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창배미술관에서 10월 2일부터 11월 30일까지 가을특별전, ‘황창배 북한기행전’을 연다. 이번 전시는 1997년 북한 방문을 토대로 제작된 ‘련광정’등 10여점과 북한기행 연관 아카이브 전시이다.
황창배는 금강산 관광이 성립되기 한해 전인 1997년 중앙일보 통일문화연구소가 기획한 북한문화유산조사단 일원으로 북한을 방문하였다. 국내 화가로서는 첫 방북이었다고 전했다. 일주일은 평양과 주변을 담았으며, 나흘간 개성·구월산·정방산 주변을 답사하며 북녘 풍경과 일상을 담았다. ‘련광정(練光亭)’을 비롯해 27점의 그림과 북한기행 관련 사진을 선보인다.
북한을 방문한지 이듬해인 1998년 인사동 선화랑에서 ‘황창배 북한기행 그림전’이라는 이름으로 소개되기도 했었다. 당시 인상적인 장소를 한데 모은 ‘북한환타지아’, ‘북한 동포 30명을 다룬 ’북한 답사중 기억에 남던 사람들‘ 등 스케치 30여점과 완성도를 높인 200호 대작 10점이 당시 출품됐었다.
이번 전시에서는 관서팔경 중 하나로 평양 사람들이 즐겨 찾는 명승지 ‘련광정’ 수채화, 황해도 ‘정방산성’수묵화, ‘평양 거리’ 수채화 등 현지 풍경뿐 아니라, 평양 인민대학습당 복도에서 직원 10여명이 김일성의 부인 김정숙의 80번째 생일 행사를 준비하는 장면을 포착한 작품도 있다.
황창배 미술관은“이 전시가 성사되기 까지 1997년 황창배를 북한에 파견한 중앙일보사 통일문화연구소의 도움이 매우 컸다. 3차 남북정상회담등 남북한의 화해분위기가 급물살을 타고 있는 요즘, 국내 화가 최초로 북한을 방문한 황창배가 기록한 북한을 감상해 볼 수 있는 기회이다.”라고 소개했다.
한편 황창배미술관은 2년 전 ‘스페이스 창배’라는 이름으로 연희동에 개관한 복합문화공간이다. 근래에 ‘황창배미술관’으로 명칭을 바꾸었으며, 1층에 황카페를 개점하였다. ‘황카페’에서는 황창배 작가의 그림을 항상 감상할 수 있으며 작은 스터디룸도 마련되어 있다. 2018. 10. 11 글씨21 편집실
<전시 정보> 황창배 북한기행전 기간 : 2018. 10. 2 ~ 11. 30 장소 : 황창배미술관 (서울 서대문구 연희로 89-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