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씨와 놀다. 매거진 '글씨 21'
2020-08-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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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응균 <춤추는 태양展> |
정응균 작가는 지난 11월 14일부터 20일까지 인사동 G&J광주전남갤러리에서 <내 몸에서 춤추는 태양> 이라는 타이틀로 개인전을 펼쳤다. 정응균 작가는 전통적인 화법을 바탕으로 힘이 넘치고 강렬한 인상을 심어주는 작품 활동으로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문인화가이다. 독야청청 35x211cm
신항섭 미술평론가는 “탐미적인 시각으로 접근해온 전통적인 문인화의 관점에서 벗어나 그 자신이 살고 있는 시대상을 표현하는데 의미를 두고 있다는 점에서 신선하다. 이는 시대정신의 구현이라고 볼 수 있는데 시각적인 아름다움과 더불어 그 자신의 삶의 공간 또는 외연으로 시각을 넓혀 세상의 흐름을 포착하려는 태도에서 비롯된다.” 라고 밝히며 정응균의 작품을 "시대적인 흐름을 읽는 창의적인 문인화" 라고 그의 작품을 평론하였다. 청산Ⅱ 43x34cm
동, 서양의 그림 기법을 섭렵한 작가는 사대부 문인화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현실세계, 시대상을 독특하고 파격적인 자신만의 화법을 사용하여 자신의 메시지를 작품화하고 있다. 이번 개인전 작품들도 진한 채색과 한지 가득 메운 이미지가 도발적이다. 기존의 문인화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는 작품들이 정응균의 정체성을 말해 준다.
지독한 여름 95x214cm
미래가 머무는 곳 80x87cm
작가는 사람이 곧 문인화라는 생각을하며 사람의 몸, 신이 창조한 사람의 몸은 그야말로 아름다움 그 자체라고 생각한다고 하였다. 덧붙여 ‘내 몸에서 나온 것이라야 그 작품이 춤을 춘다.’라고 말하며 내 속에 있는 것을 뱉어내 표현하는 것, 이것이 작가가 추구하는 문인화라고 밝혔다. 이번 전시의 주제는 “내 몸에서 춤추는 태양”인 이유가 바로 거기에 있다는 것. 희망 52x37cm
우리 일상의 에너지는 늘 우리 생활 속에 있다. 이번 전시의 주제 “내 몸에서 춤추는 태양”처럼 각자 인생의 주인공이 되고자 하는 내면의 춤추는 에너지를 느껴볼 수 있었다. 2018.12.3 글씨21 편집실
<전시정보> 정응균-춤추는 태양 일정 : 2018년 11월14일 ~ 11월20일 장소 : G&J갤러리(서울 종로구 인사동길 35-4 인사동마루본관3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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