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예, 캘리그라피를 다루는 매거진 글씨21 기획으로 해민 박영도의 초대개인전이 열렸다.
글씨21 어플리케이션 내에 설치된 갤러리21 부스 안에서 가상의 현실 공간을 꾸며 실제 전시회를 보는 듯한 느낌으로 표현된 또 다른 전시형태다.
이번 첫 개인전에 초대된 박영도는 목포에서 활동하는 서예가이다. 원광대학교 미술대학에서 서예를 전공한 작가는 일찍부터 탈 서예를 표방하여 현대적인 서예를 꾸준히 발표해 왔다.
또한 여러 개인전을 통해 작품의 다양성 전개와 서예의 현대적 미감을 화폭에 끌어 심는 특출한 작가이기도 하다. 글씨21은 그러한 작가의 성향에 주목하여 그 첫 번째 주인공으로 작가 해민 박영도씨를 초대하게 되었다고 한다.
이번 초대전의 기획을 책임진 석태진 대표는 현대 서예전의 열악함을 파악하고 21세기의 서예전이 어떻게 다뤄져야 할 것인가에 대해 냉철한 질문을 던지고 있다. 서예인 스스로 서예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서 어떻게 전시를 다뤄야 하는지, 어떤 요소들을 끌어내야 하는지에 대해 이번 초대전으로 대안의 장을 마련했다고 볼 수 있다.
한편, 본 전시는 6월 28일부터 한 달간 갤러리21에서 열린다.
출처. MBN 뉴스 - 해풍 머금고 스며든 글씨예술, 해민 박영도 현대서예 초대전 열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