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산동예술대학[山東藝術學院] 특임교수로 초빙! 경기대 서예학과에 재직 중인 장지훈(張志熏) 교수가 중국 산동성(山東省) 제남(濟南)에 위치한 산동예술대학(총장 王力克)의 특임교수[特聘敎授]로 초빙되었다. 산동예술대학 측은 지난 8월 14일 장 교수를 초청하여 특임교수로 임명하는 의식을 거행하였다. 현지시간 14일 오전 10시 산동예술대학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임명식에는 인사처 피스펑(畢思峰) 처장을 비롯하여 예술관리학원 왕펑링(王鳳苓) 원장, 국제교류학원 장보(張博) 당서기, 인사처 스창춴(史長春) 부처장, 인사처 위총(于聰) 부처장, 서예학과 위밍취엔(于明詮) 교수, 서예학과 지아창칭(賈長慶) 강사 등 산동예술대학 관계자와 경기대 박사과정에 유학 중인 옌시저(閆曦哲) 및 장지훈 교수 내외 등 10여명이 참석하였다. 임명장 수여식 左) 장지훈 교수, 右) 예술관리학원 왕펑링(王鳳苓) 원장
특임교수 임명장
이 날 왕리커(王力克) 총장의 공석으로 임명장 수여는 예술관리학원의 왕펑링(王鳳苓) 원장이 대행했으며, 인사처 피스펑(畢思峰) 처장의 주재로 간담회가 진행되었다. 피 처장은 “한국의 많은 서예가와 학자 가운데서도 특히 장 교수는 서예와 유교철학 두 가지 모두를 전공하여 동양의 전통사상과 예술정신에 대해 조예가 깊은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면서 “현재 중국에서조차 선진유학이나 송명이학 등 고전학문의 기초가 없이 예술적 성취에만 경도되는 추세인데, 한국에서 동양고전과 전통예술에 조예가 깊은 예술대학 교수님을 초빙하게 되어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장 교수를 초빙한 이유를 설명하였다.
左로부터 王鳳苓, 畢思峰, 張博, 史長春
특히 산동예술대학이 소재한 제남은 공자의 고향이자 유학의 성지인 곡부(曲阜)에서 1시간 남짓 거리에 위치해 있어 유학에 대한 인식이 남다른 고장이다. 제남에 위치한 산동예술대학, 산동대학, 산동사범대학 등은 전공을 막론하고 유학에 대한 관심과 인식이 상대적으로 높으며, 그 가운데서도 산동예술대학은 유교정신에 입각한 전통예술에 대한 관심이 특별하다. 이와 관련하여 피 처장은 “장 교수가 유학에 학문적 기초를 두고 있는 예술분야의 학자라는 점을 높이 사서 학교 최고의 직위인 ‘특별초빙교수’로 초빙하게 되었다.”면서 향후 산동예술대학에서 장 교수의 역할에 큰 기대를 모았다. 산동예술대학 서예학과 위밍취엔(于明詮) 교수
한편 산동예술대학은 1958년에 세워진 산동의 종합예술학교로, 중국의 유명한 6개 예술대학 중 하나이다. 현재 음악학원, 미술학원, 연극영화학원, 디자인학원, 예술관리학원, 무용학원 등 총14개의 학부(단과대학)와 50개의 세부전공(학과)이 설치되어 있으며, 1만 명이 재학 중이다. 특히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부인인 펑리위안(彭麗媛)의 출신학교로도 유명하다. 최근 교육당국으로부터 박사과정 설립을 승인받은 상태여서 향후 예술분야의 최고급 인재가 양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기존의 서예학과는 10월에 서법학원 설립이 확정되어 학과에서 단과대학으로 승격됨으로써 산동예술대학의 서예전공은 더욱 활성화될 전망이다. 2019. 8. 28 김지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