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예’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무엇일까? 진품명품 혹은 조상님의 유품을 떠올리는 사람들도 적지 않을 것이다. 이처럼 서예가 어르신들의 취미, 오래되고 낡은 지루한 것이라는 편견이 많다. 이러한 편견을 깨기 위해, 옛 것의 훌륭함을 지키되 새로운 시도를 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 순간에도 부단히 노력하고 있는 젊은 서예학도들이 바로 그들이다. 장차 우리나라 서예의 미래를 이끌어 나가야하는 대학생들에게서 볼 수 있는 밝고 경쾌한 모습, 또 그 안에서 나름의 고민을 하며 이에 대한 해결점을 찾는 모습을 진솔하게 담고자 하였다. 이를 통해 젊은 서예인들의 서예에 대한 애정과 자긍심, 현대인들에게 잊혀가는 서예를 수호하기 위한 노력을 들여다보고자 한다. 또한 학생들을 뒤에서 지켜보며 때로는 말없이, 때로는 강한 어조로 응원하는 교수진들의 모습도 보여주고자 한다. 서예의 기본에 충실하되, 보다 다채롭고 현대적인 표현 방법을 연구하고 훈련하는 이들의 삶을 바라보며, 그들의 피와 땀을 응원한다.
1부에서는 경기대학교 학생들의 학교생활을 엿보고, 각 학년마다의 서로 다른 분위기를 느껴본다. 이 영상에 등장하는 세 명의 교수와 아홉 명의 학생들을 통해 강의 진행 모습과 과제, 개인이 하고 있는 작업, 재료 준비 방법 등을 소개한다. 서예를 하는 사람이면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을 인터뷰로 다루고, 서예를 하지 않는 사람들이 궁금할 법한 실기 위주의 수업을 밀착 카메라 형식으로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