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천태종이 주최하는 제6회 천태예술공모대전의 수상작이 발표되었다. 올해는 불화, 조각, 공예, 민화 등 네 분야에서 총 91점의 작품이 출품되었다. 심사위원회는 지난 10월 16일(토)에 심사를 진행하여 대상과 최우수상 등 모두 63점의 수상작을 선정했다.
대상(문화체육관광장관상)에는 김정호 작가의 금경(金經) '관세음보살보문품'이 선정되었으며, 최우수상(문화재청장상)에는 이지언 작가의 불화 '비로자나불도-염원'이 선정되었다. 또 각 부문별 우수상으로는 불화 부문에 김동수 작가의 '오백나한도', 조각부문에 오윤용 작가의 '훨 훨 훨', 공예 부문에 염정 작가의 '삼신불', 민화부문에 이용진 작가의 '구인사전도' 등이 선정되었다. 수상작은 천태종 기관지 '금강신문' 홈페이지(ggbn.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대상 김정호 작가의 금경(金經) '관세음보살보문품'은 공예부문에 출품한 금경으로, 국보제123호 '익산 왕궁리 5층석탑 사리장엄구 중'의 '은제도금금강경'을 복원한 기법으로 제작한 것이다. 동판에 좌우반서로 음각한 후 은판을 올리고 한 글자 당 약 50회 정도 특수망치로 두드리면서 글자를 양출 시키는 방법으로 제작하였다. 두께 0.12mm, 폭 28cm, 길이 80cm의 은판에 2300여 자의 보문품을 자경 6.5mm로 제작하며 정교함과 아름다움이 돋보인 작품이라는 평을 받았다.
심사위원으로는 김양동(계명대 석좌교수)위원장, 전연호(불화), 신주호(불화), 송근영(조각), 남지향(공예), 문선덕(민화), 남지예(민화)작가 등이 위촉되었다. 천태종은 11월 25일 오후 2시 서울 인사동 동덕아트갤러리에서 ‘제6회 천태예술공모대전 시상식 및 수상작품 전시회 개막식’을 개최했다. 개막식은 코로나19 감염 예방 및 확산 방지를 위해 방역 수칙을 준수하며, 최소 인원만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총무원장 문덕 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천태종은 전통문화 계승발전과 민족의 예술혼을 미래 시대로 전승하는 가교역할을 하고자 이 공모대전을 개최하고 있다.”면서 “각계의 큰 호응과 성원으로 본 공모대전이 해마다 성장하고 있음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2021. 12. 2 글씨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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