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前 계명대 김광욱 교수, 관장으로 취임
대구광역시에 최초로 ‘서예관’이 설립되었다. 사단법인 대구고금서예관(대표이사 허미경)은 대구의 서예교육을 활성화하고 서예문화의 융성을 위해 지난 6월에 법인등록을 마치고 개관식을 거행하였다. 개관식은 7월 20일(토) 오후 2시부터 대구시 수성구 시지동 대로변에 위치한 고금서예관 건물의 3층에서 개최되었다. 개관식에는 안동의 원로 서예가인 석계 김태균 선생을 비롯하여 남천 장종규 선생, 단국대 부총장을 역임한 김상홍 명예교수, 경기대 한국화과 김대원 교수, 경기대 서예학과 장지훈 교수, 성균관대 유학대학원 전상모 교수, 영남서예가협회 정태수 회장, 대구를 대표하는 서예가 율산 리홍재, 수중 이종훈 등 전국의 학계 및 서단에서 활동하고 있는 중진 70여명이 참석하였다. ▲ 개관식
고금서예관의 관장에는 현재 한국서예학회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김광욱(前 계명대 교수) 박사가 취임하였다. 김 관장은 개관인사를 통해 “대구고금서예관은 한문·한글 서예는 물론 문인화, 전각, 캘리그라피 등 서예와 관련된 다양한 전문분야의 강의를 통해 서예교육을 활성화시키고, 갤러리 등의 제반시설을 갖추어 청년작가를 지원하고 양성하는 데 주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아울러 “1990년대 초만 하더라도 대구는 계명대, 대구예술대 2개 대학의 서예학과가 신설되었을 만큼 서예문화의 메카였는데 지금은 서예가 매우 위축되어 있는 실정”이라면서 “고금서예관이 향후 서예교육과 서예창작 문화를 부흥시키는 데 일조하여 대구가 제2의 서예전성기를 맞을 수 있도록 이끌어가겠다.”고 덧붙였다. ▲ 인사말을 하는 김광욱 고금서예관 관장
김 관장의 개관인사에 이어 김상홍 명예교수의 축사와 석계 김태균 선생의 격려사가 이어졌다. 김상홍 교수는 김 관장의 박사지도교수이며, 석계 선생은 김 관장의 서예스승으로, 두 분의 축사와 격려를 통해 고금서예관이 나아갈 방향과 미래적 가치를 재확인하는 계기가 되었다. 마지막으로 고금서예관의 설립을 주도한 허미경 대표이사의 인사를 끝으로 개관식은 마무리 되었다. 허 대표이사는 “평소 막연하게만 생각해왔던 서예관 건립이 현실로 이루어지니 마치 꿈만 같다.”며 “여러 선생님들의 뜻을 받들어 서예관의 존립과 서예의 발전을 위해 10년 20년 30년 변함없이 물심양면으로 지원할 것이다.”고 소회를 밝혔다.
▲ 축사 중인 김상홍 선생
개관식에서 김 관장은 대구고금서예관이 단순히 서예진흥법 시행에 발맞추어 서예교육의 저변확대를 위한 행보뿐만이 아니라 향후 ‘대학원대학’으로 발전시켜 전국 최고의 서예전문고등교육기관으로 나아갈 계획이라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특히 경제적으로 어려운 현실여건에서 자본주의적 가치와는 다소 무관한 서예관을 건립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만큼 대표이사를 비롯하여 관장 등 관계자들이 서예에 대한 무한한 애정과 사생결단의 각오가 있었기에 서예관의 건립을 이루어낸 것이다. 대구고금서예관의 설립취지와 목표에 걸맞게 향후 대구서단에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리고, 나아가 한국서예문화의 융성과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2019.7.24 글씨21편집실
- 대구고금서예관 -
위치 : 대구광역시 수성구 달구벌대로 3116-1
연락처 : 053-794-2103 (사무실) 010-3246-2103 (관 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