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문화원 기획 청년서예가 초대전
서예, 일상에서 나를 찾는 힘 수성문화원의 초대로 수성구 지역에서 서예의 새로운 가능성을 찾고 있는 청년 작가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서예는 전통적으로 교육법이 매우 엄격했다. 그리고 심하게 개인적이며, 사실적인 리얼리즘도 관념적인 아이디얼의 세계도 아니다. 그 결과 오늘날 서예는 배우기 어렵고 재미도 없어 대중과의 소통에서 점점 멀어져 가고만 있다. 이와 같은 현실의 고민을 항상 품고 있던 작가들은 이번 초대전시를 통해 소요(逍遙) 소통(疏通) 동락(同樂) 심상(心象) 창신(創新) 정성(精誠)이란 각자의 무기를 꺼내어 함께 해결점을 찾아보려 한다. 기록, 흔적이라는 서예의 본질을 깊이 되새기며 정성(精誠)을 다해야 하는 동시에 색다른 것들도 창신(創新)해 내야 한다. 나의 생각과 작업이 나의 자유의지에 의해 표현된 것이라 생각하면 착각일 수도 있다. 무언가 필연적 관계 속에서 의존하는 것에 의해 표현된 것이다. 게슈탈트! 부분만 보지 말고 전체를 보아야 한다. 인간 그 자체만 바라볼 것이 아니라 그 인간을 둘러싸고 있는 주변 환경을 관조(觀照)해야 그 인간을 제대로 파악할 수 있다. 상외지상(象外之象)! 그림자의 그림자의 그림자는 한가로이 소요(逍遙) 했을 때 비로소 볼 수 있다. 우리는 그 독락(獨樂)을 동락(同樂)으로 승화시키고자 한다. 문자예술이라는 관념 속에서만 머물러서는 안 된다. 침묵도 언어가 될 수 있듯이 더욱 중요한 것은 심상(心象)의 변주이다. 내 심상을 들어내기도 하고 남의 심상을 끄집어 낼 수도 있어야 한다. 그렇게 된다면 소통(疏通)과 공감을 통해 감동을 줄 수 있다. 미는 생활이다. 동굴 속 허상에서 벗어날 수 있는 힘은 생활 속 실천에서 나온다. 일상성에서 거대한 에너지가 나오기 때문이다. 이에 우리는 끊임없이 서예가 가진 가능성을 생활 속에서 끌어낼 수 있는 길을 모색해나가야 한다. 아울러 시대에 맞는 인문적 교양을 넓히는 일 또한 일상생활 속에서 에너지를 발견할 수 있는 근본 힘이 될 것이다. 2018. 4. 17글씨21 편집실<전시 정보>수성문화원 기획청년서예가 초대전기간 : 2018. 4. 16 ~ 4. 21장소 : 갤러리 수성 <참여 작가>김도진 민승준 오지혜이재욱 이 정 장인정
4인 4색 同行展
詩와 墨이 부르는 새봄의 노래 4인 4색 同行展 <詩와 墨이 부르는 새봄의 노래>가 울진문화센터 전시실에서 지난 5월 23일부터 26일까지 4일간 열렸다. 이번 전시는 울진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2명의 시인과 2명의 서예인이 함께 작업한 콜라보레이션 전시이다. 전시에 참여한 4인의 작가는 남효선, 김명기 시인과 그들이 추천한 신상구, 김지훈 서예가이다. 현재 활동하는 시인들의 생생한 詩와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서화에서 墨의 흥이 펼쳐진 전시였다. 전시장에는 남효선 시인의 시 “꽈리를 불다”와 김명기 시인의 시 “팽목”, 그리고 추천시인 정호승의 “수선화에게”등 모두 50여점의 작품이 전시되었다, 이날 열린 오픈식에는 김수철씨의 사회로 진행되었으며, 전시된 작품 중 4편의 시를 낭송하였다. 또 시노래패 징검다리의 이화령, 밤기차 등의 축하공연이 이어졌다. 지역 문화예술인과 배성길 부군수, 최용석 울진경찰서장, 김성준 문화원장, 박동복 한수원 대외협력실장을 비롯한 100여명이 참석하여 전시를 축하하고 작품을 감상하였다. 이번 콜라보레이션 전시에 참여한 남효선 시인은 1989년 『문학사상』 시부문 신인상으로 문단에 나왔으며, 시집 『둘게삼』, 『꽈리를 불다』 시화집 『눈도 무게가 있다』 외 다수가 있다. 한국작가회와 대구경북작가회 이사, 울진군축제발전위원장, 아시아뉴스 통신기자로 활동하고 있다. 김명기 시인은 2005년 『시평』으로 작품 활동 시작하였으며, 시집 『북평장날 만난 체게바라』와 『종점식당』 등이 있다. 제2회 작가정신문학상을 수상 한 바 있다. 신상구 작가는 원광대학교 미술대학 서예학과를 졸업하였으며, 개인전 1회(1999년) 열묵회 서실 지도와 울진문화원 사무국장을 맡고 있다. 서예가 김지훈은 인하대 행정학과를 졸업하였으며, 울진봉평리신라비서예대전 초대작가, 경상북도 서예문인화대전 초대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2018. 5. 28김지수 기자 <전시 정보>시인묵객 4인 4색 同行展<詩와 墨이 부르는 새봄의 노래>기간 : 2018. 5. 23 ~ 5. 26장소 : 울진문화센터 전시실
서화에 올린 심혼
석연 이승연 교수의 개인전인 <서화에 올린 심혼>이 서울展으로 인사아트센터 제6전시장에서 5월 23일부터 29일까지의 전시를 마치고 익산展을 준비중이다. 보살같은 연꽃 49×34cm이번 전시는 서화에 올린 심혼이라는 제목에서 볼 수 있듯이 작가가 평소에 추구해 왔던 학문과 사상 그리고 종교가 서화작품을 통해 그대로 드러나 있다. 한문과 한글, 문인화를 두루 섭렵한 운필과 필력이 구속됨 없는 무애의 경지를 엿 볼 수 있다. 浩然 33×33cm이승연 작가는 “이번 전시는 나의 심혼이 서화로 표현된 것으로, 나의 인생을 대변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아직 많이 부족하고 미숙하지만 이렇게 작품 속에서 유어예(遊於藝) 할 수 있음에 감사드립니다.”라고 전시소감을 밝혔다. 어여쁜 봄 34×49cm작가의 인생 터닝포인트는 원불교와의 인연이었다고 한다. 많은 고난과 경계를 공부의 기회로 삼게 되며 이를 작품에 표현하고자 늘 고심해온 고뇌가 담긴 전시 서화에 올린 심혼전을 감상하며 어떠한 어려움과 경계에도 이겨낼 수 있도록 작은 다짐을 해보길 바란다. 애련2 60×34cm 석연 이승연 작가이번에 열 번째 개인전을 개최한 이승연 교수는 원광대학교 서예과 1회 수석졸업생으로 동대학원 철학박사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모교에서 후학들을 양성하고 있으며, 국전 심사위원 및 각종 공모전 운영위원을 역임하고 있다. 익산展은 오는 5월 31일부터 6월 5일까지 익산솜리문화예술회관 2전시실에서 열린다. 2018. 5. 30김지수 기자 <전시 정보>서화에 올린 心魂서울展기간 : 2018. 5. 23 ~ 5. 29장소 : 인사아트센터 제6전시장익산展기간 : 5. 31 ~ 6. 5장소 : 익산솜리문화예술회관 2전시실
유수종 14회 개인전 <마음의 여백>
한국문인화협회 자문위원을 맡고 있는 유강 유수종 작가의 14회 개인전 <마음의 여백>이 인사동 갤러리H에서 5월 30일부터 6월 5일까지 열린다. 이번 개인전은 마음의 여백이라는 주제로 열렸다. 작가는 그동안 묵의 음영 형태를 통해 필묵의 지평을 넓혀왔다. 그가 행해온 다양한 실험은 달라진 가치와 전통에 대한 편견의 대립 과정으로 볼 수 있다. 이번에 출품된 사군자 역사 유연한 필법과 강한 농담의 대비, 극적인 화면구성으로 전통적인 문인화에서는 찾아보기 힘들다. 유수종 작가는 작가노트에서 “자연스럽게 동화되어 필묵의 농부가 되어 일점(一點)의 씨앗을 마음으로 삼고 그려간다. 흰 바탕엔 여백의 향기로 채워져 있음을 느낄 수 있다.”라고 전하며 이번 개인전이 가지는 관람포인트를 설명했다. 인고의 시간 속, 만물의 내밀함을 찾아 느끼는 영감(靈感)과 감성(感性)이 어우러진 하나의 획이 전시의 모든 것을 담고 있다. 오는 6월 2일(토)에는 조선시대부터 근현대까지의 문인화가들의 사군자를 중심으로 재조명하는 유수종 작가의 퍼포먼스가 준비되어있다. 퍼포먼스에서는 작가가 재조명을 통해 느낀 심연의 기운을 맛 볼 수 있다. 마음의 여백 - 한지에 수묵 23x73cm포근한 날씨로 마음까지 따뜻하지는 요즘, 유수종 작가의 14번째 개인전 <마음의 여백>전시를 통해 작은여유를 느껴보길 바란다. 2018. 5. 31김지수 기자 <전시 정보>유수종 14회 개인전 <마음의 여백>기간 : 2018. 5. 30 ~ 6. 5장소 : 인사동 갤러리 H
노상동 초대展 <강설착지 降雪着地>
서산시가 주최·주관한 노상동 작가의 초대전이 6월 5일부터 7월 29일까지 서산창작예술촌에서 열린다. 이번에 열린 초대전에서는 노상동 작가의 서예추상화 작업을 관람해 볼 수 있다. 전통적인 서예의 특에서 벗어나 서예의 본질을 현대적으로 해석하여 표현하는 노상동 작가의 작품은 ‘추상서예’라는 현대미술 속 새로운 장르로 일반인들에게 까지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노상동 작가의 이러한 작품 활동의 출발점에는 ‘한일(一)자’에 있다. 20대 시절, 서예를 배우던 그는 ‘一자만 3년 그으면 서법의 모든 것을 터득할 수 있다’는 믿음으로 실제 3년 실행했던 그는 문자와 그림의 경계에 있는 ‘一자’를 가지고 서예가 원래 지니고 있던 추상성을 드러내 보이기 위한 다양한 실험을 해왔다. 작가의 실험은 더 나아가 ‘一자’를 압축한 ‘추상서예’를 통해 동양 예술의 핵심인 획의 세계를 보여준다. 이것은 단지 형태나 색채 등 외형적 요소에만 그치지 않고 근원적인 정신세계에 향한 점의 세계를 관람할 수 있다.노상동 작가는 1952년 울진 출생이다. 대구서학회 회원으로 활동 하였으며, 서울 예술의전당 개관 때부터 서예관 전시기획자로 활동 하였다. 이후 물파라는 그룹 활동을 하며 동양정신의 새로운 추상미술 작품을 발표하였고, 1999년도 부터는 대구에 머무르며 작품 활동에 전념해왔다. 1985년 1회 개인전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총 33회의 개인전을 개최하였고 대구미술관, 부산시립미술관, 시안미술관 등 기획초대전시에 초대되어 전시에 참여했다. 2018. 6. 7글씨21 김지수 기자 <전시 정보>노상동 초대전<강설착지 降雪着地>기간 : 2018. 6. 7 ~ 7. 29장소 : 서산창작예술촌(충남 서산시 지곡면 중왕1길 87-5)
중국서화명품 複製展
‘중국서화명품전’을 열며최근 중국의 미술시장은 가공할 만하다. 급속한 경제성장에 따른 미술시장의 팽창을 눈앞에서 목도하고 있는 지금이다. 호당 가격이 어마어마한 젊은 화가들이 세계미술시장을 잠식해 나가고 있으며, 몇몇 서예가들은 글자당 값을 매겨 받는다는 말이 들려올 정도다. 경제의 발전은 고미술 시장의 성장 또한 견인하여 본토의 경매에서는 물론, 세계 미술시장의 50% 이상을 점유한다는 소더비와 크리스티 등에서도 중국의 명품 고서화가 나오기만 하면 적게는 몇 십억, 많게는 몇 백억을 호가하며 거래된다는 보도가 심심찮게 들려온다.거슬러 올라가면 중국의 고미술에 대한 애호와 수장활동은 당대(唐代) 궁정으로부터 비롯된 듯하다. 이후 송․원․명․청의 황실과 거상(巨商)을 중심으로 고서화를 수집하는 풍토가 이어졌으니 중국에서의 고미술 열풍은 어제오늘의 일도 아니다. 다만 이러한 미술품의 수장이 일부 권력과 자본으로 집중되다 보니 자연 위조품의 등장으로 이어졌으며, 시기적으로는 특히 명말청초에 성행했다. 중원에 청나라가 들어서자 명나라의 유민 가운데 명분과 절개를 이유로 은거하며 고서화를 임모하는 일을 전문적으로 하는 사람들이 생겨났으며, 공공연히 고서화를 모조하여 생계를 유지하는 경우도 많았다. 오늘날 이른바 ‘라오 슈조우 피엔즈(老蘇州片子)’라 불리는 모조품들이다. 이러한 안작(贋作)들이 주로 슈조우(蘇州) 지방을 중심으로 생산되어 붙여진 이름이다. 한편 이러한 모조품의 생산과 유전으로 인해 ‘서화감정학’의 학문분야를 탄생시켰다는 흥미로운 역설을 낳았다.‘글씨 21’에서 기획한 이번 전시는 중국 서화 복제품전이다. 위조나 모조품이 아니므로 복제품으로 이름 붙였다. 최첨단 스캐닝장비를 이용하여 원작을 정밀하게 스캔하고, 현대의 복제기술을 접목하여 실물 크기로 재현한 60여 점의 작품이다. 전시의 1부는 《남오북제(南吳北齊)》이다. 남쪽의 절강성에서 태어나고 활동한 오창석(吳昌碩), 57세 이후부터 북쪽의 북경에서 활동하며 살았던 제백석(齊白石)을 지칭하는 용어를 전시명으로 붙였다. 현재 중국에서는 이 용어로써 두 예술가를 한데 묶어 존경의 뜻을 표하고 있다. 또한 이들은 회화는 물론 서예, 전각 분야에서 한국 미술계에 끼친 영향이 크다.2부는 《송원명청(宋元明淸)》의 명품들이다. 중국미술사에서 굵직한 인물들의 주요 작품을 위주로 선별하였고, 국내에서는 전모를 감상하기 어려웠던 북송 왕희맹(王希孟)의 〔천리강산도(千里江山圖)〕, 장택단(張擇端)의 〔청명상하도(淸明上河圖)〕 등 장폭의 화권(畵卷)을 포함시켰다. 송 대에 그려진 장폭의 공필화에서, 청대 의취(意趣)를 중시한 문인화까지 근 1,000년을 아우르는 중국회화사의 주요 작품들로 구성한 셈이다. 또한 동진의 왕희지(王羲之)로부터, 송 휘종(徽宗), 명의 문징명(文徵明), 예원로(倪元璐), 부산(傅山), 팔대산인(八大山人), 청의 정섭(鄭燮), 하소기(何紹基) 등 중국서예사의 주요작품을 망라하였다. 이번에 전시되는 고서화들은 진품이 아닌 소박한 복제품이지만, 현대의 정밀한 복제기술이 반영된 작품으로 그간 실물 크기의 전모를 확인할 수 없었던 중국서화의 명품을 국내에서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2018. 6. 14글씨21 편집주간 성인근<전시 정보>중국서화명품전남오북제/송원명청기간 : 2018. 6. 14(목) - 6. 20(수)장소 : 백악미술관 제1전시실 남오북제제2전시실 송원명청* 지방순회전 : 8. 7(화) - 8. 15(수)광주시립미술관 금남로분관문의 : 글씨21 02-2138-0104
한메이린 세계순회전 - 서울
한메이린의 예술세계(격정·융화·올림픽) 유네스코가 선정한 평화예술가 한메이린의 세계순회전이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열렸다. 6월 6일부터 7월 8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는 예술의전당(사장 고학찬)과 주한중국문화원(원장 장중화)이 공동주최한다. 인체 人体 190x180cm 2014년2016년 시작된 한메이린의 세계순회전은 ‘세계와 포옹’, ‘세계를 향한 거대한 희망’을 담은 전시로 이번 서울전은 네 번째이다. 전시 주제인 격정, 융화, 올림픽에서 ‘격정’은 한메이린의 창작 언어의 제련이고, ‘융화’는 주제에 대한 해석, ‘올림픽’은 올림픽조직위원회가 한메이린에세 수여한 쿠베르탱상에 대한 적극적인 반응이자 얼마 전 성공적으로 개최된 2018평창동계올림픽에 대한 축하 메시지라고 할 수 있다. 연꽃 蓮 140x140cm 2018년모자 母子 96x50x60cm 2002년이번 전시는 한메이린의 글씨, 그림, 조각, 조형물 등 30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이며 격정, 융화, 올림픽의 메시지를 전하고자 기획되었다. 전시의 구성은 크게 ‘한메이린의 예술세계(天, 地, 人, 藝)’와 ‘한메이린의 창작 원류과 과정’ 이 두 개로 나뉘어 한메이린의 작품세계를 들여다 볼 수 있다. 팬더 熊猫 45x38cm 2016년1936년 산둥성 지난시에서 출생한 한메이린은 중국 중앙공예미술대학교를 졸업, 79년에 중국미술가협회 이사에 당선되었다. 이후 미국 뉴욕, 보스턴 등 21개 도시에서 개인전을 개최하며 세계적인 작가로 자리매김하였다. 한메이린전통과 역사를 토대로 현대 동서문명을 독자적인 시각·조형언어로 모든 장르를 통해 구현해내는 한메이린은 서화가, 현대미술가, 조각가, 도예가, 공예가, 디자이너 등으로서 활동하는 중국 출신의 전방위(全方位) 예술가로 평가받고 있다. 전시기간 중 한중포럼 - 한메이린의 예술세계가 지난 7일 오페라하우스 컨퍼런스홀에서 개최되었으며, 9일에는 한메이린 워크샵이 서울대학교 동양화과와 함께 진행되었다. 또 이번에는 어린이 체험교실을 열어 전 연령층이 참여할 수 있는 소통의 공간을 마련하였다. 어린이 체험교실은 매주 토요일(6월 16일, 23일, 30일, 7월 7일) 14시 서예박물관 2층 로비에서 진행된다. 2018. 6. 21글씨21 편집실 <전시 정보>한메이린 세계순회전 - 서울기간 : 2018. 6. 6 ~ 7. 8장소 : 예술의전당 서예박물관 (실험 · 현대 Ⅰ·Ⅱ·Ⅲ 전시실 · 상설)문의 : 02-580-1655
김찬호 다섯 번째 개인전 ‘꿈, 뿌리를 찾기 위한 여정’
경희대학교 교육대학원 서예문인화전공 주임교수를 맡고 있는 김찬호 교수가 다섯 번째 개인전을 개최하였다. 7월 25일부터 31일까지 경인미술관 제6전시실에서 열리는 전시주제는 <꿈, 뿌리를 찾기 위한 여정>이다. 전시장에 펼쳐진 작품에는 김찬호 교수만 가지는 독특한 구조와 먹의 특성이 묻어났다. 이번 전시는 삶의 원형으로서의 고향, 가족, 꿈, 친구를 노래했다. 김찬호 교수는 “마음의 고향은 삶의 원형이고 또 부족함을 메워주는 샘과 같다. 어떤 면에서 작품은 삶을 치유하고 변화시키는 나쁜 것을 물리치는, 그래서 항상 지니고 있어야 할 부적과 같은 것이다. 삶을 치유하고, 변화하면서도 단단해지는 작품세계를 가져가고 싶다.”라고 작품관을 밝혔다. 고산유수(高山流水) 130x190 2017고향3 70x55 2018전남 해남 출신인 수묵헌 김찬호 교수는 2003년 첫 개인전인 ‘벽(The Wall)\'을 시작으로 2012년 ’서예의 원형을 찾아서‘, 2015년 ’현실과 이상의 경계, 파랑새 매화가지 끝에 와있네‘, 2016년 ’어울림의 미학, 상생과 소통을 말하다‘전시에 이어 이번 2018년 다섯 번째 개인전 ’꿈, 뿌리를 찾기 위한 여정‘ 전시를 개최했다.꿈1 52x67 2018꿈3 70x45 2018고윤서회 주재인 박용설 선생의 축사이외 고윤서회전, 한청서맥전, 국제서예가협회전,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등 그룹전에 참여했으며 현재 한국동양예술학회 이사, 한국서예협회 회원, 고윤서회 회원, 한청서맥 회원, 한국서예학회 회원이다.김찬호 교수의 작품 감상과 함께 자신 내면의 뿌리를 찾기 위한 여정을 펼쳐보는 것은 어떨까. 2018. 7. 27김지수 기자 <전시 정보>김찬호 다섯 번째 개인전‘꿈, 뿌리를 찾기 위한 여정’기간 : 2018. 7. 25 ~ 7. 31장소 : 경인미술관 제 6전시실
김세종민화컬렉션<판타지아 조선>
예술의전당 개관30주년과 광주은행 창립50주년 기념을 기념하여 7월 18일부터 8월 26일까지 예술의전당 서예박물관에서 김세종민화컬렉션<판타지아 조선>이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2016년 서예박물관에서 개최되었던 <조선 궁중화·민화 걸작-문자도·책거리>전시에 이은 두 번째 민화전시이며 국립아시아전당과 공동으로 주최하였다. 김세종 컬렉터지난 20여 년간 김세종 컬렉터가 문자도, 책거리, 화조, 산수, 삼국지, 구운몽, 까치호랑이, 무속화 등 민화만을 집중적으로 수집한 작품 중에서 70여 점을 엄선하여 일반에게는 처음으로 공개되었다. 관동팔경도 8폭 중 1폭 57×31.5cm이번 전시회를 통해 서와 화를 아우르는 필묵의 전통이 계승되면서도, 조형적 창신성, 공간과 시각의 자유로움, 해학과 포용이 담긴 민화만의 미감을 발견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특히 조선시대 봉건질서의 해체와 전환현상을 정확하게 담아낸 조형언어로서 민화의 의미를 되새겨 보고 ‘민중이 그린 우리 그림’이라는 이유로 소박함만 부각하는 일부의 고정관념을 탈피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문자도조선시대 수묵의 전통이 17세기 후반 겸재 정선으로부터 단원 김홍도로 이어지는 ‘실경의 시대’로 정점을 이루었다가 19세기 이후 관념적인 산수로 쇠락하게 된다는 것이 일반적인 통설이다. 그러나 이같은 통설의 한계는 조선미술을 문인 사대부의 문인화와 왕조시대의 화원체계에 근거하여 설정되었다는 점이다. 그러나 조선사회는 18세기 후기이후 농업 경영에 성공한 부농의 등장과 시장경제의 발달이 민간 경제의 성장으로 이어졌고 이에 근거한 신분체제의 해체와 새로운 부유층의 창출을 가능하게 하였다. 이들의 수요를 바탕으로 하는 ‘민화’의 등장은 소위 궁중의 의궤화와 묵죽과 산수에 근거한 문인화의 정신과 형식을 해체하는 형태로 나타나게 된다. 이는 시민사회의 등장과 함께 고전주의의 양식의 전범들이 깨어지면서 개성적인 시각과 입체파, 다다이즘 등 해체의 시선이 등장하는 서구 미술사의 흐름과도 맥락을 같이 한다. 소상팔경도당시 조선은 사회구조의 근간인 신분제도가 와해되면서 조형언어의 창작주체마저도 프로작가로 저변이 넓어지면서 교체되고 있었다. 더욱이 양반 질서가 제도적으로 사라진 이후에는 그림에 있어서도 문인화의 주체자인 문인(文人)은 물론 화원화가나 불모(佛母)출신들과 그 급과 같은 창작주체들이 민간(民間)으로 진출하여 우리가 지금까지 민화라고 부르는 그림을 제작하였던 것이다.그간의 많은 연구와 노력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민화를 본(本)그림이나 무명작가의 삼류그림으로 치부하여 폄하되기 일쑤였고 역사적 재평가와 새로운 미학적 인식의 지평이 완전히 열렸다고 할 수는 없다. 민화를 홀대하는 또 하나의 이론은 궁중 민화의 발전을 주장하는 역차별 현상이다. 삼국지도 8폭 중 1폭 101×37cm왕실에는 왕(王)의 존엄을 상징하는 용(龍)의 그림이 그려지는 것이고, 이것이 시대가 변하면서 민간으로 확산되어 코믹하고 익살스런 민화 용(龍)의 그림으로 마구 비틀어지고 해체되고 재구성되어지는 것이다. 용의 도상이 존재하는 곳이 왕실이냐 민간이냐 하는 공간(空間)의 차이가 서로 다른 형상의 용을 만들었다고 할 수는 있지만, 그림의 가치를 다르게 하는 것은 아니다. 민화를 폄하하는 논리와 반대로 민화의 가치를 선양하면서 그 근거를 우리 민중이 그린 그림이기 때문이라는 논리도 미술의 평가기준을 사회적 신분가치에서 찾고자 하는 면에서는 동일하다. 이 같은 논리의 귀결은 결국 민화를 ‘못 그렸지만 우리 그림이기 때문에 사랑해야하는’ 소박한 민족감정의 대상으로 전락시킨다.화조인물도지금까지 민화의 인식에 이런 부분들이 있었다면, 결국 진정한 ‘민화’의 부흥은 역사적 흐름 속에서 새로운 담당계층이 등장하여 만들어지는 새로운 시대의 새로운 미학을 발견할 수 있을 때에만 가능하며, 이는 미학적 가치의 역사적 변화라는 세계적인 보편성을 우리 민화 속에서 찾아내는 일과 맞닿아 있다. 이 같은 작업을 완수할 수 있다면 우리 민화가 문화적인 독자성과 세계적인 보편성을 동시에 달성해 낼 수 있게 될 것이다. 이번 전시 의의는 이러한 민화에 대한 기존의 고정관념들을 탈피하여 ‘새로운 시대, 새로운 미학적 가치’를 제시하는 데에 있다. 이번 전시에서 살펴보는 조선민화는 서(書)와 그림의 결합이 만들어 내는 융복합적인 조형공간, 원근법적 질서를 탈피한 역원근법의 구성, 다시점(多視點)으로 대상을 전복하고 해체시키는 공간경영, 수묵과 채색의 비유기적 조합, 전범이 없는 자유로운 필획 등으로 한국미술의 현대성을 뚜렷하게 각인시키면서 전통 서화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등장하고 있었던 것이다. 책거리그러나 민화시대의 자생적 발전은 일제에 의한 침략과 1960년대부터 시작된 ‘근대화’의 부정적 영향으로 서양문화의 일방적인 숭배현상이 일어나면서 좌절을 맞이하였다. 그러나 이제 서구문명의 한계가 노정되고, 서구 현대미술이 도달한 지점들이 거리낌 없이 비판되는 시대를 맞이하여 우리는 새로운 미술의 대안으로 민화를 다시 보게 되는 것이다. 이 전시는 서와 화를 아우르는 필묵의 전통이 계승되면서도, 민화의 조형적 참신성, 공간과 시각의 자유로움, 해학과 포용의 미감을 발견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그리고 그 작은 계기에서 한국의 서예와 현대미술이 만나는 새로운 지형을 만들어 낼 수 있다면, 통일 한국의 새로운 문화적 비전과 함께, 나아가서는 아시아는 물론 서구와 제 3세계 사람들에게도 한국미술이 보여주는 새로운 경지가 열리지 않을까 기대해 보는 것이다. 2018. 8. 13글씨21 편집실 <전시 정보>김세종민화컬렉션<판타지아 조선>2018. 7. 18 ~ 8. 26예술의전당 서예박물관 2층
제20회 야정 서근섭 작품展
죽농 서단 이사장을 맡고 있는 야정 서근섭 선생의 첫 작품집을 출판하였다. 이에 출판을 기념한 작품전이 9월 11일부터 9월 19일까지 봉산문화회관 제1전시실에서 열렸다. 戱筆 18-8 67x48cm한국서화의 대표 작가로 영남 서화계에서 중추적 역할을 해온 야정 서근섭 선생은 서예와 문인화의 현대적 작업을 개척해 나가고 있다. 서근섭 선생은 “생애 첫 작품집을 내면서 60년 가까운 서화 업을 회고하고 1970년대 후반부터 추구해온 전통 서예와 문인화에서의 현대적 미감을 살리려고 했던 작업의 결실을 겸허히 비평 받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風竹 770x200cm이번 전시는 스무 번째 작품전으로 주옥같은 근작 수 점을 포함하여 40여 점의 작품이 전시되었다. 특히 올 초부터 6개월에 걸쳐 완성한 풍죽(風竹)은 가로7.7m 세로2m의 대작으로 작가가 본 대나무 숲과 그 속에서 불어오는 바람을 회상하며 그린 작품이다. 戱筆 18-7 57x48cm山高水長 45x40cm서근섭 작가의 본관은 달성(達成)이며, 당호는 연춘헌(年春軒), 부용추수재(芙蓉秋水齋), 금남헌(禁南軒)이다. 국립현대미술관 초대작가전, 한·중·일 현대 수묵화전, 베세토국제서화전, 프랑스 닐 국제 아트페어, 스트라스브르그 국제아트페어, 그레노블 국제 아트페어를 비롯한 초대전, 국제전, 단체전 등 350여 회 출품했다. 戱筆 18-9 57x62cm동방대학원대학교에서 우리나라 최초로 명예서화심미하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20여 년간 계명대학 서예과 교수로 재직하였다. 대한민국 미술대전 심사위원, 운영위원과 한국미술협회 부이사장을 지냈으며 현재 죽농 서단 이사장과 계명대학교 미술대학 명예교수로 있다. 2018. 9. 19글씨21 편집실 <전시 정보>제20회 야정 서근섭 작품전기간 : 2018. 9. 11 - 9. 19장소 : 봉산문화회관 제1전시실초대 : 2018. 9. 11(화) 오후6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