 정확한 심사를 통해 좋은 작품이 선정되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여긴다는 관계자의 말처럼 이번 대회에도 수준 높은 작품이 대거 출품되었다. 시상식은 11월 중 별도 개최될 예정이며, 수상작품은 내년 10월 여초서예관에 전시된다. 문의 :033-461-4081(학예사 조준형)2018. 10. 10글씨21 편집실
제37회 세계청소년서예대전, 성황리 개최
(사)학정연우서회(회장 유백준)가 주최하는 세계청소년서예대전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어 수상작 전시회가 10월 11일부터 17일까지 광주 메트로갤러리에서 열린다. 지난해에 비해 600여점이나 더 출품되어 총 2,100여점이 출품된 세계청소년서예대전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세계청소년서예대전은 서법예술발전을 위한 저변확대와 청소년들의 정서순화 및 서예를 통한 교류의 장이 되는 목적을 두고 전 세계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여는 국제 공모전이다. 대상(대만_중등) (중국_고등)하지만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국제공모전은 세계적으로 본 대회가 유일하다 보니 외국의 출품자수는 증가하는 추세이나 국내 출품자 수는 해마다 격감하여 우려가 컸으나, 다행히 올해 대회에서 전반적으로 출품 수가 증가한 가운데, 국내 작품이 200여점이 늘어 고무적이었다. 특히 대만에서의 참여는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켰다. 대상(한국_초등) 우수(일본_고등) 우수(한국_중등) 우수(초등,저)심사에는 전병택(심사위원장), 박태평, 변효숙, 양영, 홍명숙(1차), 문영희, 박정숙, 박철수, 윤종득, 조인화(2차) 작가가 참여했다. 심사과정에서는 어느 공모전보다 더욱 고뇌하는 심사위원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국내의 단아하고 성실한 작품과 중국의 다양한 시도, 일본의 독특한 지도방식과 새롭게 출품한 대만의 작품들을 비교해보면, 무엇보다 서법에 깊이 천착한 것을 볼 수 있었다는 심사평이 있었다. 우수(초등,고) 특별(대만_초등,고)특별(중국_중등) 특별(한국_고등)전병택 심사위원장은 “눈을 의심하고 입이 있어도 할 말이 없다. 심사를 마치고 본인의 소회가 그러하다. 한국, 중국, 일본, 대만 등에서 출품된 2,000여 점의 많은 작품 수도 그러하거니와 다양한 서체 며 초,중,고 청소년들의 서품이라고 하기엔 믿어지지 않는 습숙된 필법과 결구 그리고 표현력이 돋보였다.“라며 강한 심사평을 남겼다. 특별(한국_초등,저)본 대회는 광주광역시장, 광주광역시교육감, 전라남도교육감의 후원이 있었으며, 중화인민공화국 주광주 총영사관에서 올해 특별상으로 새롭게 후원하였다. 2018. 10. 12글씨21 편집실
惟農書會中國展(유농서회중국전) 개최
유농서회중국전이 ‘唐詩之路’ 라는 주제로 10월 20일 중국 소흥시 노신 기념관에서 개최되었다. 전시주제에 알맞게 작품의 소재가 모두 唐詩에 집중되어있다. 惟農書會(유농서회)는 난정서회 서울연구원 명예부회장, 한국서예단체총협의회 간사를 맡고 있는 한얼 이종선 선생의 문하생들로 구성된 모임이다. 유농서회전 개막식에는 유농서회 회장 崔世燮, 소흥시문예주석 金一波, 난정서회명예회장 謝有才, 난정서회회장 王建華등이 유농서회 개막전에 참가했다. 이날 행사의 통역은 중국미술학원서법석사 과정에 있는 金文熙씨가 담당했다. 이번 전시를 통해 양협간의 더욱 확대된 교류를 기대해 본다. 2018. 10. 25글씨21 편집실
<특집>
대륙을 이끈 서법가들引领大陆的书法家们| 2편 후캉메이(胡抗美) | 중국의 서법계가 뜨겁다. 국가 차원에서 서법에 대한 전폭적인 장려정책이 진행 중이고, 서법가들 또한 수준 높은 작품으로 서단을 꾸려 가고 있다. 중국의 서법은 문화혁명의 질곡을 딛고 현재 최고의 존중을 받고 있는 분야로 거듭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의 이면에는 중국의 전통문화인 ‘서법’을 자신들만의 고유 언어이자 신선한 예술로 일궈낸 일군의 작가들의 영향이 크다. 《대륙을 이끈 서법가들》은 그들이 일궈낸 현대서법계의 역정과 진화의 모습을 작가들의 육성을 통해 들어보고, 우리 서예계에 반추해 보기 위한 기획이다. 각 성(省)과 도시별로 다른 양상으로 나타나는 중국의 서법계를 차근차근 짚어보는 시간을 갖기로 하고, 우선 중국의 수도이자 전통 서법의 심장부라 할 수 있는 베이징에서 뚜렷한 자기 색깔을 가진 네 분의 중견작가들을 만나 그들이 걸어온 길과 예술세계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려 한다. 그 두 번째 순서로 후캉메이 선생을 만나보았다. 인터뷰는 성인근 본지 편집주간이 진행하였고, 통역은 안재성 서법학 박사가 맡아주었다. 2018. 10. 26글씨21 편집실2012년 作 50x20cm2012년 作 136x69cm 2012년 136x40cm2012년 180x70cm2012년 60x55cm후캉메이 (胡抗美)1952년생(66세)후베이(湖北) 양양(襄陽)출생 서법가아호 - 녹문산인(鹿門山人), 득천려(得天廬), 一席堂, 得天庐, 三觉翁 등제6회 중국서법가협회 부주석중국예술연구원 석박사 지도교수쓰촨(四川)대학 박사생 지도교수이론저작 및 출판물《中国书法章法研究》, 《书为形学·胡抗美教学文献》, 《中国书法艺术当代性论稿》,《胡抗美书学论稿》, 《胡抗美书法课徒稿》, 《中国古代用人智慧》, 법교안 원고집 등 시문집《志外吟》, 《盼兮集》서법작품집『중국당대서법명가-후캉메이』 등 다수
중국 허신문화 국제심포지엄에 문자학전문가 130명 참석,
한국 대표로 장지훈 ․ 조민환 교수 발표! 2018년 10월 29일(일)부터 30일(월)까지 2일간 중국의 하남성(河南省) 누하시(漯河市)에서 “제4회 허신문화 국제심포지엄”이 개최되었다. 이 행사는 세계 최고의 문자학 서적인 허신(許愼, 약58-147)의 <설문해자(說文解字)>를 계승하며 ‘한자문화’를 제고하는 국제적인 문화축제이다. 이번 심포지엄은 중국문자학회, 중국훈고학연구회, 하남성 문자학회, 누하시 인민정부가 공동주최하여 ‘신세대 허신문화의 계승과 발양’을 주제로 허신의 공적과 성취를 조명하였다. 개막식 광경한국 ․ 홍콩 ․ 대만 등 외국학자와 중국의 청화대 ․ 복단대 ․ 북경사범대 등 중점대학의 전문가 130여 명이 모여 ‘허학(許學)’ 연구의 최신 성과를 공유하며 한자문화의 미래를 논하였다. 개막식 광경세미나 장면첫날 오전 허신문화원에서 열린 개막식에는 중국훈고학연구회 회장 朱小健(주소건) 교수, 청화대학 李守奎(이수규) 교수, 북경사범대학 王立軍(왕입군) 교수, 하남대학 王蘊智(왕온지) 교수 등 ‘허학(許學)’의 권위자들이 기조연설을 맡았다. 이어 오후부터 다음날 오후까지 주제별로 3개 섹션으로 나뉘어 최근 3년간 수행한 허신문화 관련 연구 성과 96편이 발표되었다. 한국에서는 장지훈(경기대 교수) ․ 조민환(성균관대 교수) ․ 이재우(경기대 강사) ․ 정주하(경기대 강사) ․ 첸레이(경기대 박사과정) ․ 조병훈(경기대 석사과정) 등 6명이 논문을 제출했으며, 대표로 장지훈 ․ 조민환 교수가 각각 발표하였다. 장지훈 교수 발표장면장지훈(경기대) 교수는 「한국의 <설문해자> 연구현황」을 주제로, 한국에 <설문해자>가 유입된 경위와 고려시대부터 일제강점기까지 우리나라에서 진행된 설문해자 연구자료를 소개하였다. 아울러 최근 30년간 ‘허신’과 ‘설문해자’ 관련 연구 논문 및 저서 목록 200여 편을 정리 ․ 분석하여 현대 한국의 설문해자 연구방향과 현황을 종합적으로 소개하였다. 조민환 교수 발표장면조민환(성균관대) 교수는 「허신의 <설문해자서>가 후대 서예이론에 끼친 영향」을 주제로, <설문해자서>에 근거하여 파생된 서예이론을 ‘法象으로서의 서예’, ‘書者如也’에 입각한 서예, 문자를 통한 ‘政敎的 효용성’을 중시하는 서예, ‘君子务本’ 사유에 입각한 서예의 의미 등을 논하였다. 이를 통해 후대 문인서예의 시발점이 바로 허신의 <설문해자서>임을 밝혔다.개막식 전체사진한편, 허신이 평생 심혈을 기울여 편찬한 <설문해자>는 세계 최초의 자전으로 한자의 형(形) ․ 음(音) ․ 의(義) 규범과 통일성을 개창하였다. 진시황의 ‘서동문(書同文)’이 공식문서의 문자를 통일했다면, 허신의 <설문해자>는 학술상에서 한자에 대한 통일미를 완성한 것이라 하겠다. 이런 차원에서 후세 사람들은 허신의 공헌을 공자나 주공에 비하면서 그를 ‘자성(字聖)’ 혹은 ‘자학종사(字學宗師)’라고 존숭하였다. 행사가 개최된 누하시는 허신문화의 발상지이자 한자문화의 메카로, 허신문화원을 비롯하여 허신문화연구센터 ․ 허학문헌자료센터 ․ 허신문자대학 등의 기관을 설립하여 한자문화 육성에 이바지하고 있다. 2018. 11. 1본지 김지수 기자
과학과 예술
2018 한중 청년학생 서예전및 서울 국제학술 포럼 한국‧중국의 학자와 학생들 간 고대 중국과 한국의 한자 문예 및 서예 교류를 통한 인문교류 증진 목적으로 열린 <과학과 예술 2018 한중 청년학생 서예전 및 서울 국제학술 포럼>이 지난 11월 5일 서울대학교 문화관에서 개막행사를 성황리에 마쳤다. 식순은 내빈소개, 결과보고, 환영사, 답사, 축사 건배사로 진행되었다. 이번 행사에 서울대학교 이정인 명예교수, 임시흥 한국외무부 동아주국 심의관, 선우중호 서울대 전 총장, 홍콩 시립대학 교수 鄭陪凱(CHENG peikai), 中國工程院(중국공정원)원사 何繼善(He Jihan)교수 등 많은 내빈들이 참석하였다. 서울대학교 前총장 선우중호박사이정인 서울대 명예교수 환영사를 맡은 서울대학교 명예교수협의회 회장 이인규 교수는 “한문이라는 문자는 언어와 풍속이 서로 다른 여러 민족의 마음의 정과 뜻을 함께 나누는 수단으로 애용되었으며, 오랜 역사를 거치면서 고유한 문화를 창조하는 바탕을 이루어 왔다. 오늘 이 서예전은 그러한 역사와 문화의 내면 깊은 곳에 담겨 있는 소통의 정신을 함께 나누고자 하여 마련된 소중한 행사이다.”라고 전했다. 홍콩 시립대학 鄭陪凱(CHENG peikai)교수환영사 중인 서울대 명예교수협의회 회장 이인규 또한 축사를 맡은 임시흥 한국외무부 심의관은 “한국과 중국의 아름다운 서예 작품을 한중 인문교류 사업을 통해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게 되어 뜻 깊게 생각한다. 앞으로도 외교부는 양국 우호관계가 다방면에서 증진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축사 중인 한국외무부 심의관 임시흥 과학과 서예인문학적 융합에 대한 전시와 포럼은 이 전에도 이루어진 적이 있다. 2017년 10월 20일부터 11월 5일까지 예술의 전당 서예박물관에서 한중 과학자 인문학자 서예전이 개최 되었고 “과학과 예술” “과학, 서예를 말하다.”라는 주제로 예술의 전당 서예박물관에서 2017년 10월에 포럼이 성공적으로 개최된 바 있다. 그 후 한중 청년학생들의 고전에 대한 인문학적 이해의 부족을 극복하기 위하여 같은 주제의 대학생 서예전과 포럼행사를 병행하여 개최하게 된 것이다. <과학과 예술 2018 한중 청년학생 서예전 및 서울 국제학술 포럼>은 과학이 인문서예를 만나 과학기술과 인문사회가 융합하는 4차 혁명시대에 한‧중 청년학생들이 도외시 하고 있는 고전에서 지속가능한 지혜를 발견하고, 법고창신의 정신으로 역사와 문화의 내면 깊은 곳에 담겨 있는 인문학적 정신을 다 함께 나눌 수 있는 소중한 소통의 장이 될 것이다. 2018 한중 인문교류사업 한자문화권 서예대회 한글부문 1위 수상자 김류희(경기대, 2학년) 이번 전시회에는 지난 8월까지 접수된 학생 서예작품들과 교수들의 작품 및 일부 소장 서예작품들이 전시되었으며, 11월 16일까지 진행된다. 또한 이번 전시회는 내년 초 주홍콩한국문화원에서 재 전시 될 예정이다. 2018. 11. 8수습기자 이승민
(재)강암서예학술재단 주최, 전주시 후원
“현대 한국 서예∙문인화 명가초대전” 개최(재)강암서예학술재단(이사장 송하경)은 전주시(시장 김승수)의 후원으로 11월 14일부터 일주일 동안 인사동 한국미술관에서 “현대 한국 서예ㆍ문인화 명가초대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한국 서단에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원로ㆍ중진 가운데 대표작가 101명을 선정하여 현재 한국의 서예ㆍ문인화 풍격을 한자리에 집성하는 최대 규모의 초대전이다. 강암 송성용 선생 作명가초대전에는 서예계를 대표하는 김양동ㆍ박원규ㆍ이돈흥 등 한문서예분야 50명의 작가를 비롯하여 김단희ㆍ박정숙ㆍ최민렬 등 한글서예가 26명, 김영삼ㆍ송현숙ㆍ이일구 등 문인화가 25명이 초대되었다. 이 가운데 한글 궁체의 거장으로 불리는 꽃뜰 이미경(1918~) 선생의 작품도 특별 초대되어 눈길을 끈다. 근원 김양동 作다솔 김방희 作전시를 주최한 송하경 재단이사장은 “강암서예학술재단이 하면 다르다.”면서 그 다름을 ‘공명성(公明性)’에 두었다. 즉, 수천 명에 달하는 서단의 초대작가를 선별하기 위해서는 기준이 각기 다르고, 감상하고 평가하는 척도가 각기 다르기 때문에 공정성(公正性)과 공평성(公平性) 보다는 공명성(公明性)을 담보하는 데 초점을 맞추었다는 것이다. 그래서 작가선정에는 재단이 일체 관여하지 않도록 ‘한국서예학회’에 전적으로 위임하였다. 송 이사장은 “서예ㆍ문인화는 가식 된 조형의 조작이 아니라, 작가의 열린 마음과 순정한 심미의식에 의해 창작되는 것”이라고 밝혀 초대작가들이 세속적 명망이나 권위에서 벗어나 순정한 서예의 예술성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학정 이돈흥 作아라 송정현 作출품작가 선정을 맡은 한국서예학회(회장 김응학)는 학회에 소속된 전문가 가운데 각 분야별 3인씩 선정위원회를 구성하였다. 이들은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전>, <각 협회 초대작가전> 등 비교적 한국의 서예전시를 대표하는 객관적인 자료를 통해 분야별 전원합의제 방식으로 진행하여 작가선정에 최대한 공명성을 기하고자 했다.범여 정량화 作정림 하영준 作 연곡 박정규 作이번 전시는 한문ㆍ한글ㆍ문인화 세 분야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명망있고 실력있는 작가들의 작품을 한 자리에서 관람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특히 한국 서예ㆍ문인화의 현주소를 되짚어볼 수 있다는 점에서 애호가뿐만 아니라 문화예술계 전반에서 이목이 집중된다. 애초에는 101명이 초대되었으나, 개인적 사정에 의해 95명이 출품했으며, 그 가운데 75명은 재단을 후원하기 위해 작품을 기증한다. 기증된 작품은 전주시 강암서예관(剛菴書藝館)에 영구 소장되어 서예 향수자들에게 감상의 기회를 수시로 제공할 예정이다. 우송헌 김영삼 作마하 선주선 作한편 강암서예학술재단은 20세기 한국서예의 독자적 경지를 이룬 강암(剛菴) 송성용(宋成鏞, 1913-1999) 선생의 학문과 예술을 기리며, 한국서단의 학문과 예술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는 국내 최고의 서예재단이다. 재단은 지금까지 「동양예술논총」 17권을 발간하였고, 서예에 정진하고 있는 초・중・고・대학생들을 위한 장학금을 매년 지급하고 있으며, 강암서예휘호대회 및 초대작가전을 개최하는 등 서예연구와 창작을 진흥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아성 신명숙 作죽림 정웅표 作서울전시에 이어 23일부터는 전주에 소재한 전북예술회관에서 전시가 이어진다. 관람시간은 오전10시부터 오후6시까지이며, 서울전시의 개막식은 14일(수) 오후5시에 열린다.2018. 11. 9글씨21 편집실
현대 한국 서예·문인화 명가초대전
현대 한국 서예∙문인화 명가초대전 지난 14일 (재)강암서예학술재단은 전주시의 후원을 받아 개최한 “현대 한국 서예·문인화 명가초대전”의 오픈식이 인사동 한국미술관에서 열렸다. 이번 명가 초대전은 총 101명의 작가가 초대되었고 그 중 6명의 작가는 개인 사정으로 인하여 불참하였다. 참여 작가 중 75명은 재단의 발전과 후원을 위하여 작품을 기증하였다. (재)강암서예학술재단 이사장 송하경 원로 서예가 구당 여원구삼성출판박물관 관장 김종규열화당 대표 이기웅명가초대전에는 서예계를 대표하는 김양동ㆍ박원규ㆍ이돈흥 등 한문서예분야 50명의 작가를 비롯하여 김단희ㆍ박정숙ㆍ최민렬 등 한글서예가 26명, 김영삼ㆍ송현숙ㆍ이일구 등 문인화가 25명이 초대되었다. 이 가운데 한글 궁체의 거장으로 불리는 꽃들 이미경(1918~) 선생의 작품도 특별 초대되어 눈길을 끌었다. 전시를 주최한 송하경 재단이사장은 “강암서예학술재단이 하면 다르다.”면서 그 다름을 ‘공명성(公明性)’에 두었다. 즉, 수천 명에 달하는 서단의 초대작가를 선별하기 위해서는 기준이 각기 다르고, 감상하고 평가하는 척도가 각기 다르기 때문에 공정성(公正性)과 공평성(公平性) 보다는 공명성(公明性)을 담보하는 데 초점을 맞추었다는 것이다. 그래서 작가선정에는 재단이 일체 관여하지 않도록 ‘한국서예학회’에 전적으로 위임하였다. 송 이사장은 “서예ㆍ문인화는 가식된 조형의 조작이 아니라, 작가의 열린 마음과 순정한 심미의식에 의해 창작되는 것”이라고 밝혀 현대 한국 서예·문인화 명가초대전의 기대감을 높혔다. 이번 전시는 한문ㆍ한글ㆍ문인화 세 분야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명망있고 실력있는 작가들의 작품을 한 자리에서 관람할 수 있다 점에서 특히 주목된다. 작가의 진정성과 순정한 심미적 자유의지에서 나온 서예·문인화 작품의 진실 된 아름다움을 느껴볼 수 있다. 한편 강암서예학술재단은 20세기 한국서예의 독자적 경지를 이룬 강암(剛菴) 송성용(宋成鏞, 1913-1999) 선생의 학문과 예술을 기리며, 한국서단의 학문과 예술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는 국내 최고의 서예재단이다. 재단은 지금까지 「동양예술논총」 17권을 발간하였고, 서예에 정진하고 있는 초・중・고・대학생들을 위한 장학금을 매년 지급하고 있으며, 강암서예휘호대회 및 초대작가전을 개최하는 등 서예연구와 창작을 진흥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이번 전시는 11월20(화)까지 인사동 한국미술관에서 진행되며, 서울전시에 이어 전주전시는 11월23(금)개막식을 갖고 23일(목)까지 전북예술회관에서 전시가 열린다. <전시정보>현대 한국 서예·문인화 명가초대전일정 : 서울전시 - 2018.11.14.(수) ~ 20(화) 전주전시 - 2018.11.23.(금) ~ 29(목)장소 : 인사동 한국미술관(서울전시) / 전주시 전북예술회관(전주전시)2018.11.16글씨21 편집실
원로에게 길을 묻다
산돌 조용선 산돌 조용선 선생은 1930년 4월 서울 종로구 예지동 8번지에서 태어났다. 다섯 살이 되었을 때 아버지로부터 천자문과 붓글씨를 배웠으며, 학창시절에는 먹으로 쓰는 글씨는 늘 도맡아서 쓰곤 했다. 이후 오랜 세월이 흘렀고, 선생은 붓글씨에 대한 향수를 잊을 수 없어 다시금 붓글씨를 시작하게 되었다. 10여 년간 윤백영 여사의 슬하에서 장서각을 매일 출근하다시피 하며 갖가지 고전의 글씨를 임서하며 공부 했다. 1981년 중앙문화센터에 처음 한글서예반이 개설 되어 꽃뜰 이미경 선생께서 강사로 초청 받으셨고, 1년 뒤 그 수업은 산돌 선생에게 돌아갔다. 초급반과 고급반의 수업으로 나날이 발전되어 수강생을 대상으로 매년 전시회를 갖게 되었고, 구성을 갖춘 모임으로 발전되어 산돌한글서회가 생겨났으며 현재까지 다양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산돌 선생은 고전에 한글 궁체의 무궁무진한 변화를 느끼고, 공부하여 자신만의 스타일로 제해석하여 표현하였다. 그 결과는 지금의 산돌 조용선을 탄생시켰다. 또 조용선 선생의 한글이 유독 돋보이는 까닭은 한문서예의 골기가 밑바탕이 되어서가 아닐까 싶다. 어렸을 적부터, 그리고 한글 서예를 공부할 때에도 한문서예를 따로 또 함께 공부함은 선생만의 한글 재해석에 단추역할을 하였다.현재 원로한 연세임에도 불구하고 하루 일과 속에 꼭 맨손체조와 함께 붓글씨를 1-2시간씩 한다고 전하는 선생의 기운찬 목소리에는 평생 좋아하고 열심히 했던 서예에 대한 강한 자부심이 느껴졌다. 열심히 달려왔기에 가능한 힘찬 조용선 선생의 목소리가 귓가에 여운을 남긴다. 2018. 11. 16인터뷰 김지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