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예천군 초정서예연구원에 천부인학박물관이 개관하였다. 천부인학박물관은 대한민국 국새 제작과정과 인장의 역사를 개괄하여 전시하는 우리나라 최초의 인학·전각 전문 박물관이다.
제5대 국새 인뉴 | 제5대 국새 인영
인학과 전각 예술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자랑스러운 문화유산을 후손들에게 물려주고자 2017년 건립 되었으며 지난 4월 7일 개관식과 함께 천부인학박물관 개관을 기념하는 한국전각협회 특별전 개막식이 열렸다. 특별전은 오는 22일까지 개최된다.
천부인학박물관은 실용성의 차원을 넘어 공예, 조형 예술로서 전각의 역사적 배경을 소개하고 사용자의 정신세계를 표출했던 장르의 문화적, 예술적 가치를 되새기는 탐구를 통해 우리나라 전통 예술과 문화에 대한 긍지를 일깨우고자 개관되었다.
또 ‘천부(天符)’라는 이름은 단군신화에 등장하는 신물(神物)인 천부인(天符印) 또는 천부삼인(天符三印)에 관한 구절에서 영감을 받을 것으로 5,000년 전 우리나라 최조의 인장으로서 가치와 의미를 되새기는 뜻에서 짓게 되었다고 전했다.
조선시대 추사 김정희 인장
특별전에는 고려시대 ‘청동인’과 조선시대 주요 ‘어보 모형’, 조선 헌종대에 왕실에서 제작됐던 ‘보소당인존’등 약 150여점의 유물이 전시되고, 한국전각협회 회원들의 작품 100여점이 전시되었다.
개관식 후 진행된 척사대회에서는 천부인학박물관 개관을 축하하기 위해 모인 사람들이 모두 한자리에 모여 준비된 척사대회에서 즐거운 열정을 쏟았다. 경합 끝에 효산 손창락씨가 1등을 하여 많은 박수를 받았다. 또 이날 척사대회의 상품으로 초정 권창륜 선생의 작품을 받는 기쁨을 얻었다.
앞으로 천부인학박물관은 인학예술의 체계적인 정립과 지역의 새로운 문화예술 체험공간 뿐 아니라 인학의 중심지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
2018. 4. 9 글씨21 편집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