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한국 서예∙문인화 명가초대전 지난 14일 (재)강암서예학술재단은 전주시의 후원을 받아 개최한 “현대 한국 서예·문인화 명가초대전”의 오픈식이 인사동 한국미술관에서 열렸다. 이번 명가 초대전은 총 101명의 작가가 초대되었고 그 중 6명의 작가는 개인 사정으로 인하여 불참하였다. 참여 작가 중 75명은 재단의 발전과 후원을 위하여 작품을 기증하였다. (재)강암서예학술재단 이사장 송하경
원로 서예가 구당 여원구
삼성출판박물관 관장 김종규
열화당 대표 이기웅
명가초대전에는 서예계를 대표하는 김양동ㆍ박원규ㆍ이돈흥 등 한문서예분야 50명의 작가를 비롯하여 김단희ㆍ박정숙ㆍ최민렬 등 한글서예가 26명, 김영삼ㆍ송현숙ㆍ이일구 등 문인화가 25명이 초대되었다. 이 가운데 한글 궁체의 거장으로 불리는 꽃들 이미경(1918~) 선생의 작품도 특별 초대되어 눈길을 끌었다.
전시를 주최한 송하경 재단이사장은 “강암서예학술재단이 하면 다르다.”면서 그 다름을 ‘공명성(公明性)’에 두었다. 즉, 수천 명에 달하는 서단의 초대작가를 선별하기 위해서는 기준이 각기 다르고, 감상하고 평가하는 척도가 각기 다르기 때문에 공정성(公正性)과 공평성(公平性) 보다는 공명성(公明性)을 담보하는 데 초점을 맞추었다는 것이다. 그래서 작가선정에는 재단이 일체 관여하지 않도록 ‘한국서예학회’에 전적으로 위임하였다. 송 이사장은 “서예ㆍ문인화는 가식된 조형의 조작이 아니라, 작가의 열린 마음과 순정한 심미의식에 의해 창작되는 것”이라고 밝혀 현대 한국 서예·문인화 명가초대전의 기대감을 높혔다.
이번 전시는 한문ㆍ한글ㆍ문인화 세 분야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명망있고 실력있는 작가들의 작품을 한 자리에서 관람할 수 있다 점에서 특히 주목된다. 작가의 진정성과 순정한 심미적 자유의지에서 나온 서예·문인화 작품의 진실 된 아름다움을 느껴볼 수 있다.
한편 강암서예학술재단은 20세기 한국서예의 독자적 경지를 이룬 강암(剛菴) 송성용(宋成鏞, 1913-1999) 선생의 학문과 예술을 기리며, 한국서단의 학문과 예술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는 국내 최고의 서예재단이다. 재단은 지금까지 「동양예술논총」 17권을 발간하였고, 서예에 정진하고 있는 초・중・고・대학생들을 위한 장학금을 매년 지급하고 있으며, 강암서예휘호대회 및 초대작가전을 개최하는 등 서예연구와 창작을 진흥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이번 전시는 11월20(화)까지 인사동 한국미술관에서 진행되며, 서울전시에 이어 전주전시는 11월23(금)개막식을 갖고 23일(목)까지 전북예술회관에서 전시가 열린다. <전시정보> 현대 한국 서예·문인화 명가초대전 일정 : 서울전시 - 2018.11.14.(수) ~ 20(화) 전주전시 - 2018.11.23.(금) ~ 29(목) 장소 : 인사동 한국미술관(서울전시) / 전주시 전북예술회관(전주전시)
2018.11.16 글씨21 편집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