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창배의 북한기행전 개최
황창배미술관에서 10월 2일부터 11월 30일까지 가을특별전, ‘황창배 북한기행전’을 연다. 이번 전시는 1997년 북한 방문을 토대로 제작된 ‘련광정’등 10여점과 북한기행 연관 아카이브 전시이다. 황창배는 금강산 관광이 성립되기 한해 전인 1997년 중앙일보 통일문화연구소가 기획한 북한문화유산조사단 일원으로 북한을 방문하였다. 국내 화가로서는 첫 방북이었다고 전했다. 일주일은 평양과 주변을 담았으며, 나흘간 개성·구월산·정방산 주변을 답사하며 북녘 풍경과 일상을 담았다. ‘련광정(練光亭)’을 비롯해 27점의 그림과 북한기행 관련 사진을 선보인다. 북한을 방문한지 이듬해인 1998년 인사동 선화랑에서 ‘황창배 북한기행 그림전’이라는 이름으로 소개되기도 했었다. 당시 인상적인 장소를 한데 모은 ‘북한환타지아’, ‘북한 동포 30명을 다룬 ’북한 답사중 기억에 남던 사람들‘ 등 스케치 30여점과 완성도를 높인 200호 대작 10점이 당시 출품됐었다. 이번 전시에서는 관서팔경 중 하나로 평양 사람들이 즐겨 찾는 명승지 ‘련광정’ 수채화, 황해도 ‘정방산성’수묵화, ‘평양 거리’ 수채화 등 현지 풍경뿐 아니라, 평양 인민대학습당 복도에서 직원 10여명이 김일성의 부인 김정숙의 80번째 생일 행사를 준비하는 장면을 포착한 작품도 있다. 황창배 미술관은“이 전시가 성사되기 까지 1997년 황창배를 북한에 파견한 중앙일보사 통일문화연구소의 도움이 매우 컸다. 3차 남북정상회담등 남북한의 화해분위기가 급물살을 타고 있는 요즘, 국내 화가 최초로 북한을 방문한 황창배가 기록한 북한을 감상해 볼 수 있는 기회이다.”라고 소개했다. 한편 황창배미술관은 2년 전 ‘스페이스 창배’라는 이름으로 연희동에 개관한 복합문화공간이다. 근래에 ‘황창배미술관’으로 명칭을 바꾸었으며, 1층에 황카페를 개점하였다. ‘황카페’에서는 황창배 작가의 그림을 항상 감상할 수 있으며 작은 스터디룸도 마련되어 있다. 2018. 10. 11글씨21 편집실 <전시 정보>황창배 북한기행전기간 : 2018. 10. 2 ~ 11. 30장소 : 황창배미술관 (서울 서대문구 연희로 89-8)
정응균 <춤추는 태양展>
정응균 작가는 지난 11월 14일부터 20일까지 인사동 G&J광주전남갤러리에서 <내 몸에서 춤추는 태양> 이라는 타이틀로 개인전을 펼쳤다. 정응균 작가는 전통적인 화법을 바탕으로 힘이 넘치고 강렬한 인상을 심어주는 작품 활동으로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문인화가이다. 독야청청 35x211cm신항섭 미술평론가는 “탐미적인 시각으로 접근해온 전통적인 문인화의 관점에서 벗어나 그 자신이 살고 있는 시대상을 표현하는데 의미를 두고 있다는 점에서 신선하다. 이는 시대정신의 구현이라고 볼 수 있는데 시각적인 아름다움과 더불어 그 자신의 삶의 공간 또는 외연으로 시각을 넓혀 세상의 흐름을 포착하려는 태도에서 비롯된다.” 라고 밝히며 정응균의 작품을 \"시대적인 흐름을 읽는 창의적인 문인화\" 라고 그의 작품을 평론하였다. 청산Ⅱ 43x34cm동, 서양의 그림 기법을 섭렵한 작가는 사대부 문인화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현실세계, 시대상을 독특하고 파격적인 자신만의 화법을 사용하여 자신의 메시지를 작품화하고 있다. 이번 개인전 작품들도 진한 채색과 한지 가득 메운 이미지가 도발적이다. 기존의 문인화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는 작품들이 정응균의 정체성을 말해 준다.지독한 여름 95x214cm 미래가 머무는 곳 80x87cm작가는 사람이 곧 문인화라는 생각을하며 사람의 몸, 신이 창조한 사람의 몸은 그야말로 아름다움 그 자체라고 생각한다고 하였다. 덧붙여 ‘내 몸에서 나온 것이라야 그 작품이 춤을 춘다.’라고 말하며 내 속에 있는 것을 뱉어내 표현하는 것, 이것이 작가가 추구하는 문인화라고 밝혔다. 이번 전시의 주제는 “내 몸에서 춤추는 태양”인 이유가 바로 거기에 있다는 것. 희망 52x37cm우리 일상의 에너지는 늘 우리 생활 속에 있다. 이번 전시의 주제 “내 몸에서 춤추는 태양”처럼 각자 인생의 주인공이 되고자 하는 내면의 춤추는 에너지를 느껴볼 수 있었다. 2018.12.3글씨21 편집실<전시정보>정응균-춤추는 태양일정 : 2018년 11월14일 ~ 11월20일장소 : G&J갤러리(서울 종로구 인사동길 35-4 인사동마루본관3층)
같고도 다른 : 치바이스와의 대화 展
<같고도 다른 : 치바이스와의 대화 展> 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서울서예박물관에서 \'같고도 다른 : 치바이스와의 대화\' 전시(이하 \'치바이스와의 대화\') 개막식이 열렸다. 이번 개막식에는 우웨이산 중국국가미술관장, 추궈훙 주한 중국대사, 고학찬 예술의전당 사장, 이우성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예술정책실장,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정종섭 자유한국당 의원 및 여러 내빈들이 자리를 함께하였다.추궈훙 주한 중국대사축사 중인 이우성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예술정책실장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정종섭 자유한국당 의원이번 전시는 예술의 전당 개관 30주년을 맞아 중국국가미술관과 함께 한중 국가예술교류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중국 문인화의 거두 팔대산인의 작품 4건 7점, 오창석 11건 14점, 치바이스 45건 81점을 포함해 인물 조각으로 유명한 우웨이산(現 중국국가미술관장)의 조소 6건 6점 등 총 71건 116점의 걸작들이 국내 최초로 소개되는 전시이다. 치바이스 초상 齐白石像 (사진 출처 : 예술의전당)우쭈어런(1908-1997) 吴作人캔버스에 유채, 116x89cm중국국가미술관 소장 中国美术馆藏새鸟(사진출처 예술의전당)오창석(1844-1927) 吴昌硕1927, 종이에 수묵, 30.4x35.5cm중국국가미술관 소장 中国美术馆藏먹으로 그린 연꽃 墨荷花(사진출처 예술의전당)치바이스(1864-1957) 齐白石1917, 종이에 수묵, 85.7x45.3cm중국국가미술관 소장 中国美术馆藏치바이스 두상 齐白石头像(사진출처 예술의 전당)우웨이산(1962) 吴为山2004, 청동 조소, 52x43x80cm중국조소연구원 소장 中国雕塑研究院藏모란 牡丹치바이스(1864-1957) 齐白石1957, 종이에 채색, 68x33.8cm중국국가미술관 소장 中国美术馆藏대년 大年치바이스(1864-1957) 齐白石종이에 수묵, 137.4x32.9cm중국국가미술관 소장 中国美术馆藏 죽석영지도 竹石灵芝图팔대산인(1626-1705) 八大山人종이에 수묵, 159x64cm중국국가미술관 소장 中国美术馆藏중국에서 조차 희귀한 팔대산인 주탑(朱耷, 1626~1705)의 작품 7점이 해외전시를 위해 한꺼번에 반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팔대산인 <학 사슴 오리 기러기[鶴鹿鳧雁]> 4폭병, 오창석 <화훼책(花卉冊)>, 치바이스 <화훼초충책(花卉草蟲冊)>, 우쭈어런 <치바이스 초상> 유화 등 국보에 해당하는 국가 1급문물이 4건 13점이 포함되어 있다. 팔대산인의 \'학 사슴 오리 기러기\' 4폭병 전시 모습이번 전시의 총 기획을 맡은 우웨이산 중국국가미술관장은 \"팔대산인 작품 7점은 팔대산인의 대표적 작품으로 중국 밖으로는 물론 중국국가미술관 밖으로도 나간 적이 없다.\"며 \"해외 반출을 위해 정부 허가를 받아 처음으로 한국에 선보이는 건데, 이는 중국 국민이 한국 문화에 대한 존중을 표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웨이산 중국국가미술관장또한 고학찬 예술의전당 사장은 \"지난해 개최한 치바이스 전시가 경색된 한중 관계의 물꼬를 트는 역할 했다. 이번 전시를 계기로 중장기적인 한중예술교류의 발판을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전하며 \"교환전시로 내년 5월엔 \'추사 김정희와 청조문인의 대화\' 전시를 중국국가미술관에서 개최할 예정\"이라고 말하여 한중문화예술교류의 기대감을 높였다. 고학찬 예술의전당 사장이번 전시는 치바이스가 영향을 받거나 치바이스의 영향을 받은 작가들의 작품들을 모아 시공간을 초월한 대화의 형식으로 기획되었다. 팔대산인은 중국뿐 아니라 한국에서도 전설처럼 거론되는 인물이며 치바이스 조차도 자신을 “팔대산인 문하의 주구”라 칭할 정도로 문인화의 거장으로 기록된다. 덩펑 중국국가미술관 부원구원의 작품설명(오창석 - 도석 桃石)을 경청하고있는 우웨이산 중국국가미술관장과 추궈훙(邱國洪) 주한 중국대사 이번 전시가 ‘사여불사(似與不似)’를 화두로 사의(寫意)그림의 역사전통과 창신의 맥을 ‘치바이스와의 대화 형식’으로 보여주는 만큼 위로는 팔대산인과 오창석(吳昌碩, 1844-1927), 아래로는 우쭈어런(吳作人, 1908-1997), 리후(李斛, 1919-1975), 진상이(靳尚誼, 1934), 장구이밍(張桂銘, 1939-2014), 우웨이산(吳為山, 1962) 등 중국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다섯 거장의 유화, 조소, 중국화와 창작 초안, 스케치 등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기회다.전시는 형신을 다시 빚는다는 ‘중소형신(重塑形神)’, 옛 것을 배워 훤히 안다는 ‘사고회통(師古會通)’, 내 그림을 그린다는‘화오자화(畵吾自畫)’로 구성되며 <같고도 다른 : 치바이스와의 대화>展을 마치고 교환전시로 내년에는 <추사 김정희와 청조문인의 대화>展을 중국국가미술관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2018.12.5글씨21 편집실<전시정보>같고도 다른 : 치바이스와의 대화 展기간 : 2018년 12월 5일(수) ~ 2019년 2월 17일(일)장소 : 예술의전당 서예박물관 2층 전관관람시간 : 오전 11시 ~ 오후 7시 (입장마감 : 오후 6시) * 매주 월요일 휴관도슨트 : 매일 오후 2시, 5시 (주말, 공휴일 포함)입장료 : 성인 5,000원, 청소년 및 어린이 3,000원
금제 김종태 자서전 및 작품전시회
지난 2019년 1월2일(수) 금제 김종태의 개인전이 인사동 한국미술관 2층에서 개최하였다. 이번 전시회는 금제 김종태의 자서전 『발자국에 고인세월』 출간기념 및 작품전시회이다. ▲금제 김종태작가금제 김종태는 현재 (사)해동서예학회 이사장 및 한국서예신문 발행인 및 회장과 한문문화협회 회장 등 여러 단체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또한 \'2016 대한민국인물대상(학술부분)’과 \'2017년 국회의장 공로상’ 수상 및 ‘2017년 경기도를 빛낸 자랑스런 도민\'으로 선정 되는 등 서단 내 다양한 활동으로 그 영향력을 크게 인정받고 있는 작가이다. ▲금제 김종태 作그의 작품들을 감상하다보면 눈에 띄는 점이하나 있다. 산을 표현한 작품들을 보면 알록달록하게 그 안을 가득 채운 어떤 형태들을 볼 수 있다는 것인데, 자세히 들어다 보면 초서로 표현한 ‘산(山)’이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는 산세와 산성(山性)을 아울러 표현키 위해 ‘山’자를 산의 형상으로 포개나가는 작가의 신선하고 과감한 작업이라고 생각된다.또한 금제 김종태는 작가로서 많은 작품을 해 오는 과정 에서도 스스로 좋아서 남들에게 자주 써주는 글귀가 있다고 한다. 바로 ‘참 좋은 당신’, ‘우정은 산길 같아 자주 오고 가지 않으면 잡초가 우거져 그 길이 없어지나니’와 같은 것이다. 이는 작가가 만나는 사람이 다들 참 좋은 사람이고 그 인연을 소중히 하자는 생각이 머리에 가득하기 때문이라고. 그래서 인지 그의 한글 작품들을 보고 있으면 따뜻한 글귀가 주는 감동과 작가의 소중한 마음이 전해지는 듯하다.작가는 자신의 인생을 돌이켜보면 그 생애의 큰 마디들을 3모작 농사에 비견해 볼 수 있다고 한다. 그 1모작 농사는 공무원으로 보낸 7년 시절이라고 할 수 있고, 그 후 11년의 회사생활을 2모작 농사라고 한다. 3모작은 서예와 문화 활동으로 보낸 40년이 이에 해당된다고.작가로서, 서단의 큰 인물로 성공적으로 인생을 지어오고 있는 금제 김종태 작가의 앞으로의 활동들도 많은 기대가 되며 큰 수확으로 얻을 수 있기를 응원한다.2019.1.4취재 이승민 기자<전시정보>금제 김종태 자서전 및 작품전시회기간 : 2019.1.2(수)-1.8(화)장소 : 인사동 한국미술관<자서전 정보>발자국에 고인세월저자 : 금제 김종태발행처 : (주)이화문화출판사가격 : 18000원구입문의 : 02)732-7091~3
산하 윤종득 「산하야죽도」展
<산하 윤종득 야죽도> 매번 개인전에서 새로운 감각을 선보이는 산하 윤종득작가의 개인전 <산하 윤종득 야죽도>전이 인사동 백악미술관에서 열렸다. 전시 오픈식에는 초정 권창륜, 근원 김양동, 하석 박원규 외 여러 내빈들이 참석하여 자리를 빛내주었다. ▲ 근원 김양동 선생▲하석 박원규 선생‘야죽도’라는 타이틀로 펼치는 이번 전시는 산하 윤종득 작가의 내제된 야성미를 그대로 작품에 담았다. 작가는 2006년 ‘전각展’을 시작으로 2018년 대만에서 열린 ‘서화인展’까지 7회의 개인전을 개최하였고 이번 ‘산하 야죽도’는 그의 여덟 번째 전시이다. ▲초정 권창륜 선생이렇듯 산하 윤종득은 書, 畵, 刻을 두루 섭렵한 다재다능한 작가로서, 매번 다른 색깔, 다른 냄새의 작품과 전시들로 여러 서화 인들에게 사랑받는 작가이다. 이번 ‘야죽도’ 또한 그 타이틀에 걸맞게 길들여지지 않은 야성적인 기질이 그대로 표현되어 있어 보는 이들의 눈을 즐겁게 한다.초정 권창륜 선생은 축사에서 “그동안의 틀을 떨쳐버리고 본인의 모습을 드러냈다는 점에서 굉장히 새롭고 충격적이며, 이는 산하의 붓이 빚어낸 경지라 생각합니다. 다만, 많이 봐 왔던 여러 명작들을 기준으로 볼 때 완벽한 그림의 법칙에 대해서는 조금 더 정제(精製)되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라며 아낌없는 찬사와 우려를 전했다. 野生竹葉圖 · 73×135cm野生竹葉圖 · 60×56cm野生竹葉圖 · 60×138cm野生竹葉圖 · 48×90cm이번 \'야죽도\' 전시에서는 앙죽(仰竹) 노죽(蘆竹) 풍죽(風竹) 등 대나무의 다양한 모습을 윤종득 작가만의 표현으로 감상할 수 있다. 따라서 서화에 일가견이 없는 일반 관람객들까지도 쉽고 재미있게 전시를 감상할 수 있다.野生竹葉圖 · 48×160cm 野生竹葉圖 · 43×90cm野生竹葉圖 · 40×40cm대나무 작품으로 가득 채워진 전시장은 바람에 흩날려 서로 부대끼는 대나무 잎사귀 소리가 귓가에 들리는 듯하고, 고요한 숲속에 새벽이슬을 머금고 고고히 서 있는 대나무가 눈 앞에 펼쳐지는 듯하다. 작가가 쌓아놓은 필치를 바탕으로한 생생한 붓의 탄력은 이번 전시를 더욱 돋보이게 하고 있다. 野生竹葉圖 · 35×137cm野生竹葉圖 · 42×90cm野生竹葉圖 · 48×90cm매번 독창적이고 개성적인 작품들로 사람들에게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는 산하 윤종득 작가의 야죽도는 이번 달 9일까지 전시된다.2019.1.7이승민 기자<전시정보>산하 윤종득 야죽도展기간 : 2019.1.3(목) - 1.9(수)장소 : 백악미술관 1,2 전시관
2019 신춘서화달력 초대 개인전
지난 2일(수) 새해의 시작을 알리는 2019년 신춘서화달력展이 인사동 한국미술관에서 관람객들을 맞이하였다. 신춘서화달력초대전은 매 해초 한국미술관에서 개최하는 전시이며 다양한 개성과 특색을 지닌 서화가작가들이 참여하는 부스전이다. 이번 전시에는 무구 김백호, 인산 김금자, 한국우리그림협회전 외 여러 작가들이 각양각색 필치를 뽐내었다. 다양한 작가들이 참여한 전시인 만큼, 각자 새해의 대한 소망과 염원이 담긴 많은 작품들을 관람할 수 있었다. 또한 작가들이 전시한 작품들로 만든 2019년 달력을 판매하고 있어 많은 서화가 애호가들의 관심을 끌었다. 2019년 기해년 (己亥年)이 밝았다. 새 해에 대한 설레는 마음으로 찾아간 전시장에서 작가들의 필치와 소망이 담긴 작품들을 보며 새로운 마음을 다잡을 수 있는 기분 좋은 전시였다. 2018. 1. 8이승민 기자 <전시정보>2019 신춘서화달력 초대 개인전기간 : 2019.1.2(수) - 1.8(화)장소 : 인사동한국미술관
2019 청봉 유기원 개인展 <대나무, 하늘을 그리다>
전통 서예의 탄탄한 실력을 기반으로 깊이 있는 작품 활동을 펼쳐오고 있는 청년작가 청봉 유기원의 개인전이 지난 10일 인사동 백악미술관 별관에서 개최하였다. 이번 전시는 <問津不惑 청년작가 5인 릴레이 전>으로써 김상년, 이 완, 진승환, 홍순형 작가를 이은 다섯 번째 마지막 릴레이 개인전이다. 청봉 유기원의 릴레이 개인전의 타이틀은 ‘대나무, 하늘을 그리다’이다. 타이틀에 걸맞게 이번 전시는 대나무를 주제로 숲을 표현했다. 작가는 대나무는 여러 가지 표정을 담고 있어 관람하는 이의 감정에 따라 행복, 슬픔, 위로 등등 여러 가지의 형태로 감상되는 것이 대나무가 가진 매력이라고 소개하였고, 이번 전시에 그 매력을 표현해보려고 노력했다고 전한다. 전시장을 방문하는 순간 사각형의 작은 전시 공간은 순식간에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는 넓은 대나무 숲으로 변하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혹은 네모나게 표구된 작품들은 마치 대나무 숲의 풍경을 비추는 창문들처럼 보이기도 한다. 이처럼 유기원의 작품들은 기존에 보았던 전통적인 문인화 속 대나무 그림과는 다르게 생생한 현장감이 느껴진다. 작가는 이번 전시를 위해 직접 대나무 숲으로 스케치 여행을 다녀온 후 좋은 구도를 갖고 작품화했다고 한다. 기존의 사군자 기법으로 세밀하게 그려봐도 복잡해지기만 하고 문인화의 느낌이 사라져 대나무 숲을 표현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었다고. 그래서 그는 여러 가지 방법으로 실험해보고 구도와 먹색, 원근감을 넣어 문인화적 기법으로 이번 전시를 준비했다고 한다. 그래서일까 그의 작품들은 언뜻 보기에는 다 똑같은 대나무 같아 보이지만 그 속에서 다양한 표정과 풍경을 담고 있다. ‘하늘을 그리다 Sky drawing’ 시리즈는 대나무 그림 속 여백이 주는 여유 속에서 각자만의 다양한 하늘을 감상 수 있고 ‘빛 The Light’시리즈에는 빽빽하고 울창한 대나무 숲 사이에서 따사로운 햇살 또한 느낄 수 있다. 하늘을 그리다 Skr drawing Ⅰ 52x37cm하늘을 그리다 Skr drawing Ⅴ 54x32cm빛 The light Ⅰ 97x68cm이처럼 작가와 관람자가 작품을 통해 공감하고 소통할 수 있는 점 또한 청봉 유기원이 갖고 있는 강점이다. 작가는 “작품을 할 때 작가의 의도도 중요하지만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공감대를 형성하는 부분을 놓치지 않으려고 합니다. 내가 그 작품에 대해 제대로 느끼고 이해한 다음 작품을 완성했을 때, 보는 사람과 작가 간에 상통하는 부분이 나타나는 것이죠.”라고 전하여 작가와 관람자의 공감의 중요성에 대하여 설명하였다. 쉼 Pause Ⅰ 50x38cm달밤 Moonlight 68x43cm이렇듯 ‘대나무, 하늘을 그리다展’을 방문한다면 시원하게 펼쳐진 대나무 숲속에서 가슴속을 뚫어주는 시원한 바람도 느낄 수 있을 것이고, 달빛에 걸린 대나무 잎사귀 사이로 그리운 사람의 얼굴을 떠올릴 수도 있을 것이다. 작품으로 소통하고 공감하는 청봉 유기원. 앞으로도 서예, 문인화의 전통 필법을 기반으로 깊이 있는 작품을 하는 작가로 성장하기를 기대해본다. 이번 전시는 1월 21일(월)까지 백악미술관 1층 별관에서 진행된다. <전시정보>2019 청봉 유기원 개인전-대나무, 하늘을 그리다- 기간 : 2019년 1월 10일(목) - 1월 21일(월) 장소 : 인사동 백악미술관 1층 별관2019.1.14이승민 기자
행복한 2019 展
행복한 2019 展전남은 현재 2018년 초대 국제수묵비엔날레를 시작으로 꾸준히 수묵의 비전을 이야기하고 있다. 이에 다산미술관은 그 흐름에 발맞추어 매 해 특별한 주제로 수묵을 담은 전시를 기획하고 있으며, 2019년 기해년(己亥年) “황금돼지의 해”를 맞이하여 전라남도와 화순군의 지원 아래 한 해의 복을 기원하는 묵향 그윽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15인(걸침 신강균, 고묵헌 정석흔, 고추 조연수, 고헌 조창현, 머엉 전명옥, 멱당 한상운, 비석 박익정, 생동 이현성, 소담 김정례, 자경 이주옥, 청천 윤혜숙, 취정 류경숙, 토정 이흥홍, 해지 채규대, 혜음 김삼순)의 작가가 저마다 전하고자 하는 글귀와 더불어 수묵 안에서 어우러지는 돼지들은 보는 이로 하여금 소소한 웃음을 짓게 한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글씨에 회화적인 요소를 도입한 현대 서예와 시, 서, 화가 어우러지는 문인화를 통해 돼지들이 각기 다른 모습으로 등장하기 때문에 작품을 깊숙이 들여다보아야만 그 진정한 의미와 재미를 찾을 수 있다.오동통하게 살이 오른 돼지 형상은 풍성함과 다복함을 상징한다. 또한 “돼지”라는 단어는 무엇이든 이룰 수 있을 것만 같은 기운을 주는 우리말 ‘되지’와 발음이 같기 때문에 그 자체로서도 긍정의 기운을 준다. 작품 안에서 그리고 작품명에서도 재기발랄하게 등장하는 돼지들은 유쾌하게 한 해를 시작할 수 있도록 이끈다. 다산미술관은 행복한 2019년을 기원하는 작가 15인의 신년 메세지를 한데 모아 모든 이에게 전하고자 한다. <행복한 2019>展을 통해 새해에는 뜻하는 바 모두 이루고, 즐거운 일만 가득하길 기원한다. <전시정보>2019 다산미술관 기획초대전 “행복한 2019” 展전시기간 : 2019. 1. 23 (수) ~ 2019. 4. 25 (목)참여작가 : 걸침 신강균, 고묵헌 정석흔, 고추 조연수, 고헌 조창현,머엉 전명옥, 멱당 한상운, 비석 박익정, 생동 이현성, 소담 김정례,자경 이주옥, 청천 윤혜숙, 취정 류경숙, 토정 이흥홍, 해지 채규대, 혜음 김삼순관람시간 : 오전10:00 - 오후5:00 *매주 월요일, 법정공휴일 휴관전시장소 : 다산미술관 제 1기획전시실 2019. 2. 7이승민기자
붓꽃, 나를 놓아주는 지혜展
<붓꽃, 나를 놓아주는 지혜展>군산근대역사박물관(이하 박물관)은 오는 2월 1일부터 근대역사박물관내 시민열린갤러리(1층)에서 문인화와 서예작품을 전시한다. ‘붓꽃, 나를 놓아주는 지혜’ 라는 전시명으로 진행되는 이번전시는 2018년 서예와 문인화 부문에서 태고명인으로 지정된 바 있는 송월(松月)스님의 작품 20점을 만날 수 있는 전시이다. 담담한 수묵화법으로 한국적인 정서를 느낄 수 있는 ‘참새’, ‘지게꽃’, ‘부엉이’를 비롯해, ‘춘매화’, ‘동행’, ‘시은’의 작품에서는 스님 특유의 고요하면서도 힘이 느껴지는 정중동의 서체를 감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전시를 준비한 ‘송월’ 스님은 “자연 속에서 무심히 그려갔던 작품 한점, 한점이 붓끝에서 누군가의 마음에 꽃처럼 환하게 밝혀줬으면 하는 바람을 담았다”고 이번 전시 소회를 전했다. 또한 “이번 작품들이 전시회를 찾은 사람들에게 따뜻한 봄기운을 전해주는 전시가 되었으면 좋겠다” 고 밝혔다.박물관 시민열린갤러리는 매년 예술적 소양이 뛰어난 일반 시민들이 참여해 꾸며지는 전시공간이다. 올해는 총7차례에 걸쳐 회화, 사진 공예 등 예술적 소양이 뛰어난 군산 시민 작가의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이번 송월 스님의 서예‧문인화전은 2019년 전시의 가장 첫 번째로 기해년을 시작하는 시민들과 관람객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전해줄 것으로 기대되며, 이번전시는 3월 24일까지 전시될 계획이다.<전시정보> \'붓꽃, 나를 놓아주는 지혜\' (송월 스님) 기간 : 19. 2. 1. ~ 3. 24.장소 : 시민열린갤러리 (박물관 1층) 2019.2.13글씨21 편집실
3·1운동 100주년기념 대한민국 평화미술대축전
3.1운동 100주년기념 대한민국 평화미술대축전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하여 한국미술관이 주최한 대한민국평화미술대축전이 개막하였다. 우리 민족의 숭고한 평화 정신이 서화예술을 통해 발현되기를 바라는 취지에서 열린 이번 전시는 서예, 캘리그라피, 서각, 문인화를 비롯하여 한국화, 서양화, 수채화, 민화 등 다양한 미술분야의 작가들이 참여하였다. 전시장에는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하여 평화 정신이 깃든 다양한 작품들이 출품되어 보는 이들에게 작품에 대한 감상 뿐 아니라 우리 민족의 숭고한 평화 정신마저 느끼게 한다. 또한 다양한 형식의 작품들도 만나볼 수 있어 관람객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3.1운동 100주년기념 대한민국 평화미술대축전은 이번 달 19일(화)까지 인사동 한국미술관2층에서 진행된다.<전시정보>3.1운동 100주년 기념 대한민국 평화미술대축전전시기간 : 2019년 2월13일(수) - 19일(화)전시장소 : 인사동 한국미술관2019.2.15취재 이승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