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씨와 놀다. 매거진 '글씨 21'
2019-07-12 |
|
제14회 서예문인화총연합회원전 |
예술은 전통의 가치를 중시하고 이를 통한 창신을 요구한다고 한다. 이러한 전통의 가치와 지나간 우리 역사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수 있는 전시가 열렸다. 문인화총연합회(대표회장 양상철)가 마련하는 제14회 제주도서예문인화총연합이 지난 8일부터 13일까지 제주도문예회관 1,2,3 전시실에서 진행된다.
조종숙作 우리의 염원은 통일
조동호 作 好書不厭看還讀
올해로 14회를 맞는 이번 전시는 3.1독립운동과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기억하는 뜻을 담았다. 또한 전국적으로 알려진 항일 독립투사 뿐 만 아니라, 제주 4대 항일운동인 제주항일의병항쟁과 법정사 항일운동, 조천만세운동, 해녀항일운동을 재조명하는 자리가 되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고영진作 菜根譚句
양춘희作 박두진선생시 삼월 일일의 하늘
이번 전시는 민족적 자존과 독립심, 제주사랑 정신과 풍광 등을 표현한 회원 작품 150여 점을 만날 수 있다. 제주출신 애국지사인 죽암 고순흠 선생과 안중근 의사, 만해선사의 시를 서예로 표현한 작품 등이 포함됐다.
박흥일作 안중근의사 書
이치근作 大海眞有
제주특별자치도서예문인화총연합회 양상철 대표회장은 인사말을 통해“과거에만 매달리면 미래를 바라볼 수가 없을 겁니다. 또한 현실에만 안주하면 미래를 바라볼 수 없을 겁니다. 과거의 가치를 확인하고 현실을 인지하여 미래의 발전을 지향하는 서예인이 되고자 노력해야 합니다.” 라고 전하며 이번 전시가 갖는 의의를 다시 한 번 상기시켰다.
양상철 作 愛國志士 竹岩 高順欽詩 戀北亭 拙韻一首
민족적 자존과 독립에 대한 열망으로 자신을 희생했던 애국자들의 정신을 드러내고자하는 대한독립 정신이 작품으로 되살아나는 뜻 깊은 전시이다.
2019.7.12 이승민기자
<전시정보> 제14회 서예문인화총연합회원전 기간 : 2019.7.8(수)~13(토) 장소 : 제주도문예회관 1,2,3 전시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