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예가 시몽 황석봉 선생에게는 물질적 사회에 부딪혀 몇 차례 붓과의 관계가 소홀 할 수밖에 없었던 시절이 있었다. 하지만 그저 서예가 생각나고, 또 생각나서 좋고 계속하고 싶었을 뿐이었다. 시대의 변화에 따라 서예계의 극한 위기의식을 느낀 그는 서예인들 뿐 아니라 일반인들까지도 공감 할 수 있는 작품들을 시도하게 된다.
시몽 선생과의 인터뷰를 앞두고 그에 대해 많은 자료를 찾아보았다. 이미 서예계나 매스컴에서도 노출이 되었던 분에 대해 조사를 해 보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다만 다양한 활동들 안에서 그가 진정 하고자 했던 것은 무엇인지, 추구하는 것은 무엇인지가 궁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