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씨와 놀다. 매거진 '글씨 21'
2018-01-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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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개 컬렉션’ 문화재 109점 일본서 귀향 |
일제강점기 기업인이자 고미술상이었던 이영개(1906 ~?)가 일제강점기부터 광복 후까지 수집한 우리 고서화 109점이 일본서 돌아왔다. 경상남도 출신 이영개(1906~?)는 1919년 일본으로 건너가 말단 관직에 있다가 1934년부터 사업을 하여 크게 성공했으며 고미술상으로도 유명했다.
신세림 - 기려도교도((騎驢渡橋圖)
추사 김정희 - 석란도(石蘭圖)
이른바 ‘이영개 컬렉션’으로 불리는 이 작품들은 지난해 8월 사업가이자 고미술수집가인 이재환 차이나웨이트레블 대표이사가 109점 전체를 구입해 국내로 들여왔다. 일본 나라국립박물관에서 오랫동안 보관되어있었으며 물려받은 소장자는 “조선 미술품을 고향으로 돌려보내고 싶어 했다”라고 전했다.
석봉 한호 - 이태백 시 망려산폭포(望廬山瀑布)
이영개에 의해 일제 강점기에 일본으로 빼돌려진 문화재는 추사 김정희의 ‘석란도’, 고려 또는 조선전기로 추정되는 ‘연지미인도’. 신세림의 ‘기려도교도’, 이징의 ‘수하쌍마도’등이 포함돼 있다.
이징 - 수하쌍마도(樹下雙馬圖)
이징 - 연지미인도 (蓮池美人圖)
소장자를 만난 이재환씨는 “소장품을 한 번에 정리하고 싶어했으며 가치가 높은 것만 골라서 살 수는 없다”고 했다. 구입 가격을 공개하지 않았고 전시 계획은 없지만, 학자들이 원한다면 도판이나 실물을 보여줄 의사는 있다고 전했다. 2018. 1. 25 김지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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