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씨 21

글씨와 놀다. 매거진 '글씨 21'

문인화

[Review]

2022-02-08
초사 신상구 개인전 <당신 앞에 서성거린 내가 미워서>


당신 앞에 서성거린 내가 미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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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식


초사 신상구 선생의 개인전이 1999년 겨울 첫 개인전 이후 22년 만에 개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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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곡리 처진 소나무


초사 신상구 선생은 중학교 때, 등교하다가 쑥뚜 쪽을 보며 학교에 가지 않고 저곳에서 하루 종일 있고 싶었던 날이 있었다. 그 숲으로 가고 싶었던 나날들. (중략) 당신 앞에 서성거린 내가 밉다. 내 운명이요, 내 삶이었다. 당신 앞에 서성거릴 수밖에 없었기에 미운 대상에 한 번은 다가가보려고 한다. (중략) 이전부터 타협하는 줄도 모르게 아랫목을 찾아버린 그대여. 당신 앞에 서성거린 내가 미웠지만 이제 더는 피할 수 없어 당신 앞에 선다.” 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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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길 건널목


소설가 김훈은 작품들을 살펴보면서 나는 세상을 대하고 받아들이는 신상구 형의 마음의 천진성의 바탕을 생각했다.” 라며, “그의 그림은 고난을 쓰라림의 느낌으로 드러내지 않고 그것을 견디면서 통과해 나온 사람들의 마음의 온기를 전한다.” 또한, “울진에서 나는 물고기와 함께 동해의 빛을 멋을 수 있었다. 울진의 빛이 신상구의 화폭에 내려와 있다.”라고 말을 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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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매<산원소매 山園小梅>


32점의 작품에는 울진에 대한 이야기와 자신이 살아온 이야기 등 다양한 주제가 녹아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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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촌 친구집


이번 전시에서 작품마다 직접 해설을 곁들여 서예에 대해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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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영 시


초사 신상구 선생의 개인전은 121()부터 125()까지 울진연호문화센터 전시실에서 개최되었다.

 

2022. 02. 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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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정보>

초사 신상구 개인전

<당신 앞에 서성거린 내가 미워서>

전시기간 : 2022. 01. 21() ~ 01. 25()

전시장소 : 울진연호문화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