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차이나는 클라스 - 글씨는 사람이다
JTBC 차이나는 클라스 187회 예고편12월 17일 밤 10시 30분부터 65분 간 JTBC \'차이나는 클라스\'에서 \'글씨는 사람이다\'라는 주제로 김병기(전북대) 교수의 서예특강이 방영된다. 갈물 이철경 作꽃뜰 이미경 作김병기 교수의 유쾌한 입담으로 우리의 글씨에 대해서 풀어내는 시간. 우리의 글씨를 이해하고, 한국서예의 맛과 멋, 그리고 우리의 글씨를 대중에게 소개하는 소중한 시간이 될 줄로 믿는다. 2020. 12. 11글씨21 편집실
석재를 바라보다 -‘수묵의 확장’展
석재 서병오 기념사업회가 주최하는 석재를 바라보다 -‘수묵의 확장’展이 12월 23일 수요일부터 내년 1월 3일 일요일까지 대구문화예술회관 1~5전시실에서 열린다.석재 서병오 · 매화와 난초이번 전시에서는 조선 말 대구에서 태어나 동아시아의 수묵거장으로 활동한 팔능거사 서병오 서화가를 현창하기 위하여 마련되었다. 미공개 석재 서병오 작품과 19세기 조선의 보묵인 당대 서화가 작품 등을 선보이며, 동양의 수묵정신을 지금의 시대정신으로 담은 2020 석재문화상 수상작가의 작품과 청년작가상 수상작품 등을 포함한 평면과 입체작업 등 총 300여 점의 작업들을 펼친다.박승동 · 수안전모첩1전시실에는 그 동안 새로 발견된 석재 서병오의 기운생동 하는 행서와 예서, 문인화 등 30여 점이 전시된다. 2전시실에는 그가 영향을 받은 19세기 예원의 총수인 추사 김정희를 위시하여 자하 신위, 이재 권돈인, 석초 정안복, 석강 곽석규 등 전국의 명가 작품이 전시된다. 특별히 대구에서 첫 공개되는‘수안전모첩’은 19세기 대구 팔공산을 진경산수화로 그린 것으로 알려져 있다.권오송 · 안중근 이토를 격살하다김대일 · 무제3전시실에는 2020석재문화상 수상작가인 재중동포 하얼빈의 권오송 작가의 작품 40여 점이 전시된다. 그 중 ‘안중근 이토를 격살하다’의 400호 크기의 수묵화와 300호 크기의 유화는 현장감 있는 역사적 진실에 생동감을 볼 수 있는 대작을 선보인다. 이어 4전시실에는 김대일 청년작가상 수상작가전을 볼 수 있다. 전통의 서예가 어떻게 동시대에 변모되어 나아가는가에 대한 작가의 다양한 표현을 볼 수 있다. 김광호 · 괴석과 대나무박종규 · Kreuzen5전시실에는 현재 우리지역 뿐만 아니라 전국에서 왕성하게 활동하는 김광호 작가의 사군자 조각 작품과 평면, 입체, 설치, 미디어를 넘나드는 박종규 작가의 신작을 선보인다. 전시회의 전체적 주제는 민족미술인 수묵이 동아시아의 정체성을 담고 어떻게 현대미술로 변용되었는가에 대한 접점을 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획으로 구성되었다.2012년 9월, 전 대구시장 이의익 초대회장으로 출발한 석재기념사업회는 한국미술의 고유성을 지켜나가고 우리지역 미술의 국제적 보편성을 확장하고자 학술대회 · 논문집 발간 · 석재 서병오 서적출간 등의 다양한 연구와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내년부터는 지역을 벗어나 타도시를 비롯해 중국, 일본 등에서의 새로운 해외 전시를 계획하고 있다. 2020. 12. 17글씨21 편집실(자료 제공 : 석재기념사업회) <전시 정보>석재를 바라보다 -‘수묵의 확장展’그리고 석재문화상·청년작가상展 전시기간 : 2020. 12. 23(수) ~ 2021. 01. 03(일)전시장소 : DAC대구문화예술회관 1~5전시실전시문의 : 010-4811-4542(석재기념사업회)
2020년 제34회 김세중 조각상 수상자발표
한국미술 저작·출판상, 김세중조각상, 청년조각상 3개 분야 선정 배형경 조각가, 양정욱 작가, 김양동 교수김세중기념사업회(이사장 김남조)가 2020년도 김세중조각상 수상자를 발표했다. 제34회 본상 수상자는 배형경, 제31회 청년조각상 수상자는 양정욱, 제23회 한국미술 저작·출판상은 김양동씨이며, 심사위원은 조각상에 원인종(이화여대), 이용덕(서울대), 윤영석(가천대), 이수홍(홍익대),심상용(서울대)씨가 맡았다. 한국미술 저작·출판상은 이어령(문학평론가), 이기웅(열화당 대표), 최열(미술평론가) 씨가 심사를 맡았다. 올해는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시상식을 미뤄, 시상식은 2021년도 수상자와 함께 있을 예정이다. 김양동, 『한국 고대문화 원형의 상징과 해석』(지식산업사, 2015)한국미술 저작· 출판상은 일찍이 계명대학교 미술대학 교수와 학장을 역임한 바 있는 김양동(1943~)의 『한국 고대문화 원형의 상징과 해석』(지식산업사, 2015)에게 주어졌다. 이 책은 사징(四徵)을 방법론에 기초하여, 먼저 식민사관을 걷어내고, 우리 문화를 움직인 모형(母型)의 원리에 입각하여 한국 고대문화의 시원과 상징에 대한 해석을 시도했다는 점에서 그 학문적 의미와 가치가 적지 않다 하겠다. 상고시대부터 조선시대에 이르는 600여 점의 유물과 그림, 사진을 실어, 해석고고학적 방법으로 고대문화의 원형을 재발견하고자 했다는 것 또한 이 저서의 빼어난 점이다. 김양동(金洋東)1943년 출생현 계명대학교 미술대학 석좌교수성균관대 대학원 한문학과 박사과정 수료경북대 국문과 졸- 주요 저서《한국 고대문화 원형의 상징과 해석》 지식산업사, 2015- 수상내역2017 석재문화상2016 대한민국 미술인상 본상2008 황조근정훈장2004 동아미술제 공로상1983 동아미술상(동아일보)- 작품 소장뉴욕 메트로폴리탄 뮤지엄필라델피아 뮤지엄국립현대미술관서울시립미술관고려대박물관대전대도서관계명대도서관성철큰스님 기념관김세중조각상 본상 수상자는 고된 노동을 요하는 전통 소조 방식을 고수하는 얼마 남지 않은 조각가 배형경(1955~)이 선정되었다. 그의 조각의 중심은 시종 인간이다. 고뇌하는 듯 고개를 숙이거나 두 손으로 머리를 싸매고, 잔뜩 웅크린 자세만큼이나 그들에 대한 진술은 아직 흙의 기억을 간직하고 있는 그들의 피부다. 시간의 축적, 실존의 두드러진 메타포인 그 마티에르를 매개로 배형경의 사람과 관객이 서로 만나고 서로를 알게 된다. ‘조각의 위기’ 가 공공연하게 논해지는 이때이기에, 배형경이 고집해온 세계가 그립고 각별한 것은 조금도 이상한 일이 아니다. 무엇보다 이 세계에 대한 의구심을 현저하게 경감시키는 요인은 시간과 무관하지 않은 진정성이다. 이 점이 김세중 조각상이 배형경 작가에 주목해야 했던 이유다. 김세중청년조각상 수상자의 선정은 양정욱 작가(1982~ )의 가능성을 주목했다. 오브제, 설치, 키네틱스 같은 다양한 매체가 동원되고, 물질과 운동, 빛이 한데 어우러지지만, 그것들은 그것들을 하나로 엮어내는 힘, 곧 ‘그것이 떨어지는 순간 알게 되었다’ 나 ‘저녁이 돼서야 알게 된 세 명의 동료’ 같은 제목에서 보듯, 깊은 문학적 정취에 의해 통일성을 갖게 된다. 양정욱 작가의 격조 있는 인문적 사유와 문학적 정취로 인해 물질들은 종종 어두우면서도 맑은 기조를 잃지 않고, 빛과 운동마저 기꺼이 인간에 대한 증인으로 나서도록 재촉 된다. 역대 수상자는 아래와 같다. ◆ 한국미술 저작·출판상오광수 최 열 조요한 안휘준 강우방 허동화 장충식 맹인재 서성록 김리나 최태만 이성미 홍선표 김영나 이기웅 김달진 김홍희 노명호 윤범모 정형민 김언호 ◆ 김세중 조각상심문섭 강태성 엄태정 이종각 최만린 박석원 강은엽 조성묵 한용진 박종배 전 준 김효숙 김청정 임송자 최인수 김영원 박충흠 김인겸 안규철 이상갑 김광우 정관모 윤영석 임충섭 이용덕 이 불 서도호 정 현 윤석남 이승택 김수자 김창곤 심정수◆ 2017 특별상 윤영자 이춘만 ◆ 김세중 청년조각상박상숙 원인종 신현중 김희성 김유선 문인수 신옥주 이상현 최승호 문 주 정재철 이수홍 김영진 이기칠 이재효 김 석 김종구 정서영 유영호 김주현 김상균 김태곤 천성명 노 준 최우람 양혜규 박종빈 홍영인 김신일 권오상 최수앙 이 완 박재영 이환권 연기백 백정기 최종운2020. 12. 18글씨21 편집실자료제공 : (재)김세중기념사업회
한국서예학회 총회 개최, 신임회장에 전상모 박사 추대
2020년도 한국서예학회 정기총회가 지난 11월 28일(토) 오후 4시 30분에 경기대학교(수원캠퍼스) 인근 음식점에서 개최되었다. 총회는 코로나로 인해 참석 가능한 집행부 인원만 모여 간략한 형식으로 진행되었다. 이번 총회에서는 학회를 결산하고, 아울러 제12대 회장을 선출하는 시간을 가졌다. 제11대 회장인 김광욱 교수는 지난 2년을 돌이켜보며, “갑작스러운 코로나 사태로 인하여 평소와 같은 활발한 학회의 활동이 불가능했지만, ‘창립 20주년 기념 학술대회’를 성대하게 개최하는 등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제12대 회장으로는 전상모 교수(경기대학교)가 선출되었다. 전상모 교수는 “코로나로 인하여 여러모로 힘든 시기이지만, 학회를 위하여 각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말을 전했다. 한국서예학회는 서예에 관한 학술적 연구, 연구발표회 및 학술지 간행, 서예학의 국제교류 및 서예학연구 관련 도서의 발간을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다. 매년 6월과 12월경, 춘계와 추계로 구분지어 2분기 마다 한 번씩 서예학과 관련된 전문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또 3월과 9월, 두 차례 《서예학연구》를 발행하고 있다. 《서예학연구》(한국연구재단 등재지)는 ‘서예’라는 콘텐츠를 중심으로 이와 관련된 융·복합장르를 포괄하면서 서예의 역사를 재조명하고, 서예의 학문적 영역을 확대하고자 한다. 서예학 연구자들의 입문학회이자, 서예학과 관련된 최신연구 동향 및 발전 방향을 제시하고 있는 한국서예학회의 앞으로의 행보를 기대해본다.* 한국서예학회 홈페이지 : http://k-seoye.jams.or.kr * 문의 : 정주하 간사 (010-6782-4989 /jh830522@naver.com)2020. 12. 21글씨21 편집실(자료제공 : 한국서예학회)
조종숙 · 김동애 모녀展
규당 조종숙, 우향 김동애 ‘모녀전’ 백악미술관에서 열려... 규당 조종숙(동방대학원 대학교 석좌교수) 선생과 우향 김동애(한국 문인화 협회 회장) 선생이 첫 번째 ‘모녀전(母女展)’이 오는 11월 12일부터 일주일간 인사동 백악미술관에서 열린다. 규당 조종숙 · 요한복음 십이장 · 58x28cm우향 김동애 · 춘곡(春谷) · 137x59cm규당 조종숙 선생은 일중 김충현 선생을 사사하여 한글과 한문 서체를 두루 연마한 중후한 품격이 돋보인다. 우향 김동애 선생은 일사 구자무 선생을 사사하여 문인화의 전통성을 강조하는 고집이 작품 속에 그대로 드러나 있다. 먹과 붓이라는 같은 재료로 어머니의 글씨, 딸의 그림이라는 다른 듯 같음의 조화로움이 가족애라는 하나의 따뜻한 감성의 세계로 우리를 안내한다. 규당 조종숙 선생은 김초혜 시인의 ‘어머니’를 비롯한 40여 점의 작품을 통해 가족에 대한 그리움을, 우향 김동애 선생은 아버지를 그리며 등 40여 점의 작품으로 아버지에 대한 따뜻한 그리움을 그림으로 표현하였다고 전했다.규당 조종숙 · 장진주사(將進酒辭) · 127x62cm우향 김동애 · 난초(蘭) · 37x51cm모녀가 함께 예술이라는 큰 테두리 안에서 작가의 삶에 충실하고 나름 한국 화단과 서단에 우뚝하게 자리 잡았다는 것은 그 천부적 재능과 노력이 무관하지 않았을 것이다. 특히, 규당 선생은 원로 서예가로서 후학 양성과 한글서예 발전에 크게 이바지하고 있다.규당 조종숙 · 왕유 시 · 58x30cm 우향 김동애 · 나의 심통이 · 15x23cm현재 동방대학원 대학교 대학원 석좌교수로 재직 중이고, 한국미술협회 부이사장, 세종한글 큰 뜻 모임 1, 2회 회장을 역임하였고 제주도 저지리에 규당미술관을 통해 후학들을 위한 다양한 초대전을 열어 주고 있다. 우향 선생 역시 한국문인화협회 이사장을 재임하여 문인화단의 변화와 발전을 모색하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감당하고 있다.‘코로나19’라는 믿기 어려운 현실 속에서 그래도 멈추지 않고 한 해를 땀 흘려 농사지은 소중한 열매들이 후학들에게 귀감이 되어 줄 것이라 믿는다. 2020. 11. 11글씨21 편집실<전시 정보>조종숙 · 김동애 모녀展전시기간 : 2020. 11. 12(목) ~ 11. 25(수) (2주간)전시장소 : 백악미술관 전관초대일시 : 2020. 11. 12(목) 오후 5시 * 화환과 축의금은 정중히 사양합니다.
2020 대구서예오늘전
전시장 전경(사)한국서예협회 대구광역시지회는 대구의 중진 서예작가들의 작품세계를 엿볼 수 있는 \'대구서예오늘전\'을 11월 24일(화)부터 11월 29일(일)까지 대구문화예술회관 6~10전시실에서 갖는다. \'대구서예오늘전\'은 소속단체를 불문하고 \'탁필자생\'(托筆自生)하며 대구에서 30년 이상 면면히 서예 세계를 열어가는 전업작가 및 출향작가 12명을 선정해 그들의 작품 70여 점을 선보인다. \'대구서예오늘전\'에 참가하는 작가는 김건표, 김성근, 김시형, 김진규, 리홍재, 석용진, 손창락, 송현수, 이원동, 이종호, 이종훈, 정성석이다. 석용진 · a vague promiss · 100x70cm정성석 · 그대를 품고 · 100x55cm이종훈 · 梅花塢坐月 · 200x70cmx3송현수 · 舒嘯 · 30x110cm<대구서예오늘전>은 한국서예협회 대구광역지회의 특별기획전으로 현대 대구서예의 근간을 이루는 중진작가들의 작품세계를 펼쳐 보이는 전시이다. 이종호 지회장은 \"이번 전시회가 이 시대 서예의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대구에서 30년 이상 꾸준히 자신의 세계를 열어가는 전업작가와 출향작가들을 선정했으나 함께하지 못한 작가들과 초청을 고사한 작가들도 있어 아쉽다\"며 \"대구서단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중견작가들 작품을 통해 대구가 세계적인 문화도시로 나갈 수 있게 함과 동시에 시민들과 함께 문화적 자긍심을 높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종호 · 尋雍尊師隱居 · 140x140cm 손창락 · 蘇東坡 赤壁懷古 · 240x53cmx2김진규 · 詠菊詩三首 · 70x140cm김성근 · 無想 · 40x30cm한국서예협회 대구광역시지회는 2016년부터 2년마다 참신한 특별기획전을 펼치고 있다. 2016년 원로작가들의 서예관과 인생을 재조명한 \'붓길인생\'展을 시작으로 2018년 미래서예공연전 \'가가호호\'展을 열어 대구의 신진작가들의 작품과 함께 서예공연을 펼치기도 했다. 앞으로 한국서예협회 대구광역시지회는 또한 2022년엔 대구에서 활동하는 여류작가들을 조명하는 전시와 2024년 영남 전체를 아우르는 대형 전시도 기획하고 있다. 2020. 11. 27대구·경북 취재기자 민승준 <전시 정보>한국서예협회 대구광역시지회 특별기획 Ⅲ2020 대구서예오늘전전시기간 : 2020년 11월 24일(화) ~ 11월 29일(일)전시장소 : 대구문화예술회관 6~10전시실참여작가 :김건표, 김성근, 김시형, 김진규, 리홍재, 석용진송현수, 손창락, 이원동, 이종호, 이종훈, 정성석주최 : (사)한국서예협회 대구광역시지회후원 : 대구광역시
2020 제13회 한국문인화연구회전
전시장 전경12월 2일부터 8일까지 갤러리 라메르에서 제13회 한국문인화연구회전이 개최됐다. 이번 전시회는 한국문인협회가 결성된 후 열리는 13번째 회원전이다. 전시장 전경한국문인협회는 해가 거듭될수록 회원 수가 증가하고 있으며, 전시회 작품들의 수준 또한 향상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한, 오늘날 문인화단의 1막 2장을 여는 묵직한 작가들이 다수 포진돼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소현 이복춘 · 壽如松一 긴 세월 사는 삶이 아닌 긴 세월 사는 지혜 · 53x45.5cm반석 김준오 · 淸客 · 53x45.5cm한국문인화연구회는 1995년 첫 전시를 시작으로 벌써 13회째를 맞이하게 됐다. 지난 26년 동안 회원들은 끊임없는 사유와 창의성으로 문인화 세계에서 다양한 시도를 펼쳐왔으며, 이러한 열정은 대한민국의 문인화가 어느 한 분야에 국한되지 않도록 이바지한 것으로 평가된다. 백림 이은경 · 보다 · 70x140cm또한,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이 사유와 감정의 연결을 통해 번성하는 예술 활동을 방해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문인화연구회 회원들의 열정이 예술로써 소통의 다리를 연결하고 있다. 석여 손수용 · 무위자연 · 85x80cm 우송헌 김영삼 · 연 이야기 · 70x50cm‘문인화’란 전문적인 화가가 아닌 사대부층 사람들이 여기로 그린 그림을 일컫는다. 그림을 직업으로 하지 않지만, 여흥으로 자신의 심중을 표현하여 그림을 그리는 것이다. 정곡 안엽 · 藤 · 35x135cm처음에는 문인화만의 고유한 양식이 없었으나, 원말 4대가의 출현으로 수묵산수화 양식이 문인화의 전형으로 굳어졌다. 이를 남종화 또는 남화라고 부르며 문인화 특유의 양식이 정착됐다. 수묵산수화 다음으로 문인의 의식이나 행동양식과 어울리는 사군자가 유행했다. 정산 황외성 · 퇴계 선생 시를 그리다 · 70x70cm문인화는 대부분 먹을 이용해 밑그림을 간략하게 그린 후 그 위에 채색을 하는 기법이 쓰인다. 때문에 사물의 외형을 꼼꼼하게 그리기보다는 화가의 마음 속 사상을 표현하는 사의(寫意)에 치중되는 경향이 강하다. 천둥 신우영 · 천지화 · 70x120cm따라서 문인화를 감상할 때에는 작품 속에 담긴 화가의 마음을 읽어내는 것이 중요하다. ‘봄(see)’을 넘어 ‘꿰뚫어 봄(see through)’으로써 대상의 참모습에 다가갈 수 있다. 이처럼 감상이란 화가의 붓끝이 이뤄낸 또 다른 세상에 발을 내딛는 것과도 같다. 학천 김시형 · 寒香 · 34x34cm이번 전시에서는 나무, 새, 산과 같은 자연을 옛 정취가 가득 담긴 형태로 표현해낸 작품뿐만 아니라 문인화를 현대적인 시각으로 재해석해 마치 일러스트를 연상시키는 듯한 작품도 전시돼 회원들의 도전정신과 창의성이 돋보였다. 향정 최경자 · 此君 · 20x140cmx2남리 최영조 · 겨울 연밭 · 110x140cm올해로 13회째를 맞이한 한국문인화연구회전이 다음에는 또 어떤 모습으로 관람객을 찾아올지 기대된다. 2020. 12. 10객원기자 신혜영 <전시 정보>2020 제13회 한국문인화연구회전전시 기간 : 2020. 12. 02(수) ~ 12. 08(일)전시 장소 : 갤러리 라메르(서울 종로구 인사동5길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