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초선생추모전국휘호대회, 공모전으로 변경 개최
당대 최고의 명필, 여초 김응현 선생의 숭고한 얼을 기리고 서예술의 계승을 위해 해마다 진행되는 “여초선생추모전국휘호대회”, “제42회 전국학생휘호대회”가 이번 아프리카 돼지열병 확산으로 인해 공모전으로 변경 개최한다. 여초선생추모전국휘호대회는 매년 전국의 많은 서예인이 참여하고, 나날이 발전하며 그 규모를 키워나가고 있다. 행사를 주관해온 여초서예관 조준형 학예사는 “이번 제5회 여초선생추모전국휘호대회와 제42회 전국학생휘호대회가 아프리카 돼지열병 확산으로 인해 휘호대회에서 공모전으로 변경 개최하오니 너그러운 양해 부탁드리며, 많은 참여 바랍니다.”라고 전했다. 여초선생추모전국휘호대회(공모전)의 작품 내용은 자유명제로 국내외 미발표 작품이며 서예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내용으로 출품하면 된다. 시상은 총 상금 3,060만원으로 대상(3명) 성인부 500만원, 기로부 100만원 학생부 100만원, 최우수상(5명)에 성인부 3명 각 200만원, 기로부 1명 50만원 학생부1명 50만원이 수여된다. 우수상(18명)에는 성인부 10명 각50만원, 기로부 3명 각20만원, 학생부5명 20만원, 장려상(50명) 성인부 30명 각 10만원, 기로부 10명 각10만원, 학생부10명 각10만원, 특선(100명) 성인부 50명 각 5만원, 기로부 20명에 각5만원, 학생부 30명에 각5만원이 수여된다. 입선은 133명이 선정되어 총 309명이며 출품수에 따라 변동 될 수 있다. 작품 제출은 ‘여초서예관(강원도 인제국 북면 만해로154)’으로 11월1(금)부터 11월 20일(수)까지 20일간 접수할 수 있다. 우편 및 방문접수이며, 원서는 여초서예관 홈페이지(http://yeochomuseum.kr/) 에서 다운로드 가능하다. 더욱 자세한 사항은 여초서예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19. 10 .24글씨21 편집실
행촌예술상 및 행촌서예문화상 선정자 발표
제3회 행촌예술상에 월당 김진태제4회 행촌서예문화상에 한뜰 신미경 선정 행촌예술상·서예문화상선전위원회는 지난 10월 21일(월) 제3회 행촌예술상 및 제4회 행촌서예문화상 수상자 선정을 위한 위원회를 열었다. 결과는 제3회 행촌예술상에 월당 김진태씨가, 제4회 행촌서예문화상에는 한뜰 신미경씨가 선정되었다. 수상자에게는 각 200만원의 창작지원금이 지원된다. 선정위원회 심사장면제3회 행촌예술상선정위원회(정추회 위원장(전 부산언론인협회장), 이삼열 위원(고성이씨대종회부회장), 도충홍 고성문화원장(위임). 허경무 대한민국행촌서예대전 운영위원장)는 제3회 행촌예술상 수상자 선정 이유에 대해 “월단 김진태 작가는 우리나라 중견서예작가이자 서예지도자로서 왕성한 창작활동과 올곧은 자세로 전국 서예인들의 귀감이 되어왔습니다. 특히 대한민국행촌서예대전의 태동과 함께 운영위원과 심사위원을 역임하면서, 대회에 대한 깊은 관심과 애정으로 대회가 전국대회로서의 높은 품격을 갖출 수 있도록 많은 성원을 보냄으로써 한국서단과 지역문화예술발전에 크게 이바지하였기에 제3회 행촌예술상 수상자에 선정되었습니다.”라고 밝혔다. 월당 김진태 / 제3회 행촌예술상 수상제4회 행촌서예문화상선정위원회(위원장-정추회 전부산언론인협회장, 위원 서정봉 재부고성향우회장, 도충홍 고성문화원장(위임), 허경무 대한민국행촌서예대전 운영위원장)는 행촌서예문화상 수상자 선정 이유에 대해 “한뜰 신미경 작가는 교육자이자 서예짝가로서 국한문에 걸친 왕성한 작품 활동과 지도로 전국 서예인들의 귀감이 되어왔다. 특히 대한민국행촌서예대전의 출범부터 뛰어난 지도력으로 많은 출품자와 작가를 배출하였고, 이 대회가 전국 명품대회로 발전하는데 힘써 노력함으로써 지역 문화예술발전에 크게 이바지하였습니다.”라고 밝혔다. 한뜰 신미경 / 제4회 행촌서예문화상 수상제3회 행촌예술상 수상자인 월당 김진태 작가는 개인전 3회(05, 16, 18년도)를 열었으며, 한국서가협회 초대작가상 수상, 한중일 대표작가 오늘의 서예술 그리고 내일展, 전국대표작가 한글서예초대전 서예명가100인 초대전 등 단체전에 출품했다. 또한 초등학교 미술교과서에 서예를 집필, 경기도 초등학교 교원연수 서예 강사를 역임했다. 제4회 행촌서예문화상 수상자 한뜰 신미경 작가는 대한민국서예대전 대상 및 초대작가, 심사역임, 대한민국행촌서예대전 심사, 한글서체정립과 세계화 전국학술토론회 발표, 개인전 10회(부산, 서울, 울산 등), 부산한글문화상, 한글날한글유공부산시장상 수상, 울산광역시 교육연수원 연수강사를 했다. 현재 부산용소초등학교 교사이다. 2019. 10. 28글씨21 편집실
2019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올해로 12회를 맞이한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가 지난 10월 12일 오후 2시 행사의 막을 열었다. 행사는 11월 10일(일)까지 약 1개월간 열리며, 한국소리문화의 전당과 전북예술회관, 14개 시·군 등에서 열린다. 권창륜 국제서법연합회 한국본부 이사장1997년 2월, 당시 전라북도 무주에서 열린 동계유니버시아드 대회를 기념하기 위한 문화 행사의 하나로 첫발을 내딛은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는 22년의 시간을 이어오며 발전하여 현재 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크고 권위가 높은 종합적 성격의 국제서예행사로 자리 잡았다. 송하진 전북지사이번 2019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는 ‘서예의 자연정신과 길 탐구’, ‘전문성을 통한 대중성 확보’, ‘전북서예의 위상 확보 및 기여도 제고’를 큰 중점 추진방향으로 두고 서예가 추구하고 나아가야 할 방향성을 제시하고 동양 전통철학인 道와 氣를 중심으로 서예의 근원적 본질의 순수성을 상기하고자 했다. 또한 전문성과 실용성의 융합을 통한 서예의 활용성 확대 모색, 다양성을 추구하여 접근성과 친근성을 활용한 잠재적 서예인구 증대를 추구한다. 전북 서예가의 초청 규모를 대폭 확대하여 14개 시군과 연계한 작품을 통해 상생 및 홍보효과를 이끌어냈다.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그랑프리상을대리수상하는 구어자친 작가2019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그랑프리 수상자왕위에찬 북경대 교수개막행사는 한국소리문화의 전당 내 국제회의장에서 열렸다. 국내·외 유명 서예가를 비롯한 내·외빈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활기찬 분위기 속에 성공적으로 개최되었다. 전주상공회의소 회장인 이선홍 조직위원장의 인사말과 송하진 전라북도 지사의 환영사, 송성환 전라북도 의회의장의 축사 및 내빈축사가 있었고, 이어 2019년도 비엔날레 기념공모전 및 국제학술공모전 입상자에 대한 시상식이 진행되었다. 학술상 대상 이필숙(성균관대)학술상 우수상 장지훈(경기대)학술상 장려상 김백녕(전북대)한국서예의 발전과 학술적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올해 처음 제정된 학술상으로는 대상에 이필숙 씨(성균관대), 우수상에 장지훈 씨(경기대), 장려상에 김백녕 씨(전북대)가 수상했다. 세계서예비엔날레 기념공모전 시상식에서는 대상에 정방원 작가, 우수상에 김상년 작가, 송효경 작가, 허성옥 작가가 수상했다. 이어서 개막식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상금 1,000만원의 그랑프리 시상식이 진행됐다. 영예의 수상자는 북경대 왕위에찬 교수가 수상하였다. 이에 초정 권창륜 선생은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중국 서예가이자 북경대학교 교수인 ‘왕위에찬’을 호명했다.”라고 심사평을 남겼다. 왕위에찬 작가는 북경으로 귀국한 관계로 구어자친 작가가 대리수상 했다. 전시행사에는 ‘서예 도를 밝히다 展’, ‘명인전각展’, ‘서예비상展’, ‘서화융화展’, ‘서·화·각·도자展’, ‘서예, 견인展’, ‘전북예찬 시·문서예展’, ‘명사서예展’, ‘대한민국 학생서예전’, ‘해외동포교학상장 서예展’, ‘시·서·화展’ 등이 있다. 행사 개막 다음날인 13일(일) 한국소리문화의 전당 국제회의장에서 ‘자연정신(道·氣·太極·陰陽思想)과 서예의 상관성’이라는 주제로 학술대회가 열렸다. 부대행사로는 기념공모 초대작가전, 기념공모전, 작가와의 만남, 서예는 행운을 싣고&가훈써주기, 탁본체험, 나도 서예가, 서각체험실, 서예도서전등이 있다. 연계행사로는 강암 송성용 展, 석전 황욱展, 전북현대서각회展, 한청서맥展, 선비, 전북서화계를 이끌다 –석정 이정직 특별展이 개최되었다. 이번 2019년도의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는 다른 해의 행사에 비해 참여 층을 폭넓게 확보하는데에 힘썼다. 초대한 작가의 연령대를 대폭 낮춤으로 젊은 작가들에게 보다 많은 기회를 부여했다. 전문 서예가는 물론 아마추어 서예가, 동·서양의 외국인 서예가, 해외교포 서예가, 전국의 초·중·고등학생 작품 등으로 다양한 작품과 참여기회를 확대를 추구한 점이 돋보인다. 또 새로운 서예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실용적 응용성 확보에도 노력했다. 건축문화 속에서 서화 애호가들은 실내장식성을 겸비한 예술소품을 선호하는 추세로 현대식 소규모 공간에서도 빛을 발할 수 있도록 했다. 끝으로 서예의 대중성을 확보하고 관광산업과 연계방안 등 지역경제 발전에 이바지 할 수 있는 방향을 제시하고자 노력했다. 제12회 2019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는 전라북도가 주최하고 (사)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조직위원회가 주관하였으며, 문화체육관광부과 한국관관공사,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후원했다. 2019. 10. 29글씨21 편집실
성인근의 글씨를 읽다 ㆍ 팔대산인 - 1
그곳의 소나무는 나처럼 기괴하고 늙었다.명말청초(明末淸初)를 살다 간 한 남자가 있다. 그는 왕족이었다는 소문도 있고, 어떤 사람은 승려, 혹은 도사였다고도 한다. 또 어떤 이들은 벙어리였다고 하고, 심지어 미치광이였다는 풍문도 있다. 그가 남긴 글씨와 그림이 많으므로 서화가였음은 분명한데, 남겨진 작품의 전반에선 철저한 저항감과 고독감이 묻어난다. 그는 자신의 서화에 ‘팔대산인(八大山人)’이라 썼는데, 사람들은 ‘곡지(哭之)’ 혹은 ‘소지(笑之)’처럼 보인다고 한다. 혹자는 마음 놓고 울 수도 웃을 수도 없는 자신의 처지를 나타낸 장치라고 이야기한다. 그는 만년에 입버릇처럼 이런 얘기를 하고 다녔다고 하는데, “나는 허공에 우뚝 솟은 산과 절벽으로 가고 싶다. 그곳의 소나무는 나처럼 기괴하고 늙었다.” 朱耷, 소나무이야기의 주인공은 17세기 중국 예원(藝苑)의 개성파 서화가를 대표하는 주답(朱耷; 1627~1705)이다. 우리에게 익숙한 ‘팔대산인’이란 호는 60세 이후 『팔대인각경(八大人覺經)』이란 경전을 늘 소지하고 있다는 의미로 지은 그의 자호(自號)이다.한 사람의 생을 몇 줄의 글로써 이야기할 수 있겠는가마는, 여기서는 그를 둘러싼 여러 소문들을 풀어보며 삶의 괘적을 따라가 보기로 하자. 우선 왕족이었다는 소문에 대해서, 기록에 의하면 그는 명나라를 개국한 명태조(明太祖) 주원장(朱元璋)의 16번째 아들 영헌왕(寧獻王) 주권(朱權)의 9대손이다. 주권은 명태조에 의해 남창(南昌)에 왕으로 봉해졌는데, 그의 후손들은 대대로 이곳에 자리 잡고 살았으며, 주답 또한 이곳에서 태어나 자란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그는 이른바 ‘태어나 보니 입에 금수저를 물고 있었다’는 왕족이었다. 유년기의 그는 매우 똑똑했고, 특히 서화에 재능이 많았다고 한다. 朱耷의 서명과 인장둘째, 승려였다는 소문에 대해서, 1645년 그의 나이 스무 살이 되던 해에 명나라가 망하고 대대로 살아온 남창이 점령되었다. 명나라의 왕족이었던 그에게는 불행의 신호탄이었다. 또한 같은 해 부친이 사망하는 불운을 겪으면서 평탄했던 삶은 고난의 소용돌이 속으로 빨려 들어갔다. 그는 무력이나 완력으로 적군에 대항할 수 없는 처지에 이르자 명나라 종실의 후손들이 그랬듯이 신분을 숨기고 산속에 은거했고, 1648년 삭발하여 승려가 되었다. 소장형(邵長蘅)이 쓴 「팔대산인전(八大山人傳)」에는 “약관(弱冠)에 변(變)을 만나 집을 버리고 봉신산중(奉新山中)으로 피하여 머리를 깎고 승(僧)이 되었다. 몇 년이 되지 않아 종사(宗師)라 칭해졌고 산에서 거주한지 20년 후 학문을 따르는 문인(文人)이 이미 백여 명이었다.”고 적었다. 그는 스무 살부터 대략 마흔 이전까지 승려 신분이었음이 확인된다.셋째, 도사였다는 소문에 대해, 그는 약 20년 동안의 승려생활 이후 환속하여 도교(道敎)로 개종했다. 부인을 얻고 아이도 낳고 살았는데, 이 무렵의 생활은 주로 그림을 팔아 연명하였다고 한다. 고향 남창에 청운보도원(靑雲譜道院)을 건립하여 도가사상에 심취하기도 했는데 이 무렵부터 본격적인 서화가로서 작품을 제작하기 시작했다. 따라서 왕족이었다거나 승려, 혹은 도사였다는 소문은 모두 소문이 아닌 사실인 셈이다.넷째, 벙어리, 혹은 미치광이였다는 소문에 대해, 1679년 54세의 그는 임천(臨川)의 현령(縣令) 호역당(胡亦堂)의 초청으로 1년간 임천에 머무른 적이 있었다. 이때 청나라 조정에서는 『명사(明史)』를 편찬하고자 국내의 저명한 학자와 선비들을 불러 임용하고 각지에 흩어져 있던 명나라 유민 사대부들을 동참시키고자 하였다. 이는 청나라의 조정이 한족 문인들에게 취한 일종의 회유책이었다. 호역당은 본래 명나라 문인이었으나 청나라 조정을 위해 사대부들을 동참시키는 일에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朱耷, 하(荷)이때 주답은 호역당의 주선으로 임천 관사에 모인 벗들과 함께 시도 짓고 술도 마시고 노래를 부르는 등 흥을 즐겼다. 그러나 이러한 모든 호의가 호역당이 꾸며낸 술수의 함정에 빠져든 사실을 깨닫고 참을 수 없는 치욕과 모욕감을 느꼈다. 그는 입고 있던 자신의 옷을 발기발기 찢어 불에 던져버린 이후 임천을 떠나 남창으로 돌아왔다. 창랑의 물이 탁하면 발이나 씻으면 될 일이지만 그는 그런 사람이 아니었다. 그가 미치광이였다는 소문은 당시부터 심해진 광기 짙은 정신병세 때문이었다. 그는 이후 함구하고 사람들과 대화를 끊어버렸다. 누군가 그에게 말을 건네도 ‘벙어리아(啞)’자를 써서 보여주곤 했다. 벙어리였다는 소문은 여기에서 기인한 듯하다. 朱耷, 조석(鳥石)그는 노년기에 남창의 몇몇 한림을 중심으로 활동했으며, 가난과 병마로 고독한 삶을 살다가 1705년 10월 15일 향년 80으로 남창에서 세상을 떠났다. 그는 시대가 안겨준 침통한 고뇌를 은일(隱逸)의 삶으로 저항하였고, 스스로 가시밭길을 걷는 체험을 통해 창조적 예술가로서 이름을 남겼다. 성인근(본지 편집주간)
한국서예단체총연합회
법인발기인 대회 개최 한국서예단체총연합회가 지난 10월 26일(토) 천도교중앙총본부 대교당에서 전국의 서예인 약 170명이 모인가운데 법인발기인대회를 개최하였다. 지난 2012년 11월, 서예중흥의 기치를 들고 한국서예단체총협의회(서총)이 결성된 이후 19대, 20대 국회를 거치며 500만 서예인의 숙원인 서예진흥법이 제정되었다. 한국서예단체총연합회 권창륜 회장이에 한국서예가 한걸음 더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그동안 협의회로 진행하던 서총은 ‘한국서예단체총연합회’라는 이름으로 변경하고 법인등기를 하고자 법인발기인 대회를 가졌다. 한국서예단체총연합회 4단체 공동대표 김영기 (한국서도협회)한국서예단체총연합회 4단체 공동대표 권인호 (미술협회)전국 각지에서 모인 서예인 170명의 참석자 서명으로 성원보고를 대신하였다. 한국서예단체총협의회는 지난 2019년 6월 서예진흥법 입법추진회의에서 이미 회장 추대가 있었다. 이에 임원선임절차 없이 기존의 임원으로 진행되었다. 이어 초대회장인 권창륜 회장의 설립취지서 발표와 인사말씀이 있었고 4단체 공동대표(권인호 미술협회서예위원장, 윤점용 한국서예협회이사장, 강대희 한국서가협회 이사장, 김영기 한국서도협회 대표회장) 소개가 있었다. 한국서예단체총연합회 4단체 공동대표 윤점용 (한국서예협회)한국서예단체총연합회 4단체 공동대표 강대희 (한국서가협회)서예가 박영진 전 경기대이사장한국서예단체총협의회 권창륜 회장은 인사말에서 “문화예술의 각 분야에 지원, 배려되는 진흥책에 서예계에서도 지원받을 수 있는 정부의 진흥책 수용을 효과적으로 운용하여 서예계 전반의 현안 사업과 미래지향성 학예체제를 확립하기 위하여 한국서총연합체의 집행부가 그 운용의 묘를 살리지 않으면 소기의 진흥 사업을 실행하기 어려운 것을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라고 전했다. 4단체 공동대표의 인사말이 이어졌고, 손경식 원로서예가와 박영진 전 경기대이사장의 내빈 축사가 있었다.한국서예단체총협의회는 이번 발기인대회를 시작으로 한국서예의 질적 수준제고와 현재와 미래에 걸맞는 서예 이상을 확립하고, 한국서예 문화부흥 및 서단의 화합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19. 11. 5글씨21 편집실
중국, 광초4인전- 万殊一相
호항미胡抗美, 유홍표刘洪彪, 장욱광张旭光, 왕후상王厚祥강소성서법가협회가 주관하는 네 번째 ‘광초4인전(호항미胡抗美, 유홍표刘洪彪, 장욱광张旭光, 왕후상王厚祥)-万殊一相’이 남경(南京) 강소성현대미술관에서 개막하였다. 개막식에는 전국각지에서 온 서예 애호가 천여 명이 운집하여 성대히 개최되었으며 4인 서예가의 즉흥적인 현장휘호도 이루어졌다. 작품은 모두 대작 44점이 전시되었고, 각 작가마다 11점의 광초서체 작품을 전시하였다. 현장에서 진행된 대작 광초 휘호는 규모와 기세가 출중하며 뛰어난 시각효과로 인해 많은 관중들의 시선을 끌었고, 새로운 사고를 이끌어내기에 충분했다. 대작에서 오는 강렬한 시각적 효과는 4인의 서예가가 추구하는 예술세계를 반영하고 있다. 작품의 내용은 고금명인들의 강소지역 아름다움을 노래한 시들로 이루어졌다. 호항미(胡抗美)호항미(胡抗美)유홍표(刘洪彪)유홍표(刘洪彪)이번 전시에서 특히 전시장에 걸린 작품의 배치가 특이하여 관중의 눈을 사로잡았는데, 이날 개막식에 참여한 관중의 수는 근래 강소성현대미술관 관중인원집계의 새로운 기록을 달성하였을 정도였다. 장욱광(张旭光)장욱광(张旭光)왕후상(王厚祥)왕후상(王厚祥)제4차 \'광초4인전-万殊一相\'이 제 3회의 전시와 다른 점은 전통에 대해 더욱 깊은 연구와 전통에 입각해 창신과 변화를 추구하였으며, 시대를 반영하고 작가의 성정을 드러냈다. 장법이 보여줄 수 있는 천변만화를 표현하였고, ‘화이부동’의 주화를 표현했다. 감정의 표현력에 변증법 사상을 유입하여 고금의 성과를 거울삼아 작가의 주체적인 정신을 강하게 드러내고자 했다. 개막식에 이어 학술세미나에서는 4인의 서예가와 함께 서예내용의 독립성, 우수한 초서 서예가가 갖추어야 할 소양과 조건, 광초의 핵심내용, 광초의 교학 방법 등에 대해 토론이 있었다. 전시는 오는 11월 10일까지 계속된다. 2019. 11. 7북경 특파원 안재성 기자(중국예술연구원 미술학박사)
아트센터 일백헌 주최 · 글씨21기획, 창작지원 2020년 프로그램 공고
글씨21(대표 석태진)과 아트센터 일백헌(대표 김경수)는 전통문화의 계승과 발전이라는 슬로건으로 서예, 전각, 문인화, 캘리그라피 부문의 역량 있는 작가의 창작을 지원하기 위해 <창작지원 2020년 프로그램>을 공고했다. 공고 포스터글씨21과 일백헌은 본 프로그램을 통해 역량이 충분한 작가를 선발하여 아트센터의 공간을 무료로 제공함으로써 선발 작가의 창작의욕을 고양시킴과 동시에 서,화 미술계를 이끌어 나갈 미래의 작가를 집중 육성하고자하는 뜻을 밝혔다.아트센터 일백헌 갤러리 전경아트센터 일백헌 갤러리 전경회화나 조각 분야에서는 많은 화랑에서 작가를 선발하고 전시를 후원하는 제도가 많다. 이에 반해 전통 미술 분야에는 화랑의 관심과 지원이 미미한 것이 현실이다. 글씨21과 일백헌은 이러한 사회적 분위기를 전환시키고, 전통을 바탕으로 새로운 창작물을 표현해 낼 수 있는 작가를 발굴하기 위해 본 프로그램을 계획하였다. 아트센터 일백헌 갤러리 내부아트센터 일백헌 갤러리 내부심사를 통해 최종 선정된 4명의 작가에게는 아트센터 일백헌 갤러리에서 개인전을 개최할 수 있는 특전이 주어진다. 전시기간은 각 작가당 1주간 주어지며 일정은 내년 20년 3월부터 4월에 진행된다. 아트센터 일백헌 갤러리 내부아트센터 일백헌 갤러리 내부 아트센터 일백헌은 북촌 한옥마을에 위치해 있으며 전통 한옥을 리모델링하여 설립된 미술관으로 ‘서울국제중·청년전각전’, ‘g20 세계평화번영을 위한 서,화,각 展’을 개최한 바 있다. 창작지원 프로그램에 지원은 대한민국 국적소지자, 20세 이상 60이하 작가라면 누구나 지원가능하며, 해외 거주자도 가능하다. 아트센터 일백헌 갤러리 내부지원 분야는 서예, 문인화, 전각, 캘리그라피이며 최종선정인원은 총 4명이다. 오는 12월 2일부터 15일까지 온라인(이메일:geulc21@naver.com) 접수만 가능하다. 문의 02-2138-0104(글씨21) 본 창작지원 프로그램 공모의 주최 및 주관은 아트센터 일백헌, 기획은 글씨21이 맡았으며 행복을 뿌리는 판· 가수 장사익이 후원했다. 2019. 11. 8글씨21 편집실<공모내용>아트센터 일백헌 주최 · 글씨21기획,<창작지원 프로젝트 공고>글씨21과 아트센터 일백헌에서는 전통문화의 계승과 발전을 위해 서,화,전각,캘리그라피 부문 역량있는 작가 전시지원 프로그램에 참여할 작가를 모집합니다. 글씨21과 아트센터 일백헌은 본 프로그램을 통해 역량이 충만한 작가를 선발하고, 전시장을 무료로 지원함으로써 작가의 창작의욕을 고양함과 동시에 미술계를 이끌어 나갈 작가를 집중 육성하고자 합니다. • 지원기간 : 2019년 12월 2일(月) ~ 12월 15일(日) 18:00 까지 • 지원분야 : 서, 화, 전각, 캘리그라피 • 신청자격 : 대한민국 국적소지자(해외 거주자도 가능), 20세 이상 60세 이하 • 추진일정 : 신청접수 ▶ 1차 심사 ▶ 2차 심사 ▶ 3차 인터뷰 ▶ 최종합격자 공고(개별통지 및 글씨21 뉴스) • 선정인원 : 총 4명 • 특 전 : 초대개인전 개최 전시장소 - 아트센터 일백헌 (서울시 종로구 북촌로 11가1길) 전시기간 - 2020년 3월부터 4월까지 (작가별 개인전, 일주일 씩 제공) • 지원방법 : 온라인(이메일) 지원 * 서류 제출시 이메일 제목에 이름과 연락처 필수 기재 • 제출서류 : 포토폴리오(최소10점 이상), 작가 및 작품 소개 (한글파일 a4 2장 이내) • 보낼 곳 : geulc21@naver.com 전시지원 담당자 앞 • 문 의 : 02-2138-0104 주최·주관 : 아트센터 일백헌 기획 : 글씨21 후원 : 행복을 뿌리는 판 · 가수 장사익
이상현의 캘리톡톡 1
붓을 잡은 연기자 캘리그라퍼 이상현 작가 ‘이상현의 캘리톡톡’은 대한민국 대표 캘리그라퍼 이상현 작가와의 대담으로 총 3회 진행됩니다. 순수미술에서의 글씨, 상업디자인에서의 캘리그라피, 퍼포먼스까지 이상현작가의 솔직담백한 캘리그라피 이야기 많은 기대 부탁드립니다.
운정한울문인화 연구회 회원전
촉曯 전통문인화의 脈맥전 운정한울문인화연구회의 회원 42명이 펼치는 전통과의 대화 ‘曯 전통문인화의 脈전’이 11월 14일부터 20일까지 경상남도문화예술회관 제1전시실에서 열린다. 운정 조영실 선생 문하 ‘운정한울문인화 연구회’는 올해로 열두 번째 회원전이 맞이했다. 전국 규모의 공모전의 초대작가들로 구성된 회원들은 매년 개성 있는 주제를 선택하여 회원전을 개최해왔다. 이번 회원전에서는 ‘전통문인화의 脈’이라는 주제로 문인화에서 중시되는 梅매, 蘭난, 菊국, 竹죽을 섭렵하며, 작가가 갖추어야 할 자질에 대해 강조하였다. 일계 김정규 회장은 “각자가 갈고닦아온 화의상념畵意想念을 화선지에 담아 외형과 기교에 얽매이지 않는 문인화의 정체성과 그 맥을 짚어보면서, 또 다른 출발점을 모색하기 위한 연구가 담겨있다.”라고 전했다. 전시장이 좁아 보일 정도의 대형 화선지에는 수묵의 향기로 가득하였다. 국화, 매화, 난초의 향기와 미풍에 흔들리는 대나무의 기운생동과 함께 사군자의 의취를 느낄 수 있었다. 사의성을 중시한 문인화는 수묵담채의 간결하고 절제된 미의식을 오랫동안 수련으로 갈고닦아야 그 깊이를 보여줄 수 있으니 심혈을 기울여 탐미한 흔적들에서 전통 문인화의 깊이가 발휘된 작품들로 수묵의 아름다움에 도취되는 듯하다. 2019. 11. 19경남기자 이병도 <전시 정보>촉曯 전통문인화의 脈맥전기간 : 2019. 11. 14 ~ 11. 20장소 : 경상남도문화예술회관초대 : 2019. 11. 14문의 : 010-9611-7381
오헌 이곤 선생
90세 기념, 개인전에서 차담회 개최90년, 한 평생을 통해 깨달은 바를 펼쳐놓은 오헌 이곤 선생의 개인전 ‘내 서예술의 이상’전시에서 오픈행사를 대신해 여러 선생들과 함께 차담회가 개최되었다. 차담회는 전시 기간 중인 11월 7일 오전, 전시장 한편에 마련된 장소에서 진행되었다. 이날 차담회에는 안휘준 서울대학교 명예교수, 조수현 원광대 교수, 송하 김정묵 선생, 규당 조종숙 선생, 샌날 조성자 선생, 김영복 KBS진품명품 감정위원, 샘물 홍영순 선생, 들메 구자송 선생, 한얼 이종선 선생, 아성 신명숙 선생이 함께 자리했다. 오헌 이곤 선생의 80년 서예술의 깊은 경지와 함께 필획의 열정에 대해 논하였으며, 이곤 선생께서 1985년 한국서학회를 창립하고, 이후 국내외전시를 개최하며 한글서예의 독창성을 알리고, 국내에서 주한 외국인을 대상으로 국제한글서예클럽을 운영하며, 한글서예 보급과 전파에 앞장서 온 업적에 대해 이야기 하였다. 한국서학회는 33년의 긴 역사에서 오늘날까지 이끌어 올 수 있었던 정신적 원동력이 바로 한글서예가 한국 안팎에서 한국을 바르게 이해하는 데 매우 중요한 관점을 제시할 수 있는 전통적임과 동시에 진취적인 예술표현으로 바라본 오헌 선생님의 시선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개인전에 이곤 선생의 고교 때 은사님이신 연세대학교 김형석 명예교수가 참석하여 그 의미를 더했다. 이곤 선생은 1947년 당시 윤리교사였던 김형석 명예교수를 만났다고 한다. “삶과 세상을 바라보는 눈을 깨워주셨고, 내 가치관의 밑바탕을 그려주신 은사님”이라고 말했다. 김형석 명예교수는 “부모는 자식이 잘될 때 기쁘듯, 교사는 내 제자가 잘될 때 기쁘다. 제자의 전시회에서 느낀 이 기쁨은 교육자가 아니라면 느껴볼 수 없는 행복이다.”라고 전시소감을 전했다. “서예술은 시대성과 연관되어 있기에 무엇보다 시대성이 잘 반영되어야 한다. 따라서 예술은 사회에 기여해야 한다.” 오헌 이곤 선생은 서예술이 현대 국민 생활과 연계되어 국민 정서의 순화와 도덕성 회복에 보탬이 됨과 동시에 살아 숨쉬는 예술로서 사회적 기여를 넘어 사회적 가치창출의 한 요소가 되길 바라고 있다. 2019. 11. 14김지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