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대학교에서 서예를 전공하고 일찌감치 캘리그라피, 수제도장 등으로 상업서예를 시작했던 장운식이 종편방송 채널a “서민갑부” (7월20일 135회) 코너에 50분간 집중 조명을 받았다. 아울러 본 프로그램은 28일 시청자마당 코너에서 시청자들로부터 “참신하고 획기적이다.”라는 평가를 받으면서 재조명을 받기도 했다. 종편방송 채널a “서민갑부” (7월20일 135회) / 장운식
대학졸업 후 청주에서 활동했던 장운식은 서예학원 운영과 대학 강사 생활로는 생계를 극복하기 어려워 그 동안 해왔던 학원 경영과 대학 강의 등을 과감히 정리하고 인사동 쌈지길에 입점했다. 전각이라는 예술장르에 새김 그 자체의 아름다운 요소와, 돌 도장의 표면에 일반 대중들이 좋아 할 만 한 디자인적인 문양을 새겨 수제도장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하여 현재는 연매출 10억 이상이라는 놀라운 상업적 성공을 거둔 서예계의 좋은 사례이다. 종편방송 채널a “서민갑부” (7월20일 135회)
그의 영향으로 인해 현재 수많은 서예과 졸업생과 디자인 전공자들이 이 분야에 뛰어들어 일자리 창출 또한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겠다. 현재 그가 만들어낸 신조어 “수제도장” 이라는 단어는 이미 고유명사가 되어버린 것처럼 도장하면 수제도장이 떠오를 정도이다. 퇴출되어 버릴 것만 같았던 도장문화, 전각문화, 전통전각가들은 이를 무시하고 업신여겨볼 지는 모르지만 이들의 노력과 창의적인 도전은 서예와 전각을 몰랐던 이들에게 칼로 새기는 도장문화를 다시금 인식시키고 향수를 자극하게 하는 놀라운 결과를 가져오게 된 것이다. 종편방송 채널a “서민갑부” (7월20일 135회) / 장운식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한국의 서예계가 대중 속으로 깊숙이 침투하기 위해서는 일본의 서예계와 마찬가지로 대중과 함께 호흡하는 상업적 융화가 필요한 때이다. 서예, 전각가 장운식의 경우 전통의 뿌리에서 출발해 현대의 상업예술로 재 창출해낸 성공적인 사례로 기억 될 것임이 분명해 보인다.
글씨21 편집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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