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서법대하(中國書法大廈杯) 국제서법공모전 총상금 11억
특등상 6명 추가선정 예정 서예를 발전시키고 당대 서예와 전각 예술의 성과를 보여주며, 서예의 발전 방향을 이끌어 가기 위해 중국서법대하는 ‘제1회 中國書法大廈杯’ 공모전을 개최하였다. 작년 12월 30일까지 마감이었던 중국서법대하배 공모전은 운영위원회의를 거쳐 특등상 6명을 추가하고 마감 날짜를 2019년 3월 28일까지 연기하였다. 특등상 6명 추가로 총상금은 한화 약6억원에서 11억원으로 올랐으며, 1인당 상금은 한화 약 8,000만원이다. 특등상 6명은 원칙적으로 해서, 행서, 초서, 예서, 전서, 전각 각 1명씩 수상된다. 이외 우수상 30명(전각4명), 입전(특선) 200명, 입선100명, 조직상은 00명이다. 출품자격은 국적, 초대작가와 관계없이 만18세이상 누구나 출품할 수 있으며 실명으로 출품해야 한다. 작품 접수는 3월 28일까지 우체국 EMS로 직접 발송해야 하며, 우체국에 접수된 일자가 마감 일자를 지난 것은 무효 처리된다. 지난 12월 30일 마감으로 이미 출품한 작가들은 연기된 날짜로 다시 출품해도 무방하다.문의: 이예신 010-9060-29162019. 1. 23글씨21 편집실
서예진흥법 통과, 그 과정과 차후 방향에 대해서
서예진흥법이 통과되었다. 이제 시행령과 시행규칙이 만들어진 후 다가오는 6월부터 시행된다. 이 법안이 통과되기 까지 약 5년간의 기간이 소요되었으며, 서총의 네 단체장들의 큰 역할, 함께한 많은 의원, 입법추진위원회 등 수많은 사람들이 서로 합심하여 이룬 결과이다.이번 인터뷰는 법안통과의 중심에 있었던 서총(한국서예단체총협희외)의 총간사를 맡고 있는 이종선 간사를 만나 법안 통과까지의 과정과 앞으로의 방향에 대해 자세히 들어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2019. 1. 23글씨21 편집실 ...>>인터뷰 전문 보기(클릭)<<
대한민국 서예문인화 청년작가 선발전 - 선발 작가 전시
<대한민국 서예문인화 청년작가 선발전 - 선발 작가 전시> 대한민국 서예의 발전과 청년작가 양성을 위하여 (사)한국미술협회에서 주최한 제4회 대한민국 서예문인화 청년작가 선발전에서 선발된 선발 작가 전시가 24일 인사동 백악미술관에서 열렸다. (사)한국미술협회는 작년 11월 네 번째의 서예문인화 청년작가를 선발하였다. 선발된 청년작가들은 대한민국미술대전에서 입선 2회를 한 것과 같이 2점을 부여하고, 전시비용과 도록 제작 비용을 전액 지원받는다. 올해 그 능력을 인정받아 특전을 누리게 된 청년작가들은 총 여섯 명으로 김소영(문인화) 손현주(한글), 이광호(한문), 장순영(한문), 채송화(한문), 홍순형(한문)이다. (왼쪽부터)김소영, 손현주, 이광호, 장순영, 채송화, 홍순형 작가이 날 오픈식에는 한국미술협회 양선모 수석 부이사장, 윤양희 부이사장을 비롯해 한국미술협회 분과 위원장들이 함께하여 서단에 새롭게 떠오른 청년작가들을 축하하였다. 그 외에도 많은 내빈들이 참석하여 그 영광을 함께하였다. 여섯 명의 작가를 대표하여 손현주(한글) 작가는 “대한민국 청년작가 선발은 우리들에게 희망 같은 것입니다. 기회를 주신 것에 감사드리고 영광으로 생각하며 저희가 보답 드릴 수 있는 방법은 작품으로 보여드리는 것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많은 청년작가들이 현실적으로 작품에만 매진하기에 힘든 상황이지만 한 가지 약속드릴 수 있는 것은 녹록지 않은 상황 속에서도 틈틈이 붓을 놓지 않겠습니다.”라며 이번 청년작가 선발전에 대한 감회를 밝혔다. 대표 인사말 중인 손현주작가손현주 작가가 인사말에서 밝혔듯 현재 청년 서예작가들이 작업에만 매진하고 몰두하기에는 많은 어려움이 따르는 것이 현실이다. 주변의 시선, 경제적인 어려움, 불안정한 미래 등... 보통의 사회가 원하고 정해놓은 청춘의 길에서 빗겨나 걷는다는 것은 많은 부담과 희생을 안고 가는 일일 것이다. 채송화 作홍순형 作장순영 作그럼에도 불구하고, 순수한 열정과 사랑만으로 서예에 매진하고 있는 청년작가들이 있어 한국 서단의 미래가 기대되는 것이다. 앞으로 청년작가들에 대한 꾸준한 관심과 애정 어린 시선으로 그들의 성장과정에 주목하자. 재촉하지 말고 완벽함을 강요하지도 말고, 그저 그들의 다양한 개성과 색깔을 지켜보며 묵묵히 응원한다면 어느덧 서단을 이끌 탄탄한 인재로써 발전된 한국서예와 함께 빛나고 있을 것이다. 이광호 作손현주 作김소영 作대한민국 서예문인화 청년작가 선발전시는 이 달 30일(수)까지 인사동 백악미술관에서 진행된다.<전시정보>제4회 대한민국 서예문인화 청년작가 선발전선발작가전시기간 : 2019년 1월24일(목) - 30(수)장소 : 인사동 백악미술관 1,2전시실2019.1.25이승민기자
서예진흥에 관한 법률 - 시행령 제정에 다른 간담회 개최
<서예진흥에 관한 법률>시행령 제정에 다른 간담회 개최 문화체육관광부 시각디자인과 주선으로 <서예진흥이 관한법률> 시행령과 시행규칙의 초안에 실릴 내용을 공유하고 서예계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간담회가 1월 16일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근정회의실에서 열렸다. 문체부에서는 김성일 정책관, 신은향 과장, 김지은 사무관 등이 참석하고, 서예계에서는 서총에서 권인호, 윤점용, 강대희, 김영기 공동대표와 이종선 총간사가, 서단관계자로 최은철(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예술감독), 이동국(예술의전당서예박물관 수석큐레이터), 강병인(강병인캘리그라피연구소 대표), 장지훈(경기대 서예학과 교수), 이종암, 이광호(신진서예가) 등 11명이 참석하였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문체부가 마련한 시행령과 시행규칙 안에 대한 설명을 듣고 참석자들이 개괄적으로 의견을 개진하면서 법안에 대해 좀 더 밀도 있게 연구 검토해야 할 필요성을 공유하였다. 앞으로 시행령은 2월중 각계의견을 수렴하여 초안을 정비하고, 3월에 공청회와 공람과정을 거쳐 4월중 법제처 심의를 받게 되며, 5월 국무회의의 의결을 거쳐 6월 12일부터 시행하게 된다. 서총에서는 본 법안에 대한 시행령과 시행규칙에 대한 서예인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포럼을 2월 중 열 예정이다. 문체부의 시행령안은 다음과 같다. 2019.1.28글씨21 편집실
감성공간 ‘나라씨앤디’
감성적인 음악과 커피향이 가득한 우리의 아지트 추위가 주춤해진 겨울의 끝자락에, 대구 중구 명륜로23길 52에 위치하고 있는 감성아지트, 나라씨앤디연구소(NARAC&D연구소)를 방문하여 날씨만큼이나 따뜻한 하루를 가졌다. 성연화 작가님의 작업실인 나라씨앤디연구소는 어릴 적 그녀가 항상 꿈꿔왔던 ‘나만의 아지트’라는 컨셉을 가진 감성 공간이다. 줄 맞춰 있는 책상과 서적이 가득한 서실의 느낌보다 감성적인 음악과 커피향이 가득한, 가끔은 맥주 한 잔씩 하며 수다를 떨 수 있는, 누구나 편하게 글씨로 소통할 수 있는 공간, 여기에 차별점이 있다. 그 탓에 10대부터 70대까지의 다양한 연령대의 수강생들과 짧게는 1년, 길게는 3년 동안 함께 글씨공부를 하고 있다. (아날로그 감성이 물씬 풍기는 나라씨앤디연구소) 성작가님은 현장수업 뿐만 아니라 동영상강의도 병행하여 캘리그라피를 알리는데 더욱 힘썼다. 카메라 앞에서 오직 지식만을 전달하며 질문이 아닌 답만으로 가르쳐야 하는 소통의 어려움이 있음에도 그녀는 진실된 지식과 신뢰를 주기 위해 노력하였다. 그녀는 수업을 진행할 때, 현재 느끼는 감정을 글씨에 담아내는 것을 첫 번째라 보았다. 물론 기초도 중요하지만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지는 말자는 것이 성작가님의 교육철학이다. 따라서, 그날 쓰고 싶은 글귀를 고르는 시간은 수업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시간이다. (틈틈히 캘리작업을 하고 계시는 성연화작가님) 한편, 지금의 나라씨앤디연구소의 로고는 나무젓가락으로 작업한 것이다. 성작가님은 한 때 나무젓가락, 아크릴물감을 주로 사용하는 기법을 선호하였으며, 특히 나무젓가락을 통해 아날로그적이면서 순수한 느낌의 작업을 선호하였다. 또한, 아크릴 물감으로 다양한 색채와 폭 넓은 느낌의 작업도 진행하였다. 그러나 본연의 재료가 가장 좋은 법, 현재는 돌고 돌아 다시 붓과 먹 작업을 주로 하고 있다. 먹의 농도의 재미에 빠져, 우유와 다양한 약초를 끓여 물대신 먹물과 섞어 작업하는 등 새로운 시도를 여럿 하고 있다. (나라씨앤디연구소 로고) 감성적인 공간에 걸맞은 재즈 풍 음악, 달달한 쿠키와 따뜻한 커피와 함께 인터뷰를 진행하였다. (‘인연’ 머그컵 제작) 캘리그라피 수업을 활발히 진행하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일반인들이 캘리그라피를 꼭 배워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초등학생부터 70대 이상 노인 분들까지 다양하게 수업을 진행해 왔습니다. 제가 연령대 상관없이 느낀 점은, 글씨는 언제나 진실 된다는 것이었어요. 캘리그라피의 가장 큰 장점은 심리적 안정을 찾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그 누구도 글씨 앞에서는 솔직해 지고, 편안해 지거든요. 저는 캘리그라피라는 예술이 많은 사람들에게 요즘 인기가 있는 이유가 바로 여기서 온다고 생각합니다. 무언가를 배워서 꼭 그 결과물을 위해 도전하는 것이 아니라, 지쳐있는 심리적인 마음의 치료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더 많은 분들이 캘리그라피에 대해 관심을 가져다주신다면, 예술의 문화의 깊이가 좀 더 풍만해질 수 있지 않을 까 생각됩니다.캘리그라피의 단순한 붐이 아닌 서예의 한 부분으로서 자리매김 할 수 있는 방안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처음 이 질문을 받고 많이 어려웠습니다. 이해를 어떻게 시키느냐에 따라서 대답이 달라지기 때문에 제 스스로 확고한 신념이 필요했거든요. 개인적인 제 생각은 서예변화가 가장 중요하다 생각해요. 2015년 대구 북비산초등학교 서예&한국화 담당 예술 강사로 활동을 하면서 느낀 점이 많았습니다. 서예교육을 하면서 판본체, 궁서체의 임서를 통한 학습이 아닌 캘리그라피 접목을 통해 아이들의 이야기를 붓으로 표현하게 수업진행을 했었습니다. 다만 재료는 ‘문방사우’ 그리고, 한국화 물감을 통해 다양한 색으로 아이들 눈높이에 맞추고, 즐거운 이야기를 통해 글씨로 담아낼 수 있는 수업이었어요. 캘리그라피가 단순한 붐이 아닌 서예의 한 부분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는 방안을 여기서 답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가끔은 말로 표현하기 창피한 내용이 손글씨로 담아내면 마치 예술이 되는 듯 한 느낌이 있거든요.본연의 본질은 그렇게 시작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캘리그라피도 이야기를 담아내는 예술이 되어준다면 서예도 그렇게 출발한다면, 이 두 가지가 함께 어우러질 수 있는 때가 오지 않을 까 생각해요. (성연화 작가님과의 인터뷰 장면)서예와 캘리그라피의 발전을 위한 앞으로의 계획이 궁금합니다. 혹은 선생님께서 꼭 성취하고자 하는 목표가 있으시다면 무엇이 있을까요?저의 개인적 바람이 있다면, 아날로그적 감성이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고 심리적으로 위안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 중에 글씨가 들어가겠죠. 캘리그라피는 손으로 써내려가는 노래와 같다고 생각해요. 지금 느낀 이 감정을 손으로 써내려간다면 마음이 한층 깊어지고, 즐거운 소통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저 또한 그런 작품을 하고 싶고, 저의 이야기로 공감하고 글씨로 위안을 받을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을 것 같습니다. 나의 이야기를 솔직하게 담아낼 수 있는 작가가 되고 싶어요. 항상 글씨를 통해 나의 삶을 표현하고 싶고, 내가 느끼는 희로애락을 표현하고 싶고, 이것이 전통을 놓지 않고 가는 길이기를 늘 꿈꾸고 살고 있어요. 한국뿐만이 아니라 중국, 일본 더 나아가 세계적으로 문자예술의 다양함과 깊이를 알리고 싶어요. 이것이 전통 서예의 기본 본질에서 시작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것이 저의 바람이기도 합니다. 캘리그라피를 하면서 다양한 디자인도 해왔지만, 결국은 표현이 좀 더 자유로운 저를 찾고 싶은 것 같아요. 앞으로 저의 열정과 노력만이 답을 내릴 수 있겠지요. 그래서 계속 도전하며 열심히 하려고 해요. 많은 사람들이 저의 글씨로 소통이 되는 그날이 언젠가는 오리라 믿습니다. 그녀의 글씨를 통해 많은 이들과 소통할 수 있는 그날까지, 성연화 작가의 캘리그라피는 앞으로도 묵묵(墨墨)히 계속될 것이다. 취재 이자민 기자 꾀/ 2008년 현묵인전 출품作 시우(時雨)/ 2008년 계명대학교 서예과 졸업작품作
문화예술회관, <올해의 작가 개인전> 참여 작가 모집 - 미술․사진․서예 부문...
<2019 올해의 작가를 모집합니다>- 문화예술회관, \'올해의 작가 개인전\' 참여 작가 모집미술․사진․서예 부문…1월 30일~2월 8일 신청접수 - 울산문화예술회관(관장 금동엽)이 2019년도 ‘올해의 작가 개인전’을 이끌어갈 실력과 감각을 겸비한 지역 작가를 모집한다.지역 작가들의 창작활동을 지원·육성해 울산 예술계의 활성화를 위해 마련되는 올해의 작가 개인전은 공모를 통해 작가가 선정되며 릴레이 형식으로 개최된다.2018년 열린 올해의 작가 개인전 *사진 - 울산문예회관제공지원 자격은 1년 이상 울산에 거주한 만 19세 이상의 작가로, 참가신청서 등 포트폴리오와 PPT 자료를 갖춰 1월 30일부터 2월 8일까지 10일간 문화예술회관을 방문하거나 우편으로 접수하면 된다.‘갤러리 쉼’에서 연중 상설전시로 마련되는 ‘올해의 작가 개인전’은 전시공간의 장소적 특성을 고려해 입체나 설치형식이 아닌 평면작품으로 제한된다.모집분야는 미술, 사진, 서예부문 등 3개 분야에 총 5명의 작가를 선정할 예정이다.작품 전시는 기증 작품전을 시작으로 12월까지 총 6회에 걸쳐 각 60일간 개최되며, 참여 작가에게는 액자 제작 경비와 홍보물을 예산범위 내에서 지원해 준다.문화예술회관 관계자는 “지역작가들 뿐만 아니라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호응을 받고 있는 ‘올해의 작가 개인전’이 우리 지역을 대표할 예술가를 배출하는 플랫폼이 되길 희망한다.” 며 “지역의 참신하고 열정적인 작가들이 적극적으로 참여 해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자세한 사항은 울산문화예술회관 누리집(www.ucac.or.kr)이나 전시교육팀(226-8254)으로 문의하면 된다.2019.1.28글씨21 편집실
서예, 국가무형 문화재로 지정하기 위한 조사 진행
서예, 국가무형문화재 될까우리나라의 전통문화예술인 ‘서예’를 국가무형 문화재로 지정하기 위한 조사가 진행된다. 문화재청은 매년 국가무형문화재 지정, 보유자 및 전수교육조교 인정이 필요한 종목에 대한 조사계획을 수립하여 당해 연도 1월 문화재청 홈페이지를 통하여 공지하고 있다. 문화재청이 3일 공개한 \'2019년 국가무형문화재 지정(인정)조사 계획\'에 따르면 올해 14개 종목에 대한 지정조사가 이뤄진다. (*참고 아래 이미지)*출처 문화재청 ‘2019년 국가무형문화재 지정(인정)조사 계획’에는 태권도, 서예, 인삼재배와 문화, 국궁, 채화칠장은 문화재청이 직권으로 지정을 검토하는 종목이고, 이와는 별개로 전통회화 분야·전통농경 방식·전통무예 분야에 관한 기초조사를 시행한다. 국가무형문화재는 본래 기능과 예능 종목만 지정했으나, 2015년 무형문화재법이 생기면서 전통지식이나 생활관습·구비 전승도 지정 대상에 포함됐다. 이후 아리랑, 제다(製茶), 씨름, 해녀, 김치 담그기 등이 국가무형문화재가 되었다. 서예의 재 부흥을 위해 각계에서 노력하고 있는 이 시점에 ‘서예’를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하기 위한 서단의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보여 진다.2019.02.07이승민 기자
케이옥션, YS,DJ 전 대통령 작품을 비롯한 다양한 서예작 출품
김대중·김영삼 전 대통령, 백범 김구, 추사 김정희 작품 등서단의 이목을 집중시켜...미술품 경매사 케이옥션이 9일부터 진행하는 \'사랑나눔자선+프리미엄 온라인 경매\'에 여러 서예작품이 출품되어 서단의 이목을 끌고 있다. 특히 김영삼과 김대중 전 대통령들의 서예작품이 경매에 동시에 출품돼 눈길을 끈다. 서여기인(書如其人)이라는 말이 있듯이 전직대통령들의 서예작품 속 담긴 인품을 확인해 볼 수 있고 누구의 작품이 더 비싸게 팔리는지도 관심이다.김대중, 이양연의 시, 종이에 먹, 45.5×37cm, 1987故김대중1924 전 대통령이 쓴 조선 후기 시인 \'이양연의 시\'는 경매 시작가는 300만원이며 추정가는 400~600만원이다. 故김영삼 전 대통령이 쓴 \'대도무문\'은 추정가가 200만~400만원에 매겨졌다. 시작가는 150만원이다. \'사람으로서 마땅히 지켜야 할 큰 도리나 정도에는 거칠 것이 없다\'는 뜻이다. 김영삼, 대도무문 大道無門, 종이에 먹, 33.5×134cm, 1986 이외에도 일제강점기 나라의 독립과 통일민족국가 건설을 위해 투쟁하고 애국계몽운동을 전개했던 독립운동가 백범 김구가 쓴 중용(中庸) 제14장 글귀도 경매에 부쳐졌다. 2019년은 3.1운동 100주년을 맞이하는 독립운동가들에게 특별한 해인만큼 그의 작품도 큰 값어치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작가는 500만원이며 추정가는 1200~2000만원. 백범 김구, 중용 제 14장, 종이에 먹, 87×24cm, 1949또한 한국 서예사에 있어 빼 놓을 수 없는 추사 김정희의 작품도 출품되었다. 추사의 서예는 그의 생애에 걸쳐 몇 단계를 구분해 볼 수 있는데, 출품작은 추사체의 전형적인 필획은 드러나지 않는 것으로 보아 제주유배 이전 시기로 추측되며, 추사 서예의 발전 단계를 파악하기 위한 좋은 작품이다. 시작가는 500만원이며 추정가는 600~1500만원. 추사 김정희, 吳崇梁詩, 종이에 먹, 23.5×42cm이 외에도 다양한 서화가들의 작품들이 출품되었다. 쇠귀 신영복, 바람처럼 꽃처럼, 종이에 먹, 32x89cm시작가500만원, 추정가600~1500만원평보 서희환, 조국강산 祖國江山, 종이에 먹, 63x93cm, 1990시작가250만원, 추정가 300~800만원석파 이하응, 석란도 石蘭圖, 비단에 수묵, 119x41cm시작가 900만원, 추정가 1000~1500만원양송당 김시, 기우취적도 騎牛吹笛圖, 종이에 수묵담채, 27.5×20cm시작가 1000만원, 추정가1200~2000만원케이옥션은 다양한 서화작품들을 비롯해 화가 유영국,정상화,박서보,이성자,김창열,오치균,사석원 작품 등을 경매한다. 경매 작품 수는 159점이며, 추정가 총액은 약 21억원이다. 경매 응찰 마감은 20일 오후 4시부터 10점씩 5분 간격으로 이뤄진다. 자세한 사항은 (www.k-auction.com)참고2019.2.11이승민 기자
함께라서 좋은 공간, 다자란소년[다락글방]
꽃 피는 사월, 대한민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섬 제주도는 벌써부터 봄이 한창이다. 눈코뜰새 없이 바쁜 일상 속 모든 것을 훌훌 털어버리고 떠나는 낭만적인 상상이 현실이 되는 곳 제주도, 바로 이곳에 내 집처럼 언제와도 편안한 공간 ‘다락글방’이 있다. 몸은 이미 다 자랐지만 평생 소년처럼 철들고 싶지 않다는 ‘다자란 소년’ 신동욱 작가의 작업실은 빨간색, 하얀색 목마등대로 유명한 이호테우해변 근처에 자리하고 있다. 제주바다의 빛깔만큼이나 반짝이고 여유로운 다락글방에서 다자란 소년을 만나보았다.작가님, ‘다락글방’은 어떠한 곳인지요? 다른 아카데미와의 차별점이 있나요? - 사람들마다 작업실을 운영하는 다양한 방식이 있겠지만, 저에게 작업실이란 집과 같은 공간입니다. 일을 하러 나오는 직장의 개념이 아닌, 집처럼 언제 와도 편안한 느낌을 갖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글씨는 몸과 마음이 함께 집중 되어야 하는 시간이 많아서 심리적 안정감이 많이 필요한데 저는 되도록 주변을 정리 하고 시각적으로 안정된 공간 위에 종이를 펼쳐 놓는 편입니다. 딱히 운영 방침이라고 할 것은 없지만, 저에게 작업실은 일을 하는 공간이기도 하고 공부를 하는 공간이기도 하고 또 사람들을 만나는 작은 광장이 되기도 합니다. 아카데미라고 질문을 하셨지만, 사실 제 수업은 학원의 성격을 가졌다고 하기 보다는 제 글씨와 철학에 공감 하시는 분들이 시간을 정하고 모여 함께 공부를 하는 것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뭐가 다르냐고 하실지 모르겠지만, 학원을 ‘운영’하는 것과 글씨를 ‘공유’하는 것은 그 출발과 끝이 다르다고 봅니다.사실 작가 ‘신동욱’ 보다는 필명이신 ‘다자란 소년’으로 더 유명하신데요, 다자란 소년, 무슨 의미를 갖고 있나요?- 많이 듣는 질문입니다. 쉽게 설명 하자면 ‘철들고 싶지 않은 어른’ 이라는 것과 비슷합니다. 우리가 어린 시절에는 상상도 많이 하고 질문도 많이 하고 그랬는데 점점 나이가 들수록 감정이 단순화 되는 것 같아서요. 이 필명을 지을 때쯤에는 나이를 먹는 것이 너무 싫었던 것 같습니다. 몸이 늙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니 괜찮은데 마음이 늙어서 딱딱해 지고 건조해 지는 건 참 안타까운 것 같아요. 몸은 이미 다 자랐지만 평생 소년처럼 순수하게 글 쓰고 글씨 쓰고 싶은 마음으로 지은 이름입니다.캘리그라피 작업은 붓, 화선지 이외에 다양한 재료를 사용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혹시 작가님께서 요즘 관심을 갖고 작업하시는 재료가 있으신지요? - 저는 요즘은 거의 대부분을 붓만 가지고 작업을 하는 편입니다. 오히려 예전에는 저도 흔히들 많이 쓰는 나뭇가지나 젓가락, 이쑤시개, 면봉 같은 재료들을 종종 썼는데 시간이 갈수록 우연의 효과에서 나오는 느낌 보다 붓을 통해 나오는 의도된 다양함을 더 찾고 즐기는 것 같아요. 아마 다른 분들도 자신에게 길들여진 붓이 있을 텐데 저도 마음에 드는 붓이 생기면 편식이 꽤 심한 편이지만 요즘은 전혀 길들여 지지 않은 다양한 붓을 써보는 재미에 빠져 있습니다. 그 외에는 오래전부터 친했던 딥펜을 좋아합니다. 미끄러지지 않아서 의도대로 쓰기에 참 좋거든요.캘리그라피의 단순한 붐이 아닌 서예의 한 부분으로서 자리매김 할 수 있는 방안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 이 질문에는 우선, 캘리그라피가 아직은 서예의 한 부분으로 자리매김 되지 않았다는 전제가 있는 것 같은데요, 캘리그라피와 서예를 어떻게 구분 하느냐를 놓고 갑론을박이 참 많습니다. 용어의 모호함도 한 몫을 하는 것 같고요. 이 얘기를 하자면 사실 캘리그라피가 도대체 무엇인가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캘리그라피를 정의하는 말 중에 가장 많이 쓰이는 것이 ‘감성을 담은 글씨’입니다. 일정 부분 동의하고 일정 부분은 동의하지 않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보편적 감성은 주로 ‘사랑, 희망, 위로’ 같은 것들입니다. 하지만 ‘감성’이라는 단어 속에는 ‘분노, 공포, 두려움, 떨림…’등 광범위한 인간의 감정이 담겨 있습니다. 후자를 고려하지 않는 흐름 때문에 캘리그라피는 소위 말랑말랑한 감정의 예쁜 손글씨 정도로 확산 된 측면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비슷한 글씨들이 너무 많고요. 이것이 캘리그라피다 라는 주장은 많지만 사회적 합의는 아직까지 없었고, 앞으로도 쉽지 않을 것이라 생각 됩니다. 캘리그라피가 서예의 한 부분으로 역사를 함께 하려면 융합이 필요합니다. 즉, 비전공자들은 전통서예의 맥락을 받아들이고 그것을 이해하고 공부하고 이어 가려는 노력과 함께 시대에 부합하는 새로운 시도들이 더해져야 할 테고, 원래 전통서예를 하시던 분들은 대중의 눈과 마음에 조금 더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는 시도가 더해져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지금 캘리그라피를 한다고 하는 모든 사람이 그렇게 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래서 생활 속 취미로써의 글씨와 학문적, 예술적 측면에서의 글씨는 구분이 필요한 시기가 아닌가 생각하고 있습니다.서예, 캘리그라피 수업에 있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부분이 있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 이 답변은 가르치는 사람과 배우는 사람의 입장을 나눠서 해야 될 것 같은데요, 우선 가르치는 사람은 책임감이 필요합니다. 배우는 입장에서는 가르치는 사람의 말 한 마디 한 마디와 시필 할 때 보여주는 선 하나 하나를 모두 답으로 받아들입니다. 그래서 늘 준비 되어 있어야 하고, 누군가를 가르치기 위해서는 더 많은 공부와 노력이 필요합니다. 그렇게 자신이 가지고 있는 지식과 경험을 아낌없이 쏟아 붓고 배우는 사람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방법과 기술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글씨를 구성하는 원리들을 가르쳐야 추후에 혼자서도 자신의 세계를 열 수 있습니다. 또 배우는 사람들은 기본기를 튼튼히 익히면서 꾸준히 연습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수업 시간에만 글씨를 쓰면서 왜 나는 발전이 없지? 라고 생각 한다면 심각한 문제입니다. 수업 시간에는 방향을 제시하는 것이 전부입니다. 그것을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것은 꾸준한 연습뿐입니다. 배운 것을 연습하고 다시 수업 시간에 질문하고 상의하고, 이것이 선순환입니다.작가님은 광화문 교보문고 글씨, 세월호 글씨 등 다양한 작업을 하고 계신 것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작가님께서 특별히 애정이 갔던 작업은 무엇인지요? - 그동안 썼던 모든 글씨들이 다 자식 같고 애착이 가지만, 조금 더 특별하게 느껴지는 글씨는 아무래도 ‘세월호’ 관련 글씨들 입니다.‘잊지말라 0416’, ‘잊지 않겠습니다, 행동하겠습니다’ 외에도 꽤 많은 글씨들을 썼는데, 참사 직후에 많은 분들이 그러했겠지만 너무 이해할 수 없는 충격과 슬픔, 그리고 분노까지 섞여서 다급한 심정으로 정신없이 썼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부족한 글씨들 이지만 이 글씨들을 가지고 세월호를 잊지 않고 함께 행동 하는 많은 분들이 깃발, 현수막도 만들고 때론 옷과 손수건, 핀버튼까지 만들어 그 마음들을 이어 나가는데 조금이나마 함께할 수 있어서 아마 평생 잊지 못 할 것입니다.서예와 캘리그라피의 발전을 위한 앞으로의 계획이 궁금합니다. 혹은 작가님께서 꼭 성취하고자 하는 목표가 있으시다면 무엇이 있을까요? - 아직 역사가 길지 않은 캘리그라피가 장대한 역사의 서예와 조화롭게 융합이 되도록 하는 것이 큰 꿈입니다. 가끔 지인들에게 하는 말이지만, 한 100년이나 200년 쯤 흘러서 누군가가 21세기 한글 서예를 다루는 책을 쓴다면 그 안에 제 이름 석 자라도 담길 수 있도록 노력 해야지요. ‘그 시절에 그 사람이 이러 이러한 활동을 하면서 이런 영향을 끼쳤다.’ 하는 것이죠. 디자인의 요소로 사용 되는 글씨는 그 브랜드와 서비스에 최대한의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고, 순수 예술로써의 글씨는 ‘캘리그라피’라는 장르가 보다 더 가치 있고 아름다운 예술이라는 것을 알리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작가는 작품으로 말해야 하니 부단한 노력이 선행 되어야겠지요.평생 소년처럼 순수하게 글을 쓰고 싶다는 작가 ‘다자란소년’ 자신의 목소리를 내야 할 곳을 알고 끊임없는 노력으로 대중의 마음에 감동이라는 열매를 맺고 있는 신동욱작가의 다음 행보가 기대된다.취재 성은하기자자료제공 다자란소년2017 봄, 광화문 글판_새로운 길세월호 참사 시민행동 촉구 이미지풍경달다_2015
한국과 이란의 문자예술 서예, 독일에서 만난다
동서아시아의 문화적 대담- 주독일한국문화원, 주독일이란문화원 공동주최 서예 작품전 -주독일한국문화원(원장 권세훈)은 오는 2월 14일부터 3월 4일까지 문화원 내 갤러리 <담담>에서 서예작품을 통해 한국와 이란의 문자예술을 한 자리에서 소개하는 전시 <동·서아시아의 문화적 대담>을 주독일이란문화원과 공동주최로 개최한다. 다천 김종원, 송남희, 나피세 카네자르, 아흐메드 모하마드포르, 하미드 아자미, 총 5명의 작가가 참여하는 이번 전시의 기획은 예술의 전당 서예박물관의 수석 큐레이터 이동국이 맡았다. 전시의 개막식은 2월 14일(목) 오후 7시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양국의 다양한 서예작품과 그 안에 담긴 오랜 문자문명의 역사까지도 보여줄 것이다. 한국작가 2인, 이란작가 3인 한 마음으로 전시 참여 한국을 대표하는 현대 서예가 중 한 명인 다천 김종원은 이번 전시에서 자신만의 고유한 획을 사용하여 작품 속에 조형성과 리듬감을 함께 담았다. 이번 협업전에서 그는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서예와 회화의 경계를 허무는 작품들을 소개한다. 다천 김종원 작가김종원 作1967년 간호원으로 독일에 건너온 송남희는 정육각체를 응용하여 송남희체라는 한글 서체를 개발하였다. 마치 흐르는 강물을 화폭에 옮겨놓은 듯 한 그의 작품은 전시장에 신선한 운동감을 선사한다. 3인의 이란작가들은 화려한 색감과 신을 경배하는 순수한 마음을 담은 작품들을 선보인다. 송남희 작가송남희 作한국과 이란의 서예 도구와 방식, 형태는 다르지만 5인 작가들의 서예를 향한 정신과 태도는 같다. 이동국 큐레이터는“이번 베를린에서 한글과 페르시아어가 만나 어떤 무력이나 정치적으로도 이룩할 수 없는 문명 간의 평화를 문자예술로 풀 것”이라고 전달하였다. 그는 강연을 통해 세계평화를 화두로 하는 동·서아시아 문자문명의 대화라는 주제로 양국의 문자에 대해 한층 더 자세히 설명할 것이다. 또, 두 나라의 문화를 입체적으로 소개하기 위해 부대행사로 서예 워크숍을 계획하였다. 워크숍 참가자들은 한국·이란 작가들로부터 두 나라의 서예기술과 동양의 정신세계도 함께 배울 수 있을 것이다. 이번 전시에서 관람객들은 양국의 전통과 현대가 조화롭게 담겨있는 예술 작품을 감상하고 더 나아가 한국과 이란의 역사적, 문화적 관계성까지도 볼 수 있는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다. 2019.2.18글씨21 편집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