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문화투데이 창간 11주년 및 문화대상 시상식 서울문화투데이 창간 11주년을 맞이하여 1월 16일(목) 오후 3시에 조계사 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시상식이 열렸다.
새로운 10주년을 향한 첫걸음, 창간 11주년 맞아 수상 분야 늘려 각 장르에서 적격자 8명을 선정했다. 양혜숙 한국공연예술원 이사장(공연예술, 학술), 김양동 계명대 석좌교수(미술-서예), 장주원 옥공예 무형문화재(공예), 지연희 작가(문학), 이함춘 라메르에릴 이사장(글로벌), 남상원 아이디앤플래닝그룹㈜ 회장(메세나), 남정숙 전 성균관대 교수(문화기획/비평), 이제훈 강동문화재단 대표(문화운동) 총 문화대상 8인이 수상하였다.
서울문화투데이는 11년 전 대한민국 문화예술생태계의 토양을 가꿔 ‘문화의 꽃’을 피우겠다는 소명감으로 창간해 지금껏 문화예술정론지의 역할을 다하고자 노력해왔다.
해를 거듭할수록 국내 문화예술인들의 실력은 향상되고 있으며 분야를 막론하고 그 지평을 넓혀가고 있다. 하지만 문화예술인들이 처한 환경 역시 그럴까. 불모지 같은 환경 속에서 고군분투하며 묵묵히, 숭고하게 자신의 길을 걸어가는 문화예술인들을 위해 창간과 함께 <서울문화투데이>는 매년 문화예술계 발전에 기여 및 헌신한 문화예술인들을 격려하고, 그들의 업적과 노고를 치하하고자 문화대상을 수여해오고 있다.
문화대상 미술-서예 분야 수상자 김양동 교수는(계명대 석좌교수)는 서예와 전각의 대가 故이기우(李基雨, 1921~1993) 선생에게 전각과 서예를 사사했다. 30여 간 교직에 몸담으며 서예·전각가로 작품 활동을 병행했다. 김 교수는 전통문화 계승이 인간성 회복의 기초라고 여기며, 대학에 서예과 개설이 급선무임을 일찍이 깨달았다. 이에 김 교수는 1980년대 초부터 대학 서예과 설립 운동의 주도자로 온 힘을 쏟았고 1989년 국내 최초로 원광대학교에 서예과가 생기는데 기여했다. 이어 4~5개 대학에서 서예과가 신설되며, ‘대학 서예 시대’를 여는 성과를 거뒀다.
김양동 교수는 공립중고교국어교사 · 원광대학교 미술대학 서예과 전임강사 · 북경대학교 서법연구원 초빙교수를 지냈으며, 계명대학교 미술대 학장을 거쳐 현재 같은 학교 석좌교수로 있다. 또한 김 교수는 오래전부터 고대문화의 원형 탐구에 관심이 많았다. 따라서 그는 서예와 전각 작품에 신석기시대 토기 표면에 새겨진 빗살무늬를 한국미의 원형으로 형상화했다. 사방을 비추는 빛살처럼 서예·전각·회화를 융합해 한 화폭에 담았다. 그의 작품은 경계를 허무는 작업으로 한국식 비빔밥과 같은 고유색 짙은 작품이란 평가를 받기도 했다.
최근 김양동 교수는 이화아트갤러리에서 <한국전각 정예작가 21인 초대전>(2018)에 찬조출품 하였으며 중국 안휘성 중국미술관에서 <제1회 중국서법국제요청전>(2018) 등을 다양한 전시경력을 가지고 있다. 또한 그의 작품은 수많은 국내 기관과 뉴욕 메트로폴리탄뮤지엄 · 필라델피아뮤지엄에 소장돼 있다. 그의 공적은 높게 평가돼 2008년 대통령 훈장인 ‘황조근정훈장’ (제15123호)을 받았고, 최근 석재 서병오 선생 기념사업회에서 ‘석재문화상’ (2017)을 수상했다.
문화예술계를 지탱해온 이런 인물들이 있었기 때문에 마침내 대한민국의 문화의 꽃이 이곳저곳에서 활짝 피었음이 증명되길 소망하며 <서울문화투데이> 문화대상이 조금이나마 각 문화예술인들이 행한 일의 의미와 영향, 그리고 무엇보다 ‘가치’를 공유하고 전하는 데 일조할 수 있기를 바란다. 2020. 1. 17 글씨21 편집실
<시상식> 서울문화투데이 창간 11주년 및 문화대상 일시 : 1. 16(목) 오후3시 장소 : 조계사 불교역사문화기념관 문의 : 070)8244-51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