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중의 집 보현재(普賢齋) 개관 홍보 영상
나레이션 : 백악미술관장 김현일
일중선생기념사업회는 2021년 서예가 일중(一中) 김충현(金忠顯, 1921~2006)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여 ‘일중의 집_보현재(普賢齋)’(이하 보현재)를 개관했다.
보현재는 김충현의 예업을 기리기 위해 그가 노년을 보낸 가옥을 재단장해 마련한 전시 공간이다.
옆에는 보현봉(普賢峯)이, 앞에는 북악산 능선이 병풍처럼 둘러쳐진 이곳을 김충현은 보현재라 이름하고 1995년부터 2006년 타계하기 전까지 머물렀다.
보현재는 총 2층으로 이루어져 있다. 1층은 작가의 작업실과 생활공간을 보존하여 생전 그가 완상하던 소품과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고, 2층은 김충현의 대표작들을 살펴볼 수 있는 전시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층에는 장우성의 월매도, 고희동의 괴석도, 청나라 주당의 석지도, 조선시대 유한지의 예서 등 근·현대작품과 고서화가 한데 어우러져 독특한 멋을 자아낸다.
시엽산방팔영 枾葉山房八詠 (1978) 10폭 중 2폭
2층에는 김충현이 보현재에 오기 전 살았던 시엽산방(柿葉山房)에서 쓴 시조 <시엽산방팔영>을 비롯해 신위(1769~1845)의 한시를 6미터가 넘는 스케일로 쓴 <한예 10수>를 만나볼 수 있다.
삼연시 三淵詩 (1987)
김충현은 1997년 병환이 심해져 절필했기 때문에 보현재에서 작품을 제작한 기간은 그다지 길지 않다. 하지만 작품의 소재가 되었던 수석과 수목, 화초를 그대로 옮겨와 조성한 공간으로 작품이 쓰인 분위기를 온전히 느낄 수 있다.
거석비우 巨石飛雨 (1979)
봄에는 매화가, 여름에는 백일홍이, 가을에는 들국화가 피어 마당을 수놓고 겨울에는 사철나무가 곧은 절개를 뽐내는 보현재에서 서화예술에 자연스럽게 스민 계절의 운치와 풍류를 경험해보길 바란다.
일중선생기념사업회는 ‘작가가 직접 마련한 말년의 거처인 만큼 보현재는 그가 평생 동안 곁에 두고 완상했던 애장품들과 작가의 대표작이 함께 머무는 서화예술의 아늑한 거처가 되고자 한다’고 전했다.
2021. 11. 22
글씨21
(자료제공 : 일중선생기념사업회)
<관람안내>
운영 시간
화-토요일 11:00-19:00
※ 사전 예약 후 방문
예약 문의
02-734-4205
주 소
서울시 종로구 평창20길 46
오시는 길
1020, 1711, 7022번 버스 이용. 서울예술고등학교 정류장에서 하차.
길 건너 올리브영 앞에서 8003번 버스 탑승. 힙탑 정류장에서 하차 후 삼거리에서 오른쪽 큰길을 따라 쭉 내려오면 왼편에 위치.
입장료
10,000원
(계절마다 바뀌는 다과와 차를 제공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