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의 얼굴, 캘리를 입다.
한국은 물론 일본 도시에서도 볼 수 있는 캘리그라피 간판 내국인 뿐만 아니라 중국, 일본의 관광객으로 언제나 북적이는 명동거리다. 프렌차이즈는 물론 각 상권의 디지털 폰트로 이루어진 간판들은 그들을 유혹하기 위해 보다 자극적이게, 보다 화려하고 크게, 각자의 얼굴을 들이 밀고 있다. 어떠한 교집합도 없이 존재하는 이 상권들의 간판이 과연 행인들에게 조화롭게 다가오는가. 이는 마치 시선의 전쟁터 같다. 명동거리의 간판 > - 출처: SP 투데이 도시환경에 있어서 간판은 그 도시의 첫 인상과도 같으며, 고유의 분위기와 문화를 느낄 수 있어야 한다. 이는 단순히 상점을 지시하는 기능적인 측면뿐만 아니라, 도시의 전반적인 이미지를 좌지우지하는 미적인 측면까지 갖추어야 한다. 거리 속 행인들은 간판디자인을 통해 도시환경과 상호 작용하며 거리문화에 대한 관심과 안목을 높인다. 그러므로 도시환경의 개선은 그들의 삶의 질 향상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인지해야 한다. 이에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시민들에게 더욱 쾌적하고 보다나은 환경을 제공하고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 시점에서 가로수길, 상수, 서촌 등을 중심으로 서울시의 간판디자인에 많은 변화가 이루어지고 있다. 간판 ‘앵두꽃’ - 출처: https://www.instagram.com/kiki_joohee ‘앵두꽃’은 서울 종로구 서촌 뒷골목 붉은 벽돌집 1층에 자리 잡은 전통주점이다. 진회색 바탕에 붉은색 색채를 사용하여 쓴 캘리그라피가 지나가는 행인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감성적인 서체를 사용하여 시각적, 심미적으로 개성 있는 차별화된 간판이다. 이 간판은 올해 ‘서울 좋은 간판 공모전’에서 좋은 간판 부문 대상을 받았다. 간판 ‘아재’ - 출처: https://www.instagram.com/mr_nove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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